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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대 나오신 82님들

이해안됨 조회수 : 4,707
작성일 : 2016-03-18 18:17:51

올해 디자인대 진학해서 집을 떠나 기숙사에 있는 딸과 모처럼 통화를 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야기들 처럼

너희 과도  군기잡냐고 물어봤습니다.(예체능대가 심하다는 소문에)

역시 다른 학교 디자인대 진학한 아이 친구가 주말에 집에 내려와서

자기 학과 군기 좀 잡는다 하더라는 이야기를  그 집 엄마에게서 들었거든요.

"응, 견딜만큼 " 이라고  대답하네요.

호칭 문제, 학과 내   문제 결정할때 대부분 한쪽 의견으로 모는 거 등등

자기가 보기에 별로 민주적이지 않답니다. ㅎㅎ

같은 방 룸메이트는 공대 인데, 서로 이야기 해보니 오히려 더 자유로운 것 같다네요.

 그러니까 너희 과 선거할때 좋은 학생 대표로 뽑고 그래라, 무슨 30년전 대학 다닌

엄마도 안겪은 분위기를  요즘 세상 아이들이 그러냐, 세대차이가 얼마인데~ 했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은,

예체능 이라하면  남들 보다 더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사고가 필요한 작업들을 하는데

왜 군기를 잡죠? 그 분야 지원한 아이들 개개인은 그나마 좀더 개성도 강할 텐데요.

순수미술 쪽은 좀 더 부드럽나요? 음악도요.

아이가 잘 적응 할까 걱정도 되고, 제 주변에는 예대 나온 친구들이 없기에 뉴스로만 접하거든요.

82님들 예대 다닐때도 요즘 뉴스에 나오듯 군기많이 잡아서 힘들었나요?

그리고, 요즘 애들은 훨씬 덜 엄하게 자란 세대인데, 그런 문화는 도대체 어디서 배웠을까요?

이해가 안됩니다.



IP : 182.215.xxx.13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나미맘
    '16.3.18 6:21 PM (121.191.xxx.99)

    배운대로 하는거죠 나도 이만큼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 이런 심뽀 근데 잠깐 그러고 말아요 디자인과는 여학생이 많아서 군대 분위기는 아닐꺼예요

  • 2. 미대 맞아요?
    '16.3.18 6:21 PM (223.62.xxx.34)

    음대와 체대가 군기 쎈건 유명하지만 미대가 군기라뇨?

  • 3. 그런건
    '16.3.18 6:22 PM (14.38.xxx.136)

    그런건 이 나라의 전반적인 공교육 시스템이 잘못되어서
    그런거죠. 예체능뿐만아니라 다른과도 선배랍시고
    후배 군기잡고.. 어딜가나 다 그렇죠. 외국나가면 대학교에서 군기잡고 이런경우 거의없죠. 물론 미국같은데는
    비슷하게 군기잡는 문화 옛~날에있었는데 없어졌어요. 한국보다 덜하면 덜했죠

  • 4. 저 미대나왔는데
    '16.3.18 6:22 PM (118.219.xxx.189)

    군기 전혀 없었어요.

  • 5. ㅇㅇ
    '16.3.18 6:23 PM (49.142.xxx.181)

    혼자는 절대 군기 못잡죠. 거기에 동참하는 몇몇이 있으니 그걸 무기삼아 잡는거죠.
    자기가 당했으니 후배한테도 그렇게 한다는 못된 애들이 있더라고요.
    저희 딸도 대학생인데 자기 동기중에도 벌써 군기 잡으려고 벼르는 애들이 있다고
    한심해 죽겠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걔들도 혼자서는 못한대요. 옆에 몇몇이 모여있으면
    그리 군기를 잡고 못되게 군다고..
    전 정말 모르겠어요 왜 그런지..
    근데 텃세부리는거 있잖아요. 그런거랑 약간 일맥상통하는것 같기도 해요.
    남을 괴롭히면서 얻는 삐뚤어진 우월감 자기만족감같은게 있는거죠.
    다른곳에선 대접받아본적 없는 애들인듯요.

  • 6. 저도
    '16.3.18 6:25 PM (183.100.xxx.240)

    군기 전혀 없었어요. 2222222222222

  • 7. 윗님
    '16.3.18 6:25 PM (182.215.xxx.139)

    제가 말을 군기라고 표현해서 (뭐라고 ㅍ현할지 몰라서) 그냥 좀 그런 분위기 있더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미대뿐만 아니고 음대는 정말 순수예술 분야인데 왜 군기로 유명한가 싶어서요.

  • 8. 댓글 다는 사이
    '16.3.18 6:27 PM (182.215.xxx.139)

    아, 제가 말한 윗님은 미대 맞아요? 님이세요. 미대는 없었다는 답변들 들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 9. ....
    '16.3.18 6:30 PM (124.49.xxx.100)

    저 미대나왔는데 저도 그런거 전혀 없었어요..

  • 10.
    '16.3.18 6:31 PM (171.249.xxx.194)

    워낙 개성이 강하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많아서 남들한테 군기잡고 잡히고..그런것에 관심없었어요. 각자 알아서 사부작거리며 잘 놀고 자기일하지요.

