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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아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 좀 부탁드려요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6-03-17 08:40:01

안녕하세요 82님들 현명한 지혜 좀 나눠 주세요.

고1되는 아들이 야자하고 학원다녀오면 12시가 됩니다. 주 4일은 그런것 같아요

요즘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지 코피가 자주 나네요.

그러면서 본인은 학원을 끊고 야자하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제 고민은 중학교 내내 제대로 공부한적 없구요 학원도 중 2겨울부터 다녔습니다.

성적은 중상정도 왔다갔다 하구요.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는 타입입니다.

아이말 대로 해주고 싶은 생각도 있기도 하고, 또 그렇게 했다가 시간만 낭비할까 걱정되기도 하구요

본인이 야자는 꼭 한답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서 더 고민되네요

집에서도 학원 숙제 학교숙제외에는 절대 자발적 공부를 하지 않는데

그냥 힘들더라도 지금처럼 해야 하는지,,,,,아이말을 들어 주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지금 학원선생님이 좀 강하게 시키고, 또 잔소리가 많은세요 그것도 싫은것 같고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선배맘님들 현명한 지혜 부탁드립니다.

1학기 아이를 믿고 모험을 해보는게 맞을까요? 아님 그냥 지금처럼 하는 것이 맞을까요?


IP : 211.52.xxx.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확실한건
    '16.3.17 8:50 AM (125.138.xxx.184)

    학원 끊으면 그 수업과 그 학원숙제만큼 학습량은 줄어요
    야자 끝나고 집에 와서 자기공부는 너무나도 힘든일이예요
    그렇지만 목표가 있다면 해내야 하니 문제죠
    아마 수업이야 그냥저냥 버티는데 숙제가 버겁고 밀리고
    안해가면 소리 들으니
    숙제 다 못한 날은 학원가기가 너무 싫고
    그래서 자기공부 하겠다 하는거지
    자기공부에 대한 필요성과 확고한 자기 계획이 있는건
    아닐거예요

  • 2. 신뢰
    '16.3.17 8:58 A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막내가 고3입니다

    일단 고3 아이는 아침 식사후 비타민B(삐콤같은)와 비타민C를 먹여요
    그리고 감기기가 있다던지 너무 피곤해 보이면
    프로폴리스를 미온수에 타서 마시게합니다‘
    181CM에 60KG라 마른 아이라 쉬 피곤할 수 있는데 그걸로 많이 보완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비타민B가 피로하고 지치는 신체에 도움을 많이 줍니다
    요즘같은 봄에 더욱 좋구요

    저희집 애들은 둘다 학원에는 여태 다녀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두 아이 모두 중고등와서는 전혀 다니지 않았구요.(초등때 수학학원 다닌게 전부네요)
    성적은 만족스러울 때도 아쉬울 때도 있지만
    공부가 제일 중요한 가치가 아니라 생각하기에 전 만족합니다

    제가 님이라면 아드님에게
    네가 학원까지 안가고 혼자 하겠다니 엄마로서는 불안해서 마음이 안 놓이지만
    우리 아들을 믿어주고 싶다. 내가 스스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켜준다면 학원가지 않아도 좋다고 하겠습니다
    학원 안가고 혼자하는 대신에 중간고사 성적으로 네 노력을 증빙해 달라고하세요
    많이가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혹은 한 두 주요과목이라도 성적이 오른다면 된다고하세요

    전 아이 성적을 가지고 야단쳐 본 적은 여태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야단 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말합니다
    엄마가 성적 가지고 야단치는 것 보았느냐
    다만 네가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건 인생을 성실하게 사는 훈련이기에
    그 태도에 대해서는 야단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님의 자제분께서 본인이 야자는 꼭 한다고 한다는거 기특한 겁니다
    아이들 야자하는거 엄청 싫어해요
    학교에 가보면..아이들 공부하기 싫어 어수선합니다
    그런데도 야자를 하겠다고 하는거..의지가 있는 거예요
    아드님을 조금 더 믿어주시고 이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3. 그러지
    '16.3.17 9:04 AM (175.209.xxx.160)

    마세요. 야자 하고 학교 분위기 괜찮으면 아드님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대신 집에 와서 한 시간만 더 하라고 하시고 엄마는 너를 믿는다며 맛난 거 챙겨주시고 다독여 주세요. 아이들 정말 힙듭니다. 저는 새벽에 깨서 아이 보내고 한 숨 자고 오후 되면 낮잠도 자는데 하루 종일 공부하는 아이들 얼마나 힘들까요. 마음으로나마 엄마가 지지해주고 다독여 준다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4. 고3맘
    '16.3.17 9:13 AM (218.55.xxx.19)

    신뢰님
    의견 아주 훌륭하지만 원글님 아이와는 케이스가 다릅니다
    고등때 혼자 공부 해도 될 아이들은
    초중등때부터 학습습관이 길러져 본인의 학습법이
    충분히 자리 잡은 아이일 경우 그래요
    제가 주변 사례보면 중등때 논 녀석들
    고등들어와 힘드니 혼자 해보겠다는 아이 엄청 많은데
    사실 나중에 다 후회하고 학원 과외 찾습니다
    원글님 아이 경우 최상의 시나리오는
    고1,2 학원이던 과외던 열심히 해서 고3에
    혼자 기출 풀며 공부 하는 겁니다
    지금은 이런저런 실험을 해 볼 시간이 아니라는 거죠

    저라면 우선 힘든 거 다독이고 (진짜 힘드니까 ㅠㅠ)
    링거를 맞추거나 보약 해 먹이고, 고기 매일 구워 먹이고
    학원과외 주말로 바꿉니다

    제 아이도 잘 못 키우지만
    지난 시절 후회스러운게 많은 고3맘이어서
    댓글 남겨요 ㅠㅠ

  • 5. 신뢰
    '16.3.17 9:24 A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저희집 큰 애같은 경우 중학교때 뒤에서 부터 성적 헤아리는게 더 빨랐답니다
    이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공부를 시작했어요.
    맨땅에 헤딩한 격이죠

    자기가 결심을 하고 하니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안되더니

    남자 아이들 같은 경우 스스로 결심을 하고 노력하면 고등학교 때 부터 쫓아가도
    어느 선 까지 따라 붙을 수가 있어요
    (성적기준으로 최상위까지 가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상위권까지는 갑니다)

    아이마다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고등학생 정도되면 아이의 선택을 신뢰하고
    믿어주는게 오히려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그러면 괜히 학원 돈 벌어주는 격이고 아이도 부모도 지칩니다

  • 6. 버드나무
    '16.3.17 10:10 A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고2 엄마 입니다.

    1. 저는 철저히 고1부터는 너인생은 너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고등아이는 실제로 성인은 아닙니다.
    3. 대화의 시작은 < 아...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엄마는 너가 기특하다.
    .................... 그리고 엄마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이런 점이야
    이런점도 있을수 있다는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했길 바래..

    내일까지 그런결정이 변함없다면 너가 알아서 하렴...

    그리고 2달쯤 후에 다시 이야기 해보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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