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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억울한데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할까요..

.. 조회수 : 3,205
작성일 : 2016-03-08 02:28:43

여기 어려운분들 많으셔서 호강에 겨운소리라 좀 죄송하긴 해도 속상한데 좀 풀어놔야 저도 풀릴것 같아서요.

저는 살갑지 못한 2남1녀중 장녀입니다. 일이생기면 누구와 상의하기 보다는 혼자 오래 고민하고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일찍부터 철이든 반면 부모님에게 애교많고 살가운 딸은 못됩니다.

부모님이 아들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으세요. 비교적 평등하신편이면서도.

남동생둘은 대학4년 학비에 해외 어학연수및 유학지원 있었지만 전 그당시 전기후기 떨어지고 전문대다니다 바로 취업하여 돈벌고 그돈으로 혼수마련하고 제가번돈 4천갖고 결혼했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차값 1300만원중 1천만원 대주시고 예단은 평균보다 조금 높게 하신것이 전부이십니다. 차사주신것으로 주변분들에게 자랑하셨고 그차만 17년 타다가 얼마전

폐차했습니다.

동생들은 서울역세권과 지방중심지에 각각 30평대 집을 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들은 지들이 번돈에 좀 더 보탠정도라고 하십니다. 대학,군대 졸업하고 취업한지 얼마안된 애들이 모으면 얼마나 모았겠나요. 그래도 따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편월급의 70프로 이상을 저축해가며 임신기간동안 상한과일먹어가며 아껴서 점차 재산을 늘려갔습니다.

10년동안 5번의 전세를 전전하다 이사가 지긋지긋하여 집을 사는데 1억5천정도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주택구입에 4천 도와주셨구요. 그 집이 재건축이 되는과정에 추가납부금 2억정도는 제가 냈습니다. 그집이 좀 올라 팔았구요.

동생들은 친정의 지원도 잘 받았지만 각각 처가에서 받을 재산도 많고 직장도 튼튼하고 아이도 아기 한명입니다.

저희는 중딩, 고딩있는 4인가족이고 기댈것 없는 시댁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늘 살갑지 않은 제게 불만 많으신 분이었는데 본인이 많이 아픈적이 있으셨었고 그때 가장많이 병원에 모시고 가고 (거의 한달은 회사에 나가보지도 못할정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간간이 2번의 1번꼴을 저희 남편이 회사 빠지고 모시고 다녀옵니다. 그래도 불만섞인말 해보지 않았습니다. 지원을 덜받아도, 수고많다는말 들어보지 못했어도, 주변에 친구하나없이 주말부부하며 혼자 독박육아할때 1주일에 한번 손님처럼 왔다가며 늘 저를 탓했을때도...

그런데 얼마전 제가 분양받은 아파트를 끌고 가고싶다고 했더니 니들이 무슨재주로 갚을꺼냐며 축하한마디 없이 비난받았습니다. 살갑게 굴지 못한딸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병원모시고 다녀온 남편이 엄마가 세 자식에게 똑같이 4억씩 지원해줬다는 말을 했다는 소리에  감기때문에아파서 누워있던 제가 너무 억울해 튕기듯 일어났네요. 반도 못되게 지원받았어도 받은거니.. 딸이니까.. 내가 살갑지 못한거니.. 원망않고 혼자 독하게 살고있었는데 어떻게 있지도 않은말을 사위에게 할수 있는지.. 그러면서 사위에게 그간 몰랐었냐고 사위는 몰랐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왔다네요. 재건축한 아파트가  올랐지만 금액이 맞지도 않는데 본인들이 지원해주신것으로 포함시키셨나 봅니다. 아팠던 엄마라 하고싶은말 참고 살았는데 저 암말 하지 말아야 하는건가요ㅠㅠ



IP : 124.56.xxx.2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음
    '16.3.8 2:37 AM (119.197.xxx.49)

    서서히 멀어지겠어요. 할 도리만 딱 하고..
    아파트 끌고 간다는 얘기도 안하는게 낫죠 .
    부모 자식이라도 시시콜콜 다 오픈할 필요 없다 봅니다
    아들이라고 감싸도는데 저는 할말은 했어요
    딱 반반씩 주라고..주던 안주던 부모맘이지만 내맘은 표현 해야
    홧병 안생깁니다.

