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이야기입니다.
1. 여름에 점심먹기전에 집에서 문을 열어놓고 아버님 기다리며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문앞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길래 '아버님이신가?' 하고 남편이랑 이야기하고 '아니구나' 하고 다시 식탁에 앉았어요.
어머님이 일어나셔서 음식준비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음식 차리는거 도와드리고 자리에 앉으니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
'아버지 어디가셨니?'
그래서 '안오셨는데요..'하니 '조금 아까 와서 여기 있었잖아' 하시는거예요.
안오셨다고 하니 '아니, 아까 왔잖아' '여기 있었잖아'라고 서너번... 결국 안오셨다고 하고 다시 식탁에 앉아 셋이 기다렸어요.
2. 요즘 저희 아들을 돌봐주시고 계셔요. 첨에 소아과 선생님이 겨울에 태어나고했으니
2,3일에 한번만 목욕시켜도 된다하셔서 이틀에 한번 목욕시키고 있어요.
지난 토요일 월요일 씻기고.. 어제..그니까 수요일에
'목욕하는 날이네?' 하니 어머님께서 '아니 목욕 이틀에 한번 시키는거 아니었니?''어제 목욕했잖아'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옆에 있던 남편이랑 '그제였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계속계속 네번 다섯번을 '어제 목욕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3. 하신말씀 계속 반복 자주 하시구요...
4. 시어머님의 어머니..그러니까 시외할머니께서 혈관성 치매로 70대초반에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60대 초반이세요.
저는 정말 치매 무섭거든요. 성장할 때 주변에서 봐서요 ㅜㅜ
약간..좀 이상하시지 않은가요? 그냥 그럴 수 있는 정도인가요?
50대에 우울증도 약간 앓으신 적이 있는 걸로 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