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때 경험 혹은 환경 얼마나 인생에 영향을..?

오녀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16-03-08 23:18:09
태어났을때부터 한동안의 환경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저는 일남오녀의 오녀예요
딸 다섯, 그리고 그다음에 드디어 아들을 낳으셨죠

제가 40대후반이니 그 당시에 아들선호 사상에..더구나 아버지도 독자셨으니 아주 많이 바라셨을거예요
저는 다섯째 딸인데 고등학생때 이모가 그러시더구요
병원에서 저를 낳고 보려고도 않으시고 속상해서 엎어 놓았다고..죽으라고..진심은 아니었겠죠, 아들 바라는 맘에 홧김에 타인이 있는 상황에서..
근데 그시절 그런상황 다 이해하는데..
동생이 태어나기전까지 근 2년동안 저를 보는 많은 시선들이 쫌 그랬겠죠..?
전 무던하고 조용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는편이고, 고등학생때 나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이 있는걸 알고 놀라기도 했었어요
왜 나를 좋아할까 하는 맘에
전에 여기 82에서 근원적인 우울감이 있는듯하다는 어떤분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냥 읽고 지나쳤었은데요
저도 그런게 있는듯도 해서 그냥 생각이 나서요
참 몰라도 될 일을 제게 얘기해준 이모도 이해 안되고..
전 그냥 결혼해서 별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형제중 젤 문제 없이 조용히 잘(?) 살아줘서 신통방통하단 소리도 듣고요
나이 들어가니 생각이 많아지나봐요
어떤 음악 들으며 눈물이 나려하기도 하고
그냥 나이를 먹어가서 이러는 걸까요..?

IP : 182.216.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11:36 PM (118.176.xxx.202)

    갓난아가일때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도
    키우는 내내 그랬었겠죠

  • 2. ㅇㅇㅇ
    '16.3.8 11:56 PM (203.234.xxx.81)

    이모 나쁩니다. 정말 생각 없이 말씀하셨네요. 저도 비슷한 사연이 있는데 저는 그냥 현재, 나에게 집중해요. 뭐 그럴 수도 있었겠다. 아들을 바랐던 건 부모님 사정인 거죠. 이제 결혼해서 가정 꾸리셨으면 그 탯줄을 끊으셔도 됩니다. 그게 마음처럼 쉽나, 하지 마시고 정말 끊으세요. 엄마는 그랬구나, 안타까운 일이었네. 지금 나는 어떠어떠하다. 그렇게 어디 종속되지 않도록 마음 단도리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은 이렇게 잘 자라 괜찮은 성인이 되었으니 우울해하지 마시고요.

  • 3. ...
    '16.3.8 11:57 PM (175.246.xxx.221) - 삭제된댓글

    36개월까지가 감성발달이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정신상태에요. ^^

  • 4. 오녀
    '16.3.9 12:13 AM (182.216.xxx.163)

    ㅇㅇㅇ님 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많이 위로가 되요

    그렇죠 현재의 나에게 집중해야죠
    부모님들은 그냥 그시대의 평범한 분들이셨을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786 결혼 대박 운운하는사람들은 유유상종은 생각못하는거에요? 6 ,,, 2016/03/08 2,173
535785 초5학년의 여자친구 춤 동영상 8 초5 2016/03/08 1,654
535784 직장상사가 따로 챙겨준 친할머니 조의금... 4 몰라서 2016/03/08 1,954
535783 대상포진 어제부터 막 수포올라오기 시작했느데 이중에 어느병원 가.. 6 런천미트 2016/03/08 2,129
535782 영국 자유여행 하려고 하는데요... 15 ㅇㅇㅇ 2016/03/08 2,089
535781 긴가이석태 맛이 어떤가요? 1 좋은날 2016/03/08 2,156
535780 집에서 오랫동안 뜸 뜨시는 분들 있나요? 5 그린티 2016/03/08 1,104
535779 매생이국 끓일때 바지락도 괜찮나요. 7 ㅇㅇ 2016/03/08 1,197
535778 꽃보다 아줌마 6 주마 2016/03/08 2,113
535777 신의 경지에 오른 이 엄마의 머리 땋는 기술 13 ... 2016/03/08 3,812
535776 46세 아짐 제자랑좀할게요..100년만에 25 2016/03/08 21,752
535775 반영구아이라인 하신 분들.. 13 문신 2016/03/08 3,571
535774 오사카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 4 ㅣㅣ 2016/03/08 1,095
535773 과외 선생님 개인에 관한 질문 드리는 건 실례인가요? 5 질문 2016/03/08 1,357
535772 인터넷에서 과일을 시켜먹는데 1 럼블 2016/03/08 1,203
535771 신상에 관한 질문 너무 많이 받으면 8 ... 2016/03/08 1,074
535770 펌]노무현 대통령과 소녀.jpg 8 슬픔 2016/03/08 1,565
535769 팔목골절 수술비 얼마나 들 지요? 2 팔목골절 2016/03/08 5,700
535768 독해 문제집 혼자푸는법 좀 부탁합니다.중딩요 3 영어고수님들.. 2016/03/08 904
535767 중고딩 딸들 수련회 가면 엄마한테 연락 한번도 안하나요? 6 궁금 2016/03/08 714
535766 엉덩이가 심하게 짝궁댕이에요 ㅜㅜ 3 ... 2016/03/08 809
535765 고1 딸... 진로와 연관없는 동아리로 고민입니다... 10 답답 2016/03/08 2,673
535764 고등수학 학원비 좀 봐주세요(지방이예요) 10 선행 2016/03/08 2,906
535763 부장이 애인은 바람펴도 용서 마누라는 절대 안된다 8 2016/03/08 3,740
535762 세련되고 멋있다는 건 1 -- 2016/03/08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