  • 11. ㅡㅡ
    '16.3.18 6:31 PM (182.221.xxx.57)

    미대는 개인작업이 대부분이라 군기잡기 이런거 없었어요...
    혹여 남자들끼리는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술을 못먹는데 선배언니가 쥬스주며 챙겨주셨던 추억이...

  • 12. ..
    '16.3.18 6:34 PM (39.115.xxx.6) - 삭제된댓글

    저 홍대 미대 나왔어요. 20년 전에도 군기는 커녕 선 후배간에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지냈어요.
    개인주의 성향 극도로 강해서 방학 때는 홀로 틀어박혀서 방학내내 볼 수 없는 동기들도 많았답니다.
    지금까지 동기 모임같은 것도 없어요.

  • 13. 나난
    '16.3.18 6:35 PM (211.184.xxx.115)

    저 미대졸업생. 95학번입니다
    개인플레이가 심한 곳이라 거의 못느끼고살았어요.
    그시절도 그랬으니 지금은 더
    자유로운분위기아닐까요?
    선배님들 호칭에 인사만 했어요.
    불려다니고 그런거없음. 각자 작업하기
    바빴어요.

  • 14. 예전엔
    '16.3.18 6:47 PM (61.100.xxx.229)

    나이가 꼰대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돌아보니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오직 지성과 인격의 문제더군요. 요새 어린 대학생들 군기 잡고 일진 놀이 하는 걸 보면 너무 한심하고 젊음하고 자유와 지성은 별개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 15. 저희 과는
    '16.3.18 6:47 PM (121.165.xxx.184)

    개인주의적이기로 유명했어요.
    연합 동아리 같은데서 군기 잡는 경우도 있었다곤 하는데,
    그런 경우에도 사람들이 언제 어디까지 나오라고 해도 안 나가니
    저 과는 유명하잖아... 라며 딱히 군기 안 잡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 16. 군기?
    '16.3.18 6:49 PM (211.36.xxx.24)

    그 학교는 특이한듯

    전 97학번 미대요.
    군기 없었어요.
    군기잡을만큼 다들 남한테 관심이 없어요.
    수업끝나고 과모임 이런거 없어요.
    오라해도 안가요.
    안가도 안오나보다 하지 그것가지고 압력받은적도 없어요. 저 다닐때는 그랬어요.

    음대는 빡세다고 하더라고요.

  • 17. ....
    '16.3.18 6:51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음대도 과마다 다르고
    학교마다 달라요

    저 음대 나왔는데 군기 전혀 없었어요
    분위기 화기애애하고

  • 18. 저음대
    '16.3.18 7:09 PM (39.123.xxx.107) - 삭제된댓글

    저는 일학년때는 밥먹다가도 일어나서 인사하고
    오케스트라연습 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청소하고
    진짜지긋지긋했어요.

  • 19. ㅇㅇ
    '16.3.18 7:19 PM (39.7.xxx.202)

    예체능계열도 어느과냐에 따라 달라요... 전 디자인쪽이었는데 서로 관심도없고 개인플레이.. 근데 오히려 만화게임 관련 과 간 친구가 선배들이 너네 추레하고 입고다니면서 오타쿠 이미지 만들지말라고 옷차림 지적하고 군기잡았다해서 거기야말로 자유로운 영혼들일줄 알았는데 의외라서 놀랐네요

  • 20. ㅇㅇ
    '16.3.18 7:40 PM (175.198.xxx.124)

    저도 예체능대 나왔는데 저 다닐 땐(90년대) 군기 같은 거 없었어요.
    근데 몇년 전에 학교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 왔는데 엄청 군기를 잡는 분위기더라구요 그 쪼그만 애들끼리.
    솔직히 너무 웃겼어요. 21살짜리가 20살짜리 앞에서 엄청난 어른인 양 대접 받고 있는 모양새가.

  • 21. 미대애들은
    '16.3.18 7:45 PM (175.223.xxx.108) - 삭제된댓글

    그런거 없는데...

  • 22. 92
    '16.3.18 7:56 PM (220.86.xxx.159)

    음대 나왔습니다. 신입생때 몇번 선후배 자리 마련한거 외엔 선배들과의 공식적인 자리는 별로 없었던 기억이...

  • 23. 음악
    '16.3.18 8:03 PM (27.124.xxx.66)

    음대 나왔는데 군기 있어서 주기적으로 갈굼 당했는데 (남학생들은 맞기도 하고...)
    미대친구들은 그런거 없어서 넘 부러웠던 기억이 나요
    자유로운영혼들이 미대 아닌가요

  • 24. 나타샤35
    '16.3.18 8:10 PM (119.207.xxx.42)

    그 문화는 선배들에게 배운 거죠.
    그 선배들을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군인이 정권을 잡았던 시절이 나오죠.
    군대 문화는 지탄하고 민주화 운동하면서, 동시에 학교 내에서 군대 문화를 퍼트렸다는
    아이러니한 시대상이 나오고... 공대 및 인문대는 시대에 따라서 군대 문화가 사라졌지만,
    예체능은.... 남은 거죠.

