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6.3.13 11:22 PM
(14.47.xxx.179)
-
삭제된댓글
형제들 없나요?ㅠ
2. ㅠㅠ
'16.3.13 11:24 PM
(221.147.xxx.164)
오빠 한명 있는게 결혼해서..뭐 거의 그냥 남이죠 부모님은 계시지만 제가 하도 어릴때부터 많이 아파서
엄마한테 말하기도 미안하고 엄마도 싫어 하시고요
그냥 혼자 병원 가는거 힘들진 않은데 또 몸이 아프니 왜이러고 살까..싶어요
3. 노니주스 추천
'16.3.13 11:27 PM
(221.143.xxx.26)
http://youtu.be/EHXIYyZtMhM
4. 체성
'16.3.13 11:27 PM
(175.117.xxx.60)
남편도 잘 만났을 때의 이야기고요...별로인 경우 아프면 더 서럽고 구박하고 힘든 병 걸리면 이혼당하기도 해요.ㅠㅠ
5. 결혼 했어도
'16.3.13 11:29 PM
(61.82.xxx.167)
내 몸 아프면 서럽긴 마찬가지예요. 남편이 대신 아파주는것도 아니고, 남자들은 공감능력 떨어져요.
몸 아파 죽겠는데, 내 저녁은? 하고 아픈 마느라에게 저녁타령하는 남자들 허다해요.
남편보다는 자식이 더 챙기고, 친정부모 형제가 더 챙겨요.
없는 남편 찾지 마시고, 아프면 부모, 형제 도움 요청하세요. 그래도 혈육이 나아요.
얼른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6. . . .
'16.3.13 11:31 PM
(125.185.xxx.178)
환절기라 더하죠.
제동생은 이유없는 온몸통증으로
응급실 들락날락을 엄청나게 했어요.
어찌어찌 기천만원 쓰고
지금은 마사지받고 있어요.
자기 말로는 기마사지라나?
워낙 약한 아이이고 한번에 10만원받고
인간노릇은 하니 그냥 둬요.
님도 태생적으로 약하신거 같은데
평소에 운동해서 몸에 과부하 좀 걸어주고
잘 챙겨먹고 잘 자고 잘 스트레스 해소하셔야 해요.
그래야 좀 피곤할만해도 넘어갈 수 있어요.
약 드시고 푹 주무시면 괜찮아지실거예요.
7. ...
'16.3.13 11:34 PM
(59.15.xxx.86)
원글님의 외로움은 알것 같아요.
그러나...결혼하고 아이 낳고 사는건 얼마나 힘든지...
차라리 나 하나 아픈건 어찌 감당하겠는데
아이 어릴 때는 수시로 아프고
울 남편은 50넘어 암투병도 하고...요즘 또 뇌경색이 와서 끝도 없는 재활치료를 해야하고...
87세 시어머니는 파킨슨 투병중이신데....곧 돌아가실 듯요.
시어머니 간병하다가...남편 뇌경색 되는 바람에 요양원에 보냈고
요양원 바라지도. 힘이 듭니다.
저는 혼자 사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나도 갱년기 지나면서 안아픈데 없는데
남의 생로병사까지 함께 겪자니...아픈 티도 못냅니다.
남편이 늘 든든하기만 한게 아니랍니다.
원글님은 아프면 병원이라도 맘대로 가시죠?
저는...병원도 맘대로 못갑니다.
남편...일주일에 두번 재활병원 운전해줘야 하고...
매일 복지관 데려다주고 데려오고...유치원생 따로 없어요.
온갖 스트레스로 각종 성인병 다 왔는데도...ㅠㅠ
8. 저도
'16.3.13 11:41 PM
(125.182.xxx.27)
몸이약한데 나이먹으니 면역력떨어져 더안좋아져요 그래서 운동하고 좋은음식먹어 야 버텨요 님도 자신몸챙기세요 결혼하면 저같은경우는 제가남편꺼까지챙겨야해서 배로 더신경쓰여요 맘적으론 의지는되요 그래도 일장일단있으니 님도건강챙기셔서 좋은사람도꼭만나시길요
9. 음...
