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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몸이 아프고 나니까 세상이 달리 보이네요.

내몸이 조회수 : 11,998
작성일 : 2016-03-07 01:38:48

나이 삼십 후반 되면서 한번도 아파본적이 없어요. 누가 아프다고 해도 와닿지도 않았고, 감기같은거나 몇번 걸려보고

크게 어디가 불편하거나 통증으로 고생해본적도 없구요.


근데 애들 낳고 살면서 산후조리란것도 없이 바로 애낳고 3일만에 일상생활 다했거든요 도와줄 사람 없고


몇년간 자기 몸 못 돌보고 미련하게 살다보니까.. 난생처음 몸이 아픈데요.

정확히 원인도 모르고

그냥 다리며 어깨 쑤시고 .. 근육에 미세한 경련이랑 통증때문에 잠 설치고 그래요. 병원에서는 당장 고꾸라지거나 그런게 아니니 임상진단에서는

괜찮아 보이니 그냥 흘려듣는거 같고요.


제남편은 제가 평생 안아플줄 알았대요. 무쇠 철인인줄 알았다고 할정도로 잔병치레나 뭐 그런걸 못봤는데

이번에 원인모를 근육통으로  제가 2주 정도를 시체처럼 지내니 싫어하고. 그냥 내가 아픈거 의식안하고 일상생활로

행동해주길 바라구요. 내가 나 아프다고! 피곤하다고! 버럭 하면 그때서야 아, 그랬나? 이래요.


예전에 요양원 통계에서 부인이 암걸리면 남편의 40프로만이 남아서 간병한다던데 제남편은 떠나는 남편 60프로에 들거 같아요.


그냥 .. 내가 아파서 만약 죽는다고 해도 그냥 인생 공장은 가동될거 같아요.

저는 그냥 고장난 기계 부속품이니까 다른걸로 대체되겠고.


친정엄마는 행여나 내가 어린애들 두고 잘못되면 어쩌지 하니까

너 죽어도 걱정말라고 애들 그정도면 다컸으니 안심하고 죽어도 된다고 위로랍시고 그러세요. ㅎㅎ


그냥 우울하고 불면증오고 . . 내가 뭔가 싶어요. 사실 다 맞는말인데. 내몸아프니 나만 힘드네요?

여전히 일상은 돌아가고 사람들은 귀찮아 하고. 긴병도 아니고 이제 겨우 2주 좀 넘는데 다들 얼른 일어나 너 할일 해라 이런 반응.

눈앞에서 피를 펑펑 쏟고 고꾸라져야 어머 너 아프니? 이런 반응이 나올거 같아요.



IP : 216.40.xxx.149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6.3.7 1:45 AM (121.166.xxx.103)

    엄마들은 참 내맘대로 아프지도 못하고 서러워요 그죠? 그래도 큰병은 아니신거 같아 다행이네요 한의원도 다니시고 전신마사지? 그런것도 다니시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셔서 얼른 일어나시길 빌어요 어찌되든 내몸이 편해야 화를 내더라도 제대로 내고 대접을 받아도 제대로 받는거 깉아요 돈 아끼지 마시고 나에게 투자하세요 내가 잘못되도 세상이 잘 돌아간다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 2. Dodd
    '16.3.7 1:46 AM (120.143.xxx.12)

    뭐 사실 세상에서 님 존재자체가 그닥 중요한게 아니죠. 그냥 수억마리 다 똑같은 개미중 한마리..사람들은 다 본인이 중요하고 특별한줄알지만 착각이고..있어도없어도그만.
    근데 님 가족한테까지 그런대접을 받는게..
    세상이 아니라 님 가족들을 다시 봐야할듯.

  • 3. 혹시
    '16.3.7 1:49 AM (122.44.xxx.36)

    불면증까지 함께 온거면 우울증 아닐까요?
    신체화증상 같은데요?

  • 4. 살림사랑
    '16.3.7 1:50 AM (114.200.xxx.254)

    그럴수록 몸을 악착같이 챙기세요
    한의원 가셔서 보약 좋은걸로 드시구요
    영양제도 드시고 운동도 하세요
    몸에 좋은것도 혼자라도 사드시구요
    집에서도 맛있는거 좋은거 식구들 챙기려 애쓰지 말고
    본인먼저 드세요

  • 5. 원글
    '16.3.7 1:52 AM (216.40.xxx.149)

    그럴까요.. 사실 요즘 사람들 다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있으니까.. 신체화 증상..
    근데 요 한달간 되게 심한거에요. 그전엔 그냥 자고나면 풀리고 또 그담날 되면 괜찮고 그랬는데
    심각한것 같아서 병원 두군데 갔었는데 다들 그냥 지금은 별이상 없는데 지켜보란 말만 하고. 근데 전 분명히 증상이 있거든요.
    불면증은 너무 걱정하다 보니까 잠이 안오던게 고착화 된거 같고...
    아무튼 위로 감사합니다. 오히려 가족보다 더 낫네요. 가족들은 그냥 니가 다 모자란 탓이다 그래요. ㅎㅎ

  • 6. 원글
    '16.3.7 1:54 AM (216.40.xxx.149)

    그동안 별이상 없다가 요번들어 그러니 ..
    이제서야 비타민이니 건강제품 좀 알아봤네요. 항상 가족먼저 챙기고 저는 맨나중에나 안먹거나 그래왔어요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절로.
    이젠 좀 나도 챙겨야겠어요.

