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논술 선생님이 저희 아이가 고지식하다고 해요
2회차 수업했어요 게임 하는 것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한테 게임을 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봤나봐요
아이가 자기는 게임을 안해서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한번 더 물어봐서 아이가 주변
친구들도 게임 하는 아이가 없어서 모르겠다고
했대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만 논픽션류만 주구장창 보고
사고 유연성도 좋은 편은 아니라는 건 알아요
그래서 인문학 위주의 논술교실 등록했어요
아이가 약간의 허세끼도 있어서 자기는 게임 따위
하지않는 반듯한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선생님한테
주고 싶었던거 같기도 해요
어쨌든 좀 부족 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대놓고
고지식하다고 다른 창의력 좋은 아이와 그룹 수업을
하는게 어떠냐고 하시니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다른 말로 돌려서 이야기 하셔도 알아들을터인데
아니 상담할 때 제가 창작류에 약하다고 말씀 드렸
는데 고지식이라는 단어를 쓰셔서 넘 속상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고지식이라는 단어가 거리낌
없이 쓸 수 있는 단어인가요?
1. 네
'16.3.12 11:36 PM (175.223.xxx.123)원글님 정말 예민하고 피곤하네요
부정이든 긍정이든 내 아이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게 어때서요?
그럼 뭐라고 표현해야하죠? 원글님이야말로 고지식하고 감정적이네요
고지식이라는 단어 네이버에 찾아보세요
님 머리속에는 그건 부정적으라 쓰면 안되는 어휘라는거만 존재하나봐요
원글님부터 창의력 키우시는게 어떨까요?2. 고지식이나
'16.3.12 11:37 PM (93.82.xxx.6)경직된 사고나 다 똑같죠.
아이가 상상력이 없거나 감정이입을 못하거나 공감력이 떨어지거나,
게임을 난 안하니까 난 몰라요 해버리면 얼마나 상대방은 답답하겠어요?
선생탓이 아니라 아이가 꽉 막힌거 맞고, 님이 잘 달래서 대화법을 가르치세요.3. ...
'16.3.12 11:41 PM (223.62.xxx.121)네이버에 검색했더니 엄청나게 부정적인 뜻이던데요
그런 말 들을정도인가 싶어서요 첫수업하시고는
정말 반듯하게 잘 키우셨다하고 두번째 수업에서는
바로 고지식하다고 하고 너무 아이에 대한 평가가
즉흥적인가 싶어서 조언 구하려고요4. 에
'16.3.12 11:42 PM (125.187.xxx.21)고지식 그렇게 나쁘게 안들리는데요.
5. 돼지귀엽다
'16.3.12 11:43 PM (175.208.xxx.128)이해합니다.
기분 안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한 대답은
교사에겐 김빠지는 대답이긴 합니다.
호응이 없는 아이
1:1 수업하기 힘들죠.
연륜과 지식 경험으로 무장한
선생님이면 모를까
저도 한때 학원쌤 알바를 했는데
심드렁한 학생이
참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11살짜리랑 두번 수업해놓고
고지식하다는 표현은
선생님이 실수하셨네요!
가만 생각해보건데,
게임을 안해봐서 모른다는
대답으로 생각해보건데,
혹시 잘 풀수 있는 문제만 좋아하지 않나요?
실망시키지 않을 행동만 하려하나요?
머리가 영특하고 맘이 고우면서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아이들 중에
특히 넌 머리가 좋아서 잘하는구나 라고
칭찬들은 아이들은
저런 경향을 보이더라거요.
특징은 선생님이나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않아
쉬운 문제는 자신감을 보이는데
창의력을 요하거나 고민해야 하는문제는
회피하려거 해요.
틀렸을때를 두려워하는거예요.
그래사 칭찬에도 방법이 있다하죠.
넌 영특한 아이니 뭐든 잘할거야 보다는
와, 이 문제를 풀려 노력했구나. 잘했어.라고..
그럼 아이들이 챌린지를 요구하는 문제들에도
자신김을 갖고
그게 틀리더라도 한번 풀어보자 하는 의지와 함께
재미를 보이게됩니다.6. ...
