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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랑 갈등이좀있는데요

...... 조회수 : 4,251
작성일 : 2016-03-10 16:59:30

어릴때부터 아빠가 술때문에 엄마랑 자주다투셨는데요

다툰다정도가 아니고 좀; 욕도 오가고 물건도 부시고 그랫었어요

그땐 어쨋건 폭력은 나쁜거니까 엄마가 피해자고 울고하니까 자연히 아빠가 싫어졌어요

한번이게 사이가 그래지고 머리도 굵어지는데다 전 딸이지만 엄청 무뚝뚝하고

제 남동생이랑 성격이 좀 바꼈어요 동생이 좀더 사근사근하고 전 고지식하고 무뚝뚝하고 그래요

웃긴건 가족이 전부 밖에 나가면 세상좋은사람인데 가족끼리만 그래요

엄마아빠 사이는 점점나빠졌는데

아빠가 경제적능력이 별로없고 엄마가 일이 잘풀려서인가 엄마도 큰소리내고 맞받아치기 시작하니까

이게 더 싫더라구요

딸이 공부를 해야하는 고3이건 말건 사춘기건 말건..

전 그냥 무시하고 귀막고 방에 박혀있었는데 싸움의 끝은 꼭 자식들을 불러

'니네 누구랑 살래,이혼하련다'였습니다

누가봐도 저렇게 물으면 엄마라고하지 누가 아빠라고하겟어요

그럼또 니네가 잘못배워먹었다는둥 어쩐둥 하다가 좀더 싸우고 끝나고 또 이혼은 안하고;

동생은 20살되던해에 군대에갔는데 그길로 직업군인이 되서

그대로 독립해버렸고

전 31살에 결혼을 했는데 그전까진 (저도 경제력이 그리 좋은건 아니라서,반항도 잘못함) 부모님과 살았죠

부모님이 싸우는 얘기를 들으면 둘다 똑같이 잘못한것같고 진짜 무의미한것같고

그거야 상관없지만 어쨋건 집안이 시끄러워지는것도 짜증나서

몇마디 던지면 이번엔 각개전투로 셋이 다 싸우고 그런상황이었어요

엄마는(제가보기에) 점점 히스테릭해진달까... 그래서 저랑 충돌이 많았어요

(아빠는 아예 대화를 안하니까 충돌할일이 별로없음)

 

내가 이집을 나가는데 부모님의 반대없이 나갈수있는건 결혼밖에없다고생각했고

어쨋건 결혼은 했어요(결혼전날까지도  부모님은 싸웠고,저도 싸웠음)

집을 나가면 그래도 얼굴볼일이 많지않으니 좋겠구나 다행이네 싶었고

시댁과 친정의 중간거리(같은 서울이지만 끝과끝)쯤에 집을 마련했는데

종종 들러보시는 시부모님과는 달리 친정부모님은 오라고해도 오질않고(집들이때만오셨음)

자꾸 친정을 자주 와야하지않냐.. 왜 전화는 자주안하냐.. 내가 맨날해야하냐.. 등등으로 매일 전화로 닥달...

근무시간에 자꾸 전화하는데 나도 짜증나니까 큰소리로 싸우게되더라구요

저야 일있을때나 전화하고 원래 전화를 잘 하는성격도아니고 얘기하면 부딪히니까 더 안하게되구요

이상하게 시부모님은 아예 '아 이분들은 친가족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서인가 오히려 대하기가 편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못해주시는것도아니고 잘해주세요 기운도북돋아주시고 챙겨주시고..

엄마랑 전화통화하면 좋게끝나는적도없고 근무시간인거 알면서 30분씩 통화하게 만들고

(자긴 그때아님 시간없답니다;일하는 나는...)

