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리 잘 잡은 전문직들만 행복하게 사네요.

.. 조회수 : 3,838
작성일 : 2016-03-10 19:18:51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인들의 경제나 사회적 편차가 좀 큰 편이에요

중고등학교는 굉장히 변두리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동네에서 나왔는데

대학은 부잣집 아이들 비율이 높다는 그런 대학, 학과를 나왔거든요

근데 참 나이는 같아도 벌써부터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요.

의사 같은 전문직하고 결혼한 아이들 보면

벌써부터 애가 둘인 경우도 많고, 아이 키우는 것도 보면 넉넉하니

시시철철 놀러가고 해외여행도 잘 가고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글만으로도 풍족하게 사는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반면에 중 고등학교 친구들은..

일단 결혼안 아이 자체가 드물어요..

두명 있긴한데 얘네도 정식적인 결혼이 아니라 속도위반하고 남편부인 둘다 직업없이 그냥

생각없이 결혼한 케이스..

그 중 한명은 애를 낳았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애가 일찍 죽었어요. 어린 나이에

그리고 다들 뭔가 삶에 허덕이는 느낌이구요

결혼이란건 그냥 사치에 불과한것 같은...

그냥 인생이란게 다 이런거겠죠..

1%의 승리자와 99%의 들러리들로..

채워지는 그런 세상들..

저도 승리자에 속하지는 않는 그런 입장이라

어쩐지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씁쓸하군요..

결국엔,, 들러리로 ,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런거 같아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았을까?

그러나 노력이란것도 결국 재능이라는걸,,

결국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죽어가야 하는

그런 갑남을녀중 하나라는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IP : 163.152.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
    '16.3.10 7:24 PM (223.62.xxx.147)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다 고민 있고 걱정있고 스트레스
    있고 한걸요....

    요즘 힘드신가봐요 토닥토닥....

  • 2. 행복한거 처럼
    '16.3.10 7:35 PM (112.153.xxx.100)

    보이는거죠. 실상은 다 제각기 ^^

  • 3. 맞아요
    '16.3.10 7:38 PM (223.33.xxx.158)

    죽기살기로 공부해야해요가난할수록
    3수까지한 의사남편 인생역전인데요

  • 4. ㅇㅇ
    '16.3.10 9:17 PM (125.177.xxx.223)

    노력하는 재능은 있는데,,
    사람관계하는 재능이 없어도 별로 잘 못살아요..
    저요;;;;;; 열심히 일해서 남좋은일 무지하게 시키고 삽니다..

    공부 열심히 했는데 의대나 약대 갔으면 좋았겠지만..
    꿈을 쫓는다면 돈과는 거리가 먼 공부를 했구요...;;;
    그니까 노력하는 재능만 있어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씁쓸하네요....... 흨.

    제 주변을 봐도,, 가난하면 철이 일찍들어 세상에서 잘살 방법 찾은 친구랑
    부모가 전문직이라서 어릴때부터 그런직업이 좋다는 걸 알고 부모가 밀어준 케이스
    이들이 잘살더라구요

  • 5. 혹시
    '16.3.10 11:21 PM (222.239.xxx.49)

    우리네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596 돌아와요 아저씨 9 2016/03/10 3,140
536595 로봇수술과 개복수술 장단점 논해 보아요 7 감로성 2016/03/10 1,856
536594 요즘 까페가면 4 폴락 2016/03/10 1,038
536593 에어비앤비 같은 숙소는 안전한가요? 10 2016/03/10 3,507
536592 김광진도 위험한가봐요. 6 ㅇㅇ 2016/03/10 3,609
536591 제주도 2박 3일 여행지 순서좀 부탁드려요~~ 1 도전 2016/03/10 1,235
536590 더민주당은 왜 이렇게 지지자를 괴롭히나요 ㅠ 5 ㅠㅠ 2016/03/10 826
536589 두자리 이상 곱하기 하는 방법말인데요 2 초3 2016/03/10 1,288
536588 하남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4 ㅇㅇ 2016/03/10 1,673
536587 송혜교 못보겠네 증말 62 ㅇㅇ 2016/03/10 25,715
536586 고딩 자녀들 화장실에 큰 일 보러 갈 때 뭐 들고 가나요? 3 ? 2016/03/10 1,494
536585 초등5학년들 왠 수련회를 가나요?!! 미쳤다진짜! 7 미친다 2016/03/10 1,935
536584 세계1위 커제는 알파고를 이길까요? 4 ㅇㅇ 2016/03/10 2,010
536583 중학교 임원 1 중학교 2016/03/10 939
536582 '키즈카페' 사장이 '노키즈 카페'로 갈아탄 이유 1 .. 2016/03/10 1,818
536581 정청래 의원 축하드립니다 8 ... 2016/03/10 2,693
536580 제주도 20일 여행다녀왔어요. 질문놀이 할까요 18 봄봄 2016/03/10 3,805
536579 유시진은 서상사와 제일 잘어울리네요 5 아뿔싸ㅠ 2016/03/10 2,047
536578 미수다 나오던 에디오피아 메자 5 마약밀수 3.. 2016/03/10 2,600
536577 판교 분당 광교저녁겸 술도 마실수 있는곳 1 궁금이 2016/03/10 676
536576 오사카 해리포터 질문있습니다 3 .. 2016/03/10 1,104
536575 아이책 중고로 어디서 사야하나요 6 Do 2016/03/10 898
536574 대입 입시설명회 4 고3맘 2016/03/10 1,522
536573 급질/ 녹두 엄청 많이 물에 불리고 있는데 저걸 어쩌지요? 12 녹두 2016/03/10 2,652
536572 베테랑 외신기자 돈 커크, 한국경제 상황 진단 1 light7.. 2016/03/10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