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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계모에게 학대받고 컸지요.. 잘해주는 계모는 세상에 없을까요..?

.. 조회수 : 20,819
작성일 : 2016-03-13 13:12:32

저도 아이를 낳고 사니..

사실은 내 자식도 힘들때가 많더군요.

그래서 학대하고, 냉대하고, 차별해던 지금은 인연끊은 새엄마가..

아주 문득....쉽지는 않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란말입니다.


그래도 원망과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경멸감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그때 난 항거할 수 없는 4살이었고, 본인은 36살의 어른이었으니까요.

우는 소리가 배어나오지 않게 팬티를 입에 물려 때리고

놀이터에서 놀다 늦게 들어왔다가 3층 빌라 창문에서 떨어져 죽으라고 제 엉덩이까지 밖으로 내밀고

저녁에 아빠때문에 눈치 보여 못혼내고 그 다음날 자는 절 아침에 깨울때

방바닥에 이불깔고 자고 있는 제 배와 등을 밟아 깨웠던...

이런 나열들이 참으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죠.

그 어리고 자그맣고 예뻤던 나이의 제가 어떤 생각과 공포로 찌들었었는지.....

도저히 글로, 입밖으로 다 나올수가 없지요.

그 감정들이 제 가슴속이 차곡차곡 응집되어 가끔 분출될뿐.....


원영이의 실종 전단이 뿌려졌던 날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이 붕 떠있습니다.

전 그아이가 살아있지 않으리란걸 왜인지 예감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기사에 적나라하고 자세한 학대의 내용들.

락스? 3개월 감금? 한겨울에 발가벗겨 찬물을..?

몸이 덜덜 떨리고 잠이 안오네요. 세상에....그 해맑고 귀여운 아이가.

얼마나 끔찍하고 공포스러웠을지....그 아이의 심정이 자꾸 상상되어 괴로워 미쳐버릴것 같아요.

어제 새벽 다섯시까지 기사 보면서 연관된 울산 박상복 계모사건, 칠곡 계모..등등

수많은 계모의 학대로 죽은 아이들의 기사를 꼼꼼히 다시 봤습니다.

이것또한 빙산의 일각이겠지요.?

죽지 않아 발각되지 않았을 지금도 학대되어지고 있을 아이들이 분명이 많을텐데.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티비 드라마, 영화속에 계모와의 갈등을 풀어내고 결국은 해피엔드로 막을내리는 이야기들이 있지요.

정말 현실속에 이런게 가능키나 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신에게 기도를 하거든요.

제가 죽지 않게 해달라고요. 죽더라도 아이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나이가 될때까지는

살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강박증으로 이 불안에 휩싸여 있어요. 내가 죽으면 어떡하지..이런....

잠시 잊고 제 일상에 몰두해있었는데 가여운 원영이 사건으로 다시 강박증이 도집니다.


원영아........미안해.........ㅠㅠ


IP : 125.187.xxx.204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13 1:19 PM (211.108.xxx.139)

    원글님 아픈과거 상처 다 잊어버리세요
    종아리 몇대때린것도 맘아파서 지금도 괴료운데
    계모가되면 딴사람이ㅈ되나보네요
    힘내요

  • 2. 띵가민서
    '16.3.13 1:20 PM (112.152.xxx.146)

    아이고! 님 글 읽으며 눈물이 흐르네요.
    어린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서럽고 힘들었을지 ㅠㅠ
    원영이때문에 안 그래도 너무 슬펐는데....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요.
    남의 집 일이라고 모른척하지말고요.
    요즘 뉴스 보면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드네요.
    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 그렇게
    '16.3.13 1:20 PM (110.70.xxx.31)

    감정이입 된다면서 전에 유사한 계모아동학대 사건 때
    님은 뭘 하셨나요?
    인터넷에다 그런 일 안 일어나게 서명이라도
    아니면 애들을 위한 봉사활동이라도 했다면 훌륭하고
    그렇지 않다면 님같은 경험자도 가만 있는데
    보통 사람들한테 너무 기대하면 안될거 같아요.

  • 4. 아...
    '16.3.13 1:20 PM (119.70.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만큼의 어린 나이는 아니였지만, 저도 10살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큰아버지댁에서 키워졌는데, 특히큰엄마의 학대가 심했어요..

    그 강박증...저도 그렇습니다..
    아이를 낳자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만이라도 제게 아무일도 없게해달라..
    매일밤 잠들때마다 내가 다음날 아침에 못일어나면 어떻게하나..
    지금은 내가 부모님을 잃은 10살의 나이보다 딸이 더 크지만..

    아이가 자라는 모습..특히 내가 10살때 그 시련이 시작되었으니
    10살의 딸의 모습을 보면서 내 어릴적이 오버랩되어..
    아..저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저 작은 손을..저 작은 몸을..

  • 5. 아이야
    '16.3.13 1:21 PM (14.138.xxx.76) - 삭제된댓글

    끝까지 살아내주셔서 고마워요. 저라면 그 계모 찾아내 죽지않을만큼 두고두고 괴롭혔을 거예요. 저 또한 아이가 당했을 고문같은 시간이 자꾸 떠올라서 괴로워요. 하지만 고작 이 정도로 괴로워하면 안 되죠.
    네살의 원글님을 꼭 안고 제가 그 계모에 맞서 싸우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 꼭 잘 지켜내요.

  • 6. 음..
    '16.3.13 1:21 PM (220.85.xxx.250) - 삭제된댓글

    저 재혼해서 친자식 키우며 남편의 자식 입양한 양모입니다. 음. 거의 똑같이 키워요. 혼낼일도 같은 기준으로,
    케어도 똑같이 교육도 똑같이 먹이고 입히는 건 당연하구요.
    경제적으로 풍족한 편이고 부부가 고학력의 안정적 직업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저희 아이들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너무 일반화하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친모 학대 사건도 있더라구요.

