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른 집 아이? 상대가 어려워요

happywind 조회수 : 1,120
작성일 : 2016-03-15 11:15:07
전 아직 미혼이고요.
4살 7살 사랑스런 조카 둘이 있어 원래도 그랬지만 아이들 좋아해요.
초등 미만 아이들이랑은 모르는 애랑도 '이쁘다 몇살이야?'
이렇게 툭 쉽사리 말 트고 수줍어 하는 애들도 있고
조근조근 말 받아주면서 대화가 되기도 하고 ㅎ
그런데 요즘은 갈수록 아이들 보기도 쉽지 않지만
표독스럽거나 공격적인 스타일의 아이들이 만나지네요.
아이라고 하는 자체가 맑고 순수하고 미소 한번에 사람 녹아나는
그런 예쁨이 좋아 남의 아이라도 절로 기분 좋아지잖아요.

얼마전 대기실에서 의자 몇개 있는 곳에 앉아 있다 볼 일 보고
다시 빈자리가 있길래 그 의자에 앉았어요.
그랬더니 아무 짐도 없고 온전히 빈자리인데 제 옆의 7살쯤 된
남자아이가 잔뜩 볼 맨 소리로 자기 동생 자리라는 거예요.
당황스럽다가 동생 살피는 맘이 이뻐서 '아,그랬구나. 동생 오면 비켜줄께.' 그랬더니 동생 자리니까 아예 비키라는 거예요.
흠...아이 맘이 어떤지는 알겠는데 어른으로서 조언하려니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긴 원래 누구나 앉는 자리란다. 너처럼 먼저 앉았다고 내 자리라고 말한다면 너보다 아까 먼저 앉아있던 그 자리도 내꺼겠네?
뚱한 표정으로 눈을 쏘아보는 그 아이...
이해를 한 상황이 아니라 어른인 내가 안비켜줘서 억울하다는 표정... ㅎ

한번은 백화점 쇼핑 중에 다리가 따끔해서 놀라 보니까
한 5살 된 여자애가 눈에서 레이저를 쏘며 손가락 엄지 검지를 붙인채 제 다리 옆에서 노려봐요.
절 꼬집은거죠...어이상실
자기 엄마는 저랑 한참 떨어져 있던데 판매매대서 옷 고르던 제게 왜 그런건지...어른 옷 코너였고 걔가 올려다 보기 어려운 높은 매대였구요.
지 엄마가 부르니 저쪽으로 쪼르르...

뭐 이런 경우들이 닥치면 어른으로서 어떻게 대처하는 게 맞나 잘 모르겠다 싶어요.
그래서 아직 미혼인지 몰라도...
생김새가 아닌 하는 짓이 예뻐서 아이들은 이쁜 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애들이지...하고 격한 스타일의 아이들 만나면 무시하는 게 나은건지...
어른이니까 뭐라고 알아듣게 조언을 해야하나...
하긴 그러다 이상한 부모 만나 그러니까 애죠, 자기 애나 잘 키워요 뭐 험한 소리 들을지도...

아, 아주 어릴 때 이런 적이 있었네요.
엄청 동네 개구쟁이 남자 애가 제 동생을 괴롭힌거예요.
저도 8살 정도였던지라 비슷한 또래 걔네 집에 가서 대면하고 뭐라고 했죠.
그러는 와중에 걔 엄마가 나타나서 절더러 뭐라하고...
그래서 상황설명 하고 잘못을 걔가 했다고 했더니
우리 아무개가 얼마나 착하고 말 잘 듣는 애인데 그러녜요.
그래서 제가 뭐랬게요?
아줌마 아들이니까 아줌마 말 잘 듣는거죠.
밖에선 엄청 못됐어요...그 아줌마 똥그래지는 눈과 말을 더 못잇던 기억
글쎄, 그 아줌마 보기엔 제가 불량스러웠을까나요? ㅎ


IP : 122.45.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5 11:2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국인은 사과를 굴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잘못했다고 생각해도, 미안한 마음이 있어도 사과 안하는 사람 태반이죠.
    게다가 자식에 목숨거는 분위기라 자기 애가 잘못했다 해도 누가 지적하면 적반하장으로 나오구요.
    굳이 이해를 하자면 애엄마는 애가 뭔 잘못을 했는지 직접 보지 못했고,
    이해할 수 있는 선인지, 애가 정말 잘못한 건지 확실치 않으니 무턱대고 애만 잡을 수도 없겠죠.
    하여간 인터넷에선 다들 모범시민인 척 하지만 현실에서 애가 민폐끼칠 때 제대로 사과하는 보호자 진짜 보기 힘들어요.