 

그렇게 3년차가 되가는데요 걍 혼자 스트레스받고있습니다

엄마전화만오면 스트레스에요 한번은 독하게 직설적으로

'내가 태어나는거 선택한거아니지않느냐 난 태어나고싶지않았다'(이런얘기는 솔직히 하면안되는얘기지만)

'엄마같으면 직장에서 이렇게 계속통화하는데 어느 상사가좋아하겟냐 그리고 용건만해도되지않냐'

'그리고 왜 매번 안좋은 얘기만 하느냐(주로 아빠욕) 나랑 할얘기중에 좋은얘긴없냐'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싸우면 꼭 자기하고싶은 얘기만 버럭버럭하고 끊기일수고

한 몇일 전화안하다가 또 해서는 사과아닌사과를 합니다

'전화좀 자주안하면 안되냐'(일주일에 3~4번이오니까)라고하니

'그럼 연을 끊자는거냐'(이게 왜 연을 끊자는결론인지)라고하더군요

 

얼마전에 아빠가 위암진단을 받았다고 엄마가 전화했는데

사이가 안좋으니까 엄마한텐 말도안하고 혼자가서 수술을 받았다더라구요

엄마도 병원에서 전화가와서 알았다고..

아무리들어도 수술인데 보호자 동의없이 혼자가서 하는게 말이 안되는것같아

의문을 제기했었는데

엄마가 빙빙돌리더니 다음날 되서 털어놓더라구요

결혼전에 아빠가 아빠친구 부인되시는분(이분도 좀...술을 좋아하시고 남자들이랑 잘어울림..별거중)이랑

같이 있는걸 종종 목격을 했었는데(제가 최초발견) 이게 그때까지도 이어져가지고

그아줌마랑 수술하러갔더라구요 보호자 정보는 엄마껄로해놓고

첫날 간병도 그아줌마가 했습니다 이게 무슨....

아빠가 위암에 걸렸다그래서 좀 짠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하고 나이드셨구나..하고 그랫엇는데

저얘길듣고나니까 너무화가나더라구요

오만정이 다떨어졌더랬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그얘길하면서 화가나셨는지 둘이 열심히 욕을했었구요

그래서 아빠에게 연락도,문병도 가지않았습니다

그건 엄마도 마찬가지였어요

첫날병원에 가고 퇴원날까지 안갔음..

그러고 전 시댁에 상을 당해 상을치르고있었는데

끝나고 나니(상 치른 다음날 아빠퇴원날)엄마가 전화해서는 노발대발하더라구요

'넌 어떻게 된애가 자식이 되서 아빠한테 괜찮냐고 연락한번을안하냐'라구요

(그전에 동생과 얘기해서 동생이 문병다녀옴)

그렇게 같이 욕하고 할땐 아무렇지않다가 내가 아빠랑 어떤사인지 뻔히알면서

엄마얘기만 들으면 진짜 이런 나쁜자식이 또없을정도로 욕하더라구요

옆집아저씨가 아파도 어떠냐고 물어본다는둥

니가 그딴 심보면 사회생활도 힘들다라는둥

욕이란 욕은 다먹었네요.

 

그러고 고민하다가 아빠랑 통화를 하긴했는데 아빠도 어색한지 후다닥 끊더라구요

뭐 제대로 말도못햇음...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그냥 나 사는것도 벅차고 힘든데 부모라고 그냥 가만히 있어주면 안되는건가요?

(엄마는 예전부터 제 자존감을 열심히 깎아먹었지요)

저 일 뿐아니라 매일전화해서

시댁근처로 이사간거(신랑직장이 그쪽방향이라 간건데 정반대의 친정과 가까운지역으로 오라는둥),

집잘못샀다(같이알아봐준다고한적도없음)

왜 빨리 애를 안낳느냐(상황안되는거 아는데) 살림이 왜 그따구냐 등등 이런 스트레스가 또 없습니다

저도 막 모질지는 못해서 연은 못끊겠고... 그냥 전화를 조금 피하는게 상책일까요?

친정부모님을 만나는건 거의 기념일,명절 이때아님 어지간한 일이 있지않으면 안봅니다

 

 

 

IP : 118.33.xxx.6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0 5:07 PM (175.125.xxx.22) - 삭제된댓글

    어찌됐건 근무시간중에는 전화받지 마세요...

  • 2. .....
    '16.3.10 5:08 PM (118.33.xxx.69)

    이휴 바쁘다고 하고 끊어버리면 그후에 퇴근하고 제가 전화를 해야하잖아요...그것조차도 싫더라구요..귀찮다고해야하나..

  • 3. 오마이갓
    '16.3.10 5:09 PM (223.33.xxx.26)

    끝까지 꼼꼼히 읽었는데, 글쓴분 안미치시고 결혼잘하신게 신기할 정도에요, 진짜 고생하셨어요, 바빠요, 아파요 이 핑계로 잘 피해가시는게 이제 글쓰신분의 인생목표에요
    화이팅!

