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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 이런 인간형이 정말 수두룩한가요?

이쁜어멈 조회수 : 3,078
작성일 : 2016-03-18 00:22:57

오늘 남편과 이야기하다 빈정상했습니다.

 전 어이없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는데

남편은 그런일은 비일비재하다며 자기 이야기로..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 옆 직원 컴이 매일매일 말썽이였습니다.

부팅하는데 이삼십분은 기본이였죠.

그 친구는 무던해서. 그냥 한숨한번 쉬고.. 일했어요.

사실 별 방법도 없는게... 유지보수팀에 이야기해도 포멧해주는게 다이고

 내구연한인지 뭔지가 아직 안되서 새걸로 못바꿔준다고.. 걍 참고 쓰는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죠.


그 직원 다른 곳으로 발령나고 새로 온 직원분은

컴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서무팀에선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밖이였고요.

보다못한 컴맹인 제가 나섰습니다.

컴퓨터 조립도 잘하는 지인에게 원인과 해결책을. 물어물어..

저에게는 외계어나 마찬가지였는데... 그걸 메모해서

유지보수팀에 전화해서.. 뭐뭐를 어떻게바꾸고 어쩌고 저쩌고.cpu를 뭘로 하고..등등

암튼.. 전문용어 엄청 쓰면서.. (대체 그런건 어디서 들었냐고 누가 그러더냐고 구사리좀 먹었지만)

그리도 그게 통해서..

오늘 드디어 직원을 보내서..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더군요.

전 흐믓하게 보고 있다가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 직원분 뒷자리.. 서무팀... 직원이 절 보더니만..


땡땡씨.. 이제 컴 문제 없을거야. 부품이 좋은게 들어와서 그걸로 교체하니까.. 이러는 겁니다.


지금껏 한달에 한두번씩 먹통일때.. 아무관심도 없던 이가.. 어찌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유지보수직원이 와서 부품 교체해 주니

갑자기 엄청 아는척을 하면서.. 저에게 설명을 해주는데..


뭐지? 싶으면서..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제가 다 섭외하고 방법 제시하고 협상한 건데..

지가 뭔데 숟가락 놓는건가 싶은겁니다.



제가 그 아야기를 하니까..

남편은 원래 다 그렇게 생색을 내는거라고 하는데.

전 그런 태도는 처음 보는거라.. 이런 사람이 많다곤 생각이 안드는데

남편 말이 맞는건가요?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이런 방법이 있는 줄 알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제껏..)


IP : 124.53.xxx.1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8 12:36 AM (39.121.xxx.103)

    직장에 다양한 사람이 있고 이상한 사람들도 있죠..
    그 직원이야 그렇다치고 부인말에 공감안해주는 남편이 더 섭섭하죠..
    저도 예전 남자친구에게 직장에서 힘든일 얘기하면 그냥 들어주고
    내 편 좀 들어주면 되는데
    맨날..너네같이 좋은 직업이 어디있냐? 그리 해외로 돌아다니며 돈까지 받고 고마운줄 알아라..
    원래 어디든 이상한 사람들 있는 법이다..
    하아~~정말..
    나는 지가 힘들다 푸념할때 공감해주고 다 했구만..
    원글님 어디든 생색내기 좋아하는 사람들 있어요..진짜 왕짜증..
    그리 잘났음 자기가 잘 하던가..
    맘 푸셔요..암튼..남자들 공감능력떨어져서 ㅠㅠ

  • 2. 윗님..
    '16.3.18 12:40 AM (124.53.xxx.117)

    어쩜 제 맘을 그리 잘 아세요.ㅠㅠ
    남편은 그래놓고 자긴 더 한일을 겪었다며 자기 이야기로 끝..ㅠㅠ

    같은 부서에 저 사람 말고 생색내기 최고봉 한명 더 있어요.
    둘이 얼마나 고단수인지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몰라요.
    하나하나 당해본 사람이 모여서야.. 너두 그랬어? 하는 거죠.
    본문의 직원은 일 벌려놓고 모른척하기, 뒷처리 남한테 떠넘기기 고수에요.
    것도 보다못해 다른 사람이 거드는 형상이 대부분.. 유순하게 말하니.. 싸우지도 못하고
    도와준이는 왠지 분해서 속앓이하죠.

  • 3. 그럴땐
    '16.3.18 12:41 AM (112.140.xxx.220)

    네? 그거 제가 개고생해서 알아보고 유지팀에 연락해서 온거예요!

    딱..바로 얘기해야 돼요
    타이밍이 중요해요. 담엔 꼭 놓치지 마시길~~

  • 4. 바로 이야기했죠.ㅎ
    '16.3.18 12:42 AM (124.53.xxx.117)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그래도 자기 이야기 다해요.

    내가 보수팀하고 ㅆ우다시피해서 보낸거자나..했더니..

    그래.. 지금 좋은 부품이 있어서 이제 좋아지는거지.. 합니다.
    동문서답으로 상대방 입 틀어막기
    여기서 핏대올리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되는거에요.