  • 2. ㅇㅇ
    '16.3.15 11:31 AM (218.51.xxx.164)

    저도 애기 데리고 키즈카페 가면 큰애들이 우리꺼에여!! 이러면서 못만지게 하고 못들어오게 하고 그런거 종종 당해요. 내가 먼저 맡아놨어요. 요러길래 아니 그란게 어딨어? 했더니 여깄어요 해서 말빨에 밀림요ㅋㅋ
    그럴 땐 아이 부모가 있음. 그러는거 아니야 알랴주고 타일러주더라구요. 아이 부모도 없는데 애랑 말싸움하거 그럼 없어보일까봐 그냥 ^^; 요러고 피합니다..

  • 3. ㄱ,냥
    '16.3.15 2:33 PM (202.136.xxx.15)

    피하는게 상책이에요. 세상에 태어난지 5년밖에 안된 7살이네요.. 잘 몰라요 아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691 정색하는 기술 1 정색하고 2016/03/15 1,317
538690 노트북 충전 문제 1 .... 2016/03/15 544
538689 더민주는 지금도 새누리 개헌선 저지할 방법 얼마든지 있어요 4 지네 욕심만.. 2016/03/15 718
538688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단추(김순진님) 은빛여울에 2016/03/15 774
538687 20대 졸업반인데.. 너무 힘이 드네요. 7 ..... 2016/03/15 1,936
538686 저 이거 심각하게 먹은거죠? 7 돼지 2016/03/15 1,445
538685 변기 그리고 여드름. 질문 2가지.. 2016/03/15 796
538684 수맥을 멀리서도 느끼나요? 3 초코렛맛남 2016/03/15 1,457
538683 집에서 드라이하면 부스스해지는데 5 ㅇㅇㅇ 2016/03/15 2,586
538682 등갈비 김치찜 안매우면서 김치 신맛은 나게 하려면 어떻게 하죠?.. 1 김치찜 2016/03/15 1,652
538681 원영아 5 demara.. 2016/03/15 1,133
538680 남자친구가 선수면 잘 안싸우게되나요? 3 ㅇㅇ 2016/03/15 1,311
538679 82 광고에 나오는 거요 1 dane 2016/03/15 546
538678 남의 애한테 왜 그러냐네요 49 ,,, 2016/03/15 3,887
538677 사업장에 인터넷전화 쓰시는분들 어떤가요 6 전화 2016/03/15 846
538676 이해찬의원 무소속으로 출마 한데요 49 정치 2016/03/15 1,918
538675 회사에서는 시크한게 더 좋아요 2 ㅇㅇ 2016/03/15 2,111
538674 세일!! 이라더니~ 정말 사기 치는 거네요. 8 황당해요 2016/03/15 3,689
538673 프랜차이즈 외식업 몇년이나 운영할 수 있을까요? 11 자영업 2016/03/15 1,967
538672 신원영 군의 계모가 8개월 동안 무려 6천여만원을 게임머니로 소.. 13 ........ 2016/03/15 5,824
538671 컷코 샀어요. 직구~ 8 랄라 2016/03/15 11,638
538670 부모님이 임대주택을 거의 살 지경이에요. 조언 부탁드려요 9 사례좀 2016/03/15 3,186
538669 의대입학한 손자에게 이게 할소리 인가요? 59 새내기 2016/03/15 25,276
538668 피로 빨리 푸는 방법 뭐가 있나요? 3 궁금이 2016/03/15 1,895
538667 집에서 편하게 들을수 있는 라디오 좀 추천해 주세요 2 라디오 추천.. 2016/03/15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