  • 2.
    '16.3.8 2:59 AM (119.197.xxx.49)

    경제적으로 기대하는 마음이 없어야 서운하다는 소리도 나올겁니다
    틀어져서 그나마 받을것도 못받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말하기 힘들겠죠

  • 3. .....
    '16.3.8 2:59 AM (121.185.xxx.17)

    그렇게까지 억울한 기분인건.. 돈이 얼마나 오갔냐 산수가 아니라, 감정이 쌓여 묵은거겠죠. 유학까지 한 동생에 비해서 전문대나온 학벌 컴플렉스 등등.... 아들은 유학까지 보낼 수 있을 정도였으면 딸은 재수라도 시켜줘보지.. 일일이 계산해서 엄마한테 하나하나 따져서 확인시켜드리면 억울함이 풀릴까요?
    아들들한테도 정확히 돈을 똑같이 주셔서 자식들한테 똑같이 해줬다 하신 건 아닐텐데요. 원글님이 쌓아둔 맺힌 마음이 있어 그렇겠지요. 부모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더 마음가는 자식이 있을 수도 있고, 마음은 이쪽에 더 가지만, 돈은 저 쪽으로 더 가는 상황도 있을 수 있는데, 그걸 계산해서 왜 나한테만 덜 주셨느냐.. 하면 어머니께서 이제와 뭘 어떻게 해주셔야겠어요..
    어머니 보살펴드리는 일들 하며 이런저런 상황에서 자꾸 묵은 감정이 튀어나와 힘들게 될 수 있죠. 내 마음이 그러면, 어머니께서 병원일이며 여러가지로 의지하시려 할 때, 남동생들한테 미루고 좀 냉정하게 거리를 두어보세요.

  • 4. ....
    '16.3.8 3:45 A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노친네 노망들었네. 옛날사람 생각이 안 변합니다. 딸은 자식에 넣지도 않았어요.


    실컷 봉사해주고 욕먹지 마세요.

    병원은 뭐하러 데려가셨어요? 아들이 둘이나 있잖아 나 바빠 하고 마세요.

  • 5. 그냥
    '16.3.8 5:49 AM (122.62.xxx.149)

    거짓말도 자꾸하면 진실이 된다는 속담이있데요, 일본이던가?.....

    어머님이 그리 이야기하셨다면 어머니마음속엔 그게 진실인거겠지요, 당장은 님이 따진다하더라도
    아니 글쓴이의 성품만보면 엄마에게 따지면서 그간 어땠다고 말할 스타일이 아닌거같아 님의 마음이
    답답하시겠어요, 처음부터 너무 참고만 사셨으니 돈을 떠나서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어느것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좀 난감하네요~

    그래도 금액이 크게차이나게 이야기하신거는 집고넘어가시고 앞으로는 친정일에 한발물러서세요.
    지원많이받은 아들 며느리들이 있는데 자잘한일부탁하긴 딸이 쉽고편하지만 바쁘다 하세요.
    사위도 바쁘고..... 아무튼 그래도 아들들과 차별이 있긴하지만 친정의 지원은 받았고 내가 순진해서
    더받을수있는 기회를 놓치신거니 예전일은 자꾸생각하지마시고 앞으로나 잘대처하세요~

  • 6. 내가봐도싫다
    '16.3.8 7:56 AM (117.111.xxx.156)

    받은건 기억못하세요?
    적은것만 2억이 넘는데?
    대개 아들이 돈 많이 든다고하잖아요?
    집장만때문에...
    살갑지도 않고 공부도 제일 안했던 딸이
    이젠 아들만큼 달라 2억작다
    악쓰실건가요?

  • 7. 호호맘
    '16.3.8 8:26 AM (61.78.xxx.137)

    아이고 윗분아

    살갑지도 않고 공부도 안했으면
    2억 받았는데 그거 4억이라고 생각하고 살으라는 건가요 ?

    뭔 말되는 소리를 해야지.

    백번 양보해서 그래, 너는 꼴보기 싫은 딸이니까 2억만 해줄께
    이해해라 했더라도

    너도 4억 받았잖니 이런 소리를 그것도 사위한테 하는 건 아니죠.

    이성은 어디로 쌈싸먹은건지 원

  • 8. 레몬
    '16.3.8 8:56 AM (42.2.xxx.52)

    내가봐도.... 댓글님
    돌았어요?
    공부도 못한 딸이라 서운하면 나빠요?
    와 어이없는 못된 사람이네.

    원글님 친정어머니 너무 분별이 없고 양심도 없으시네요
    사위한테 4억 주셨던 허풍을 떨고 싶으실까?
    그럼 수중에 없는 돈 받은 딸은 뭐가 되나요?
    가만히 있지 마세요
    그냥 왜 헛튼 소리 하시냐고 정색하셔야해요
    성격 살갑지 못한게 부모에게 냉대받고 모욕박을 일인가요 ?