'16.3.12 11:44 PM (223.62.xxx.121)그런가요 창의력 좋다는 아이는 반짝반짝 하는
아이라고 하셔서 더 비교가 되었나봐요7. 고지식
'16.3.12 11:46 PM (175.223.xxx.123)말고 다른 표현 했어도 원글님은 기분 나빠하실분이세요
어디가 그리 부정적인가요
(아이에게 말할 수 없을 만큼 부정은아니라고 판단 되고요)
님 아이가 그리 보여졌다면 (님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면서요)
부족한 면 채우도록 교육하면되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거리낌 없이 쓸 수 있고 그걸 기분나빠하는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네요8. 음
'16.3.12 11:49 PM (61.73.xxx.187)아이가 엄마 닮아서 조금 고지식한 부분이 있나보군요. 그리 나쁜뜻으로 들리진 않는데요. 선생님이 미쳤다고 엄마 앞에서 아이 단점을 기분 나쁘게 이야기할까요. 솔직하게 부족한 부분을 짚어준거 같은데요.
아이가 성실하고 반듯하면서도 약간 고지식한 부분이 있나보죠. 그리 나쁜 뜻으로 들리지는않아요.
지금부터 잘 배워서 부족한 부분 발달시켜가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완벽할거 같으면 뭐하러 교육을 받나요. 그 반짝반짝한다는 아이도 무언가 부족한 점은 있겠죠. 그 선생님이 아직 말 안했다면 아직 그 선생님 눈에 그 단.점이 안띄였을수 있구요. 내 아이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단 평가를 받으면 엄청 기분 나쁜가봐요.. 인식의 전환을.....9. ㅡ..ㅡ
'16.3.12 11:49 PM (14.47.xxx.220)어머니 너무 피곤해요.
듣기좋은 말만 들으려 하면 안되요. 어머님이 말씀하신
사고유연성이 좋지 않다는 게 바로 고지식하다는 것과 비슷한 뜻이죠
내 아이에 대해서 칭찬만 바라는 엄마..아이에게 도움이 안될 듯 싶어요.10. ...
'16.3.12 11:50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돼지 귀엽다님 말씀이 맞아요 딱 저희 아들
성향이예요 타고난 성향에 제 육아방식이
더해졌나봐요 되돌아보겠습니다11. ...
'16.3.12 11:51 PM (46.193.xxx.93)원글님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이 남편한테 커피를 음용하는 것에 관하여 좋은 점은 무엇일까 물어봤는데,
남편이 난 커피 마시지 않아 몰라 라고 답해요.
아니 그래도 한번 생각해봐, 뭘 것 같아 하니
주변에 커피 마시는 사람 없어 몰라. 라고 합니다.
솔직히 속터지고 짜증나는 타입이에요.
커피를 음용하는 인구수는 늘어났고, 무언가 장점이 있으니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는 건데, 그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는 것 조차 거부하는 사람하고 뭔 대화를 하나요?
아이가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나요?
고지식 하다 라는 표현에 기분 나빠하기 보단, 아이가 태도 문제에 집중하셔야 옳지 않을까요?
사실 이건 사고가 유연하다 못하다를 넘어서는 태도의 문제에요.12. 46.193
'16.3.12 11:58 PM (175.223.xxx.123)님이 예를 든 경우가 제 남편인데요
융통성이 없어도 세상에 너무없어서 제가 돌기5분전 이랍니다
지가 또 곽 막힌 사람이라는 걸 지도 잘 알고요
사람 미쳐요
저 사람이 저게 부족하구나로 끝나는게 아니라
제 아이가 저리 성장할까봐 제가 책도 엄청 읽어주고
상황에 따른 다각적인 시선,해석등도 일러주고
세상 구경도 많이 시키고 교육중 이랍니다
지 아빠 닮아 클까봐요
통지표에 창의력이 높고 논리적이며 사고가 자유롭고
이말을 4년내내 들어오더군요
타고난 부분도 물론 있겠으나 제가 노력한 부분이 컸다고 자부합니다
일단 제가 융통성 없는 사람에게 숨 막혀 해서요
주 양육자의 태도 또한 아주 중요하다 생각해요
자식이 하는 언행 부모에서 학습하거든요
참고하시길요13. ...
'16.3.13 12:10 AM (223.62.xxx.121)말하는 방식 차이인가봐요 돼지귀엽다님이나 음님
댓글은 저를 돌아보고 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
는데 짜증난다느니 어쩌니 하는 댓글은 마음을
참 상하게 하네요
논술선생님도 돌직구 스타일이라 제가 좀 당황
했나봐요14. ㅇㅇ
'16.3.13 12:11 AM (49.1.xxx.224)저도 고지식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인데요 그게 그렇게 기분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와 선생님과의 대화에서도 별 문제점을 못 찾겠어요.
