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우면서 겸손해 집니다

감사 조회수 : 3,807
작성일 : 2016-03-07 19:51:06

저는 특별히 잘난게 없습니다
친정이 남보다 유복한 정도에 그냥 인서울 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고 그냥 제수준에 맞는 남편 만나 무난하게 살았어요


20대때는 제 외모에 불만도 많았구요
머리가 나쁘다는 생각도 많이 했구요


지금 저희집 애들 보니 저정도만 살아도 너무 감사할거 같아요
제가 나온 대학만 나와도 걱정이 없을거 같고
제가 다녔던 직장만 다녀도 감사하고요
제 친정이 얼마나 유복했는지도 알겠구요


저는 제가 누렸던게 다 평범하다고 생각했어요
남보다 더 운이 좋고 항상 상위 10%안에 들었던 거라는
거 자체를 인지 못했던거 같아요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그냥 감사한 거였구나 이제 알았네여
'

IP : 121.163.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7 7:57 PM (66.249.xxx.208)

    그럼요. 우리부터가 부모보다 못사는 첫세대라고 하잖아요. 우리애들은 더 힘들어지겠죠...

  • 2. ....
    '16.3.7 8:14 PM (1.235.xxx.248)

    사실 조금 안타까운게
    늘상 한국은 비교문화 비교하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 간다는게 아쉽지요.

    사실 부모가 되지 않더라고
    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소중함을 알아가는
    겸손해지는 계기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걸 놓치고 사는 사람이 참 많아요.

  • 3. 동감 요.
    '16.3.7 8:42 PM (124.53.xxx.131)

    부모가 되고 자식을 키우면서
    사는게 만만하지 않다는것도
    남에게 말 한마디도 함부로 해서도 안된다는것
    그리고 인과응보, (비웃는 사람도 많지만)가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겠더라고요.

  • 4.
    '16.3.7 8:51 PM (183.98.xxx.9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5. 플럼스카페
    '16.3.7 9:08 PM (182.221.xxx.232)

    대학 나오고 남편이랑 같이 벌면 뭐 부모님보다 못 살까 생각했었는데 외벌이에 줄줄이 대학보내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존경스럽습니다.

  • 6. tods
    '16.3.7 9:37 PM (59.24.xxx.162)

    그쵸...슬프지만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 7. 오은영박사
    '16.3.7 10:06 PM (183.109.xxx.87)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말이
    요즘 엄마들이 극성이 된건
    내가 자라왔을때 누렸던걸 내 아이에게 못해줄까봐
    혹은 내 아이는 더 좋은걸 해줘야하는데 못해줄까봐
    (왜냐면 주변에서 그렇게 잘해주는 부잣집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초조해하면서 엄마들이 불안한 심리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문제때문에
    소아정신과 상담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 8. 인생사
    '16.3.8 12:31 AM (74.105.xxx.117)

    사실 부모가 되지 않더라고
    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소중함을 알아가는
    겸손해지는 계기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걸 놓치고 사는 사람이 참 많아요.2222222222222222222

    아이가 있음 겸손해 지는 것도 있겠지만, 혼자 일때보다 뭐든 내일이 될수 있기때문에 조심하게 되요.
    인과응보 없다해도 정말 내가 잘못한게 내자식에게 올지도 모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878 운동용 레깅스 추천해 주세요 7 살빼자 2016/04/21 1,916
549877 남편이 원하는 걸 하나도 갖고있지 않은 아내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15 asdf 2016/04/21 6,937
549876 얼마전 게시글에 사놓고 후회 하지 않는 가전제품에 나온 간식맨 .. ... 2016/04/21 1,029
549875 집안환경보다 학업성취가 좋은경우 5 ㅇㅇ 2016/04/21 1,441
549874 답례떡 이쁘게 3 돌떡 2016/04/21 1,113
549873 태어난걸 후회하게 될줄 7 ㅇㅇ 2016/04/21 3,034
549872 얼굴 한쪽 마비 5 무감각 2016/04/21 3,065
549871 플리마켓 아돌 2016/04/21 530
549870 가끔 사주를 보는데요... 9 믿어야될까 2016/04/21 3,667
549869 수학 잘하시는분??? 순위 비교 어떻게 하나요? 6 진짜 2016/04/21 919
549868 엉덩이살은 어디로 사라지는 건가요? 16 어디로 2016/04/21 9,121
549867 블루투스 스피커가 너무 사고 싶어요~ 알려주세요 21 귀가호강하는.. 2016/04/21 3,093
549866 기타 치는 분들 왕초급 기타교본 추천해주세요 2 어머나 2016/04/21 781
549865 언니들 서울시 치과 좋은곳 추천해 주세요. 2 .... 2016/04/21 1,025
549864 김치 풀의 양 2 김치 풀 2016/04/21 894
549863 댓글로 쓰기엔 너무 아까워서 본문에서 다시 씁니다 (짱!!!).. 9 정말 대단하.. 2016/04/21 2,314
549862 문재인은 동네 북 11 문재인 2016/04/21 1,189
549861 단통법이 무엇인가요? 1 때인뜨 2016/04/21 743
549860 중년아저씨 냄새가 목뒤에서 많이 난다는데 저한테서도 나네요. 9 중년냄새? 2016/04/21 4,956
549859 싱크대를 바꾸려는데요 2 ... 2016/04/21 1,579
549858 다이어트요~~하루에 몇칼로리가 적당한가요? 6 .. 2016/04/21 1,667
549857 택배요..뽁뽁이로 포장해도 받아줄까요? 5 ㅀㅇ 2016/04/21 1,669
549856 혹시 굿와이프 보시는분? 16 dd 2016/04/21 2,499
549855 어디라도기대고싶어요ㅠㅠ 5 hohoaj.. 2016/04/21 1,266
549854 일하고 싶어요. 그런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12 절박 2016/04/21 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