  • 4. .....
    '16.3.10 5:13 PM (118.33.xxx.69)

    감사해요.ㅠㅠ 이런얘기가 듣고싶었던걸지도.ㅠㅠ
    시댁도 신랑도 경제적으론 좀 넉넉하진않지만 그래도 부정적인 얘기한마디안하고 잘대해주셔서
    조금 위안얻고살고있네요.ㅠㅠ
    기억나는 어렷을때부터 보고자란게 이거고 그래도 부모님이라고 참고살았더니 이렇게 됐나봐요;;;
    성격도 소심해가지고.ㅠㅠ
    가능한 잘 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5. ..
    '16.3.10 5:3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못 끊겠으면 가련해 여겨요.
    엄마가 남편 못 끊는 거나, 원글이 엄마 못 끊는 거나 매한가지 같은데.

  • 6. 퇴근후에도
    '16.3.10 5:38 PM (220.118.xxx.68)

    전화안하셔도 되요 엄마랑 통화 차단하시고 명절때나 보세요 변해야 부모도 조심해요

  • 7. ㅁㅁ
    '16.3.10 5:41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그 와중에 잘 자라셨네요
    전화하란다고 전화하지 마세요
    어릴때야 내가 부모 선택못하지만
    이젠 뭐

    부모도 자식도 어느시기 지나면 각자의 생있는거니까

    적당히 외면해가며 사세요
    전화번호 바꿔버리는 강수라도 쓰시구요

  • 8. 에효
    '16.3.10 5:44 PM (61.83.xxx.237)

    그래도 비뚤어지지않고 잘 자랐네요. 토닥토닥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닌것 같아요.
    남편도 시어른들도 잘해주신다니 좋으네요.
    남편과 잘 지내고 ~~~
    친정은 잠시 잊으세요.
    전화받지 마시고 공백기를 좀 가지세요.

  • 9. ....
    '16.3.10 5:45 PM (118.33.xxx.69)

    111 음..그렇겠네요 엄마가 아빠 못버리는거나..매한가지인듯요... 언제쯤 독해지련지
    11 변하시..겠죠?
    1 참 이게 그렇더라구요 윗분말씀처럼 못끊는건지 시부모님한텐 자주 전화도하고 들여도보면서 친부모한테 안하지나 뭔가 또 그런가 싶어지고; 진짜 독하게 맘먹고 외면하려구요 변하실때까지. 못하면 돌아가실때까지 휘둘리겠지요 전..

  • 10. ...
    '16.3.10 5:46 PM (118.33.xxx.69)

    1 감사합니다.ㅠㅠ 삐뚫어지는 방법을 몰랏나봐요.ㅋㅋ 소심했나;
    좀 거리를 두는게 좋을것같아요 정말.ㅠ

  • 11. 저희랑
    '16.3.10 5:55 PM (14.35.xxx.129) - 삭제된댓글

    비슷하네요.
    게다가 저흰 자식들도 많이 낳아서 더 가난했고 아빠가 대리효도 시켜서 에휴..
    저희 자랄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더니
    중간에 엄마가 맞벌이 시작해서 부담감이 덜 한 것 같아서 좀 부드러워져서 좀 좋아졌고
    근래에는 자식들이 공부는 잘 해서 다 잘 되니 지금은 사이가 무척 좋으세요.
    원래 안 싸우고 산 것처럼..
    이 와중에 공부하느라 다들 몸도 마음도 상했는데 그런 건 안 보이나봐요.
    전 진짜 너덜너덜해졌거든요.
    자식들한테 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때부터는 부모님 수준에서는 열성적인 부모가 돼서 원래 그런 것처럼 열성적인 부모 코스프레를 하는데.......
    물론 본인들은 과거에도 그랬다고 생각하죠. 그게 더 억울해요.
    옛날 생각이 나서 원글님 글에 신세한탄 하고 가네요ㅎㅎ;;
    저는 감정적으로 좀 거리를 두고 있어요.
    내 인생 잘 사는 게 효도라고 생각하면서요.