아이는 솔직하게 자기 상황을 말했을 뿐이잖아요.
게임 한 적도 없는데 그럼 했다고 말해야 되나요?
그걸 가지고 애가 고지식하다고 말한 선생님이 더 이상한데요.
솔직하게 말한 걸 가지고 호응도가 떨어진다뇨? 그럼 다른 예를 들었어야죠.
원글님이 기분이 나빴던 이유도 고지식하다는 말 자체가 갖는 뜻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별 거 아닌 일로 애가 이렇다 저렇다 평가내리는 선생님의 태도 때문이 아니었나 싶네요.
선생님이 자질이 부족한 거예요.
아이는 아주 문제가 없어요. 저 정도의 대화에서 아이가 융통성이 있네 없네를 말하는 건
오히려 경우에 많이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에 아이는 물론 주 양육자의 태도가 어쩌고 운운하는 댓글은 무시하세요.15. 3434
'16.3.13 12:28 AM (121.136.xxx.46)아이에 대한 교사의 평가 자체는 받아들이기에 따라 약도 되고 또 감정 상할 수 있어요.
그건 교사의 연륜이나 서로간의 성격, 스타일의 변수도 작용하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저는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교사로서 도움을 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고지식한 아이를 위해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겠다고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는지 보세요.
단순히 '창의력 좋은 아이와 묶어서 수업하면 좋겠다'가 끝이면 아이가 이 수업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1대1 수업인지 그룹수업인지 잘 모르겠으나
만일 1대1이라면 교사가 아이에게 다양한 예시 답안이나 상황 유도를 통해
여러 가지 재미난 답변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룹수업이라면 아이가 가진 저마다의 장점을 서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서
아이 스스로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과정에서 교사는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나 교재, 학습 활동을 제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학부모에게 구체적 도움을 요청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책들을 많이 읽혀 주세요. 라던가
아이가 이런 대답을 할 때 이런 다음 질문을 자주 유도해주세요, 라고 합니다.
이런 과정 하나도 없이 계속 '고지식한 아이다'로 일관한다면
그 논술 수업을 굳이 시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객관적 평가도 중요하지만 대안 제시, 방향 제시가 더 중요합니다.
원글님이 선생님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되고요.
이를테면,
'선생님, 그러면 아이에게 어떤 구체적인 책읽기나 토론 활동이 도움이 될까요.
제가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 수업에서 아이가 어떤 과정을 통해 단점을 보완해나갈 수 있을까요.'
같은 방법으로요. 긴밀하게 잘 대화해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 듯 해요.16. 3434
'16.3.13 12:34 AM (121.136.xxx.46)논술 교사 입장에서 보면,
2주만에 저런 평가를 내렸을 때는 아이가 정말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고지식하거나
교사가 경험이 적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보통 아이와 수업을 하면서 다른 것도 아닌 사고 방식이나 성향에 대해 판단하고 접근하는 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조심스러운 문제이기 때문이에요.17. ...
'16.3.13 12:45 AM (223.62.xxx.121)3434님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첫수업후에는 놀라울 정도로 반듯한 아이이고
틀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주관이 있다라고
하시면서 보통 남자애들은 버릇이 없거나 해서
자기 수업 스타일이 거친데 저희 아이는 그런
분위기 보다는 잘하는 여학생과도 잘 해나갈것
같다고 하셔서 두번째 수업은 2대1 수업을
했습니다 다른 방향 제시는 없었어요..18. ...
'16.3.13 12:52 AM (223.62.xxx.121)아 뉴스를 보라고 해서 아이와 주 1~2회
뉴스를 보기로 했어요 시사잡지를 받아봐서
따로 뉴스는 안챙겨봤는데 아이가 자기가
대답을 다양하게 못한게 속상했는지
꼭 뉴스를 보자고 하네요
뉴스 챙겨보고 저랑 이야기 나누기는 어떤가요?19. ..
'16.3.13 12:57 AM (219.250.xxx.19) - 삭제된댓글49.1님/논술 선생님이 아이에게 물어본 요지는 '넌 왜 게임을 하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왜 게임을 좋아할까'였을 거라 생각되네요.
원글님 아이도 질문을 잘못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토론 수업을 할 때 '만약 네가~'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되죠.
'만약 네가 신데렐라였다면?' '만약 네가 왕자라면~?' 등등..