  • 7. 둘중
    '16.3.13 1:23 PM (27.1.xxx.3)

    하나 계모여도 친모보다 잘 키우는 사람도 있고 친자 학대하는 사람도 있죠 인성의 문제죠

  • 8. 남편의
    '16.3.13 1:26 PM (110.70.xxx.31) - 삭제된댓글

    재혼해서 재혼한 남편의 자식을 데리고
    사는 걸 어떻게 입앵이라 표현할 수 있죠
    ?
    입양은 부모 모두에게 혈연관계가 없는 관계에서
    부모관계를 맺고 같이 살때를 이르는 말 아닌가요?
    요새 전문직은 되기가 참 쉽나봐요?

  • 9. 포옹
    '16.3.13 1:30 PM (182.222.xxx.79)

    안아드립니다.
    입에 팬티 물리고 어린 아이를 때리는 어른이라...
    하아,힘들면 안가야하는 길입니다.
    미친듯이 힘들고 돌아이년은 남편있을때도
    그 난리를 져샤지
    남편 없을때 그랬던 미친년,
    짐작가나 모른채하는 미친놈..
    ㅠㅠ
    님 어린시절을 안아드립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아이들이 더 이상은
    안생겼으면 좋겠어요...

  • 10. 음..
    '16.3.13 1:31 PM (220.85.xxx.250) - 삭제된댓글

    110.70님, 뭔가요?
    법적인 모자관계가 성립되려면 입양 절차를 거쳐야 해요. 일반입양이든 친양자입양든. 배우자의 자식도 입양합니다.
    입양을 해야 그아이의 가족관계등록부상 어머니란에 제 이름이 뜨거든요. 모든 법적인 권리와 책임도 함께 오죠.
    남편의 아이와 입양 없이 그냥 함께 살면 주민등록등본에 동거인으로 나옵니다. 이런 날선 댓글을 달거면 기본 상식부터 알고 계셨어야죠.

  • 11. 헐...
    '16.3.13 1:32 PM (121.173.xxx.195)

    110.70.xxx.31 // 대체 뭔소리 하시는 겁니까?
    원글님한테 하시는 말씀 맞아요?

    원글님이 학대 안 당한 사람들더러 나서서 뭐라도
    하라고 투덜댔나, 뜬금없이 경험자면 학대받는 애들을 위해
    인터넷 서명이라도 주도하라니... 숨어서 학대하던 인간들이
    그런 걸 보면 앗, 무서라하며 개과천선이라도 한답니까?

    원글님은 그냥 자기 경험담을 풀어놨을 뿐인데
    뜬금없이 나타나 채찍질을 하는군요. 뭐지, 이 황당함은?
    학대 당했던 사람들은 지금 학대 당하고 있을 세상 어딘가의
    누굴 위해 활발한 사회 활동이라도 펼쳐야 해요?
    뇌구조가 어떻길래 갑자기 저런 소릴 하지?

  • 12. 쥬쥬903
    '16.3.13 1:32 PM (1.224.xxx.12)

    전 그랴서 ㄱ 런기사는 파합니다.
    감당할자신이 없어서요.

  • 13. ㅁㅁ
    '16.3.13 1:34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사실 친부모학대가 90%수준이라지요
    친모가 하는건 그냥 성격지랄맞거나 뭐 힘든일있나보다하지만
    계모가 하면
    그려 계모가 오죽하겠나해버리지요

    슬프게도 계모는 잘해도 친모가 안됩니다
    인척이 사별후 역시 사별한분어린자녀 여섯을 키워냈는데
    우연히 어른들없이 그 자녀들과만 한자리있게됐는데
    놀랐습니다

    본인들엄마 암으로 죽은뒤 몇년이나 지나 두분재혼해 본인들
    챙긴건데
    마치 본인들 엄마 밀어낸 여자 취급을하더라구요

    그때 생각했지요
    난절대 어떤 사정생겨도 새엄마는 되지말아야지

  • 14. ㅁㅁ
    '16.3.13 1:35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음님
    안심하지 마십시오
    님도 님 생각일뿐
    아이들 속마음은 많이 다를수있습니다

  • 15. 음..
    '16.3.13 1:38 PM (220.85.xxx.250) - 삭제된댓글

    ㅁㅁ님. 안심하다니요.
    저 기대하고 바라는 것 없어요. 잘해주는 계모는 없냐는 원글 질문에 괜찮게 사는 집들도 있다고 댓글 단거에요.
    계모라는 존재는 근원적으로 절대 애들에게 사랑을 줄수도 받을수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 16. ㅡㅡㅡ
    '16.3.13 1:38 PM (183.99.xxx.190)

    설마 했는데
    어제 기사보고 사람이 다 사람이 아니구나를
    몇번이나 혼잣말을 했네요.

    너무 상상할수없는 일이라ㅈ패스하려다
    못하겠더라구요

  • 17. 어릴때
    '16.3.13 1:39 PM (125.187.xxx.204)

    엄마에게 너무나 많이 매맞고
    심한 벌로 몸도 정신도 지쳐있을때
    눈을 꼭 감고 하나님에게 애원했었거든요.
    제발 지금 저를 죽게 해주세요. 이 자리에서 죽게 해주세요.
    그게 안되면 기절이라도 하게 해주세요..라고요.
    마음으로 빌고 빌고 또 빌었었는데...원영이와 비슷한 나이었을거예요.
    저도 너무 자세히 기사를 보지 말걸 그랬어요.
    심정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 18. .........
    '16.3.13 1:41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계모에 의한 학대 피해아동으로 살아"남은" 원글님에게 110.70님은 대체 무슨 말씀이고
    남편 자식 입양해서 잘 키우고 있는 다른 님에게 175.193님은 또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어림짐작으로 남의 마음에 대못박지 맙시다.