  • 5. 평소엔
    '16.3.18 12:44 AM (124.53.xxx.117)

    저한테는 생색내기 안하더니.. 이번엔 뭘 또 아는 척인지..

    한번은 답변을 써내야하는데.. (업무는 제 담당, 오더는 자기가 받음)
    제 자리로 의자 끌고 오더니.. 같이 의논하며 쓰자고..
    보나마나 제가 쓴거 들고가서 결재 맡을게 뻔해서..

    내가 알아서 쓰고 결재 받을테니.. 일 보셈..
    하고 쫒아버린적도 있어요.ㅋㅋㅋ
    멍청한 척 하면서 얼마나 여우짓을 하는지..-.-

  • 6. 첫댓글
    '16.3.18 12:45 AM (39.121.xxx.103)

    사실 직장에서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에 기분나쁜일이야 일이니
    기분 나쁜걸로 끝인데 가까운 사람이 공감못해주면 그거 정말 그것때문에 더 화가 나잖아요..
    공감 못해주면서 결국 자기얘기..똑같아요 ㅎㅎ
    저 엄청청 스트레스 받았었거든요.
    지 일은 힘들고 남의 일은 돈 거저 번다하고..
    맘 푸시고 남편 나중에 반찬 싫어하는걸로만 차려주세요.
    부인이 그리 얘기할땐 같이 좀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내 편 좀 되어달라는건데..
    그걸 그리 모르다니..바보들..

  • 7. 맞아요. 진짜
    '16.3.18 12:48 AM (124.53.xxx.117)

    그 얘를 든 자기 이야기..... 저도 엄청 스트레스 같이 받으면서 공감해줬던 거거든요.
    그리고.. 제가 관련해서 말린적도 있었고요.제말 듣지도 않고 그 사람 끌어들여 뒷통수 맞은 거랑
    일도 못하고 민폐작렬하면서 근평받고 있는 사무실 동료와의 트러블이 같냐고요.
    췟...ㅋㅋㅋ

  • 8. ..
    '16.3.18 12:48 AM (112.140.xxx.220)

    헐..희한한 유형이네요

    저런 동문서답으로 유야무야하게 만들면

    뭔소리야? 말이 안통하네
    하고 썩소 한번 날려줘야 내 속이라도 시원함!

  • 9. 우물우물말하고
    '16.3.18 12:50 AM (124.53.xxx.117)

    나가버려요.ㅋㅋㅋ
    열 내는 사람만 등신되요.
    절대 화를 안내더라고요..

  • 10. ....
    '16.3.18 1:55 A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ㅋㅋ너무 공감돼요.
    저런 사람들 남이 뭐 해놓으면 단 하나도 보탠 것 없으면서
    저렇게 애매한 선으로 말을 해요.

    누가 들으면 '아 저 사람이 저 일을 책임졌나 보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생각이 들도록
    그런데 정작 일한 사람이 "무슨 소리야? 그 일은 내가 다했잖아?" 라고 하면
    '내가 했다고 말한거 아닌데 왜 발끈해??'라고 빠져나갈 구멍이 있게끔 말을 하는데
    참 옆에서 보면 저것도 재주의 일종이구나 싶어요.

    동물들도 자기가 사냥한 것만 먹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남이 잡아온 거 적절한 타이밍에 훔쳐 가는 동물부류 있듯이 그들은 그게 삶의 방식인가 봐요.

    남이 청소 할 동안 자기는 분명 놀고만 있었는데
    나중에 뭔가 책임자가 와서 여기 치웠니?라고 하면
    '어휴 당연히 다 이것도 하고~저것도 해서~(그냥 들으면 마치 자신이 한것처럼 나열) 치웠죠.'
    이렇게 말을 해버려요 ㅋㅋㅋ
    그러면 정작 청소한 사람들이 반발을 할 거리가 없는거에요. 사실 팩트만 언급한 거잖아요.
    근데 그게 묘하게 그 사람이 한 것 처럼 들리도록 애매하게 발을 걸쳤을 뿐이라
    남이 반발하면 "누가 뭐래? 그냥 그랬다고 사실만 말한거지 왜 그렇게 들어?" 라며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할 수 있는 ㅋㅋ

  • 11. ㅎㅎ
    '16.3.18 4:21 AM (187.66.xxx.173)

    저희남편이 해외 주재근무로 식구들 다 같이 나와 있습니다.
    사무실엔 남편과 선임 이렇게 두 명 근무하는데요..
    그 선임이 자기가 없으면 회사가 망했을 것 처럼 이야기 한답니다.
    입사 1년 차이고요.. 같은 부서 근무한지 10년이 되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 소리도 한두번이지 지긋지긋한답니다.
    근데 그래야 남이 알아주나봅니다.
    허구헌날 자기의 공만 높이 사서 떠들어대니 듣기 싫어도 들어지고 그게 진실이 되기도 하는..
    뭐 그딴일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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