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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반적으로 수학 못하는 아이는 머리가 나쁜사람일까요?

gma 조회수 : 8,978
작성일 : 2016-03-15 18:34:58
저희 둘째는 머리가 좋고 창의적이며 국어 영어 사회 잘하고논리적이며 이슈가되는 사회문제나 과학현상에 대해 자기만의 확고한 소견을 갖고 의견을 잘 개진하는 아이인데요유독 수학문제앞에서 좌절하네요거의 포비아수준?...고1인데요 이번 모의고사에서 46점? 맞았다고 죄절하네요진심 제가 보기에는 똑똑한 아이인데..단, 어릴때 부터 수학 연산학습지 싫어해서 시키지 않았고초등 중등때 특별히 수학학원이나 과외는 하지 않았어요 물론 본인이 원하지 않았기에...중2 2학기 도형파트에선가 중간고사 100점 맞은 적 한 번 있고거의 70점대였던듯해요수학도 다른과목처럼 공부하면된다고 설득하는데주위에 아이들이 첫 모의고사에서 수학 70점대라고 좌절하는것 보고 자신은 더 위축되고있는듯해요고3인 언니가 수학을 쉽게 잘하는 아이라 이녀석이 스스로 비교해서 더 위축되는것 같기도하고...우린 아무도 수학 못한다 타박? 구박? 하지 않아요그런데 말입니다.... 스스로 비하하는듯한 말을 해서 저를 깜짝깜짝 놀래키죠...제 생각에는 수학 못한다고 머리나쁜사람은 아닌듯한데요주변에 수학 못하지만 머리 좋으신 분들 아시면 좀 적어주세요잘풀리신분들요...
IP : 211.52.xxx.2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5 6:39 PM (211.178.xxx.195)

    이번 고1모의고사 어렵지 않았구요...
    46점이면 거의 낮은점수이겠네요...반에서...
    중2때 도형파트100점이면 머리가 나쁜게 아닌데...
    혹시 도형이나 기하쪽을 더 잘하는게 아닌지...
    연산은 실수없이 꾸준히하면 되고요...
    ...
    근데 수학 잘하는게 머리가 좋은건 사실입니다..

  • 2. ...
    '16.3.15 6:49 PM (175.121.xxx.16)

    수학못하고 머리좋은 사람은 없네요...

  • 3. 수학
    '16.3.15 6:50 PM (183.98.xxx.46)

    못한다고 머리 나쁘다고는 할 수 없고 단지 수학적인 부문을 관장하는 머리가 나쁠 뿐이라고 하고 싶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 수학 못하면 좋은 대학 갈 가능성이 거의 없고
    안 좋은 대학 나오면 아무래도 머리가 안 좋거나 불성실한 사람으로 여겨지기 쉽죠.
    좀 떨어지는 대학 나오더라도 성공할 수는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직 학벌이라는 걸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고
    그로 인해 본인이 자괴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글을 읽어 보니 수학적 머리만 없지 다른 면에서는 우수한 아이 같은데
    본인이 싫어하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수학 공부 시키셨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4. 제발
    '16.3.15 6:51 PM (211.52.xxx.22) - 삭제된댓글

    수학 안좋아하고 못했는데 잘되신케이스 부탁드려요;;;

  • 5. 글로벌하게
    '16.3.15 6:57 PM (211.52.xxx.22)

    여쭤볼께요~
    우리나라에 계신분들은 비슷한 답이 나올것 같은데
    외국 특히 유럽쪽에서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도 비슷한 관점이실까요?

    제 생각엔 한국은 공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요즘은 it 산업이 주도하는 나라라서
    학교교육과정에서도 수학 특히 연산을 중시하는 분위기 아닌가 싶은대요

    프랑스나 독일등 유럽에서는 아비투어인가요?
    수능이 철학적인 기술을 잘하는 사람이 우수한 인재로 평가된다는 것 같은데...

  • 6. ...
    '16.3.15 7:00 PM (175.121.xxx.16)

    글로벌한 답변 저도 기다립니다.
    궁금하네요. 외국에선 어떻게 평가하는지...