  • 19. ...
    '16.3.13 1:42 PM (124.49.xxx.17)

    아이들 속마음 생각하라는 미친 댓글은 또 뭐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계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낙인찍어주고 싶은건가
    사람이 얼마나 다양한데
    친모라도 애들 학대하는 사람 많고 계모라도 잘키우는 사람들 많음

  • 20.
    '16.3.13 1:47 PM (121.88.xxx.9)

    님글 읽으며 눈물이 앞을가려요.
    님, 잘 견뎌내셨다고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저도 상황은 다르지만 고등학교때 잠깐 큰집에 맡겨진적이 있었어요. 가족들 다 이사가고 저는 남은 고등생활동안은 전학가고싶지 않아 홀로 남겨진 거였거든요.
    어린아이가 아니고 준성인 단계엤기에 학대를 견딜수 있었던것 같아요. 수시로 밥굶기기, 반찬 김이라도 한장 집어먹으면 확 나꿔채기, 가족들 빨래하라고 쌓아두기, 큰소리로 들리도록 내욕하기. 등등. 돈까지 지불하고 있는 큰댁이었지만 그렇게 조카딸이 미웠나봐요.
    고민끝에 엄마에게 말했는데 그날로 당장 엄마는 자췻방을 얻어줘서 탈출할수 있었네요. 약 6개월간의 기억을ㆍ도 가끔 그일로인해 불안 강박증이 생길때가 있는데 자기한몸 가누기 힘든 어린아이들은, 그것도 의지할곳이라고는 계모밖에 없는 그 아이들은 어찌할까요

  • 21. ㅡㅡ
    '16.3.13 1:49 P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110.70, 175.193
    너희가 딱 수준이니 떨어지니
    애 딸린 이혼남에게 빌붙어 사는거구나.

    욕도 아깝다.

  • 22. 골골골
    '16.3.13 1:52 PM (182.230.xxx.126)

    이런 계모 시발년 죽여버리고싶다~~원글이 아빠라는사람은 알고있었나요?

    자기자식이 새엄마라는년한테 고통받고있다는걸

    어우정말 ~혈압야

  • 23. ㅠㅠ
    '16.3.13 2:00 PM (117.53.xxx.47)

    원글님.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까요?
    꼭 행복하세요.

  • 24. ㅇㅇ
    '16.3.13 2:05 PM (211.202.xxx.171)

    저희 언니는요 재혼했는데 형부 아들이 8살이었고 친엄마는 다른 남자랑 바람나서 나간 상태였어요
    아들을 키웠는데 중고등학교때 속을 많이 썩더라구요
    애가 워낙 착하고 싹싹해서 우리도 외가라고 다 잘해줬었는데 사춘기때 애가 너무 일탈이 심해서 형부가 또 지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친엄마 (애가 미성년이면 친모가 권한이 있어요)라고 나타나서 재산일부와 애를 데려갔는데 재산만 챙겨가고 애는 원래살던 도시에 방하나 얻어서 살았어요
    도중에 우리 언니와 저희들이 용돈을 가끔 달라고 할때마다 부쳐준적있구요
    애는 이제 다커서 친엄마와는 아예 인연 끊고 저희 외가 식구들이랑 함께 일하며 살고 있어요
    계모지만 우리 언니 아들 기반잡으라고 작은 집도 하나 사주고 적금도 월 50들어주고 이번엔 경차한대 사주겠다고 저한테 뭘사줄까 상의하네요
    그런거보면 참 우리언니는 천사예요.
    어릴때 엄마가 이래저래 요구사항이 많아 피곤했다고 하는데 그 요구사항이 들어보니 공부 관련된거였어요 애가 워낙 사교적이라 공부를 싫어했어요 지금은 일도 잘하고 아주 바른 청년으로 자라서 한몫하고 있어요
    친엄마한테 가니 너하고싶은대로해라 하며 완전 풀어주더래요 ㅋ 그래서 좋았는데 방하니 얻어주고 나몰라라하던 엄마가 애 고등학교 졸업하니 취업시켜주겠다고 해서 잘 보니까 취업시켜놓고 대출받을려고 그랬다며 친엄마 인간도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전에도 애 이름으로 핸드폰 여러대 연체시켜서 경찰서갔다오고 그랬다고..
    우리언니처럼 계모도 계모 나름인데 나쁜 계모는 진짜 악마급이네요
    애를 어떻게 그렇게 죽이고도 겁이없는지
    동물도 자연사로 죽어도 옆에서보기가 힘든데

  • 25. ㅜㅜ..
    '16.3.13 2:16 PM (121.166.xxx.144) - 삭제된댓글

    110.70.xxx.31 , 당신은 계모에게 학대받고 자란 원글님, 아직 어린 시절의 상처로 움츠린 원글님에게 도리어 심문하고 있군요? 그때 뭐했냐, 서명운동이라고 하지 그랬냐라고 죄를 묻는건가요? 당신은 뭐 찔리는거 있는 사람같이 말하는군요. 뭐죠?

