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효한 이웃 부부 - 본문 삭제합니다.

분노의새벽 조회수 : 2,377
작성일 : 2016-03-11 19:19:33

본문 유심히 읽은 분은 기억하실텐데, 저는 가해 당사자 부부에게 보여주리라는 생각으로 원글을 작성했었습니다. 때문에 거짓도 과장도 없이 거의 2년간 제가 보고 겪은 사실 그대로만 기술했고요, 그것은 낚시네 소설이네 하실 만큼 믿기 힘든 비극적인 현실이 맞습니다. 어떻게 그런 집에 아이 공부를 보내느냐 하신 분도 계셨죠? 저야말로 그 사람들의 뇌구조가 궁금하네요.

여하튼 저는 당사자 외의 주변 사람들은 몰랐으면 했어요. 좁디좁은 해외 교민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좋건 나쁘건 아무것도 아니건, 틈만 보이면 누군가를 입방아에 올려 고문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햄스터나 금붕어의 어항에 개체수가 많아지면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는 예가 적절할지 모르겠네요.

가끔 이곳이든 여느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이든, 글의 진정성이 내게는 보이는데 무조건 소설이라 비웃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며 원작자의 기분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이젠 알겠네요. 한마디로 어이없음입니다. 어찌 이렇게 메마르고 불쌍하고 한심한 인간들이 다 있을까 싶습니다. 그 누가 뭐래도, 사실을 아는 나에게 있어 끝가지 거짓이라 당당하게 우기는 당신들은 신께서 주신 고귀한 능력과 시간을 좀먹고 사는 잉여인간입니다. 지구상에 없어도 그만인. 당신 같은 사람들 얼굴까지 대면하게 될 지도 모르기에 원글이 주변사람들에게 널리 퍼지길 원치 않았던 것이고요. 그 와중에 IP까지 추척한 정말정말 소름끼치고 징그러운 사람도 있음에 구역질이 올라 소중한 제 글을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글을 읽고, 따뜻한 관심과 격려와 눈물을 보태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을 올리며 이웃 어머님의 슬픈 모습이 떠올라 울었고, 수모를 당하고 들어온 남편의 표정이 떠올라 울었고,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울었지만, 무엇보다 같이 아파해주신 분들의 댓글을 보며 더욱 많이 울었네요.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공감과 격려와 더 아픈 사연으로 위로를 받으며 용기가 생겼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제가 할 수 있을만한 일에 대한 방향도 잡혀갑니다. 어찌되었든 어머님은 도와드릴 거예요. 그분께서 필요로 하시는 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방관자입니다.-

IP : 123.20.xxx.2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3.11 7:22 PM (180.230.xxx.54)

    그 부부 당사자가 봤으면 좋겠지만
    그 당사자외에는 몰랐으면 좋겠다라
    그게 가능한가요?

  • 2. 분노의새벽
    '16.3.11 7:29 PM (123.20.xxx.210)

    몰랐나요? 주소 카피해서 톡으로 쏴주면 됩니다.

  • 3.
    '16.3.11 7:39 PM (175.211.xxx.145)

    아 주소 카피에서 톡으로 쏴주려고 하셨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댓글 달면서.. 뭐.. 소설이냐 어쩌냐 난리들을 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 뭔가 이러다가 본인한테 보여주기도 전에 주변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보고 수근수근댈까 두려워지신거 같아요. 이해합니다.
    네 맞아요 원글님 말씀처럼 이 82에 할일없는 잉여인간들도 많답니다.
    원글님이 느끼셨을 분노, 실망 다 공감하고.. 어쨌거나 그 할머니 좀 편히 사시다 가셨으면 하는데.. 참 주변에서 어찌 도와줄 방법은 없겠네요 안타까워요 ㅜㅜ

  • 4. 2년여
    '16.3.11 7:39 PM (211.230.xxx.117)

    2년여를 지켜보셔서 너무 잘 아시고
    방관자가 가장 무섭다는것도 아시는분이
    왜 경찰에 신고하는걸 하지 않는지요
    그게 가장 빠르고 신속한 해결방법 아닌가요?