그런데 전 유리구두 없는데요, 전 왕자 아닌데요 식의 반응을 보이며
내가 그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이해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태도로는 토론이나 생각나눔이 진행되기 어렵죠.
4학년인 아이에게 고지식하다는 표현이 흔히 쓰이지는 않으니
원글님께서 속상하고 마음 쓰이시는 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조금 냉철하게 혹시 아이가 토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 선생님과 조금 더 상담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권해드리고 싶어요.
고지식하다는 표현이 돌직구였을수도 있지만 선생님 딴에는 그 표현이
많이 돌려서 표현한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아이 입장에서 수업이 유치하고 재미가 있지 않거나 선생님과 그닥 맞지 않으면
질문에 답하는 자세가 적극적이지 못할 수도 있고,
선생님은 또 그러한 태도를 오해해서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요.
고지식한 아이,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아이 다 키워봤는데
서로 장단이 있더군요.
고지식한 아이는 배운대로 옳다고 생각한대로 정도를 걸으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크게 재미는 없지만 실수 또한 크게 없어요.
반대로 창의적이라는 아이, 틀을 깬다는 표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반짝반짝 빛나죠. 유쾌하고 재미있고 정신이 번쩍 들거든요.
하지만 규칙과 어느 정도의 틀을 필요로하는 한국사회에 적응시키기 조금 힘들 면이 있어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들 키워보니 그렇더군요.
고지식한 아이라는 표현에 맘 상해마시고,
우리 아이가 반듯하고 조심성이 많구나하고 받아들이시고 기분 푸세요.20. ㅇ
'16.3.13 1:11 AM (211.36.xxx.227)그렇게 기분 나쁠말 아닌것같아요
21. ...
'16.3.13 1:21 A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첫수업은 어린이서유기로 했는데 아이가
그 책을 너무 좋아해서 신나게 했는데
두번째 수업은 잘 모르는 거라 소극적이었나
봅니다 이제 이해가 가네요
조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22. ...
'16.3.13 1:22 AM (223.62.xxx.121)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23. ㅡㅡㅡㅡ
'16.3.13 1:33 AM (115.161.xxx.170)저같으면 논술수업 바꿀듯해요. 애 장점 돋우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줄수 있도록요. 주제에 대해 객관적 정보를 파악하고 그 중 내가 어떤 입장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근거를 찾아 쓸 수 있게 해야죠.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를 먼저 말하라고 하지 말고.
24. 이상하네
'16.3.13 1:42 AM (14.45.xxx.189) - 삭제된댓글난 논술선생이 더 문제있게보이는데~
아이에게 이끌어내야지~아이를 탓하면 어쩌자는건지~25. 왜
'16.3.13 1:44 AM (211.201.xxx.244)초4인데 논술수업을 왜 등록하셨나요?
모든 수업은 수업목표가 있습니다.
창의력이요? 글쎄요...... 창의력과 표현력은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수업하는 교사의 역량에 따라 판단도 다르지요.
그리고......
지기싫고 잘하고 싶어하는 아이인 듯 보이는데
논술수업과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아이를 더욱 위축시킬 수도 있어보입니다.
독서토론도 아니고 논술이라니... 그건 아이 머리가 더 여물고 나서 해야 합니다.26. 3434
'16.3.13 1:51 AM (121.136.xxx.46) - 삭제된댓글초등 4학년 아이에게 '창의적 사고'를 목적으로 한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접근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인풋을 주느냐, 아니면 다양한 아웃풋을 유도하느냐, 하는 거죠.
뉴스보기나 신문읽기 같은 활동은 전자에 더 가깝다고 보는데요. 이유가
지식과 정보의 측면이 강한 자극이기 때문이에요. 생각을 엄마와 나눈다 하더라도
뉴스라는 매체는 초등학생이 아닌 성인일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수준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발현하기는 쉽지가 않아요.
저라면, 오히려 난이도의 경계가 없는 아주 자유로운 활동을 추천해줄 것 같아요.
자기표현를 강조하는 창작 분야면 좋겠지요. 그림이나 음악기초활동 같은 것들로요.
아이가 자기 감정이나 주관을 표현했을 때 디테일하게 봐주고 칭찬해주면서
엄마의 감상을 함께 얘기하는 방법도 저는 좋다고 봅니다.
창의력이라는게 어떤 학습적 활동으로 습득되는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들고요.
