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 올라간 남자 아이입니다.
키가 반에서 제일 크고 덩치가 좀 있어요.
성격이 유하고 순합니다.
동생이랑 놀다가 투닥은 거려도 동생한테도 맞습니다.ㅠㅡㅠ
어제 집에 돌아 오는 중에 친구들이 모래를 던졌다고 해서
일단은 누가 먼저 시작했냐고 하고 물어 보고 너는 그랬냐고 했는데
아이는 자긴 안 던졌다고 하더군요.
하긴 던질 틈도 없는게...
우리 아이를 상대로 세명이 집단으로 모래를 던졌더군요.
하지말라고 하고 자리를 피했는데도...계속 쫒아 다니며 던졌다고하더군요.
욕도 듣었고...ㅠㅡㅠ
어젠 로봇제작이다 치과예약이다 너무 바삐 움직였는데...
치과 진료를 누워서 하는데...
애 옷이며 머리카락에서 모래가 줄줄 흐르더군요.
그걸 본 치과 선생님께서,
모래를 던지고 그러는 건 장난의 도가 넘치는 거라면서
또 한명을 상대로 세명이서 ....집단폭력이라고 충고하시더군요.
담임선생님 꼭 찾아 가라고,
그래서 부랴부랴 오늘 갔다 왔네요.
일단
속이 많이 상하네요.
우리아이가 말이 늦고 어눌합니다.
본인이 그걸 스스로 알아 행동이 참 조심스럽고 말도 잘 안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폐 끼치는 걸 싫어하는 아이입니다.
또 낯도 가려 담임선생님이 아직은 친숙하지 않아 말을 안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께도 그런 상황을 잘 모르시더군요.
그리고 담임선생님께서 인후염으로 다음 주에 휴가를 들어 가셔서 새로운 선생님께서 다시 오신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선생님을 찾아 뵙고 왔습니다.
그런데...
모래를 던지 아이들이 우리 아이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1학년 때 같은 반 아이들이더군요.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그 중에 한 명은 우리 아이랑 마니또했던 아이였는데,
편지도 주고 받았던 사이였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반이 달라지고는 운동장에서 만나 그런 행동을 했다는게...
참 충격입니다.
담임선생님께
간곡하게 말하고 꼭 기록에 남겨 달라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번에 또 이런 경우는 정식으로 회부하겠다고 하고 돌아 오는 데...
기분이 찹찹하네요.
경험 많으신 선배어머님들 충고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