  • 12. 저희랑
    '16.3.10 5:56 PM (14.35.xxx.129)

    비슷하네요.
    게다가 저흰 자식들도 많이 낳아서 더 가난했고 아빠가 대리효도까지 시켜서 에휴..
    저희 자랄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더니
    중간에 엄마가 맞벌이 시작해서 아빠가 부담감이 덜해지니 좀 부드러워져서 좀 좋아졌고
    근래에는 자식들이 공부는 잘 해서 다 잘 되니 지금은 사이가 무척 좋으세요.
    원래 안 싸우고 산 것처럼..
    이 와중에 공부하느라 다들 몸도 마음도 상했는데 그런 건 안 보이나봐요.
    전 진짜 너덜너덜해졌거든요.
    자식들한테 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때부터는 부모님 수준에서는 열성적인 부모가 돼서 원래 그런 것처럼 열성적인 부모 코스프레를 하는데.......
    물론 본인들은 과거에도 그랬다고 생각하죠. 그게 더 억울해요.
    옛날 생각이 나서 원글님 글에 신세한탄 하고 가네요ㅎㅎ;;
    저는 감정적으로 좀 거리를 두고 있어요.
    내 인생 잘 사는 게 효도라고 생각하면서요.

  • 13. .....
    '16.3.10 6:00 PM (118.33.xxx.69)

    에휴... 아무리 살기힘들어서 라지만 어쩜그렇게 자식들힘든건 안보이는지..
    저희도 얘기하다보면 뭔가 되게 잘해주는 부모였다 지원 다했다라고생각하더라구요(물론 대학때까지 부모님이 지원을했으니 다녔지만서도) 그런게 다가 아닌데말이에요
    그래도 잘되신것같아서 부럽네요 저는 이제 시작이기도하고 잘될거란 희망도잘없고.ㅠ
    걍 행복하게 산다는걸로 위안을!!

  • 14. 윗분이랑
    '16.3.10 6:17 PM (223.62.xxx.38)

    저도 비슷한데요
    자식들도 많이 낳았고 집은 찢어지게 가난하고 아빠는 무능력하고, 몸싸움이 끊이지 않는 집에서 쳐 맞으면서 자랐어요
    부모도 밉고 밥도 제대로 못먹으니 몸약한 나는 천식과 장염에 맨날 걸리고 동생은 뇌수막염 걸려도 치료도 제대로 안해줬죠
    다행히 공부들은 잘해서 지금 정상적으로 살아요
    지금은 믈론 열성부모 코스프레 하며 살더라고요...
    어렸을 때 길거리서 그리 맞았는데 지금같으면 신고도 해주겠지만 옛날이라 다 무관심하죠
    능력없는 사람들 애 안낳았으면 좋겠어요 사랑 못해줄 거면 낳지마세요

  • 15. .....
    '16.3.10 6:30 PM (223.62.xxx.64)

    휴 정말 안될거같으면 낳지말았음좋겠어요 저희야 둘뿐이긴하지만요 사랑받아본적이없으니 저도 제아이 잘해줄자신이없어서 낳기도두려워요...

  • 16. ...
    '16.3.10 6:48 PM (1.229.xxx.93)

    어차피 자주 보시는 관계는 아닌듯하고
    전화테러가 문제인데
    전화는 좀 피하세요
    3번받을거 1번받다가
    10번받을거 1번받다가..이런식으로
    끊어내셔야할듯
    먼 일하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30분넘게 떠들고 그러는건지
    이해불가네요

  • 17. 가치관의
    '16.3.10 7:04 PM (222.239.xxx.49)

    차이인가? 전 원글님 행동이 이해가 안가긴 해요.

    저같으면 30분씩 전화 안 붙들고 있고 3분안에 끊어 버리고
    그 날은 다시 전화 안받기
    뭐라고 하면 냉정하게 회사 짤리면 엄마가 월급 줄 거냐고 하고요.

    아빠는 그래도 문병은 가 볼것 같아요.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혼자 수술하러 갔다는 것이 짠 해서라도요.

