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리 잘 잡은 전문직들만 행복하게 사네요.

.. 조회수 : 3,797
작성일 : 2016-03-10 19:18:51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인들의 경제나 사회적 편차가 좀 큰 편이에요

중고등학교는 굉장히 변두리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동네에서 나왔는데

대학은 부잣집 아이들 비율이 높다는 그런 대학, 학과를 나왔거든요

근데 참 나이는 같아도 벌써부터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요.

의사 같은 전문직하고 결혼한 아이들 보면

벌써부터 애가 둘인 경우도 많고, 아이 키우는 것도 보면 넉넉하니

시시철철 놀러가고 해외여행도 잘 가고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글만으로도 풍족하게 사는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반면에 중 고등학교 친구들은..

일단 결혼안 아이 자체가 드물어요..

두명 있긴한데 얘네도 정식적인 결혼이 아니라 속도위반하고 남편부인 둘다 직업없이 그냥

생각없이 결혼한 케이스..

그 중 한명은 애를 낳았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애가 일찍 죽었어요. 어린 나이에

그리고 다들 뭔가 삶에 허덕이는 느낌이구요

결혼이란건 그냥 사치에 불과한것 같은...

그냥 인생이란게 다 이런거겠죠..

1%의 승리자와 99%의 들러리들로..

채워지는 그런 세상들..

저도 승리자에 속하지는 않는 그런 입장이라

어쩐지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씁쓸하군요..

결국엔,, 들러리로 ,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런거 같아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았을까?

그러나 노력이란것도 결국 재능이라는걸,,

결국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죽어가야 하는

그런 갑남을녀중 하나라는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IP : 163.152.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
    '16.3.10 7:24 PM (223.62.xxx.147)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다 고민 있고 걱정있고 스트레스
    있고 한걸요....

    요즘 힘드신가봐요 토닥토닥....

  • 2. 행복한거 처럼
    '16.3.10 7:35 PM (112.153.xxx.100)

    보이는거죠. 실상은 다 제각기 ^^

  • 3. 맞아요
    '16.3.10 7:38 PM (223.33.xxx.158)

    죽기살기로 공부해야해요가난할수록
    3수까지한 의사남편 인생역전인데요

  • 4. ㅇㅇ
    '16.3.10 9:17 PM (125.177.xxx.223)

    노력하는 재능은 있는데,,
    사람관계하는 재능이 없어도 별로 잘 못살아요..
    저요;;;;;; 열심히 일해서 남좋은일 무지하게 시키고 삽니다..

    공부 열심히 했는데 의대나 약대 갔으면 좋았겠지만..
    꿈을 쫓는다면 돈과는 거리가 먼 공부를 했구요...;;;
    그니까 노력하는 재능만 있어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씁쓸하네요....... 흨.

    제 주변을 봐도,, 가난하면 철이 일찍들어 세상에서 잘살 방법 찾은 친구랑
    부모가 전문직이라서 어릴때부터 그런직업이 좋다는 걸 알고 부모가 밀어준 케이스
    이들이 잘살더라구요

  • 5. 혹시
    '16.3.10 11:21 PM (222.239.xxx.49)

    우리네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570 예술 영재학교, 전망이 어떤가요? 5 예술 2016/04/26 1,651
551569 [공감가는 글] 지난 총선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듯 해서~ 1 .. 2016/04/26 541
551568 남편에게 은혼식 4 선물 2016/04/26 1,765
551567 여기서 안까이는 직업은 뭘까요 23 ㅇㅇ 2016/04/26 4,267
551566 스케처스 고웍 9 궁금 2016/04/26 2,872
551565 미국의 대 이란 사이버전쟁..스턱스넷 제로데이즈 2016/04/26 548
551564 와따시와 갱년기 데쓰 59 오갱기데스까.. 2016/04/26 9,714
551563 수학학원샘이 화를 내시네요 15 학원 2016/04/26 5,130
551562 무슨 발목이 이리 굵은지 참.. 9 에휴 2016/04/26 3,951
551561 이 생리통 원플러스원이라고 하고 싶네요 ㅠ 2 ㄹㅎ 2016/04/26 1,133
551560 액체로 된 것도 있나요? 세제혁명 2016/04/26 521
551559 프랑스 파리에서 쇼핑..조언구해요. 2 프랑스 2016/04/26 1,460
551558 베란다 루벤스톤, 세라믹 효과있나요? 1 새로 입주 2016/04/26 1,158
551557 방문했던 중국인 친구가 자기 사촌들 보낸다는데요 35 2016/04/26 6,586
551556 매직하고 아래는 세팅퍼머.. 19 헤어 2016/04/26 5,456
551555 80되신 시부모님 어버이날 선물 11 꼬인 맏며느.. 2016/04/26 3,352
551554 얼린 쪽파로 파전 2 나홀로 2016/04/26 1,708
551553 경복궁 매표소 - 정문 말고 삼청동 방면으로는 없나요? 5 크렘블레 2016/04/26 1,593
551552 아침 운전중에 구급차를 보고 12 구급차 2016/04/26 1,894
551551 일본 골든위크 기간에... 2 2016/04/26 905
551550 물만먹는데 살찌는이유 14 ㅇㅇ 2016/04/26 3,872
551549 시댁 유산글을 읽고서 3 ... 2016/04/26 1,808
551548 공부 못하는 청소년들은 커서 뭐하고 살까요? 40 study 2016/04/26 12,386
551547 한국이 스파르타 따라가는 것 같아요. 2 .. 2016/04/26 1,153
551546 82아줌마 원글매도의 법칙 8 ㅇㅇ 2016/04/26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