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와 자식

ㅠㅠ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6-03-13 23:56:03
원영이 사건 보면서 가슴 아퍼서 펑펑 울었어요.
다시는 이런 슬픈일이 없었으먼 좋겠네요

부모와 자식은 과연 어떤 관계일가요?
제 나이 사십대

친정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데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 십년정도 사시다가
혼자 계시는게 짠해서 제가 모시고 삽니다

시어머니 칠년 모셨고5년 요양원 계시다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제가 가게를 하고 있어서 남편 등꼴 빼먹는건 아닙니다

근데 친정 아버지가 정말 성격이 이상해요

제가 어릴때부터 아무것도 아닌것에 엄마한테 승질 내시고
저한테도 그러셔서
폭력은 없었지만 아 정신이 피페해질 정도로
가정분위기가 안좋았네요

자식이 저 하나라 ㅠㅠ
그때 시절 다 그랬겠지만
어렵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먹고 살 정도는 되었는데도

늘 엄마한테 언어폭력
암것도 아닌것에 화를 내셔서ㅜㅜ

근데 지금 74세인데 저랑 살면서도 그러신다는겁니다

저희 애들한테도

저는 그게 너무 못마땅해서 뭐라하고
그럼 노인네는 서운해서 말도 안하시세요

저 역시나 어릴때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작은일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네요

아버지가 불쌋하기도 한데
또 지금도 시도 때도 없이 자기 기분에 안맞으면
화내시는게 너무너무 밉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가요?

저한테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남들한테는 더없이 착한데 가족한테만 그래요

자기 생각에 안맞으면 흘겨보고 화내고
저는 그러면 불아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해요


IP : 59.3.xxx.1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버지
    '16.3.14 12:00 AM (220.85.xxx.210) - 삭제된댓글

    연세도 드시고
    사위보기도 그러니 성질 조금 죽이셔야지요
    아이들에게도 늘 좋았던 할아버지로
    기억 되셔야지요
    자주 말씀드리세요
    도와주시라고 ...

  • 2. ㅠㅠ
    '16.3.14 12:05 AM (59.3.xxx.154)

    신랑은 기본적인 인사만 하고 거의 부딪히지 않을려고
    애들도 할아버지 있음 안가려고 해요

    저도 솔직히 감당이 안되고

    아 미워요
    불쌍도 하고

  • 3. 힘드시겠어요.
    '16.3.14 12:10 AM (115.140.xxx.74)

    저라면 절대 한집에 안모십니다.
    시어른이든 , 친정부모든 한집에같이사는거
    힘들잖아요.
    시어른 몇년씩 모셨다니 진짜 대단하세요.
    그러고도 친정아버지까지.. 존경스럽습니다.

    첨부터 님의 건강과 애들을 위해서라도
    집근처에 세라도 얻어 따로 모시지그랬어요.
    자주왔다갔다하는것도 나쁘지않아요.
    공간이 분리된자는거
    정말 중요한건데..
    생각 좀 해보시길..

  • 4.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16.3.14 12:27 AM (124.49.xxx.61)

    훌륭한 딸두셨네요..그 아버지..
    대단하네요..복받으실거에요..최고효녀에요

  • 5. ...
    '16.3.14 12:31 AM (175.113.xxx.238) - 삭제된댓글

    저도 아버지 제가 모시고 살아요... 저희 아버지는 아프기 까지 해서 병간호겸 제가 모시고 사는데 저희 아버지는 건강하실때 워낙에 자식바보였으니까.. 제가 이렇게 살아도 별 불만없이 사는건지만... 원글님 처럼 언어폭력 이런걸로 힘들게 한 기억이 있다면 ... 못했을것 같아요 진짜 대단하신것 같아요... 가끔 저도 아버지 사니까 효녀 소리 듣는데... 전 효녀 이전에 아버지가 그만큼 사랑 듬뿍 주고 저 키워주셨으니까.... 거기에 별 불만없이 하는거지 그렇게 애틋한 추억들이 저한테 없었으면...ㅠㅠㅠ 어쩜 정말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하시다니..ㅠㅠㅠ 대단하신것 같아요.

  • 6. ...
    '16.3.14 12:31 AM (175.113.xxx.238)

    저도 아버지 제가 모시고 살아요... 저희 아버지는 아프기 까지 해서 병간호겸 제가 모시고 사는데 저희 아버지는 건강하실때 워낙에 자식바보였으니까.. 제가 이렇게 살아도 별 불만없이 사는건지만... 원글님 처럼 언어폭력 이런걸로 힘들게 한 기억이 있다면 ... 못했을것 같아요 진짜 대단하신것 같아요... 가끔 저도 아버지모시고 사니까 효녀 소리 듣는데... 전 효녀 이전에 아버지가 그만큼 사랑 듬뿍 주고 저 키워주셨으니까.... 거기에 별 불만없이 하는거지 그렇게 애틋한 추억들이 저한테 없었으면...ㅠㅠㅠ 어쩜 정말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하시다니..ㅠㅠㅠ 대단하신것 같아요.