'16.3.13 11:44 PM
(14.52.xxx.171)
제가 큰 병 앓고나서 하는 소리니 고깝게 듣지 마세요
남편요...아플때 아무 도움 안돼요
예전에 담뽀뽀란 영화에서 엄마가 죽어가면서 애들 라면 끓여주고 그거 먹는걸 보면서 죽어가는 장면이 나와요
제가 아플때 그 생각이 들더군요
엄마가 아픈건 가족에게 불편함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다가 혼자 죽을까 무서운데 남편은 티비보느라 나가서 안들어오고 그러다 각방씁니다
다 남이에요,그냥 혼자 계시는게 더 편해요
10. ...
'16.3.14 12:03 AM
(220.75.xxx.29)
제가 지금 독감 앓는 중인데요 원래 잘 안아픈데 그저께밤은 정말 이러다 죽나 싶게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누웠다가 너무 추워서 담요 하나 더 꺼내서 푸닥푸닥 거리는데 남편은 옆에서 업어가도 모르게 자고만 있고... 정말 제가 죽어도 모르겠더군요.
아플때는 혼자가 더 나아요. 아파도 사부작사부작 계속 움직여야 애들 먹이고 입히고 하니 너무 힘들었어요.
11. ///
'16.3.14 12:06 AM
(61.75.xxx.223)
남편도 남편 나름입니다.
시부모님은 아픈 여자와 결혼했다고 며느리가 자주 아프고 골골거리면 불량품 취급하고
남편도 짜증내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도 남편이 늘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온갖 병원 다 다닌다고 미치겠다고 하소연하는 여자들 글 자주 올라옵니다.
배우자에게 아프다고 구박 받느니 외로워도 눈치 안 보고 혼자 아픈게 나아요
12. 남편요
'16.3.14 12:12 AM
(27.1.xxx.3)
저희 아버지 편찮으셨을 때 보니까 부인 아프면 그게 오래되면 이혼하자는 사람들 많아요 아닐꺼같죠?
13. ///
'16.3.14 12:17 AM
(61.75.xxx.223)
아무리 서로 절절이 사랑하고 결했어도
남편이든 아내든 배우자가 늘 아프면
결혼 후회하고 진저리 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미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마세요
14. 정말
'16.3.14 12:42 AM
(211.36.xxx.19)
아플때 이혼하는 비율이 여자가 아플때가 남자가 아플때의 4배래잖아요.나 아플때 필요한건 돈입니다.미리들 준비잘해놓자구요.
15. jipol
'16.3.14 12:45 AM
(216.40.xxx.149)
정말...
남자는요. 부인 아프다하면 거의 80프로가 귀찮아 합니다. 그냥 병원가! 검사해! 이래요.
위로나 챙겨주는거 기대마세요
저도 어디 안좋을때 제가 운전해서 전문의 찾아다니고 검사 다니고... 남편있어도 개뿔
오히려 아픈데 애들챙겨야하고 밥은 차려야하고 정말 . 내가 죽더라도 아마 주방에서 밥하다 죽겠구나 했네요
님은 혼자 누워라도 있을수 있잖아요 아프면
결혼하면 아파도 주방에서 밥하다 죽어요.
16. ............
'16.3.14 12:46 AM
(216.40.xxx.149)
저 알던 엄마는 본인이 암 말기였는데도 살림을 놓을수가 없으니
딸 밥차려주고 유치원 보낸다음에 그길로 쓰러져 병원에서 혼수상태로 지내다 죽었어요. 남편은 출장중.
결혼한 사람이 아프면 더 불쌍합니다.
17. ..
'16.3.14 12:54 AM
(211.187.xxx.26)
저도 체력이 약한 싱글인데 님 같은 환상이 없는 건
연애하면서 죽기로 결혼하자는 연하남친이 있었어요
아픈 날 약 사다달라니 지 피곤해서 집에 빨리 가서 자고 낼 출근할 걱정...결혼하자는 게 제가 그런 거 다 계산하고 있는지 모르고 두세번 겪고는 번호 바꾸고 저희집 마침 이사하면서 주변서 밤새 기다린다 메일 해도 전 바로 스팸
지금 자기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 감사하세요
18. ㄴㄴ
'16.3.14 1:06 AM
(219.75.xxx.179)
-
삭제된댓글
여기에 내 남편은 안그래요 글 분명 달리겠지만
남자들은 지밖에 몰라서 부인 안 챙겨요
넘 서러워 말아요
19. 남편은 그냥 남의 편
'16.3.14 1:51 AM
(49.174.xxx.65)
위에 음님 말씀에 마음이 저리네요..