  • 7. 이녀석이
    '16.3.15 7:00 PM (211.52.xxx.22) - 삭제된댓글

    창의력 올림피아드에 참가한적이있는데
    굉장히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많이내서 리더가 된 이력도있었죠
    근데 고1인 지금은 스스로 못난사람으로 인정 ㅜㅜㅜ

  • 8. ㅇㅇ
    '16.3.15 7:10 PM (180.230.xxx.54)

    중2-2 백점이면 머리는 있는거 같은데 왜 그동안 공부를 안시켰어요?
    중2-2는 좀 따로 놀아요.
    다른 학년에 공부 잘 했어도 그 학기만 유난히 삽질하기도 하고
    반대로 다른학년 점수 안 좋은데 아이디어 좋으면 그 학년에는 잘하기도 하고.
    문제는 중2-2 정도는 빵구 나도 고등 수학 기하벡터 빼고는 다 커버할 수 있고
    반대로 2-2만 잘해서는 고등 수학 써먹을 데 없습니다.
    중학교 때 점수보니 대수학 파트가 완전 날아가 있는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빨리 공부시키세요.
    고1 3월 모의고사는 .. 중학교 때 배운 기하학이 중학교 방식으로 나와요.
    그래서 그나마 그 점수라도 나온겁니다.

  • 9. ....
    '16.3.15 7:11 PM (121.141.xxx.230)

    학습적으로 봤을때 아직 안늦었어요..과외샘 붙이시고 중1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이제 공부시간의 90프로는 수학한다고 생각하고 하세요... 제가 다른과목 거의 다 맞고 수포자였는데요..결국 좋은대학 못갔어요.. 전 100 우뇌머리로 좌뇌적 공부방법을 따로 했어야 하는데 놓친거죠... 수능치고 거의 10년간을 수학악몽을 꿨어요(낼 수학시험인데 공부 안한꿈) ... 저처럼 만들지 말고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 수학에 매달리세요... 문과라면 어느정도 따라 잡을수 있어요....

  • 10. 에고
    '16.3.15 7:16 PM (211.106.xxx.137) - 삭제된댓글

    연산부터 기초가 안 돼 있어서 흥미를 잃은 거 아닌가요?
    논리적인 아이라면 수학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요.
    고1 모의고사 쉬웠다지만 46점이면 전체 평균이에요.
    학교에서는 평균 이하일 수 있겠지만 아주 가망 없는 성적은 아니라는 거죠.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 따지기보다 수학 공부부터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유럽에서도 수학 중요하게 여깁니다.

  • 11. 머리
    '16.3.15 7:16 PM (116.33.xxx.87)

    머리나쁜게 아니라 기초실력이 부족한거 같네요. 수학머리가 없는게 아니라 공부시간이 부족한거예요. 학원을 보내던지 따로 추가로 공부시키면 이해력좋은 아이면 금방 올라갑니다

  • 12. 수학
    '16.3.15 7:21 PM (125.143.xxx.122)

    흔히 문과머리라고 하면서 수학 못하고 국어, 영어,사회 잘한다는 사람이 있긴한데

    머리 좋으면 수학 흥미 없어도 기본적인 입시 정도는 다 잘합니다. 수학 못하면 머리가 나쁘거나. 집중력이 없는거에요. 수학 자체가 노력으로 커버 되는 부분이라서

  • 13. ...
    '16.3.15 7:28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머리 좋고(고등때 아이큐151) 수학 전공했는데요, 나이 드니까 수학 머리가 엄청 나빠지네요 ㅋ
    반면 문과적인 머리가 좋아지고..머리가 전반적으로 나빠진건 아닌것 같아요 ㅎ
    수학은 원래 30살 전에 승부를 봐야하는 학문이라고 하긴 하는데, 원래 수학 못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런거 아닐런지..

  • 14. 저도
    '16.3.15 7:29 PM (122.34.xxx.138)

    아이가 수학머리가 없어서 수학공부에 공 많이 들였어요.
    수학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더니 학교시험 정도는 성적이 높게 나오더군요.

    님 자녀 머리면 연습량으로 해결될 것 같아요.

