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때 튼튼영어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이니 큰 기대 없었는데 선생님을 좋아해서 일년가량 했어요.
통으로 된 문장을 집에서는 말하기는 하는데, 알고 말하는 것 같지는 않구요..
유치원에서도 꾸준히 놀이 영어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반유치원)
그러다가 82에서 글 보고 7세 되면서 파닉스 조금씩 시작하려고 하면서 집에서 파닉스 책 구입해서 해보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없으니 더 막막하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일주일에 2번, 1시간씩, 같은 유치원 친구 4명이서 소그룹 과외를 하게 됬어요.
(일주일에 한번 원어민 선생님 과외시간을 넣을까 고민중이예요)
선생님 집으로 엄마들이 번갈아 가시면서 픽업해주시기로 했구요..
그런제 저희 아이가 발화가 좀 늦는 편이예요.
본인이 확실히 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아요..
저랑 같이 있을때는 조잘조잘 정말 말 잘하는데, 낮선사람이 있거나 조금만 어색해도 입을 닫아버려요.
그런데 사실 언어는 말을 해야하잖아요..
친구들을 좋아하는 아이들로만 짜서 보내는거다보니,
영어한다는 사실보다는 친구들끼리 유치원끝나고 어딜 같이 간다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제 처음 수업을 시작했는데,
자신이 그동안 접했던 영어가 아니라 공부영어라는 생각이 좀 들었는지 어려웠다고 하더라구요.
기존에 듣고 놀이로만 하던 영어가 b는 ㄷ, P는 ㅍ 이런식으로 가니,, 좀 어려웠나봐요...
선생님 말씀으론 한시간 동안 한마디도 안했다고 하시구요...
어려워서 그만하고 싶으냐 물었더니, 싫어도 해야하는거면 좀 더 해보겠다고 해요.
그래서 네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지낼 수는 없고, 어차피 초등학교 들어가면 시작해야 하는 것이니,
네가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들때까진 그럼 해보는걸로 하자고 했어요.
선생님이나 주변에 큰 아이를 키워본 엄마분들 의견은,
어차피 놀이영어라는게 한계가 있고, 학교에 들어가면 시작해야 하는데, 언제까지 흥미위주로만 할꺼냐.
놀이위주로 교육한 아이들이 입학해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이 설렁설렁? 하는 눈으로 하는 공부다.
얻어가는게 있어야 하는데 얻어가는게 없다. 아이들이 엄마 학원 또는 영어 재미있어요 하는 말을
다 믿지 말아라.. 라는 식의 의견이신데,, 저는 아이가 이러면서 영어가 질리거나 싫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서요..
선배맘들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