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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휴직 후 복직했더니 부서 내 은따가 되어있어요..

허허 조회수 : 5,276
작성일 : 2016-03-07 23:56:24
13개월 정도 육아휴직하고 얼마 전 복직했습니다.
소그룹 끌고 가던 팀장 역할이고요,
팀원들 똘똘한 애들로 물갈이하고 업무체계 대략 잡아두고 휴직했습니다.

얼마 전 돌아와보니
제가 하던일은 팀원 계약직이 무난하게 하고 있어서 새 일을 확장해서 맡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일 맡아놓으니 문서는 봐도봐도 모르겠고
머리는 멍~~해져서 폴더 경로 자꾸 잊어서 직박구리 폴더 뒤지고 앉았고
팀원 아이들은 상무에게 직보하다가 중간관리자 오니 불편한 분위기...
야근하길래 저녁 같이 먹자고 해도 싫다고...허허허
게다가 제가 하는 일이 자기들에게도 올까봐 극도로 몸사리는...-_-;;;

저를 다시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다.. 싶으면서도
제가 뽑은 아이들에게 은따되는 기분이 드네요..
제 일도 뿌려서 같이 해야 하는데,,,,
위대한 영도의 비밀이 있을까요..---> (웰컴투 동막골에서 따왔어요..ㅋㅋ 뭘 많이 멕여야하나...)
IP : 116.36.xxx.1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7 11:59 PM (211.58.xxx.164)

    그래서 애들 잘해줄 필요없어요... 그냥 시간이 약이죠...
    내가 내 시간 잘 찾아먹은 댓가라고 생각하고 버티는 수 밖에..

  • 2. 직장 사람들
    '16.3.8 12:01 AM (121.154.xxx.40)

    다 그래요
    의리 같은거 없고
    행여나 내게로 다른일 올까봐 몸 사리죠

  • 3. **
    '16.3.8 12:02 A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팀원 아이들'
    '내가 뽑은 아이들'

    이런 말투가진 팀장이라면 나라도 싫을 듯...

  • 4. 허허
    '16.3.8 12:02 AM (116.36.xxx.152)

    뭐든지 공짜가 없으니, 제 시간 보낸 것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마음이 써요..-_ㅠ 입 안이 씁쓸... 한 것이..
    애들에게 더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아직 부족해서 그런지 저도 마음이 예전같지 않네요....

  • 5. 블라
    '16.3.8 12:13 AM (58.227.xxx.126) - 삭제된댓글

    '팀원 아이들'
    '내가 뽑은 아이들'

    이런 말투가진 팀장이라면 나라도 싫을 듯...22222

    실력이 있을수록 겸손한 팀장님이 좋아요.
    저녁 같이 먹기 싫어할 정도면..
    어쩐지..거만하실 듯한..

    악플 미안요.

  • 6. 시간이 지나면서
    '16.3.8 12:15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삐그덕거리다 맞춰지는거죠...

  • 7. ㅇㅇㅇ
    '16.3.8 12:16 AM (43.225.xxx.137)

    혼자만 bossy 하신듯...주위에서는 안따라주고...

  • 8. 시간이 지나면서
    '16.3.8 12:16 AM (1.250.xxx.184)

    지금 얼마나 힘들실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삐그덕거리다 맞춰지는거죠...
    더 잘해줘야지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좋은 분 같아요.
    곧 다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빠샤!!!

  • 9. 글쎄
    '16.3.8 12:25 AM (207.244.xxx.70) - 삭제된댓글

    저 말투가 뭐 어쨌다고..너무 민감하신분들 같으네요 위에 댓글들 ;

  • 10. ;;;;;;;;;;;;;;;;;;;
    '16.3.8 12:33 AM (183.101.xxx.243) - 삭제된댓글

    시간이 약이예요 업무 실수 안하고 최대한 노력하는 수밖에 응원할께요

  • 11. ..
    '16.3.8 12:59 AM (183.99.xxx.161)

    말끝마다 애들,아이들.. 참...

  • 12. 에고
    '16.3.8 1:11 AM (103.10.xxx.36)

    '아이들' 등등 말투가 참으로 거슬리네요.
    말로도 이러니 행동은 어떠할지.
    은따가 아니라 밉상짓해서 자초하신 듯.
    남탓하지 마세요.

  • 13. 원글님
    '16.3.8 3:31 AM (74.69.xxx.51)

    저랑 너무 비슷한 경우라 일부러 록인했어요.
    저는 심지어 미국에 있는 직장이고 제 밑으로 들어온 세 명의 동료들, 다 제가 직접 뽑은 후배들이 육아휴직 마치고 돌아오니 은따가 아니고 대놓고 왕따를 했어요. 그 중 제가 떠나면서 팀장 자리에 앉혀놓은 친구는 자격이 안되는데도 제가 많이 힘을 써서 그 자리에 앉혀놓고 갔던 거고요. 예전에는 그 친구 와이프랑 가족들 모두 친하게 지냈었고요.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것 만큼 힘든 일이 없다는 걸 중년이 다 된 나이에 알게 되었어요. 저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창피하지만 숨기지 않고 상사들에게 다 알려서 그 중 한 가지, 후배들이 저를 어떤 자리에서 몰아내려고 했던 일은 막을 수 있었어요. 다행히 그 일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직장 중재위원회도 열리고 이제는 상황이 천천히 마무리 되어가고 있지요. 하지만 이번일로 받은 마음의 상처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치유될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자신이 없어요.

  • 14. 허허
    '16.3.8 9:53 AM (110.70.xxx.129)

    여기 부서에서는 상무도 팀원들에게 아이들. . 이란 표현으로 일종의 친근감 표시를 하는지라. . .
    댓글을 보니 제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bossy한 모습이 있었으니 팀원들에게 거부감이 생겼겠네요. . 더 내려놓아야 할 듯. .
    윗분 정말 힘드셨겠어요. 휴우우
    뭐라 드릴 말씀이 없지만. . 또 하나 아프게 배운 계기라 생각하시고 털어버리실 수 있기를요!!

  • 15. 애엄마
    '16.3.8 10:38 AM (61.102.xxx.218) - 삭제된댓글

    저도 곧 복직..
    나 없는 동안 동료들이 힘들었을테니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어요.. 왜 안 밉겠어요.. 나 좋자고 육휴들어간건데.. 아직 세상이 더 좋아지지 않아서 드런거죠 뭐.. 어느 누구라도 출산하면 당연히 육아휴직 들어가는 세상이 오면.. 옛날엔 복직하면 은따 당하고 그랬다고 웃으면 말할 날 오겠죠

  • 16. 허허
    '16.3.8 3:10 PM (39.7.xxx.165)

    저는 두번째 휴직인데요. .
    첫번째로 돌아왔을 땐 제 업무 자체가 다른부서로 넘어가버렸어요. . 허허. . 자리가 없어진 상황이었죠.
    담당자가 퇴사하면서 다시 업무를 되찾아왔어요.
    이번엔 팀원들과의 문제가 있네요.
    아 정말 휴직 그 이후가 힘듭니다. . ㅠ.ㅜ

  • 17. 욱아휴직을
    '16.7.12 11:58 PM (124.54.xxx.150)

    여자들이 더 싫어라하더구만요 특히 자기는 육아휴직 가져보지못했던인간들이 아주 육휴 쓰는 사람들을 죽일듯이 씹어요 아직 갈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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