  • 15. ..
    '16.3.15 7:39 PM (211.224.xxx.178)

    수학은 계단식 학습이라 이전 단계를 완벽히 이해못하면 그 뒤에서 버벅됩니다. 초반에 버벅될때 빨리 그 버벅거림이 어딘지 찾아 메꿨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놔둬서 더이상 안되는 수준인거죠. 새로운 개념나와서 교사가 설명한걸 다 알아들었지만 정작 그거에 관련된 문제를 풀면 그 이전단계 수학으로 연산을 해야되는게 그게 제대로 안되어 있으니 풀 수가 없는거죠.
    1:1 과외 붙여야 해요. 1:다 하면 아무 효과없습니다. 무조건 그 구멍들 다 채워줄 개인과외 붙여야 해요. 시간도 엄청 쏟아야하고.
    요즘 최소한 초등6에서 중등갈때 중1-1을 선행하고 간지 꽤 오래 됐어요. 그런식으로 모두들 한학기씩은 선행했을텐데 문과타입인 학생을 그냥 올려보내셨으니 그리 되는거. 선행 안해도 수학머리 타고난 애들은 그걸 극복할 수 있지만 문과머리인 학생은 힘들어요

  • 16. ..
    '16.3.15 7:42 PM (211.224.xxx.178)

    도형나오는 부분을 잘한건 도형부분은 그 이전단계랑 그닥 상관이 없는거고 수학에서 도형보다는 연산쪽이 훨씬 중요하죠

  • 17. kk
    '16.3.15 8:17 PM (218.54.xxx.47) - 삭제된댓글

    저도 이런 문제고민 많이 하던중.. 우연히 톰 히들스턴이라고 토르에 로키역으로 나온 배우를 알게 되었어요,,
    영국의 금수저출신의 뇌섹남으로 알려진 배우인데 다개국어에 능통하고 문학적인 능력이 꽤우수한데 수학이 정말 꽝이 었다고 하데요... 생긴거는 정말 수재형에 수학잘하게 생겼는뎅....기본 연산이 잘안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던거 같아요,,,, 근데 드래곤스쿨-이튼칼리지-옥스퍼드 출신인게 함정,,,,

  • 18. kk
    '16.3.15 8:20 PM (218.54.xxx.47) - 삭제된댓글

    톰 히들스턴이라고 토르에 로키역으로 나온 배우가 있는데요
    영국의 금수저출신의 뇌섹남으로 알려진 배우인데 다개국어에 능통하고 문학적인 능력이 꽤우수한데 수학이 정말 꽝이 었다고 하데요... 생긴거는 정말 수재형에 수학잘하게 생겼는뎅....기본 연산이 잘안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던거 같아요,,,, 근데 드래곤스쿨-이튼칼리지-옥스퍼드 출신인게 함정,,,,

  • 19. kk
    '16.3.15 8:21 PM (218.54.xxx.47) - 삭제된댓글

    톰 히들스턴이라고 토르에 로키역으로 나온 배우가 있는데요
    영국의 금수저출신의 뇌섹남으로 알려진 배우인데 다개국어에 능통하고 문학적인 능력이 꽤우수한데 수학이 정말 꽝이 었다고 하데요... 생긴거는 정말 수재형에 수학잘하게 생겼는뎅....기본 연산이 잘안되고 수학
    꽝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던거 같아요,,,, 근데 드래곤스쿨-이튼칼리지-옥스퍼드 출신인게 함정,,,,

  • 20. kk
    '16.3.15 8:22 PM (218.54.xxx.47) - 삭제된댓글

    톰 히들스턴이라고 토르에 로키역으로 나온 배우가 있는데요
    영국의 금수저출신의 뇌섹남으로 알려진 배우인데 다개국어에 능통하고 문학적인 능력이 꽤우수한데 수학이 정말 꽝이 었다고 하데요... 생긴거는 정말 수재형에 수학잘하게 생겼는뎅....암튼 스마트&브릴리언트의 아이콘인 배우인데.....기본 연산이 잘안되고 수학꽝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던거 같아요,,,, 근데 드래곤스쿨-이튼칼리지-옥스퍼드 출신인게 함정,,,,

  • 21. kk
    '16.3.15 8:23 PM (218.54.xxx.47)