그렇다보니 멀리 에둘러 가는 다양성의 자극과 경험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좋은 활동이라 생각해요.
1,2년 단기로 보시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보세요.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아이가 분명 학습 성취도가 높고 지적 호기심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동력이 될 거예요.
책 골고루 읽히시고 간접 경험도 풍부하게 해주시면 좋겠지요.
물리적 시간의 한계가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가 아니라 조금씩 꾸준히가 더 중요하고요.
책도 일정 비중은 문학을 읽혀주시면 좋아요.
4학년 아이가 읽으면 좋아할만한, 상상력이 기발한 소재를 다루는 세계 문학들이 많아요.
읽고 충분히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27. 3434
'16.3.13 1:57 AM (121.136.xxx.46) - 삭제된댓글그리고 다시 달아주신 덧글을 읽고 드는 생각이,
선생님은 아이의 사고력보다 표현력에 대한 지적을 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물론 창의력이라는게 사고와 표현 모두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고는 보다 근본적인 부분이고 표현은 형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접근이 쉬워요.
둘을 분리해서 한번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28. ...
'16.3.13 1:58 AM (223.62.xxx.121)익명의 글에도 이렇게 좋은 말씀들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이와 많은 창작이나 경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제 교육관이 갈팡질팡하는
와중에 바른답을 제시해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29. 3434
'16.3.13 2:00 AM (121.136.xxx.46) - 삭제된댓글말씀을 듣고보니 선생님은 아이의 사고력보다 표현력에 대한 지적을 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창의력이라는게 사고와 표현 모두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고는 보다 근본적인 부분이고 표현은 형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접근이 쉬워요.
두가지 모두라는 전제를 두고,
초등 4학년 아이에게 '창의적 사고'를 목적으로 한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접근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인풋을 주느냐, 아니면 다양한 아웃풋을 유도하느냐, 하는 거죠.
뉴스보기나 신문읽기 같은 활동은 전자에 더 가깝다고 보는데요. 이유가
지식과 정보의 측면이 강한 자극이기 때문이에요. 생각을 엄마와 나눈다 하더라도
뉴스라는 매체는 초등학생이 아닌 성인일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수준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발현하기는 쉽지가 않아요.
저라면, 오히려 난이도의 경계가 없는 아주 자유로운 활동을 추천해줄 것 같아요.
자기표현를 강조하는 창작 분야면 좋겠지요. 그림이나 음악기초활동 같은 것들로요.
아이가 자기 감정이나 주관을 표현했을 때 디테일하게 봐주고 칭찬해주면서
엄마의 감상을 함께 얘기하는 방법도 저는 좋다고 봅니다.
창의력이라는게 어떤 학습적 활동으로 습득되는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들고요.
그렇다보니 멀리 에둘러 가는 다양성의 자극과 경험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좋은 활동이라 생각해요.
1,2년 단기로 보시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보세요.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아이가 분명 학습 성취도가 높고 지적 호기심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동력이 될 거예요.
책 골고루 읽히시고 간접 경험도 풍부하게 해주시면 좋겠지요.
물리적 시간의 한계가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가 아니라 조금씩 꾸준히가 더 중요하고요.
책도 일정 비중은 문학을 읽혀주시면 좋아요.
4학년 아이가 읽으면 좋아할만한, 상상력이 기발한 소재를 다루는 세계 문학들이 많아요.
읽고 충분히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30. 3434
'16.3.13 2:01 AM (121.136.xxx.46)말씀을 듣고보니 선생님은 아이의 사고력보다 표현력에 대한 지적을 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창의력이라는게 사고와 표현 모두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고는 보다 근본적인 부분이고 표현은 형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접근이 쉬워요.
양쪽 모두라 전제하면,
초등 4학년 아이에게 '창의적 사고'를 목적으로 한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접근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인풋을 쌓는 것을 우선으로 하느냐, 아니면 다양한 아웃풋을 유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느냐, 하는 거죠.
뉴스보기나 신문읽기 같은 활동은 전자에 더 가깝다고 보는데요. 이유가
지식과 정보의 측면이 강한 자극이기 때문이에요. 생각을 엄마와 나눈다 하더라도
뉴스라는 매체는 초등학생이 아닌 성인일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수준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발현하기는 쉽지가 않아요.
저라면, 오히려 난이도의 경계가 없는 아주 자유로운 활동을 추천해줄 것 같아요.
자기표현를 강조하는 창작 분야면 좋겠지요. 그림이나 음악기초활동 같은 것들로요.
