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하얀 할머니와 손주 처럼 보이던 아이

2호선사당역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16-03-08 12:43:00
얼마 전에 2호선을 타고 가다가 
머리가 백발인 (우아해보이고 깔끔한 인상의) 할머니와 
3살? 4살 정도 된 아이가 손을 잡고 타더라구요. 

그래서 비켜 드리려고 했더니 
한사코 손을 저으시면서 괜찮다고 막 앉으라고 정말 괜찮고 
곧 내린다고 하셔서 다시 앉았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다리가 아픈지 찡찡대길래 
다시 일어나 비켜드렸더니 괜찮다고 막 하시는데 
그럼 아이라도 앉히시라고 다리가 아픈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고맙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하시고 
잠시 앉았다가 곧 인사하시면서 내리시는데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전 항상 지하철에서 진상인 할머니들만 봤는데...
그렇게 매너 좋은 분들도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ㅎㅎ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예의있게 행동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IP : 203.173.xxx.2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6.3.8 1:17 PM (182.215.xxx.10)

    제목만 보고는 할머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들이라 깜짝 놀랐다 뭐 이런 글 상상하고 들어왔어요. 할머니가 저렇게 매너가 좋으시니 찡찡거리던 손자도 크면 의젓하게 잘 자라겠네요

  • 2. 점둘
    '16.3.8 1:28 PM (218.55.xxx.19)

    제 딸아이가
    7살때 아파트 단지 길에서
    자전거 배우는 친구(남자)발견
    옆에 계신 분한테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인사
    알고보니 아빠
    8살때 학교체육대회날 운동장에서
    반친구(남자)옆에 계신 분께
    너네 할아버지셔? 묻고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안녕하세요 인사. 알고보니 아빠 ㅠㅠ

    두분다 흰머리 수북
    인사성 밝은 딸의 실례
    현 고3, 아직까지 그 친구들이
    우리집 할아버지 잘 계신다고 딸한테 먼저 장난침

    어쩌면 그분도 ㅎㅎ

  • 3. 원글
    '16.3.8 1:44 PM (203.173.xxx.206)

    어머;;;;;;;;; 제가 따로 호칭을 할머니라고 하진 않았으니; 실례되진 않았을 거 같네요 ㅎㅎㅎㅎ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빵 터졌어요 ㅎㅎ

  • 4. 쥬쥬903
    '16.3.8 2:21 PM (125.128.xxx.209)

    그러니 제발 입조심 혓바닥조심 합시다.
    뭐하러 남의 관계와 연령을 단정하는 말을
    합니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950 안철수가 MB의 아바타라는 말이 계속 나돌고 있네요 59 ㅇㅇ 2016/04/21 4,230
549949 5세 과한 사교육비 그래도 너무 좋으네요. 19 바이올린 2016/04/21 5,779
549948 머릿결을 포기하고 파마를 하는게 정답일까요? 1 고민 2016/04/21 1,281
549947 가방vs반지 고민(실 없는 내용 입니다;;) 10 ccc 2016/04/21 1,935
549946 엘시스테인이나 탈모약 드셔보신분? 1 ㅇㅇ 2016/04/21 2,461
549945 수육 남은거 어떻게 해요? 15 이따가 2016/04/21 34,441
549944 가스렌지나 싱크대 청소할시 상품 추천좀 해주세요 6 sdf 2016/04/21 1,148
549943 저렴하면서 가격대비 훌륭한 사무용의자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16/04/21 671
549942 오늘 하루종일 먹은 것 써볼까요? ㅎㅎ 9 비오니까, 2016/04/21 2,670
549941 정신건강에 좋다는 물고기 키우고 있어요 12 하는중 2016/04/21 2,815
549940 제발 냄새 2 아~ 2016/04/21 1,793
549939 생생정보 엠씨들 가끔 날리는 멘트 너무 웃겨요.. ㅎㅎ ... 2016/04/21 1,365
549938 중3아들새끼가 저한테 상남자노릇해요 130 ㅇㅇ 2016/04/21 24,290
549937 24평 거실, 부엌 아이보리로 했는데 아쉬워요 6 푸른 2016/04/21 3,227
549936 압력솥으로 구운 계란을 너무 많이 먹게되네요 10 ... 2016/04/21 2,987
549935 깨시오패스 집단들 이젠 진절머리 나네요. 6 소시오패스 2016/04/21 1,526
549934 박근혜 살이 많이 쪘네요.얼굴이.. 34 ㅇㅇ 2016/04/21 14,809
549933 스와로브스키 귀걸이요 4 아기사자 2016/04/21 2,179
549932 애한테 화풀이 하는 심리는 뭐죠?? 5 부부싸움 2016/04/21 1,978
549931 정신질환자로 보이는 이웃남자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6 ... 2016/04/21 2,687
549930 나이 드니 상처가 잘 안낫네요 13 ... 2016/04/21 2,777
549929 아파트 쓰레기장 위치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속터져요 2016/04/21 1,381
549928 화사하고 밝은 립스틱 추천 좀 해주세요 3 anab 2016/04/21 1,485
549927 헤어에센스 잘 아시는 분이요~ 8 궁금 2016/04/21 2,603
549926 소화기관 약한분들 있나요?? 5 궁금 2016/04/21 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