    톰 히들스턴이라고 토르에 로키역으로 나온 배우가 있는데요
    영국의 금수저출신의 뇌섹남으로 알려진 배우인데 다개국어에 능통하고 문학적인 능력이 꽤우수한데 수학이 정말 꽝이 었다고 하데요... 생긴거는 정말 수재형에 수학잘하게 생겼는뎅....암튼 스마트&브릴리언트의 아이콘인 배우인데.....기본 연산이 잘안되고 수학이두려웠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던거 같아요,,,, 근데 드래곤스쿨-이튼칼리지-옥스퍼드 출신인게 함정,,,,

  • 22. ...
    '16.3.15 8:23 PM (211.202.xxx.30)

    타일러요. 그렇게 똑똑한데 수학 젬병였다네요.

  • 23. 앗!!!
    '16.3.15 8:24 PM (211.52.xxx.22) - 삭제된댓글

    kk 님 이런 댓글 좋아요
    수학 공부시키려 수학과외샘도 수소문해서 시작했는데..
    아이가 스스로 포기하려는것 같아서요^^;;

  • 24. 그쵸?
    '16.3.15 8:28 PM (211.52.xxx.22)

    수학에 젬병이라도 스스로의 우수함을 입증하고 좋은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거죠?
    저희 아이 세계 어디든 보내려고 합니다
    근데 스스로 분위기에 포기할까봐 ㅠㅠㅠ
    수학이 재미없어 하기 싫다는데 ㅜㅜㅜ
    왜 모든 가능성을 가두는건지요 ㅜㅜㅜ

  • 25. 앗 타일러
    '16.3.15 8:32 PM (211.52.xxx.22)

    키작은 똘똘이 스머프같이생긴 친구도 수학을 못했군요
    지금은 한국어로 자신의사를 표현하는거 보면 전혀 머리나빠보이질 않아요

  • 26. ...
    '16.3.15 8:48 PM (223.62.xxx.213)

    니체 수학 못 했어요.
    수학은 여러 능력 중 하나.

  • 27. ..
    '16.3.15 8:53 PM (211.36.xxx.103)

    미국보내세요..우리나란 수학못하면 이도저도안됨..

  • 28. ...
    '16.3.15 9:03 PM (175.121.xxx.16)

    오오오. 미국...수학 못해도 명문대 가는군요.

  • 29. 제가
    '16.3.15 9:08 PM (222.238.xxx.125)

    다른 건 잘하는데 수학이 안됐어요.
    그렇게 고3까지 됐죠. 점수비중이 높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요.
    그때 수학정석이란 두꺼운 책이 잇었는데, 그 책을 첫페이지부터 매일 학교 쉬는 시간마다 노트에 한문제씩 풀었어요
    쉽다고 건너뛰지 않고 푸는 연산을 그대로 다 써가면서요.
    비슷한 문제도 하나도 안건너뛰고..
    어려워서 걸린 건 다시 반복.
    이렇게 쉬는시간에만 풀었는데 한권을 다 풀고 다시 풀더라구요.
    그거를 아주쉬운 것부터 풀면서 순식간에 수학점수가 전교권으로 갔어요.
    이건 완전히 반복훈련의 힘이죠.

    수학이 안되는 이유는, 아주아주 기초적인 게 안되서일겁니다.
    어머님이 상상도 못하는 부분일텐데 의외로 나눗셈이 안되거나 그래요.
    그냥은 되는데 이게 문제풀이로 꼬아놓으면 안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중학생이면 초등생 문제지를 아주 천천히 유치한 단계부터 하세요.
    눈으로 풀면 말짱 도루묵. 옆에 빈공책 갖다놓고 그대로 연산을 다 씁니다.
    하루에 몇문제씩 푼다는 식으로 풀면요, 그게 중간에 걸리면 다시 반복.
    잘한다잘한다 칭찬하고 선행하지 마세요.
    어차피 수학전공할 거 아니니 시험볼 문제만 숙달하면 됩니다.
    이런 머리는 수학은 안되는 머리에요.
    저는 다른 건 아주 뛰어난 면이 있지만 수학은 아주 꽝이에요.
    대학시험에서 수학은 아주 점수가 좋았지만 지금도 산수는 꽝이에요.
    일년만에 수학점수가 확 올라가니 수학선생님이 좋아하고 애들은 괴외받은 줄 알았대요.
    수학머리 없는 사람은,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기초 탄탄히.
    보나마나 사칙연산도 안될 겁니다. 그것부터 시키면 틀린 거 나와요.그 지점부터 하면 일년이면
    현재 위치 따라옵니다.
    자꾸 반복하세요.