  • 26. ㅁㅁ
    '16.3.13 2:17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미친댓글요 ㅠㅠ
    인척이 각자사별한분끼리 만나 상대의 육남매를 동네에서
    소문나도록 정성들여 키웠어요

    그러나

    우연히 그 육남매들과만 함께할자리가있었는데
    본인 생모 병환으로 가시고 여러해지난뒤의 재혼이었음에도
    마치 새엄마가 본인엄마 밀어낸양

    아무리 공들여도 결국 새엄마는
    딱 새엄마로만 기억들 하는거보고
    남의자식은 함부로 키우겠다 덤빌일은 아니구나
    저역시 그때 미혼이었음에도 그런생각을 했거든요

  • 27. ..
    '16.3.13 3:01 PM (223.62.xxx.60)

    원글님 글 잘 보았어요
    강인하게 잘 이겨내신 거 존경합니다
    좋은 엄마 되세요

  • 28. --
    '16.3.13 3:01 PM (1.210.xxx.239)

    투캅스3에 나왔던 여자주인공이었덤 것 같아요? 사춘기에 들어온 새엄마에게 엄청 모질게 굴었대요.그런데 그맘은 초혼이었는데 아무 말 없이 받아주다가 수능 끝나자 이혼 했대요. 수능 보는날까지 참았다고 하며-- 그 여주인공 철들고 너무 미안하다고. --그런 새어머니도 있더군요

  • 29. 저 아는 집이요.
    '16.3.13 3:07 PM (203.128.xxx.11) - 삭제된댓글

    남매 있는 집에 결혼하셨는데 아이들이 사춘기 무렵에 아이들 아빠까지 돌아가셨나봐요.

    그런데 혼자 몸으로 남매 둘을 너무 잘 키우셨어요.

    그 따님과 잘 알게되었는데.. 새삼 너무 대단해보이더라고요.
    예쁘장하고 재능도 많으시던데... 혼자 벌어 아이들 다 키우셨나봐요.

  • 30. 저 아는 집이요.
    '16.3.13 3:07 PM (203.128.xxx.11)

    남매 있는 집에 혼자 몸으로 결혼하셨는데 아이들이 사춘기 무렵에 아이들 아빠까지 돌아가셨나봐요.

    그런데 혼자 몸으로 남매 둘을 너무 잘 키우셨어요.

    그 따님과 잘 알게되어서 사연을 알게되었는데.. 새삼 너무 대단해보이더라고요.
    예쁘장하고 재능도 많으시던데... 혼자 벌어 아이들 다 키우셨나봐요.

    잘 커서 결혼 잘 시키고 그런 것 같더군요.

  • 31.
    '16.3.13 3:40 PM (119.70.xxx.204)

    인간이 제일잔인하다고하잖아요
    악마의영혼이 인간의탈만쓴것들도
    많아요
    옛날에는 아동학대 이런거 말도못하게많았대요
    맞아죽은애들 굶어죽은애들 많았을거예요
    이제 님은 본인인생만 잘사시면됩니다
    그게복수예요
    과거는 지나간것 되새김질하는거아닙니다
    앞만보고가세요

  • 32. 지금이라도
    '16.3.13 3:49 PM (223.62.xxx.117)

    계모한테 편지라도 보내셨음 좋겠어요
    쌍방 커뮤니케이션은 하지 말고 그냥 일방으로
    남의 어린자식에게 했던 만행을 본인한테 얘기해주세요

  • 33. ....
    '16.3.13 3:51 PM (203.229.xxx.235)

    계모냐 친모냐가 아니라 그 모친이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이 선하면 계모라도 애를 잘 보살피고 악하면 친모라도 애를 죽이기도 하는 거죠.

  • 34. ㅇㅇㅇㅇ
    '16.3.13 3:51 PM (110.70.xxx.5)

    원글님, 그런 상황 다 이겨내고 견디신 거 너무 장 하셨어요.. 어린 원글님, 또 원영이가 느꼈을 공포들이
    저에게도 전해져 너무 가슴아프고 슬프네요.. 부디 앞으로는 더더욱 행복하시길..
    (그 못되 처먹은 계모한테는 그에 걸맞는 삶이 주어지길 바랍니다)

  • 35. 지금 울고있어요
    '16.3.13 3:53 PM (115.136.xxx.93)

    저도 엄마없이 자랐어요
    천운으로 친할머니가 키워주셨고
    할머니가 너무 좋은 분이셨죠

    아빠는 외국에 돈 벌러나가셨고 딱히 좋은 아빠도
    아니었구요

    아니 차라리 아빠가 외국에 나간게 다행이었네요
    저희 아빠는 폭력적인 사람이었어요

    이런 사건들보면
    죽지않고 굶지않고 살 수 있게 해 준게 감사하네요
    그래도 지금도 눈물나요 ㅜㅜ

  • 36. ㅇㅇ
    '16.3.13 4:05 PM (121.168.xxx.14)

    진짜 악마같은 계모년들 다 천벌받았음 좋겠네요

  • 37. 일반화의 오류를
    '16.3.13 5:05 PM (175.207.xxx.141)

    하지말라는 댓글이 여기에 필요한 글인가 싶에요.
    원글님이 계모들이 다 그렇다 한것도 아닌데...
    아무튼 저도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계모한테 미움받고 컸어요.
    대놓고 때리지는 않았어도 아빠 있을때랑 없을때랑 다르고
    자기혼자 음식 감춰놓고 먹고 교회 전도사였는데
    교회 사람들이 와서 예배같은거 하면은 저랑 오빠보고 밖에 나가있으라고.. 그 추운날에 초등학생 둘이 어디 가있겠나요?
    사람들 갈때까지 집밖에서 덜덜 떠는 거죠.
    날 쳐다보는 눈빛. 어떻게든 멀리 보내고 싶어하는 눈빛.
    수련회 가라고 해서 일주일만에 집에왔는데 반갑기는 커녕 실망스러워 하던 눈빛. 다 못 잊죠.
    이런것도 마음의 상처가 됐는데 원글님은 오죽 하셨을까요.
    그 나쁜x은 분명히 지가 지은 죄를 받을 겁니다.
    그렇게 믿고 살아요 우리. 지금쯤 늙어서 또 어떤 놈팽이 한테 붙어서 빌어먹고 살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집에 올때도 있던 빚 다 우리 아빠가 갚아줬더라구요.
    결국은 그 여자가 바람나서 이혼했어요. 어찌나 속이 시원했던지...

