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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있었던일.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요ㅜ

클라이밋 조회수 : 5,605
작성일 : 2016-03-16 08:49:52

저는 29살 미혼이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칩니다

저희어머니께서 식당을 운영하셔서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잠시 들렀는데

거기서 반주하시던 아저씨께서 어머니께 딸이냐고 물어보고 직업도 물어보더군요

그러더니 저한테 "이야 남학생들한테 인기많겠네? 남자화장실가면 여선생들 욕이 수두룩하게 적혀있는데 그 욕이 제일 많이 적힌 사람이 인기 제일 많은 선생이거든? 옛날에 나도 여선생들 욕좀 적었지~"

하시더라구요?

첨에는 이게 뭔말인지 몰라서 벙쪄있었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니

그 '욕'이라는게 말 그대로의 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성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말로 갑자기 이해가 확 되더니 기분이 어찌나 나쁜지ㅜ

그것도 사람 면전에다 그런말을 눈 번들거리며 한 장면이 생각나니

으... 진짜 기분더러워요ㅠㅜ

그 뒤에 "나도 언제 영어좀 가르쳐줘요~" 하는 말까지 이상하게 들리네요

그래서 괜히 엄마한테 그런거 얘기하지말고 그냥 회사다닌다고 둘러대라고 화만 냈네요

아오 이제 1교시 들어갈 준비 해야하는데 표정관리가 안되네요

제가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아닌일에 예민한건지..ㅜㅜ

IP : 1.251.xxx.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말을 부여잡고 있는건
    '16.3.16 8:52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님 뿐입니다.그 인간은 지가 뱉은 말을 벌써 잊었어요.

  • 2. ,,,,
    '16.3.16 8:54 AM (115.22.xxx.148)

    쓰레기는 뭐에 쓰실려고 담아두시나요...그냥 휴지통에 바로 버리세요..

  • 3. ㅇㅇ
    '16.3.16 8:55 AM (49.142.xxx.181)

    반주 하고 있었다면서요.. 술취해 지껄이는 말에 의미부여를 하시네요.
    애들 가르치는 선생이면 그정도는 아실것 같은데요. 술취한 개 vs 인간

  • 4. ....
    '16.3.16 8:55 AM (183.99.xxx.161)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겨 들을만 아닌가요?

  • 5. 약간의 성희롱
    '16.3.16 8:57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맞죠 기분 더러울 만 해요ㅠ 제삼자인 저도 글 읽고 딱 기분 더러운데요? 그리고 저도 남같이 친절한? 성격이라 많이 겪는데 남편이 맨날 그래요. 남자들 성향이 처음부터 널 함부로 대하겠다 이러고 다가오는 게 아니라 뭐 하나 슬쩍 던지고 제재가 없으면 그 다음 거. 그래도 반박 없으면 그 다음거 이런 식으로 진행된대요
    그 미친놈이 수작부린 거 맞고요. 아무리 손님이어도 너무 고분고분 해주지 마세요 착각해요. 눈알 희번덕거리며 개수작하는 거 대한민국 여자라면 다들 겪어봤을 거여서 공감이 되네요
    그리고 엄마 식당에 있어도 아저씨들이 농 걸고 할 때ㅜ너무 나이스하게 대꾸해주지 마세요. 그러면 두번째는 저런 식으로 나오는 놈들 꼭 있어요
    나도 언제 영어 좀 가르쳐줘요 라니;;;;;; 미친놈 토나온다

  • 6. 약간의 성희롱
    '16.3.16 8:58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딸이냐고 물어보고 직업 물어보고 과목 물어보고 이런 거 물어볼 때 볼일 있는 것처럼 다답하면서 주방 들어가고 대화의 흐름을 깨세요. 그래야 두번째 수작으로 이어지지가 않더라고요

  • 7. 그냥
    '16.3.16 9:04 A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어느집 개가 짖었나보다..하세요.

  • 8. ㅇㅇ
    '16.3.16 9:06 AM (125.141.xxx.196)

    어머니가 말이 좀 헤픈 분이신가봐요.
    보통은 손님들 특히 술 먹고 있는 아저씨들을 상대로 자기 딸에 대해서 요모조모 다 얘기 안하거든요
    그냥 너 저리가있어 하고 아저씨들 눈에 안띄이는데로 밀어넣는데..
    세상에 술 먹는 아저씨들을 상대로 내 딸이 고등학교 선생이고 어떤 과목 가르치고...ㅠㅠ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하시는게 좋겠군요

  • 9.
    '16.3.16 9:06 AM (218.236.xxx.244)

    저런 쓰레기는 분리수거도 아깝습니다....그냥 속으로 소각장으로나 가라...하고 마세요.

  • 10. 그럴땐
    '16.3.16 9:11 AM (24.115.xxx.71)

    여학생만 가르칩니다. 따님 보내시면 가르쳐 드릴께요.

  • 11. 푼수
    '16.3.16 9:17 AM (39.7.xxx.34)

    못배우고 무식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흘려 버리세요.
    저도 요즘 주변에 나이 먹은 남자들 중에
    푼수떼기 주책들이 왜이리 많은지 짜증이 밀려 옵니다.

  • 12. 엄마가 이상~~
    '16.3.16 9:35 AM (112.150.xxx.147)

    술마시는 아저씨가 식당에 젊은여자가 눈에 띄니까 술김에 수작하는거 뻔히 안보이나?

