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꽃 시리즈는 모르겠고 꽃청춘만 재밌게 본 시청자로서 몇 마디 하자면, 1) 일단 왜 여자애들은 왜 빼나요, 응사때도 그랬고 응팔도, 뭐 여자가 집 떠나면 골치아파진다 그런건지... 나정이 덕선이 도희(이름이 뭐였죠), 보라 재밌는 친구들 많은데도 말이죠; 2) 나이 든 청춘은 안 돼나요, 청춘이란 개념이 어차피 30 중반까지 널럴한데 좀 더 넓게 4-50대는 안돼나요. 전 쌍문동 부모님들 단체관광 가는 거 무지 보고 싶은데요. 3) 꼭 카테고리를 만들어야 하나요, 그냥 재밌는 연애인들을 아프리카에 떨어뜨려 놓으면 어떨까, 그럼 장사가 안 될까요. 쫌 애매하다 싶어서 시청률 안 나올까요. 응팔 시청률만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굳이 얘들은 청춘, 이분들은 할배, 이 사람들은 누님들, 나눠놓는 거 넘 촌스럽지 않아요.
전 이상하게 꽃청춘 아프리카편에서 젊은이들이 납치당했다고 작별인사하는데 맘이 아프데요. 저기 납치 당하지 못한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 싶어서. 가령 동룡이 일부러 영상에 안 나오게 잘 처리했던데 초대도 받지 못한 맘이 오죽했을까요. 게다가 그 장면을 누님들이 협조해서 연출해 준 거라니. 연예계에서 젊지 못해 당하는 설움 굳이 입에 담는 거 자체가 시간 낭비이지만 전 치타여사만큼 응팔 성공에 큰 기여를 한 사람이 애들 로션 챙겨주고 뒤로 빠지는 게 너무 안쓰럽던데요. 감정이입 200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