  • 38. 마키에
    '16.3.13 5:44 PM (119.69.xxx.226)

    세상에 입에 팬티 물려 때렸다고요?
    아 어쩜 좋죠... 죽기를 기도했다고요... ㅠㅠ 제가슴이 아픕니다
    너무 악마같은 인간들이 왜이렇게 많습니까...
    원글님 내 복수는 남이 해준다 했어요
    그 계모 누군가에게 당해서 처절한 죽음 맞이하기를 제가 기도할게요 어린 원글님을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이제 고작 제 딸이 3살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어른이 세상 전부인 줄 아는 아기예요 4살짜리르... ㅠㅠㅠㅠㅠ

  • 39. 원글님...
    '16.3.13 6:08 PM (125.129.xxx.109)

    아 눈물나네요... 꼭 행복하시길 빌어요. 그 계모 천벌받기를 제가 빌어드릴게요

  • 40. ...
    '16.3.13 7:02 PM (118.38.xxx.29)

    >>원글님...아 눈물나네요..

  • 41. ㅇㅇ
    '16.3.13 7:05 PM (180.229.xxx.174)

    저희 옆동네에 사는 여자아이가 피멍이 들어 다녔는데 계모가 폭행한다고 어른들이 수군대는소리만 들었지 도와주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던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누군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였는데.
    항상 풀기없는 얼굴로 아픈아이같았는데 부디 잘 성장해 행복하길 바래요.
    요즘 안좋은 기사보면 그아이가 그렇게 생각나네요.

  • 42. 저도
    '16.3.13 7:09 PM (1.240.xxx.6) - 삭제된댓글

    악독하고 잔인한 계모 밑에서 컸어요.
    재래식 부엌에 연탄 때던 시절..초등학교 1학년 입학 하면서 계모와 함께 살았죠.
    난방이 전혀 안되는 추운 한겨울 부엌에서 찬물 끼얹은거 제 얘기네요.
    아버지,계모가 쓰는방은 연탄불 활활 타오르도록 때고,건넌방인 제 방은 잘게 부신 재로 꽉 막아 연탄에는 불이 붙지도 않은채 몇일 갑니다.당연 방은 온기 하나없이 얼음장 처럼 차갑고요.칼 반대쪽날로 머리를 맞아 피가 철철 난적도 있고,머리를 벽에 때리고 짖이겨서 군데군데 머리카락이 없어요.
    그래서 미용실 가기가 싫어요.
    양말 한짝 빨아준적 없고,밥 한번 따뜻하게 해준적 없으니 키워준거 아니고 은혜 값을일도 없네요.
    서럽고 억울한 맘은 날이갈수록 더해가는데 계모는 본인의 패악질을 잊었나봐요.아님 다큰 지딸이 알까 두려운 건지 지금은 잘 하는척 합니다.
    나에게 한짓,전처 자식 고생해서 키워준걸로만 아는 그 딸이 다 받길 바랍니다.
    자식이 뭔 죄냐고요?그런 부모 만난거 죄 맞더라고요.
    저도 부모 잘못 만나 이런 고통 받고 살았으니까요.
    시간이 지나고보니..계모보다 오히려 낳아놓고 지옥을 선사해준 부모란 사람들이 더 저주스러워요.
    부모 자식간에도 악연이 있다더니 지옥 가서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 43. ...
    '16.3.13 7:25 PM (115.136.xxx.3)

    원글님의 이야기에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아무쪼록 과거를 털어버리고 행복한 삶을 사사기를 바래요.
    그런데 요즘 연속 방송되는 아동학대 범죄는 단순히 계모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친부 친모에 의한 살인, 시신유기가 더 많은것 같아요. 아동학대범죄로 크게 봐야지, 계모 계부의 사회 문제라는 것은 잘못된 인식 같습니다

  • 44. 1111
    '16.3.13 7:35 PM (98.25.xxx.240)

    남자놈들 바람나서 술집년을 계모로 들이는 그런 병신 같은 놈들
    다 죽이고 싶어요.
    차라리 고아원에서 크는게 낫지
    저런 병신같은 아비에 악마같은 계모밑에 크는 한국 아이들 수두룩하리라 봅니다.
    계모년한테 크는 한국 아이들 다 전수조사해서
    아동학대 꼭 밝혀 내어서
    지금도 학대 받는 아동을
    구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45. 계모
    '16.3.13 8:31 PM (211.215.xxx.80)

    밑에서 자그만치 15년.
    그 기간동안 있었던일은 하나도 잊지않고 있어요.
    아버지가 실직하자 스스로 가출해서 이혼요구후 종료.
    정말이지 지금 다니는 직장만 아니라면 찾아내어 따귀라도 한대 때리면 분이 풀리지싶어요.
    아버지 출근하여 현관문 닫히는 소리만나면 주먹질, 발로 차고 벽에 찧고 질질 끌고다니다 욕실에 머리를 담그거나 젖은 빨래를 입에 물리고 기운이 떨어질때까지 때리다가 바깥으로 쫓아냈어요. 오후 5시 애국가 소리가나면 집에와서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아버지 퇴근때 인사하고 고된하루를 끝냈어요. 왜 말못하냐는 질문하지말아주세요.
    말하기만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무시하기에는 어린애가 감당이 되지않잖아요.
    계모가 욕실에서 빨래할때 화장실 이용하고싶다고 얘기한저에게 그냥 팬티에 일보라고 해놓고 입에넣은 그 여자.
    정말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요.
    과거에 아무리 날 괴롭혀도 좋은 반려자 만나서 부모한테도 받지못한 정을 듬뿍 받아서 잘 살고 있다고.

