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때 경험 혹은 환경 얼마나 인생에 영향을..?

오녀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6-03-08 23:18:09
태어났을때부터 한동안의 환경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저는 일남오녀의 오녀예요
딸 다섯, 그리고 그다음에 드디어 아들을 낳으셨죠

제가 40대후반이니 그 당시에 아들선호 사상에..더구나 아버지도 독자셨으니 아주 많이 바라셨을거예요
저는 다섯째 딸인데 고등학생때 이모가 그러시더구요
병원에서 저를 낳고 보려고도 않으시고 속상해서 엎어 놓았다고..죽으라고..진심은 아니었겠죠, 아들 바라는 맘에 홧김에 타인이 있는 상황에서..
근데 그시절 그런상황 다 이해하는데..
동생이 태어나기전까지 근 2년동안 저를 보는 많은 시선들이 쫌 그랬겠죠..?
전 무던하고 조용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는편이고, 고등학생때 나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이 있는걸 알고 놀라기도 했었어요
왜 나를 좋아할까 하는 맘에
전에 여기 82에서 근원적인 우울감이 있는듯하다는 어떤분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냥 읽고 지나쳤었은데요
저도 그런게 있는듯도 해서 그냥 생각이 나서요
참 몰라도 될 일을 제게 얘기해준 이모도 이해 안되고..
전 그냥 결혼해서 별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형제중 젤 문제 없이 조용히 잘(?) 살아줘서 신통방통하단 소리도 듣고요
나이 들어가니 생각이 많아지나봐요
어떤 음악 들으며 눈물이 나려하기도 하고
그냥 나이를 먹어가서 이러는 걸까요..?

IP : 182.216.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11:36 PM (118.176.xxx.202)

    갓난아가일때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도
    키우는 내내 그랬었겠죠

  • 2. ㅇㅇㅇ
    '16.3.8 11:56 PM (203.234.xxx.81)

    이모 나쁩니다. 정말 생각 없이 말씀하셨네요. 저도 비슷한 사연이 있는데 저는 그냥 현재, 나에게 집중해요. 뭐 그럴 수도 있었겠다. 아들을 바랐던 건 부모님 사정인 거죠. 이제 결혼해서 가정 꾸리셨으면 그 탯줄을 끊으셔도 됩니다. 그게 마음처럼 쉽나, 하지 마시고 정말 끊으세요. 엄마는 그랬구나, 안타까운 일이었네. 지금 나는 어떠어떠하다. 그렇게 어디 종속되지 않도록 마음 단도리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은 이렇게 잘 자라 괜찮은 성인이 되었으니 우울해하지 마시고요.

  • 3. ...
    '16.3.8 11:57 PM (175.246.xxx.221) - 삭제된댓글

    36개월까지가 감성발달이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정신상태에요. ^^

  • 4. 오녀
    '16.3.9 12:13 AM (182.216.xxx.163)

    ㅇㅇㅇ님 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많이 위로가 되요

    그렇죠 현재의 나에게 집중해야죠
    부모님들은 그냥 그시대의 평범한 분들이셨을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181 아파트 매매가가 1억8500이면 취득세가 2,035,000원인데.. 12 ... 2016/04/22 2,904
550180 요즘 다이아몬드 가격 궁금이 2016/04/22 952
550179 베란다바닥에 뭘깔아야할까요? 4 문의 2016/04/22 1,442
550178 운전면허 4달만에 합격했어요~~ 16 ^__^ 2016/04/22 3,172
550177 기승전 나에게 화살 1 주부 2016/04/22 732
550176 [갤럽] 대통령 지지율 30% 붕괴 3 ㅎㅎㅎ 2016/04/22 881
550175 바람막이와 방풍자켓이 같은건가요? 5 제어 2016/04/22 1,427
550174 5월부터 샤넬가격인상된다는거요 11 땅지맘 2016/04/22 4,194
550173 아마존 냉장배송 문의합니다 5 직구문의 2016/04/22 794
550172 프린스가 사망했군요... 하나씩 떠나니 허무하네요. 5 Prince.. 2016/04/22 1,703
550171 윤석화 학력위조 관련 기사 보다가... 25 ... 2016/04/22 7,085
550170 김밥한줄 4000원씩이나 3 ㅠㅠ 2016/04/22 3,063
550169 이혼상담 받으러 갈때요 여자 변호사나 법무사가 좋을까요? 1 .. 2016/04/22 1,332
550168 일산쪽 과학과외 2 과학쌤 2016/04/22 781
550167 노력의 가치 1 강태공 2016/04/22 577
550166 어버이연합 "전경련 돈 받았지만, 무료급식 위한 것&q.. 8 샬랄라 2016/04/22 1,190
550165 이태원에 책읽기 좋은 카페나 갈곳 추천해주세요 3 Ejrqh 2016/04/22 948
550164 야채는 일본식 단어가 아니에요 10 아니에요 2016/04/22 2,383
550163 미국 20불 지폐, 앤드류잭슨 없애고 해리엇 터브만으로 2 여성흑인 2016/04/22 763
550162 파운데이션 바를때 브러쉬? 퍼프? 어떤게 낫나요... 8 ... 2016/04/22 5,211
550161 [‘어버이연합 게이트’]판사 집 주소까지 알아내 기습 시위…외부.. 3 세우실 2016/04/22 759
550160 정부의 가족정책 그지같아요 6 어휴 2016/04/22 1,220
550159 요가와 필라테스 차이가 뭐에요? 3 . 2016/04/22 3,011
550158 리파캐럿 2구 또는 4구 9 피부고민 2016/04/22 5,007
550157 세광 정형외과(서강대 근처) 에서 치료받으셨다는 쿠이님 질문 2016/04/22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