  • 25. ..
    '16.3.18 8:13 PM (1.229.xxx.99)

    대학교2학년때 한번 전체MT에서 군기잡혀봤어요.. 90년대초 디자인학과..그것도 거의 다 여자들이었는데.. 당시 2학년인 저희학번에 재수 삼수생이 많았고, 3학년 선배들은 현역이 많아서 동갑내기거나 도리어 나이많은 후배라 불편했던지 왜 인사안하냐 누가 너 재수 삼수하랬냐.. 잘났으면 현역들어오지 왜 재수 삼수해서 늦게 학교 들어오고 ㅈㄹ이냐 그랬죠.. 오리발하고 업드려뻗쳐하고 그러다가 제동기 중에 고졸 후 늦게 공부해서 들어온 언니(당시 선배들보다 3-4살 나이많은)가 기절해서... 교수님에게 깨지고... 결국 그후론 저희 동기들도 아래 후배 안잡고... 그래서 결국 없어졌죠.. 동창회도 안해요.. 나만 안가는 건가.. 모르겠지만...

  • 26. 미대 있어요..군기
    '16.3.19 12:13 AM (182.216.xxx.213)

    저 늦게 편입해 지방대미대
    전 나이차엄청남
    놀랬어요...정말.
    집합에 찍소리 못하고 후배들한테 별쌍소리 다하고.
    공산당이 따로없고
    힘들어서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윗분말처럼 애들이 어디서 대접못받아봐서
    이대학이라고 들어와 그러는거같대요.
    레벨낮을수록 심한듯.
    솔작히 말해서 저도 그학교다녔지만
    애들이 생각없고 무식해서
    정말 속터지게 다녔어요.
    있어요...그런 미대도.디자인쪽입니다.
    편입생들 다못버티고 나간다는데
    저 졸업한거보면 저도 놀래요.

  • 27. 없어져야죠
    '16.3.19 1:37 AM (125.178.xxx.137)

    일종의 텃세죠

  • 28. 꽃울
    '16.3.19 1:54 AM (223.62.xxx.101)

    명지대 음대 다닐 때 선배들이 집합시키고 운동장 골대까지 뛰어갔다오라길래 그날로 학교 나와서 이 악물고 공부 다시 해서 이대 갔어요. 이대 음대는 나이 대접해주고 위아래 학번끼리 서로 언니 동생하며 사이좋게 지냈어요.
    학교 옮긴게 제 인생 최고 선택 중 하나입니다.

  • 29. ....
    '16.3.19 8:27 AM (122.37.xxx.188)

    오케스트라가 있거나 오페라같은 거 해야하는 관악 현악 성악과 같은 곳은 군기가 좀 있어야해요
    음악하는 애들이 개인주의가 심해서요
    지나친건 반대지만요.

  • 30. 꽃울
    '16.3.23 1:03 AM (121.138.xxx.250) - 삭제된댓글

    ....윗댓글님은 예술을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똥군기가 예술을 망치는 제일 치명적인 요소입니다.

    80년대말까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연세대 성악과에서는 선배들이 마음대로 잣대질하며
    후배들이 콩쿨도 못 나가게 막았었어요. 네가 콩쿨 나가면 학교 망신이라구요.
    연세대 성악과 86학번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협업과 군기는 다른 개념이예요.

    오케스트라나 앙상블도 협동심이 필요한 거지 군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예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도 모르시다니 그저 안타깝습니다.

  • 31. 꽃울
    '16.3.23 1:04 AM (121.138.xxx.250) - 삭제된댓글

    ....윗댓글님은 예술을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똥군기가 예술을 망치는 제일 치명적인 요소입니다.

    80년대말까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연세대 성악과에서는 선배들이 마음대로 잣대질하며
    후배들이 콩쿨도 못 나가게 막았었어요. 네가 콩쿨 나가면 학교 망신이라구요.
    연세대 성악과 86학번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협업과 군기는 다른 개념이예요.

    오케스트라나 앙상블도 협동심이 필요한 거지 군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예요.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윗 댓글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도 모르시다니 .. 에효

  • 32. 꽃울
    '16.3.23 1:06 AM (121.138.xxx.250)

    ....윗댓글님은 예술을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똥군기가 예술을 망치는 제일 치명적인 요소입니다.
    군사문화 악습인 권위적인 위계사회에서 표현의 자유가 기본 요소인 예술이 발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런 악습에 젖은 애들이 나중에 학교를 졸업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 아이들이 정말 좋은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여기십니까?
    제발 머리 있으면 생각 좀 하고 사세요.
    80년대말까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연세대 성악과에서는 선배들이 마음대로 잣대질하며
    후배들이 콩쿨도 못 나가게 막았었어요. 네가 콩쿨 나가면 학교 망신이라구요.
    연세대 성악과 86학번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협업과 군기는 다른 개념이예요.

    오케스트라나 앙상블도 협동심이 필요한 거지 군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예요.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윗 댓글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도 모르시다니 ..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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