  • 46. .....
    '16.3.13 8:39 PM (182.226.xxx.199)

    아빠가 바람나고 저도 아빠와 계모랑 살았네요
    맞기도 많이 맞았네요
    결국 어떻게 어떻게해서 제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좀 데리러오라고...
    그후 엄마와 살게 되었어요
    근데 커서 생각해보니 그 계모보다 아빠가 더 나쁜놈 이었단 생각이 들었어요
    계모는 친자식도 아니었으니 이뻤을리 없었을테고
    아빤 그때도 지버릇 개못준다고 외박을 밥먹듯이 했었거든요
    외박할때 계모가 화가나서 더 때린것 같아요
    좀 이상한 얘기지만 자식 키워보니 그 계모도 힘들었겠다....머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용서했거나 제 상처가 치유된건 아니지만
    제입장에선 아빠가 더 밉네요

  • 47. 제 친구도
    '16.3.13 8:51 PM (125.176.xxx.251)

    엄마 돌아가시고 아빠가 돈 많은 개인병원 원장이라
    처녀 장가 들었어요
    어릴때 오빠랑 계모한테 많이 학대 당했는데
    아빠한테 말하니까 처음엔 미안하다고 많이 울었다던데
    좀 지나니까 아빠도 계부가 되서 계모 말만 듣고
    도독년으로 몰아 오빠랑 고등학교때
    집에서 쫒겨나 오빠랑 지하셋방 전전 하더라구요(셋방도 친척들이 구해줌)
    계모는 지가 낳은 딸이랑 그당시 유럽여행 다니고
    사치란 사치는 다 하고
    가까이서 보니 남은 남이구나 싶었음

  • 48. ...
    '16.3.13 10:05 PM (219.250.xxx.172)

    원래 그런말 있죠
    엄마가 새엄마 되면 친아빠도 새아빠 된다고
    여튼 일부 남자들의 부성애란 ㅉㅉㅉ

  • 49.
    '16.3.13 10:20 PM (117.123.xxx.66)

    110.70.xxx.31.
    원영이 계모와 똑같은 년일세

  • 50. 계모가
    '16.3.13 10:42 PM (58.143.xxx.78)

    확률이 훨씬 크네.
    위에도 못된 계모지만 친자식은 데리고
    유럽여행 같다하잖아요.

    저도님 포함 어린시절의 힘든 기억
    정말 위로 드려요.
    학창시절 억울한 샘의 뺨한대도
    찾아가 멱살 잡고 싶던데
    저라면 찾아가 공개적으로 망신시켜
    놓았을거임.

  • 51. 제2 제3의 원영이
    '16.3.14 12:46 AM (211.109.xxx.112)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거에요
    여기에 아팠던 분들 미래의 나에게 그 아픔 물려주지 않도록 바꿔야죠.. 누가 알고 누가 목소리 내겠어요.

  • 52. 토닥토닥
    '16.3.14 1:16 AM (175.118.xxx.1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상처가 조금이라도 아물수 있길 바랍니다.ㅜㅜ
    다만,
    새엄마라고 해서 다 그런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울 엄마, 제가 3살때 저희 집에 들어오셔서
    저희 언니 오빠 친자식보다 더 아끼며 키워주셨어요.
    저는 대학 들어갈때까지도 새엄마인줄 몰랐어요.
    언니 오빠는 알았지만 저한테 말 안했구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제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엄마에 대한 감사함이 더 깊어져요.

    넌씨눈 댓글로 느껴질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그리고 원글님의 경우나 원영이 사건을 보면 너무나 분노스럽지만...
    계모라고 해서 똑같이 취급받는걸보면
    엄마한테 괜히 너무 미안해져서 ㅜㅜ
    글 한 줄 남깁니다.

  • 53. ㄱㄱ
    '16.3.14 1:23 AM (223.62.xxx.12)

    원글님 친자식 폭행하는 엄마도 원글님보다 끔찍하게... 꽤 돼요 비율은 계모쪽이 더 높겠으나 어차피 친엄마도 인격이 안되면 안되는 거예요

    물론 친엄마건 계모건 그들도 그렇게 큰거겠으나 그렇다고 죄가 가벼워지지 않죠

  • 54. ....
    '16.3.14 1:46 AM (211.215.xxx.227)

    원글님 토닥토닥
    아이들 다 커서 시집장가 가고 손주 볼 때 까지 건강하시길
    하루하루 평온한 마음 되시길...

  • 55. 원글님...
    '16.3.14 4:25 AM (121.151.xxx.229)

    그리고 저도님...

    그어린시절 힘들고 공포에 떨었을 님들을 꼭 안아드릴께요

    토닥토닥...

    마음치료도 받으시고 신앙도 한번 가져보시고

    어쨌든 어린날의 그아팠던 마음의 상처 치유되길 기도드려봅니다

  • 56. ㅇㅇ
    '16.3.14 5:57 AM (87.152.xxx.5) - 삭제된댓글

    전 친엄마란 작자가 저를 모질게 학대했어요.
    원래 어릴적부터 저를 이유없이 미워했어요.
    정서적 학대는 기본에다가 입에도 담지못할 막말에
    일주일을 주기로 자기 화풀이 해대고 몽둥이찜질을 해대고
    추운 밤에 집에서 쫓겨나고 밤에 자는데 와서 목조르고 가고
    그때 저도 이 지옥같은 곳에서 구출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전 친엄마로부터 끔찍한 경험을 겪어서 모성애 부성애는 그냥 인간의 환타지라고 생각해요.
    히틀러가 모성애는 없다는 가설하에 모성애실험을 했는데 증명되었구요.