  • 30. 제가님
    '16.3.15 9:14 PM (211.52.xxx.22)

    긴글 감사드립니다..
    저 읽다가 울컥했어요..
    진짜 대단하신 분이신것 같아요..
    실례지만 전공은 어떤걸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 31. 기초 되돌아가기
    '16.3.15 9:27 PM (107.77.xxx.79) - 삭제된댓글

    중, 고등이라고 해도 초등학교과정부터 빼먹는 단계없이 복습부터 시키고 그런 다음에 제 학년분량을 짚어 주셔야 합니다. 초등과정의 일부를 선생님 잘못 만나서 대충 배우고 지나가면 아무리 머리 좋아도 계속 실수하고 자신감을 잃어요. 그런건 방학때 집에서 되짚어주면 좋습니다.

  • 32. 수학
    '16.3.15 9:48 PM (14.38.xxx.136)

    수학못해서 머리안좋다고 생각하는건
    한국에서 가지는 고질적인 편견이에요...
    수학도 체계적으로 기초 잘 잡기만하면
    응용해서 푸는건 시간문제에요.
    대표적인예로 아인슈타인이죠. 수학 잘하긴해도
    수학자만큼 잘하지도못했고, 수학문제풀이도
    와이프도움받아서 했어요. 그러나 뭘 발견했나요
    상대성이론 발견했잖아요. 수학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되는데 한국에선.. 아무래도 편견이있어 힘들겠죠...
    수학 기초만이라도 잘다져놓고 논리적으로 생각할수있게 기반 마련만 해줘도 반은 따라오니 걱정마세요~

  • 33. 첫댓글
    '16.3.15 10:38 PM (211.178.xxx.195)

    원글한테 용기를주는건 좋지만 현실은 바로봐야죠...
    이번 고1모의고사가 중3시험이었어요..
    근데 46점이면 기본이 안된거죠...
    앞으로 수1 수2까지 1학년에 다 배웁니다..
    중3때보다 범위가 엄청나게 많아지죠..
    어디가 구멍이 있는지 파악하고..과외붙이세요..
    그성적으론 선행은 빼지도 못해요...

  • 34. ///
    '16.3.15 10:44 PM (14.45.xxx.134)

    천재라고들 말하는 전혜린이 수학 0점이었다네요.
    다른과목이 만점이었다던가...
    지금같음 서울권 대학을 가기나 했을까 싶기도 하네요....

  • 35. 아니요 아니요..
    '16.3.15 10:56 PM (115.86.xxx.54)

    수학 잘 한다고 머리 좋다고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제 동생은 머리가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sky 수학과 갔고, kis**석박이예요...엄마가 말씀 하시기를 고집이 세고 노력형이래요. 도형이나 틀에 있는 것을 조립하고 바꾸는 것을 좋아했어요.

    저는 머리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수학은 완전...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계산기로 합니다.
    수학 과학 관련 너무 못 했어요.
    수학 20점, 물리 30점, 화학 40점 정도의 수준이었구요.
    반면 지구과학 100점, 생물 100점이었던 사람이었어요.
    그냥 숫자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실었던 것 같아요.
    수학,화학, 물리 과목만 들어가면 평균이 80점대로 떨어졌으니까요.(수학 화학 물리 빼면 90점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한민국 국민이 부러워한다는,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고서도,
    틀어 박히고 숫자에 놀아나야 한다는 것을 못 견다고 나왔답니다.
    수학 못하는 사람이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ㅠㅠ

  • 36. 제가
    '16.3.15 11:51 PM (222.238.xxx.125)

