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콩자반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히 더 좋아할 것 같아요.
밥에 넣어 같이 한 것보다는 약간 더 단단하고
볶은 것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튀긴 것보다 씹는 질감이 좋고
콩자반보다는 전혀 안짜나 콩의 단맛이 많이 나고,,
이 모든 요리법의 딱 중간, 건강식인 것 같아요.
예전에 어느 분께서 올려주셨던 채소 살짝 쪄서먹기의 콩버젼이네요.
(저는 이거 알려주신 분께 대단히 감사드려요)
물에 불리지도 않은 검은콩과 병아리콩을 물에 씻어서
그 물기 있는채로 압력솥에 넣고 약불로 밥 하듯 했어요.
밥 시간과 똑같이요.
공기 빠진 후 꺼내봤더니 윗부분 콩은 거의 건조
바닥에 깔린 콩 일부에서만 물기 머금은 정도에요.
다 익었구요. 솥 바닥이 얼룩덜룩 까맣긴 한데 이게 탄건지 검은 콩물인지
모르겠어요. 바빠서 개수대에 넣어놓고만 왔어요.
집어먹기 좋아요. 맛있어요. 제가 9시부터 한 알씩 계속 씹어먹고 있는데
턱 쪽이 약간 어떤 느낌이 있네요. ㅎㅎ 오늘은 그만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