    차라리 계모가 나를 학대했다면 계모라서 이해가 좀 되겠지만
    친부모가 그럴때는 정말 맨붕입니다. 도저히 용서가 안되요.
    아빠라는 인간들은 더 나빠요. 자녀가 학대당하는걸 뻔히 알면서도
    항상 보면 방관자 같은 입장으로 무책임하게 일관하더라구요.

  • 57. ㅇㅇ
    '16.3.14 6:06 AM (87.152.xxx.5) - 삭제된댓글

    근데 계모만 학대하나요?
    다들 친부모는 학대안할거라고 생각하나요??
    전 친엄마란 작자가 저를 모질게 학대했어요.
    원래 어릴적부터 저를 이유없이 미워했어요.
    정서적 학대는 기본에다가 입에도 담지못할 막말에
    일주일을 주기로 자기 화풀이 해대고
    몽둥이부러질때까지 때리면 또다른 몽둥이로 때리고
    추운 밤에 집에서 쫓겨나기를 밥먹듯 하고
    그때 저도 이 지옥같은 곳에서 구출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아빠라는 인간들은 더 나빠요. 자녀가 학대당하는걸 뻔히 알면서도
    항상 보면 방관자 같은 입장으로 무책임하게 일관하더라구요.

  • 58. ㅇㅇ
    '16.3.14 6:10 AM (87.152.xxx.5) - 삭제된댓글

    근데 계모만 학대하나요?
    다들 친부모는 학대안할거라고 생각하나요??
    전 친엄마란 작자가 저를 모질게 학대했어요.
    원래 어릴적부터 저를 이유없이 미워했어요.
    정서적 학대는 기본에다가 입에도 담지못할 막말에
    일주일을 주기로 자기 화풀이 해대고
    몽둥이부러질때까지 때리면 또다른 몽둥이로 때리고
    추운 밤에 집에서 쫓겨나기를 밥먹듯 하고
    그때 저도 이 지옥같은 곳에서 구출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아빠라는 인간들은 더 나빠요. 자녀가 학대당하는걸 뻔히 알면서도
    항상 보면 방관자 같은 입장으로 무책임하게 일관하더라구요.

    제가 커서 성인이 되니 이젠 자기들 부양하라며 키워준 빚 갚아라며
    빚쟁이처럼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낯짝도 참 두껍지요. 그렇게 모질게 학대해놓고서는
    어떻게 저런요구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지...그 마인드가 이해불가입니다.

  • 59. 저도
    '16.3.14 7:19 AM (50.137.xxx.131)

    계모밑에서 17년 살았는데요
    그 냉랭함은 어쩔 수 없었고, 나에대한 미움이 보자기에 쌓인 바늘끝처럼 가끔 삐죽 나와 찔렀지만
    학대...는 없었어요.
    지금은 그 분이 아빠와 이혼하여 나와도 자연스레 인연이 끊겼는데
    어릴때는 원망스럽기만 하더니
    나이들고 나도 불혹이 되어가니
    내가 얼마나 미운데 이를 악물고 참았을까..싶은게
    동정심도 연민도 느껴지고 감사함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성장기를 사랑없는 양육자에게 키워졌다는 거..
    그게 참 내 인생을 참기 힘들게 만드네요.

    며칠동안 힘들었어요

  • 60. 토닥토닥
    '16.3.14 9:54 AM (125.176.xxx.254)

    제 친한 친구도 새엄마 밑에서 컸고 좋은 엄마를 만나기 전까지 않좋은 일도 있었다 들었지만 지금 어머니는 좋으셔서 제가 생각없이 신데렐라 류의 이야기를 하면 나쁜 새엄마라고 정정하더라구요. 친엄마 노릇도 힘든데 계모자리는 얼마나 힘들겠으며 그 와중에 분명히 좋은 계모도 있는것같습니다.

  • 61. 있어요
    '16.3.14 10:21 AM (210.178.xxx.200) - 삭제된댓글

    우리 이모요..
    저말고 다른 조카는 다 그아이가 친자식인줄 알지요
    제가 나이차가 좀 나게 사촌들보다 나이가 많아서
    이모가 배가 부르지도않았는데 조카가 생겼던 기억이 있거든요...
    친자식도 한명 있지만
    전혀 차별하지않고
    큰아이라서 오히려 더 대우를 해주지요..
    우리 이모지만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그아이는 아직도 자기가 입양된줄 모르고 살아요..
    가끔 속썩이는 모습에(살짝 이기적인 성향이있어요 이모가 너무 오냐오냐해줌 ㅠㅜ) 힘들어하는 이모를 볼때마다
    니가 우리 이모한테 그러면 안되지,.라고 말하고 싶을때가 있을만큼..
    이런 계모도 있답니다....




    에휴..
    원형이라던지 계모 학대사건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친부모가 저지른 사건역시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있지만....
    내새끼라 힘들때도 많지만...
    암만 그래도....
    저건 아니지요...
    저럴꺼면 왜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은건지....
    희생된 아이들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ㅜㅠ

  • 62. 있어요
    '16.3.14 10:23 AM (210.178.xxx.200)

    우리 이모요..
    저말고 다른 조카는 다 그아이가 친자식인줄 알지요
    제가 나이차가 좀 나게 사촌들보다 나이가 많아서
    이모가 배가 부르지도않았는데 사촌동생이 생겼던 기억이 있거든요...
    친자식도 한명 있지만
    전혀 차별하지않고
    큰아이라서 오히려 더 대우를 해주지요..
    우리 이모지만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그아이는 아직도 자기가 입양된줄 모르고 살아요..
    가끔 속썩이는 모습에(살짝 이기적인 성향이있어요 이모가 너무 오냐오냐해줌 ㅠㅜ) 힘들어하는 이모를 볼때마다
    니가 우리 이모한테 그러면 안되지,.라고 말하고 싶을때가 있을만큼..
    이런 계모도 있답니다....