아이가 자기 감정이나 주관을 표현했을 때 디테일하게 봐주고 칭찬해주면서
엄마의 감상을 함께 얘기하는 방법도 저는 좋다고 봅니다.
창의력이라는게 어떤 학습적 활동으로 습득되는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들고요.
그렇다보니 멀리 에둘러 가는 다양성의 자극과 경험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좋은 활동이라 생각해요.
1,2년 단기로 보시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보세요.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아이가 분명 학습 성취도가 높고 지적 호기심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동력이 될 거예요.
책 골고루 읽히시고 간접 경험도 풍부하게 해주시면 좋겠지요.
물리적 시간의 한계가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가 아니라 조금씩 꾸준히가 더 중요하고요.
책도 일정 비중은 문학을 읽혀주시면 좋아요.
4학년 아이가 읽으면 좋아할만한, 상상력이 기발한 소재를 다루는 세계 문학들이 많아요.
읽고 충분히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31. ...
'16.3.13 2:44 AM (223.62.xxx.121)3434님 마술배우기도 창작활동에 들어가나요?
아이가 최현우 마술쇼를 보고 마술에 푹 빠져서
지금 토요일에 개인레슨 받고 있어요
3개월 정도 되었는데 1시간 거리의 타지방이고
레슨비도 많이 비싸서 부담이 되요
그런데 아이가 어느정도 재능도 있고 너무
좋아해서 끊지 못하고 한 두 달만 더 해볼까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면 계속 시켜줄까싶어서
여쭤봅니다32. 3434
'16.3.13 3:03 AM (121.136.xxx.46)마술은 제가 직접 경험해본 분야가 아니라서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스킬을 습득하고 단계를 높여가는 분야라 짐작되는데,
모든 배우기가 어느 정도 창작활동과도 연관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
다만,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지속시켜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창의력 증진 자체에 더 큰 목적을 두고 계시다면 마술배우기를 통한 자기표현으로 확장시켜주시면 좋겠죠.
꾸준히 마술일기를 쓰게 하신다거나, 세계의 마술사들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찾아보고
생각을 말하게 해주신다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무엇보다, 창의력을 키워주시고자 하는 구체적인 이유나 장기적 계획을 가지시는게 좋습니다.
이를테면, 아이에게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기 위한 포괄적 의미인지,
자기표현을 좀더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지,
그래서 그 결과가 말하기나 쓰기와 같은 활동으로 연계되기를 바라시는지,
이런 계획들에 따라 방법이나 훈련기간은 천차만별이거든요.33. ...
'16.3.13 3:14 A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3434님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피아노 배우는 속도가 많이 빠르고 종종
제가 생각못했던 질문을 하거든요
예를 들면 우리가 아는 행성은 왜 다 동그랗게
생겼냐는 질문에 왜 그럴까 하다가 결국 선생님께
여쭤보라고 해서 답을 얻었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주인공의 감정이나 이런 부분은
의견 주고받기가 조금 어려운듯해요
3434님 말씀대로 사고력보다는 표현의 문제인건
가요? 저는 아이가 감정이입이 잘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논술쌤이 그건 아니라고 하시니
표현 형식을 잘 모르는게 아닌가 싶네요
만약 그렇다면 표현 형식은 문학책을
읽어보고 생각해보기를 많이 하면 되는
건가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해요
시간되시면 답변 부탁드려요34. ...
'16.3.13 3:18 AM (223.62.xxx.121)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고 싶어요
말하기나 쓰기도 같이 되면 좋겠지만
하나를 선택하라면 전자예요
늦은 시간까지 답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35. 3434
'16.3.13 3:53 AM (121.136.xxx.46)네. 그러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때 그때 다양하게 경험하게 해주시면서
책은 꾸준히 읽혀주시면 좋아요. 너무 정답을 강요하는 방식의 수업은 피해주시고
아이에게 좋은 질문을 많이 해줄 수 있는 수업을 해주세요.
논술 수업에서 모둠 수업을 지향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교사의 역할 때문이에요.
1대1인 경우 교사가 질문과 대답 두 가지 역할을 다 해야할 때가 많은데
교사는 질문을 주로 하고 답은 아이들이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되,
그 답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어야 사고의 폭이 넓어질 수 있거든요.
