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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속 두부 비집고 순하게 누운 청어
여태껏 제 살 찌른 가시들 다독여서
들끓는 파도소리로 어린 잠을 깨운다
물 얕은 연안에도 격랑이 일었던지
거친 물살 버티느라 활처럼 등이 굽은
어머니 갈빗대마다 소금눈물 가득 찼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대양을 꿈꿨던지
시퍼런 등줄기가 심해를 닮아 있는,
몸속의 수평선 꺼내 끓여내는 아침바다
- 김광희, ≪바다가 끓이는 아침≫ -
※ 2016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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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3/09/20160310grim.jpg
2016년 3월 1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3/09/20160310.jang.jpg
2016년 3월 1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34143.html
2016년 3월 10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036e88e662824e09b169fc036bb0bff7
인공지능에게 지배당하는 걸 걱정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 사치스럽고 행복한, 먼 미래의 고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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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흐름을 지켜보지 말고 그 속에 뛰어들어라.
- 호스 나로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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