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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래 달을 봐라
콸콸한 문장이네
몇 개의 모음들이 괄호 밖에 흘러넘쳐
지금은 은어가 오는 시간,
달빛공지 띄우라네
산란하는 조약돌도 물 소리 헤이는 밤
오십천 수면 아래
무슨 등불 켜두어서
뜨거운 이마 짚으며
다상량의 달을 보나
수심 찬 질문들이 부서지고 또 고여서
물결 책 갈피마다
각주로 박혀있네
내 몸도 출렁, 불려나와
행간의 밑줄 될까
- 최정연, ≪물의 독서≫ -
※ 2016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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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3/08/2016030992929292.jpg
2016년 3월 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3/08/20160309_jangdori_m.jpg
2016년 3월 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33982.html
2016년 3월 9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f2a93e8ba0784325ba6ab0d655c4f5ef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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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른다.
그래서 시간은 기어코 이별을 만들고
그리하여 시간은 반드시 후회를 만든다.
사랑한다면 지금 말해야 한다.
숨 가쁘게만 살아가는 이 순간들이
아쉬움으로 변하기 전에 말해야 한다.
- 드라마 ˝응답하라 1988˝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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