    에휴..
    원형이라던지 계모 학대사건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친부모가 저지른 사건역시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있지만....
    내새끼라 힘들때도 많지만...
    암만 그래도....
    저건 아니지요...
    저럴꺼면 왜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은건지....
    희생된 아이들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ㅜㅠ

  • 63. 바디
    '16.3.14 10:34 AM (124.50.xxx.8)

    계모라고 다 나쁜것도 아니고 친모라고 다 좋은것도 아니죠. 당장 이번 사건만 하더라도 친부가 자식을 죽인거잖아요

  • 64. 제 친구
    '16.3.14 10:36 AM (175.192.xxx.186)

    남고 교사인데 학생들을 얼마나 살뜰히 보살피고 밖에서 만나고
    sns하고 종이학 받고 군대간 애들한테서 편지받고,,, 이런 교사없죠.

    아이 둘을 전처가 키우는 남자와 결혼했는데,,, 가관이네요.
    사춘기 여자아이가 고등학교 상담하러 아빠 만나는것도 못만나게하고
    용돈 물론 못주게하고 그러네요.
    제가 혈육인데 어쩌냐고 결혼할때 이런거 생각못했냐고 하니까
    이유는 전처가 아이 맡기로 했다고
    자기한테 얘기했다는게 이유의 전부에요. 그래서 자기는 결혼한거라고.
    시부모가 가까운 지방에 사는데 어버이날 갔으니 추석엔 안가도 된대요.
    너무너무 착한 친구인데 마음속 어디에 이런 자아가 숨어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친구야,, 너 학생에게 하는 행동은 뭐였니?? 그 마음 백분의 일만이라도
    네 남편 핏줄에게 줄 수는 없는거니?

  • 65. 바디
    '16.3.14 10:36 AM (124.50.xxx.8)

    나쁜 계모는 자기 자식을 낳았어도 나쁜 친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친부모가 가해자죠

  • 66. 윗 윗분
    '16.3.14 11:54 AM (175.193.xxx.90) - 삭제된댓글

    친구가 남고 교사라고 했죠. 인기 많은 여교사.
    여고에서도 과연 그렇게 인기 있을까 싶네요.
    여자를 더 적으로 아는 그런 친구 아닐까요.
    그러니 남편의 사춘기딸들이 더 미워보이겠죠.
    내 거 뺐어가는 존재로.

  • 67. ..
    '16.3.14 12:36 P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친정오빠가 이혼하고 5살짜리 딸 데리고 재혼했어요
    친정부모랑 오빠부부 조카 이렇게 다섯이 살았구요
    그리고 나중에 딸하나 더 낳았어요

    새언니는 참 착하고 어진 인성인데도
    큰아이(전처소생딸)를 바라볼땐 짜증난 얼굴에 짜증난 목소리
    친딸을 볼땐 눈에 하트가 뿅뿅...
    저도 아이 기르니
    내 아이여도 밉고 힘들때 있기에 이해 못할것도 없었는데
    그래도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나마...친조부모가 엄청 사랑을 주고 같이 사니까...아이 입장에서는 다행였지만
    그리고 아이들 성향도 큰아이는 좀 손이 가는형이고,둘째 아이는 눈치 빠르게 뭐든 잘 하는 아이였어요
    그래도 우리친정 식구들은 큰아이가 마냥 가엾어서 무조건 그애편,
    아래애는 좀 얄미워 했다죠

    그런데..
    이제는 그 세모녀가 너무 사이 좋게 이쁘게 잘 살아간다는 거에요
    장녀역할 잘하고
    동생을 너무 이뻐하고, 엄마도 친엄마 이상으로 잘 챙기고,그 쪽 외가집이랑도 친하고

    정말 아름다운 가족으로 살아간답니다...

  • 68. ..
    '16.3.14 12:44 P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친정오빠가 이혼하고 5살짜리 딸 데리고 재혼했어요
    친정부모랑 오빠부부 조카 이렇게 다섯이 살았구요
    그리고 나중에 딸하나 더 낳았어요

    새언니는 참 착하고 어진 인성인데도
    큰아이(전처소생딸)를 바라볼땐 짜증난 얼굴에 짜증난 목소리
    친딸을 볼땐 눈에 하트가 뿅뿅...
    저도 아이 기르니
    내 아이여도 밉고 힘들때 있기에 이해 못할것도 없었는데
    그래도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아이는 엄마 없다가 엄마가 오니까 그렇게 좋아했었구요
    엄마의 개념없이 엄마라는 자리가 채워지니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어릴때 아이들 성향은 큰아이는 좀 손이 가는형이고,둘째 아이는 눈치 빠르게 뭐든 잘 하는 아이였어요
    그래도 우리친정 식구들은 큰아이가 마냥 가엾어서 무조건 그애편,


    그런데..
    이제는 그 세모녀가 너무 사이 좋게 이쁘게 잘 살아간다는 거에요
    장녀역할 잘하고
    동생을 너무 이뻐하고, 엄마도 친엄마 이상으로 잘 챙기고,그 쪽 외가집이랑도 친하고

    정말 아름다운 가족으로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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