  • 5. ㅇㅇ
    '16.3.11 7:52 PM (180.230.xxx.54)

    당사자만 알게 되는 걸 원하면 그냥 말하는게 좋지 않았나요?
    여기 쓰면 욕이 줄줄히 달릴거라 생각하고
    봐라.. 남들도 니들 욕한다.. 그 상태로 된 걸 보내려고 하셨나봅니다.

  • 6. 원글맘
    '16.3.11 8:19 PM (123.20.xxx.210)

    한국이었더라면 당장 신고했을 겁니다. 이곳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요.

    글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 많은 내용의 사연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만한 관계도 아니며, 글을 올린 날엔 남편이 그 집 남자로부터 수모를 당하고 들어온 때라 욱 하는 심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의 고민을 들어 준 지인들로부터 포털 게시판에 올려 답을 구해보면 어떻겠느냐는 말이 떠올랐기도 했지요. (그들이나 저나 너무 순진했나요? 아니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던지..)

    그 부부가 보고 정신이 확 들 만한 격한 댓글을 기대했었는데, 심하게 “초치는“ 분들의 댓글도 상당수라 적잖게 당황도 했네요. 그 부부가 본다면 백 개의 꾸짖음보다 한 개의 동조하는 글에 굉장한 힘을 얻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마 그럴 것 같아 못 보여주겠네요.

  • 7. 책임전가
    '16.3.11 8:54 PM (223.33.xxx.39)

    원글님이 사실 100% 기술했다고 하는데
    그걸로 이해관계없는 다른 사람들이 원글님 입장에 공감 못했으면 그 자체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

  • 8. 내로남불
    '16.3.11 9:58 PM (112.167.xxx.208)

    참나...

    본인은 "여의치" 않기 때문에 신고 못 하는것이니 어쩔 수 없는거고,
    본인 외 타인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방관자입니다" 라고 충고는 하고 싶고 그런건가요?

    어디 사시는가는 몰라도, 그 바닥이나, 이바닥이나 상황은 늘 여의치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분들이 대단한거죠.

  • 9. . . . .
    '16.3.11 10:29 PM (39.121.xxx.30)

    교포사회에서 그 부부에게 경고를 주고 싶어서 쓰신 글이네요.
    나 이만큼 알고 있으니 너네 부부는 행동을 바꾸어야 해.라고 얘기하고 싶으신가요?
    님이 보기에 그 부부가 이 정도 서술에 흔들린 사람으로 보이시는건가요?
    아뇨. 그렇게 철두철미하고 쌍으로 똑같은 사람은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내가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지금 원글님은 현상유지와
    경찰에 다 털어놓고 고발을 할것인가 와
    다 무시하고 싶은 생각중 왔다갔다 하고 계십니다.

    저라면 그냥 현상유지할겁니다.
    원글님은 감성적이고 두려움이 있는데 강요한다고
    할 사람 아니니 그냥 사시고
    글 쓰는 재능은 보이시니
    원글님이 하지못하고 있는 그 부분으로
    글을 적어보시는건 어떨까합니다.

  • 10. 신고하지
    '16.3.11 10:31 PM (182.226.xxx.200)

    않는다고 비난하진 맙시다
    그렇게 인생이 쉽던가요?
    인터넷안에서는 별걸 다 소신있게 하는 인간들이
    실상에선 과연 그럴까요?

  • 11. 외국이라니..
    '16.3.11 11:39 PM (1.241.xxx.34) - 삭제된댓글

    아파트 있는 외국 중 한국 교포들 모여살고 거기에 공부방하면서 맞벌이하는 외국이 대체 어디일까요?
    게다가 동네 부부끼리 여행도 다니고..
    들을수록 이상해요.
    혹 그 할머니 불법체류자라도 돼서 신고 못하는 건가요?
    암턴 원글님은 본인이 직접 겪은 사실이라니 여기 반응에 억울할 수 있겠지만 보여지는 글만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제3자 입장에선 너무 이상해요.