    거기에 대고 구구절절 딸에 대한거 대답해주고 있는건 뭔가 싶네요.

    장사하면 사람 상대하는거 모르지도 않을텐데...뭐 그 아저씨에게 약점이라도 잡혔나 싶네요.

    딸을 보호하려는 엄마는 아닌거 같네요.

  • 13. 미친
    '16.3.16 9:44 AM (122.37.xxx.75)

    미친저질 x같으니..
    대신욕해드릴게요ㅠㅠ

    그냥 ㄱ무시가 답이죠

    글 읽는 제 기분이 다 더럽..ㅡㅡ

    길가다 똥 밟았다 생각하고 걍 잊으세요

  • 14.
    '16.3.16 9:52 AM (210.90.xxx.75)

    아마도 엄마가 식당하시니 만만하게 안 보이시려고 딸이 학교 선생니라고 자랑삼아 하신듯...
    다음부터는 그냥 회사다닌다 하라고 엄마에게 하고요...그런 인간들은 상대 하지 말아요

  • 15. 클라이밋
    '16.3.16 10:13 AM (1.251.xxx.14)

    112.150.xxx.147
    원글인데요 이분 말씀 되게 이상하게 하시네요? 저희 엄마가 저에 대해서 말한건 윗분말대로 자랑삼아 였어요. 세상을 어떻게 보시길래 그런 생각이 되는지 신기하네요 ㅋㅋ

  • 16. 원글님
    '16.3.16 10:14 AM (58.236.xxx.201)

    기분나쁜건 이해하겠는데 엄마께는 그런 내색하지마시길.
    생계를 위해서 식당하고 술까지 파는데 속상하시겠죠
    술들어간 단골손님이 하는말 곰씹으면서 기분나빠하지말고 쿨하게 넘겨버리세요 맨정신으로도 그런말하는 놈들 널렸는데 술까지 걸쳤으니...식당하면 어쩔수없죠 엄마딴에는 학교선생인 딸이 자랑스러워서 얘기한거겠지요

  • 17. 엄마가 이상~
    '16.3.16 11:03 AM (112.150.xxx.147)

    엄마가 줄줄히 자랑삼아서든 뭐든~~딸 신상에 대해 술마신 아저씨에게 줄줄 말한건 왜 빼놓는지??
    무조건 우리엄마는 다 잘한거라니..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원글 엄마가 차단했음 안들을 소리 아닌가??
    듣고싶은 말만 들을꺼면 자유게시판에 글 올림 안되는거죠.

  • 18. 클라이밋
    '16.3.16 11:09 AM (1.251.xxx.14)

    112.150.xxx.147
    네네 저는 엄마가 약점을 잡혔니 어쨌니 그딴 헛소리 하시는 제정신 아닌분이랑 붙어 싸우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갈길 가세요^^ 굳이 상대방이 들어서 기분나쁜 말을 왜 하시는지? 제가보기엔 저 아저씨나 님이나 다를바 없네요

  • 19. ahl;a
    '16.3.16 11:38 AM (1.214.xxx.233)

    이건 제 생각인데요 그냥. 님 직업이 경찰이라고 하라고 하세요
    이런것은 사칭아니죠 이익얻는것은 아니니까...경찰아니면 법원공무원이라고..
    은근히..경찰이나 법원공무원은 약간의 권력이 있기 때문에..조심하거든요..

    기분 상하시는것 이해해요.
    걍..직업 교사니 이런말 하지 말라고 그냥 경찰이나 법원쪽.아니면 국정원...그러면.
    헛소리안하겠지요..이걸 사칭해서 이익을 얻는것은 아니니까요

  • 20. 거지같은 댓글은 신경쓰지 말고
    '16.3.16 12:20 PM (73.211.xxx.42)

    엄마가 자랑스러워서 하신 말씀이지.. 자기들이 남의 엄마를 얼마나 안다고 저딴 개소리를 한대요?
    함부로 주둥이 놀리는 것들은 인성이 워낙 천박해서 그래요.
    여기에 술집 다니는 여자들도 많이 들어온다고 하면 해당 댓글들이 반발하겠죠?
    마찬가지랍니다. 머리로 생각이란 것을 좀 하고 댓글을 달든지..!
    아무튼, 다음에는 누가 물어보거든 무조건 공무원이라고 하세요.
    나이든 아저씨들 중에 여선생하면 이상한 연상하는 개저씨들 많아요.

  • 21. 그 아저씨는 당연 기분나쁜데요..
    '16.3.16 12:48 PM (112.164.xxx.157) - 삭제된댓글

    타인한테 자식 자랑은 아닌거 같아요..
    그냥 길 가다가 만나서 헤어질 사람도 아니고 가게 하시면 언제나 그 곳에 계시는 거잖아요..
    세상에 좋은 사람도 많지만 나쁜 사람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ㅜ.ㅜ;
    님 어머니는 단순히 딸 자랑하려고 하신거지만 듣는 사람은 그게 아닐 수도 있어요;;

  • 22. 토닥
    '16.3.16 2:15 PM (61.83.xxx.66)

    적어주신 텍스트 자체로는 너무 깊은 의미를 부여하시는 건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 상황에서, 말하는 뉘앙스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것이 매우 다르므로, 글쓴님이 기분상하신 것도 이해갑니다. 다음부턴 이미 어머니께 말씀하신대로 다른직업이라 뭉뚱그려 얘기하세요. 공무원 의사 교사 등 특정직업에 대해 이상하게도 편견가득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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