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인들의 경제나 사회적 편차가 좀 큰 편이에요
중고등학교는 굉장히 변두리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동네에서 나왔는데
대학은 부잣집 아이들 비율이 높다는 그런 대학, 학과를 나왔거든요
근데 참 나이는 같아도 벌써부터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요.
의사 같은 전문직하고 결혼한 아이들 보면
벌써부터 애가 둘인 경우도 많고, 아이 키우는 것도 보면 넉넉하니
시시철철 놀러가고 해외여행도 잘 가고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글만으로도 풍족하게 사는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반면에 중 고등학교 친구들은..
일단 결혼안 아이 자체가 드물어요..
두명 있긴한데 얘네도 정식적인 결혼이 아니라 속도위반하고 남편부인 둘다 직업없이 그냥
생각없이 결혼한 케이스..
그 중 한명은 애를 낳았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애가 일찍 죽었어요. 어린 나이에
그리고 다들 뭔가 삶에 허덕이는 느낌이구요
결혼이란건 그냥 사치에 불과한것 같은...
그냥 인생이란게 다 이런거겠죠..
1%의 승리자와 99%의 들러리들로..
채워지는 그런 세상들..
저도 승리자에 속하지는 않는 그런 입장이라
어쩐지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씁쓸하군요..
결국엔,, 들러리로 ,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런거 같아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았을까?
그러나 노력이란것도 결국 재능이라는걸,,
결국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죽어가야 하는
그런 갑남을녀중 하나라는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