  • 9. 몇 억씩
    '16.3.8 9:21 AM (175.223.xxx.203)

    받아놓고 왜 그래요?
    비교하면 끝도 없죠.
    아들이라는 거 자체가 님 부모에게 그만큼 만족감을
    준다는데 어쩌겠어요?
    돈 주는 사람 마음이지 내 맘에 둘게
    줘야 한다는 아니죠.
    그만큼 주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 10. 부모님 돈
    '16.3.8 11:06 AM (222.107.xxx.241)

    이자나요. 돌아가셨을때 내몫을 정당하게 요구하는건맞지만 지금 살아계신다면 뭐라 할 순없지만
    그냥 편하게 사억에 대해선 말씀 하세요
    그리고
    좀 거릴 두세요
    그리고 엄마도 사억이니
    님도병원돌봐드리는 일 님이 다했다고 말씀하시고
    아니라하면 엄마 딸이라서 생각이 엄마 닮았다그러세요

  • 11. 원글
    '16.3.8 2:35 PM (124.56.xxx.218)

    늦게 답글답니다. 위로의 말씀 , 충고의 말씀 다 감사합니다.
    저는 핑계이지만 공부는 중상위권이었고 70명에 달하는 반에서 혼자 성실상 받을만큼 초,중,고 학교에서 인정받는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미대갈만큼 재주가 있었지만 큰딸이고 저희 부모님이 자수성가 형이시라 사교육 못받고 운도 따라주지않아 4년대학은 다떨어졌습니다. 전문대 들어가서 장학금받은 받고 다녔구요.
    아무튼 동생들도 마찬가지로 속전혀 썩이지 않고 성실한 자식들이었고 지금도 회비나 각종 부담 첫째라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신적으로 따뜻함을 못받은 서러움이 있었는지 경제적으로까지 차별받고 그걸 주위 친척분들에게는 모든자식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었다고 얘기하고 다니신다는것을 아니 속상하다못해 화가 나더라구요. 몇십년 참았던 많은것이 복합이 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받은것을 생각하면 그것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맞는것이지요. 다만 점점 기본도리만 하고 사이를 두려 합니다. 제가 아니라 남편이 중간에서 너무 힘들거든요...

  • 12. 친정에서 2억투자하고
    '16.3.8 4:05 PM (210.210.xxx.166)

    4억 투자했다는 소리는 그 아파트가 2억이상의 차익을 냈다는 소리 같은데요.

    솔직히 말하면 원글님 피해의식도 상당한거 같아요.동생들보다 친정부모님이 투자를 덜해서 억울한거 같은데

    재건축 딱지사서 시세차익 남겼고,그게 올라서 되팔아서 시세차익을 남겼다면,

    2억 투자한 돈 시세차익이 친정에서 해준꼴이 되는겁니다.

    물론 원글님도 2억이라는 추가 부담금을 만들었지만,친정에서 공짜로 준 2억이라는 돈이 지렛대 효과를 낸거거든요.
    그 고마움을 모르시면 안되죠.
    그돈이 없었다면,아마 그 재건축 아파트 투자가 어려웠을겁니다.

    남동생들과 똑같이 못받았다 생각마시고,그돈때문에 님도 부자되신거잖아요.

    다시 분양아파트 끌고 가고 싶다...하니 친정엄마는 부담스러울수도 있어요.다시 돈 해달라는 소린가?하고요.
    또 원글님도 그런 의도에서 그런 말을 한지도 모르겠고요.

    욕심이네요.

    그리고 시댁에서 나올게 없으니,친정에 더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거 같은데,동생들과 차별받았다 생각도 마시고,
    님이 투자를 잘해서 이득을 낸,그것만 생각하세요.

    그리고 너무 쥐어 짜고 살고,돈을 못쓰고 살아도 사람 마음이 강팍해질수 있어요.

    재테크로 재미를 봤고,또 재미를 보고 싶은데,친정에서 안 도와준다..아마 속마음은 이런걸겁니다.

    차별받았다...하기에는 친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네요.
    그리고 그 나이대 분들 아들 좋아하는거 어쩔수 없는거고,님도 친정에서 더 이상 나올거 없다 싶으면 남편 너무 부리지 마세요.
    님보다 남편이 더 불쌍하네요.아내 등쌀에 잘난 처가 등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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