  • 12. 이상한 아줌마
    '16.3.12 11:23 A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자기 입맛에 안맞으면 불효자에 인간이하에 잉여인간인가요?
    해외생활 고독해서 정신이상이 된건지. 글은 잘 내리셨어요.
    쓰레기글은 삭제가 답

  • 13. 콩새
    '17.9.21 12:30 AM (113.173.xxx.149) - 삭제된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7OwQOb6bd1M

  • 14. 콩새
    '17.9.21 12:30 AM (113.173.xxx.149) - 삭제된댓글

    Bach-Vivaldi/Concerto for 4 Pianos/MultiPiano Ensemble
    http://www.youtube.com/watch?v=7OwQOb6bd1M

    Vivaldi Concerto for Four Violins in B minor Mvt.1
    https://www.youtube.com/watch?v=Ae6gULmWj8c

    Bach Double Violin Concerto - Yehudi Menuhin And David Oistrakh.
    https://www.youtube.com/watch?v=DJh6i-t_I1Q

    Zigeunerweisen op.20 By Pablo de Sarasate
    https://www.youtube.com/watch?v=Q8s5SZSS1tI

    Hahn - Mozart - Violin Concerto No.3
    https://www.youtube.com/watch?v=N-mA9OMP3DE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006 하소연 하는 친구 5 ... 2016/04/27 2,434
552005 찜질방 가서 찜질방 옷입을때 속옷 안입으세요? 7 ,,,,, 2016/04/27 6,733
552004 약사님 계신가요? 세토펜이라는 약이 1 샤베 2016/04/27 1,297
552003 신경증(노이로제)은 정신장애 등급에 속하지 않나요? 3 2016/04/27 1,529
552002 딴지 선관위로부터 과태료 950만원 날아왔대요. ㅇㅇ 2016/04/27 1,297
552001 안정된 직장을 다녔더라면 4 ㅇㅇ 2016/04/27 1,940
552000 일본에 ems 보낼때 스티로플 사용불가인가요? 6 멋쟁이 2016/04/27 675
551999 나이든 강아지 버릇은 어떻게 고치나요? 16 요정민이 2016/04/27 1,981
551998 지워지지 않은 사랑의 상처 있으신가요 10 ㅇㅇ 2016/04/27 2,289
551997 아마존 미국 주소어느 것이 나은가요-몰테일 4 아마존 2016/04/27 1,017
551996 전기밥솥 6인용이냐 10인용이냐...고민이에요.. 19 해피토크 2016/04/27 7,303
551995 동네 작은도서관은 운영비를 지원받나요? 1 ᆞᆞ 2016/04/27 1,164
551994 급)셀프등기를 하려는데요. 수입증지를 제 이름으로 안 뗐어요. 2 워낭소리 2016/04/27 1,003
551993 애정결핍이었던 사람이 아이키우는데 극복?이 되나요? 5 원글 2016/04/27 1,540
551992 ‘원문’으로 읽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 ※스압 주의 6 대통령이 아.. 2016/04/27 1,585
551991 라네즈 투톤 립 바.. 2 송송 2016/04/27 1,350
551990 학생부종합 기사에 달린 한탄스런 댓글 4 흙수저 2016/04/27 2,355
551989 부모맘은 그런건가 6 사라 2016/04/27 1,817
551988 사범대 교생실습은 임고 붙은사람만 가는건가요? 6 .. 2016/04/27 2,110
551987 보라매공원에서 봄산나물축제 하네요 1 타나샤 2016/04/27 893
551986 시어머님의 뇌출혈의 원인이 너무 미스테리하네요~ 8 걱정 2016/04/27 5,292
551985 토정비결이나 신년운세 맞은거 말고 틀린 경험들 있으세요? ... 2016/04/27 779
551984 예쁘고 큰 하얀대야는 왜 안파는걸까요?? 8 아놔 2016/04/27 1,711
551983 잘 살아 오신 비법 2 힘내라 언니.. 2016/04/27 1,680
551982 국정원장 "어버이연합과 국정원은 관련 없다" 7 샬랄라 2016/04/27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