결혼하면 남편이 어떤 의지의 대상이나.믿음의 수호신?
하하하...세상에서 저를 위할 단 한사람은
그냥 제자신 뿐입니다.
아픈 아내는 그저 짐짝 내지는 자신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줄까 하는
전전긍긍의 그런 존재...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전 진심으로 님이 부럽네요.
20. ㅇㅇ
'16.3.14 7:29 AM
(49.142.xxx.181)
남편이고 자식이고 남에 가깝죠. 처음에나 걱정해주지 남편은 당연하고 (남이니) 자식조차도
긴병에 효자 없다고 하잖아요.
오히려 부모는 자식 안타까워하는데 부모도 나이들고 늙으면 물리적으로 힘드니 점점 소홀해질테고요.
인생은혼자예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게 저는 아픈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겁니다.
힘내시고.. 조금 괜찮아지면 운동이라도(제가 원글님 병을 잘 몰라 이런 말 드리는게 운동운운이 실례일지 몰라도 ㅠ)
꼭 하셔서 기초 체력 기르시기 바래요.
21. 반대도 있죠
'16.3.14 8:20 AM
(59.6.xxx.151)
지극히 사랑하고 곁에 있어 주는데,
내 한 몸 건사도 힘든 판에 책임도 있죠
잘해주고 이해해준다고
내 마음에 내가 책임을 다 못했다는 자괴감이 없겠어요
22. 에혀
'16.3.14 9:28 AM
(221.140.xxx.20)
엄마에게도 이제 미안하고 오빠는 남 같다면서 남편은 다를 것 같나요? 훨씬 더 냉정합니다 20년 가까운 결혼생활 동안 내 아플 때 걱정해주는 건 부모와 자식이에요 자식은 아직 미성년이니 그렇고 그 아이도 결혼하면 자기 가정 건사하기도 바쁩니다 아프면 바로 병원 가고 티 안내고 집안일 해가야 그나마 싫은 소리 안들어요 내 남편은 주말마다 시댁 가서 내 손으로 시부모 밥 차리게 하는데 아파도 그거 빼먹으면 죽는 줄 알아요 환상 버려요
23. 이래서
'16.3.14 2:11 PM
(211.251.xxx.89)
82가 좋아요. 생생한 그대로의 증언..어설픈 위로가 아니라 이게 실질적인 위로가 되기를 바래요. 원글님께..
저는 자려고 누우면 항상 드는 공상이 있어요.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상상...
평탄한 가정이에요. 경제적으로 별 문제없고..남편도 그럭저럭 괜찮고..그러나 저도 몸이 약하기에 제게 맡겨진 의무나 책임들이 힘겹게 느껴지니까..그저 홀가분한 생활에 대한 공상이라도 하는 거에요.
아파도 혼자 아파하고 혼자 해결하려하고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저는 그게 습관이 되었어요. 부모님께도 남편에게도 티내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는 습관..다른 식구들 신경쓰지 않고 혼자 아플 수 있는 것도 큰 호사랍니다.
저도 나이들기 전에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지금은 큰 고비를 맞았어요. 좀처럼 낫지 않는 고질적인 것에 걸려서 1년 넘게 고생중이에요. 어쩌면 평생 끌고 가야하는지도 모르고...굉장히 낙담되고 우울해지려고 하지만..심정적으로 낙심되지 않으려고 마인드컨트롤 합니다. 이거 보다 더 심한 사람들도 많다 하면서..
일단 어느정도 추스리고 나시면 식생활 관리해보세요. 저는 밀가루 고기 인스턴트 줄이는 것으로 몸 컨디션 자체는 많이 좋아졌어요. 운동은 제 병에서 권장하지 않아서 섣불리 하지는 못하지만, 하루 15분이라도 이것저것 스트레칭 스쿼트 등 합니다. 허벅지 탄탄해지려고..이게 있어야 나중에 건강하다고 해서..
결혼해서 저 닮아 건강하지 않은 두 아이 케어하는 것은 더 힘듭니다. 곱절 몇 곱절로 더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