장기적으로 4~5인 모둠의 친구들과 꾸준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독서활동을 추천해드려요.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책과, 상대적으로 덜 좋아하는 분야의 책의 발란스를 고려하셔서
독서계획을 세워주시고, 논술 수업을 통해 하는 활동의 결과물을 많이 칭찬해주세요.
대부분의 지적사항이나 부족분은 수업 시간 교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글님은 독서교육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계시니
분명 아이도 책 속에서 충분히 즐겁게 배우고 잘 성장해나갈 것 같아요.
:)36. ...
'16.3.13 7:13 AM (223.62.xxx.40)엄마 닮아서 꽉 막히고 콘크리트 같은가봐요. 토론은 허구의 상황을 가정할 줄 알아야 하는데.
37. 교사자질의 부족같아요
'16.3.13 7:47 AM (223.62.xxx.29)일단 속상하실것 같으세요.
남에게 들었을때 기분 좋은 단어는 아니거든요.
남을 평가할때..고지식이란 단어를 쓴다는거..
참...별로인데요.
일반사람도 쓰기 꺼려하는 단어인데요.
나이가 좀 있는 선생인가 봅니다.
저라면 선생을 바꿀것 같아요.
부정적인 단어로 남의 성격을 지적하는거...그거 참 결례에요.
그선생이..좀 권위적인 성격인것 같아요.
아이라서 좀 함부로 생각했나 봅니다
짤라야죠. 짤라도 속상하죠..솔직히
그런얘기 남한테함부로 쓰지맙시다..
자라는 아이한테 그런 부정적인 단어를 쓰면
아이는 정말 그런 아이가 된답니다.38. 엄마
'16.3.13 9:22 AM (183.98.xxx.33)엄마 닮은거 같은데요.
아이틀을 혹시나 좀 깨주고 싶으시다면 선생님 의견대로 좀 특이한 말 잘 하고 살짝 장난기도 있으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아이와 붙여주시고.
원치 않으시다면
그냥 선생님 바꾸세요39. ...
'16.3.13 11:44 AM (223.62.xxx.121)콘크리트라..재밌네요 그런 댓글 다는 사람들은
엄청 깨인 의식을 가지고 사나보네요40. 충분히 공감
'16.3.13 12:19 PM (39.118.xxx.147)초등4학년한테 고지식이라니요..
그것도 단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논술샘이 말이죠.
충분히 애둘러서 말할 수 있는 문제잖아요.
사고를 좀 더 유연하게 해주기 위해라든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이라든가..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으면서도 이해시킬 수 있는
더 많은 표현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학생들이나 상대의 마음을
캐치하는 능력은 없는 선생님 같습니다.41. 가볍게,
'16.3.13 12:22 PM (182.222.xxx.79)딱 놓고 봤을때,
엄청 기분 나쁜 말이죠!
제 성격엔 그 단어를 쓸만한 근거가 뭔지 여쭤봤을거예요.
따지는게 아니라 제 아이에 대한 제 3자의
의견을 듣고 수집한다는 의미루요.
그런 단어를 쓰고 아이에게 선입견이나
접히고 수업할?그릇의 선생같으면 그만 두구요.
아이 성향이 그러니,이런 점으로 다각도로
보고 생각을 유연하게 ,할겁니다.라고
비전을 제시 하면 극진히?대접하며 선생님 잡고
믿고 갈거구요.
어머니,
전 제 애에대한 자신감 부족일때나
아이 단점을 알고 걱정하던게 지적?받으면
심각해지더라구요.
아이 믿고 선생님 체크하고
진지하지만 쉽고 가볍게 생각하고
결정하세요^^42. ...
'16.3.13 12:35 PM (223.62.xxx.121)네 제가 가볍게님 말씀대로 아이를 완전히
믿지 못했던거같아요 아이믿고 선생님과
더 상담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43. 그 선생
'16.3.13 1:32 PM (110.8.xxx.28)별로네요..
게임을 접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라고 하면, 그럼 게임의 단단점은 뭘까? 게임을 안하는 이유가 있니? 식으로 생각을 확장시켜주면 답이 안나오지 않을텐데요..
논술 강의를 글로만 배운 듯해 보여요.44. 충분히 공감
'16.3.13 3:09 PM (39.118.xxx.147)덧붙여..
친구 중에 논술샘 하다가 학부모 대하기가 싫다며
그만 둔 사람이 있는데요.
그 친구가 말을 할 때 늘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해요.
'너 모르지?' '그건 안 돼' 등등..
본인의 말투는 잘 모르고 학부모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냥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