  • 7. ㅠㅠ
    '16.3.14 12:32 AM (59.3.xxx.154)

    효녀까지는 아니고 그래도 최소한의 효도는 하고 싶긴해요

    근데 너무 힘드네요

  • 8. ㅠㅠ
    '16.3.14 12:37 AM (59.3.xxx.154)

    한마디로 사랑을 할줄 주실줄 모르는분이셔요 평생

    남들한테는 선비다 할 정도로
    안좋은 말도 못하고 하는데
    가족한테는 너무 쉽게 화내고 그러셔요.

    저는 행복하고 싶은데
    아버지 눈치보고 있는 내가 화가나고
    불안한게 너무싫어요

    안그랬음 좋겠는데

    가족한테 함부로 하는것도
    무슨 병인거 같네요

  • 9. 기회
    '16.3.14 12:55 AM (220.85.xxx.210) - 삭제된댓글

    아버지와 화해 할 기회인지 몰라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아버지는 주위에 힘들게 하는지 모를수있어요
    아신다면 바꾸려고 노력하실지 아나요
    시도 해보고 안될때는
    더 상하지 말고 별도로 모셔야할거같이요
    그나마 정도 떨어지면 어째요

  • 10. ㅁㅁ
    '16.3.14 9:45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경솔하셨네요
    합가는말고 근처 모시고 자주 님이 가보는걸로
    하실걸

    평생 그러셨던 성격 오히려
    더더시야좁아지고 깔칠해질날만 남으신건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828 이사문제 31 써니 2016/04/27 4,978
551827 '비혼이 대세?'…외국 처녀라야 딱지 떼는 농촌총각엔 '상처'(.. 6 정신나간 연.. 2016/04/27 2,825
551826 돈 걱정은 누구나 다 하고 사나요? 15 우울 2016/04/27 4,573
551825 멜론 들으시는분들? 자주자주 다운되지 않으세요? 2 아 진짜 2016/04/27 527
551824 북한엔 벚꽃이 없다. 살구꽃이 활짝핀 평양거리 5 무식한 농부.. 2016/04/27 1,396
551823 딸애가 생리를 걸러요. 17 gks 2016/04/27 2,664
551822 영문법 2 컬리수 2016/04/27 676
551821 김한길은 국민당 탈당?? 9 ^^ 2016/04/27 2,162
551820 반트365 어떤가요? 3 꿀피부 2016/04/27 1,708
551819 살 뺐는데 아무도 몰라봐요 ㅠㅠ 20 .... 2016/04/27 3,902
551818 인스턴트 가루 커피 추천해주세요 (셜록컵 질른 기념) 9 셜로키언 2016/04/27 2,409
551817 미운남편 떡 하나 더주네요 2 에휴 2016/04/27 1,023
551816 영어 절대평가 내신 4 고1맘 2016/04/27 1,685
551815 자기 건물에 직접 부동산 차려서 하는 경우 어떤가요 9 공인중개사 2016/04/27 2,066
551814 스마트폰 기기변경 하려는데 잘 모르겠어요...(아이폰) 1 도움요청 2016/04/27 748
551813 불안 증폭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불안과 분노를... 5 아이사완 2016/04/27 1,146
551812 다시 태어난다면 키랑 가슴중 어떤걸 선택하실건가요 37 굴욕 2016/04/27 5,029
551811 살면서 저한테 아쉬워하는 사람이 없어 서글프네요.ㅎㅎ 10 ㅎㅎ 2016/04/27 2,897
551810 헬리콥터맘 소리 들었네요 11 ... 2016/04/27 3,698
551809 30대 중반인데요, 지금 연예시대 손예진 머리하면 촌스러울까요?.. 9 ㅇㅇ 2016/04/27 1,952
551808 경제브리핑-불편한 진실...팟캐스트 좋아요 2 좋아요 2016/04/27 994
551807 남자아이들 언제 제대로 공부하나요? 중1맘 2016/04/27 730
551806 어린이집과 I어린이집의 차이가 뭔지 2016/04/27 587
551805 전주 사시는 분들 3 미소야 2016/04/27 1,015
551804 고혈압 약 처방 받으려고 하는데요..종합병원에서 어느과를 가면 .. 4 고혈압 2016/04/27 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