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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졸린데 열나는애 돌보랴 잠을잘수없어요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6-03-12 01:44:46
이시간에 편하게 잠자고 계시는분들이 최고 부러워요
저는 갑자기 열나는 딸 지키랴
열체크하랴
해열제 시간맞춰 먹여야하거든요
너무졸려 쓰러질것같은데 잠을 자면 안되는지라..ㅠㅠ

아무도방해받지않는 깨끗한 침대에서
걱정근심없이 잠을 잘수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복받은
사람들일까요?

눈이 너무 무겁고 감기고 저 어떻게해야 잠안잘수가
있을까요?
쓰러지듯 자면 정말 못일어날것 같아요
IP : 49.175.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고문
    '16.3.12 1:49 AM (216.40.xxx.149)

    그렇죠.
    그걸 애낳기전엔 몰랐죠 나 자고싶을때 자고 안깨고 쭉 6시간 잘수있는게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 2.
    '16.3.12 1:50 AM (49.175.xxx.96)

    가만생각해보니
    애낳고나선 편하게 자본기억도 없어요
    열나고 아플땐 몇일밤을 세웠던적도 있었구요

  • 3. .......
    '16.3.12 1:53 AM (216.40.xxx.149)

    임신 막달부터 시작된 불면증이 애 6살 다되도록 쭉 가네요.
    사실 어린애 있으면 엄마는 늘 설잠자도록 신체가 바뀐다죠. 깊은잠 자면 아이가 위험해질수 있다고. ㅎㅎ
    여자로 태어난거 자체가 핸디캡이에요 .

    신생아때는 울며 보채니 못자고 좀 크면 허다하게 아파서 못자고...

  • 4. 제인에어
    '16.3.12 1:55 AM (119.207.xxx.14)

    아이가 2년 정도는 많이 아팠어요.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라 더 힘들었고 감기를 한달에 한번씩 앓는 것 같은데 매번 열이 40도를 넘었죠.
    열 나는 아이 붙들고 밤을 새는데 너무 힘들고 사는게 고달프게 느껴지고 외롭고 슬펐어요. 그 때 문득 이 시가 생각 나더군요.


    발열                                                                

    정지용
     
    처마 끝에 서린 연기 따러
    葡萄(포도)순이 기여 나가는 밤, 소리 없이,
    가믈음 땅에 시며든 더운 김이
    등에 서리나니, 훈훈히,
    아아, 이 애 몸이 또 달어 오르노나.
    가쁜 숨결을 드내 쉬노니, 박나비처럼,
    가녀린 머리, 주사 찍은 자리에, 입술을 붙이고
    나는 중얼거리다, 나는 중얼거리다,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多神敎徒(다신교도)와도 같이.
    아아, 이 애가 애자지게 보채노나!
    불도 약도 달도 없는 밤,
    아득한 하늘에는
    별들이 참벌 날으듯 하여라. 


    이 시를 찾아 읽고나니 힘겹게만 느껴졌던 내 상황이
    시 속 어느 장면에 들어온 듯 아름답게 여겨졌어요.
    슬픔과 힘겨움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게 문학작품이니까요.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님에게도 이 시가 위로를 주지 않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 5.
    '16.3.12 2:00 AM (49.175.xxx.96) - 삭제된댓글

    정말 댓글들보며 위로받고 있어요
    지금 커피한잔타왔어요 마시면서 졸린눈 억지로라도
    떠봐야 겠어요 ~
    윗님 시 한편 너무 좋으네요 짱이에요^^;;

  • 6. 기운 내세요
    '16.3.12 2:25 A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전 6살 무렵 천식이 있었던 아이 때문에
    호흡이 가빠지면 산소포화도 떨어질까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나 하면서
    밤새 한숨도 못잔 날이 참 많았네요.
    지금은 다 나았지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한쪽이 아파요.
    원글님 힘내세요.
    곧 크면 많이 안 아픕니다.

  • 7.
    '16.3.12 3:18 AM (49.175.xxx.96)

    정말 댓글들보며 위로받고 있어요 
    지금 커피한잔타왔어요 마시면서 졸린눈 억지로라도
    떠봐야 겠어요 ~ 
    윗님 시 한편 너무 좋으네요 짱이에요^^;;

  • 8. 르플
    '16.3.12 9:09 AM (121.190.xxx.6)

    애 크면서 열 나는 일 줄어들어요. 아이 어릴땐 엄마가 아플 수 도 없어요.ㅠㅠ 몇 년 후 면 괜찬아질꺼예요.
    저도 애 어릴때..밤에 열 나면 오늘 밤은 새는거구나 하고 마음 다져먹던 기억나요. 심지어 같이 신종 플루 걸렸을때도 애 돌봤다는 ...

  • 9. ...
    '16.3.12 5:21 PM (175.223.xxx.188)

    힘내세요...ㅠㅠ
    정말 잠 못자는게 제일 큰 고문이죠..
    저도 두달 전, 남편, 6살 아이, 저까지 A형 독감 걸려서 고생했어요. 온몸의 근육통... 아이는 40도에서 열이 떨어질줄 모르고, 일주일 가까이 밤 꼴딱 세우다시피 했어요. 신랑도 아픈 와중에 직장땜에 어쩔수 없이 제가 아이를 봤는데....

    그때 제가 임신 8개월째 였다는거....
    임신중이라 타미플루도 진통제도 못먹고 그 근육통과 열을 고스란히 받아내면서 아이 간호 했다죠...ㅠ
    낫고 난뒤 산부인과 검진 받으러 가니 배가 작아졌다고(흰죽 겨우 만들어서 먹거나 못 먹었어요..ㅠ) 정밀검진 받아보재서 난리...
    하아...엄마 자리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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