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된 노처자입니다.
화장을 잘 안해서, 10년 전에 장만했던 아이템들이 이제야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가고 있거든요. 슬슬 새로 장만을 해야하는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고민입니다.
메이크업 베이스가 제일 먼저 떨어져서 하나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샤넬 복숭아가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근데 이것도 색상이 여러개라면서요? 로즈? 베이지? 등등..
한 번 사면 또 10년은 쓸테니 잘 맞는걸 사야할텐데... 제 얼굴빛은 누리끼리하고 칙칙하여 아마 가을 웜톤?이 아닐까. 거기다 평생 친구 여드름 자국이 득시글 하답니다. T_T
눈썰미 좋으신 언니들, 이런 얼굴에 그나마 무슨 색조가 받을까요?
제가 눈썰미가 영 없어서 있으면 있는대로 막 쓰고 다니는 타입이긴 한데, 최근에 한 번 누가 선물해준 비비크림, 한스킨이었나? 그걸 발라봤었거든요. 이건 제 눈에도 완전히 석회처럼 칙칙한 흙빛이 되어서 영 못쓰겠더라구요. 비싼 샤넬 베이스 샀다가 그 꼴 나면 안되잖아요...
써보신 분들, 어떤 색이 맞을지 짐작가시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테스트 함 해보자고 백화점 가볼 상황도 못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