    제가 전공은 또 엉뚱한데로 갔는데 직업은 결국 창의적인 쪽으로 갔습니다.
    다른쪽으로는 머리가 기발한데 수학쪽은 아니에요. 지금도 계산은 아주 단순한 것도 맨날 틀립니다.
    이게 머리 구조가 달라요.
    그러니까 무조건 시험 볼 수 있는 정도만 하면 되요.
    고1이니 여유가 아주 많네요.
    중1짜리 문제지 갖다주고요, 문구점가면 무지노트 있잖아요.
    그거 종이를 반 접어서 한쪽에 한 문제씩 푸는 거에요. 집에서 밥 먹기 전에 한쪽, 텔레비젼 보며 한쪽.
    제가 쉬는시간마다 푼 거는요, 수학이 너무 싫어서 따로 시간내서 하면 지겨워서 못해서에요.
    쉬는 10분은 무조건 끝나잖아요. 그 10분안에만 푸는 겁니다. 한문제 풀 때도 있고 어떤 땐 2,3문제..
    그러니 하루에 푸는 양이 10개 안팎이죠.
    그런데도 몇달하니까 한권이 다 풀리더라구요. 그 쉬는 시간외엔 다른 시간엔 안했어요. 집중 못하니까
    시간 낭비돼서요. 고3이니까...
    그렇게 1년 가니끼 놀랄만큼 성적이 올라서 수학은 전교 손가락안에 들었어요.
    그래서 시험은 아주 잘 봤죠.
    그런데 풀면서 보니까 엉뚱하게 분수개념, 나눗셈개념, 이런 게 안 박혀있더라구요.
    그게 초등생 개념 아닌가요.
    그걸 바로잡느라 고생했어요.
    그러니까 아이도 그럴 수 있어요. 그 개념이 제대로 잡혔는지 알려면 아주 기본 수학을 한권 떼게 하세요.
    얇으면서도 보기 좋게 나온 문제집 있을 거에요.
    틀려도 야단치지말고요.
    저는 머리 이해구조가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수학을 암기하듯이 외야하는데,그러려면 기초가
    사칙연산이 탄탄해야해요. 그게 안되면 고등수학은 그냥 찍기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경험이 놀랍게도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됐답니다. 못하는 것도 노력하면 되는구나 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자주 조언하는 말이,
    괜히 자존심에 고1이라고 고1수학하지 말고 초등수학부터 밟고 올라오면 더 탄탄하고 빨리 나간다는 거에요.
    그리고 수학은 암산이 아니고 반드시 노트에 과정을 적어야 늡니다. 그거 쓰면서, 쓴 거 보면서 암기가 되는 거에요.

  • 37. 제가
    '16.3.15 11:54 PM (222.238.xxx.125)

    천원짜리 타이머나 모래시계 사다가 10분 재놓고 문제 푸는 연습하라 해보세요.
    의외로 재밌고요, 늘어지지 않아요. 스피드도 생기고요.
    오래하기보다는 임펙트있게 하게 하세요. 저처럼 쉬는 시간에만 하는 것도 좋아요.

  • 38. 에고
    '16.3.16 12:34 AM (211.106.xxx.137) - 삭제된댓글

    어찌 됐던 46점이 5등급 성적이니 평균은 평균인 거죠.
    하지만 문제는 수학을 5등급 받고는 괜찮은 대학 갈 수 없다는 거고요.
    선행을 할 게 아니라 중1 과정부터 대수 파트인 1학기 과정을 쭉 복습해야 합니다.
    당장 수1 성적을 포기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결국엔 성적이 오를 거예요.
    과외 붙여서 공부시키세요.

  • 39.
    '16.3.16 6:34 AM (121.148.xxx.210)

    이번 모의고사 안 본 학교도 있나요? 고1 우리딸 말이 없네요ㅠㅠ

  • 40. 늦은밤까지
    '16.3.16 9:54 AM (211.52.xxx.22)

    좋은 말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점점 자산감을 잃어가는
    아이에게 제가 해주던 말 보다 더 근사한 이야기를 해주고싶었고
    스스로 스마트한사람이라는 생각을 잃지 않게해주고 싶었기때문이예요
    여기에 올려주신글들 아이에게 보여주며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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