-당신은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이 가능한 흔치 않은 여배우라는 생각이 드는데.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없나.
=생각이야 늘 있는데, 어쨌든 기회라는 것도 주어져야 하는 거잖나.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 기사부터 나오는 게 좀 부담스러워서,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부분은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성격상 뭔가를 미리 얘기하고 그런 걸 안 좋아한다.
-미국 드라마 <컨셔스 퍼셉션>의 시나리오도 썼는데.
=아직까지는 배우가 글을 쓰거나 다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회자되는 게 부담스러워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할 수가 없다.
-배우가 시나리오를 쓰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한국에도, 해외에도.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도 있는데, 책(대본)을 주실 때 ‘너 글 쓴다며’ 하는 분들도 있어서, 아직까지는 배우로서 조심스럽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794747
[인터뷰] 이지아, “갖고 싶은 이미지? ‘배우’요”
“타협할 수 없는 건, 노출을 위한 노출을 하는 영화? 정말 영화에 필요하고 제가 납득이 가면 모르겠는데, 노출을 위한 노출은 조금 그래요”(웃음)
요점은 명확했다. 자신은 연기가 좋고, 그래서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다. 작은 농담에도 크게 웃고, 자신의 생각을 털털하고 솔직하게 밝히는 모습을 보니, 더 이상 이지아에게 ‘신비주의’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비주의’를 벗은 그녀가 앞으로 갖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그냥 있는 그대로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갖고 싶은 이미지요? ‘배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