  • 18. ...
    '16.3.10 7:19 PM (1.229.xxx.93) - 삭제된댓글

    혼자수술하러간게 아니라
    내연녀랑 갔다는데요

  • 19. ...
    '16.3.10 7:21 PM (1.229.xxx.93) - 삭제된댓글

    혼자수술하러간게 아니라
    내연녀?인 아줌마랑 갔다는데요
    저같아도 어이없어서.. 문병가기는 힘들었을듯
    요새는 암수술해도 금방 퇴원하고
    그래도 동생한테 얘기해서 동생분 가봤으니.. 그정도면 된것같은데

  • 20. ...
    '16.3.10 7:22 PM (1.229.xxx.93) - 삭제된댓글

    혼자수술하러간게 아니라
    내연녀?인 아줌마랑 갔다는데요
    저같아도 어이없어서.. 문병가기는 힘들었을듯
    요새는 암수술해도 금방 퇴원하고
    그래도 동생한테 얘기해서 동생분 가봤으니.. 그정도면 된것같은데
    어찌되었건 부모이니 수술얘기듣고 전화통화라고 하셨으면 좋았을것 같긴한데
    또 그걸안했다고 저리 방방뛰는 친정엄마도 이해안되요
    처신이 힘든 집구석인듯...

  • 21. ...
    '16.3.10 7:23 PM (1.229.xxx.93)

    혼자수술하러간게 아니라
    내연녀?인 아줌마랑 갔다는데요
    저같아도 어이없어서.. 문병가기는 힘들었을듯
    요새는 암수술해도 금방 퇴원하고
    그래도 동생한테 얘기해서 동생분 가봤으니.. 그정도면 된것같은데
    어찌되었건 부모이니 수술얘기듣고 전화통화라도 하셨으면 좋았을것 같긴하지만
    또 그걸안했다고 저리 방방뛰는 친정엄마도 이해안되요
    처신이 힘든 집구석인듯...

  • 22. ....
    '16.3.10 7:39 PM (203.229.xxx.235)

    저는 원글님 아버지가 불쌍하네요. 오죽하면 내연녀랑 수술하러 가셨는지. 그게 그 여자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원글님 엄마랑 있으면 너무 불편하니까 그 여자가 더 편해서 갔겠지요.
    저라면 엄마 전화 안 받고 나중에도 안 합니다. 3-4번하면 한번 답전화 하겠어요.

  • 23. ...
    '16.3.10 8:06 PM (1.229.xxx.93)

    근데 그게 좀 위험한게
    그럼 바람을 펴도 그럴만해서 폈다고 위로받아야하는 상황인거라...
    솔직히 편들어드리기가 어려워요
    일단 두분이 차라리 그렇고 사실바에야
    이혼을 하심이 나을듯...
    근데 원글 어머니는 이혼할 맘이 없어보이시네요

  • 24. 불쌍한 인생
    '16.3.10 8:42 PM (121.140.xxx.44) - 삭제된댓글

    님네 가족중에 제일 멀쩡한 사람은 동생이네요.

    아빠랑 엄마랑...두분이 똑같으십니다.
    두분다 누가 더 잘하고 잘못하고도 없는 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님의 인생입니다.
    되도록이면, 친정과 연락 끊고, 최소한의 안분 전화를 10분 이내로 하시고 사세요.
    님이 복이 많으셔서 시부모님을 잘 만난 듯 합니다.
    님의 가정, 님의 인생이 우선입니다.

    엄마 하소연은 묵살하시고, 마음에 담지 마세요.
    나도 결혼한 두딸의 엄마입니다만....친정엄마가 그러면 안되지요.

  • 25. .....
    '16.3.10 11:05 PM (122.43.xxx.183)

    집에와서 정리좀하다 이제봤네요
    아빠가 다른아줌마랑 어울린건 한참됐어요
    그때만해도 좀 충격이지만 이해도갔어요
    이혼을못한이유는 많았어요
    사람이목때문도있고
    그당시는 저희가 결혼을안해서였고
    아빠가 피하는것도있고(제가 법원까지끌고갔는데 도망갔죠)
    동생역시 자신의 앞길에 오점생긴다고 못하게했어요
    아빠가 얼마나 그러면 다른아줌마를 만나나 이해도됐다가
    그게 불륜이 정당화될이유는안된다싶고
    처음발견했을때 분명경고했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유지가되는것도 말이안되는거죠
    제가전화를 못끊어낸건 제성격때문이에요
    또 얘기하다보면 휘둘려서 계속 받아치기때문이죠
    말하는중에 전화끊는건 저도싫어하는거라 안하려하고
    대화를 마무리짓고 끊으려더보니 이렇게된거죠
    서서히줄일게요
    낳고키워준은혜도있지만
    저부터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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