  • 7. . ..
    '16.3.7 2:04 AM (45.64.xxx.119)

    젊은데 생각이 너무지나치게나간듯. 50살돼서 고민하시길

  • 8. 그냥
    '16.3.7 2:10 AM (218.51.xxx.164)

    입원하시면 안되나요..
    일상에서 벗어나보면

  • 9. 원글
    '16.3.7 2:13 AM (216.40.xxx.149)

    입원이라..
    그 병원 진단가느라 잠깐 시간 비운 단 이틀동안도 남편이 ㅈ ㄹ 을 했어요.. 자기 바쁜데 쉬지도 못한다고.
    그러니 시간 더 걸리는 정밀검사는 엄두도 못내고. 지금도 애 둘이 들러붙어서 자판치는 중이에요.
    애들 어릴땐 정말 어쩔수가 없는거 같아요.
    차라리 나이 오십에 이런걱정 하면 그건 행복한 걱정이겠네요.

  • 10. 중요하지않아요
    '16.3.7 2:18 AM (220.119.xxx.20)

    저도 우울하면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잤어요
    남편이나 시모가 한번씩 속 뒤집어놓으면 몇일만에 살이 쑥쑥 빠지고..
    근데..가만히 생각하니 너무 성질이 나더라구요
    밥 못먹고, 잠 못자고 내 몸이 축나도..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없고
    진짜 내 몸 아프면, 나만 손해지. 누가알아줘? 아오 빡쳐 짜증나!! 싶은거에요
    식구들이 일어나 할일 해라 마라 하든말든 원글님 스스로 챙기세요
    사우나 마사지도 받고, 쉬기도 하고, 반찬도 사먹고, 사람도 쓰고, 식구들 일도 시키세요
    나 아프니까 이거저거해! 나 아프니까 외식해! 나 힘들어서 못해!
    식구들이 바라든지 말든지, 그건 그들이 바라는거고 내가 해줘야 하는건 아니죠
    건강제품도 드시고, 맛있는것도 식구들만 주지말고 드세요. 그리고 아프다는거 인정받으려 하지마세요ㅎㅎ
    남편한테 인정받아 뭐에 쓰시게요? 괜히 속만 터지지
    안아프려고 스스로 챙기고 아껴주세요
    저도 30후반이에요..아파서 인상쓰고 우울해있기엔..우리 아직 괜찮잖아요?^^ㅎㅎㅎㅎ

  • 11. 좋은 계기
    '16.3.7 2:42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더 젊어지고 건강해지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해요.
    저도 몸이 아파 봤는데요...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병에 걸리고... 병에 걸리면 또 더 우울해지고...
    그런데 먹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건강하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게 뭔지 깨닫게 되는 좋은 계기도 될 수 있어요.

    몸이 아프면 정말 몸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과식하거나, 나쁜 것 먹으면 확 나빠지는 게 느껴지고
    운동하면 또 그 효과도 더 크게 느껴지죠...

    등산 한 번 다녀보세요.
    산 공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 12. 좋은 계기
    '16.3.7 2:44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더 젊어지고 건강해지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해요.
    저도 몸이 아파 봤는데요...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병에 걸리고... 병에 걸리면 또 더 우울해지고...
    그런데 먹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건강한 게 얼마나 감사한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게 뭔지 깨닫게 되는 좋은 계기도 될 수 있어요.
    전 제 병을 보면서 마땅히 치료법도 없어 인간의 한계도 알게 되고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계기도 되었어요.

    몸이 아프면 정말 몸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과식하거나, 나쁜 것 먹으면 확 나빠지는 게 느껴지고
    운동하면 또 그 효과도 더 크게 느껴지죠...

    등산 한 번 다녀보세요.
    산 공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 13. 님같은
    '16.3.7 6:17 AM (112.140.xxx.220)

    그런 병이 인정받지도 못하고 고통은 날로 증가하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홍삼 챙겨드시고 몸에 신경 쓰세요

    남편 보아하니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님의 자리란거 잊지 마시고
    님 건강만 최대 관심사로 여기고 예전 체력 회복하시길..

    치료방법 없는 통증만큼 무서운거 없습니다.

  • 14.
    '16.3.7 6:56 AM (59.11.xxx.51)

    저도 이번에 아프고난후부터 건강식품 그리고 반신욕 기타등등 엄청챙겨먹어요 내몸내가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너무절실해서~~긴병에 효자없다고 남자들다그래요 우울해하지말고 혹시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마흔정도신가요?마흔우울증이라는것도 있다고해서

  • 15. 보통
    '16.3.7 7:31 AM (180.69.xxx.11)

    여자들은 39 49 59 69 등 10년 주기로 체력이 다운되며 아픈과정을 거친다네요
    아홉수라고도 하는것같고 아마 신체의 노화과정에겠지요
    주기가 지나면 또 씩씩하게 살아나는것같아요

  • 16. ..
    '16.3.7 7:32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님 어머님 정말 웃기시네요..
    아마도 척추 쪽 이상인 것 같아요.
    요가를 해보세요.
    저거 그냥 두면 차도도 없이 계속 그래요.

  • 17. 맞아요 주부병은
    '16.3.7 7:32 AM (203.81.xxx.75) - 삭제된댓글

    누가 알아 주지도 않아요
    그야말로 입원해서 수술하고 막 그래야
    아픈줄 알아요

    때되면 시간되면 할거 다하니
    누가 아픈줄 알겠어요 ㅠㅠ

    나는 매일매일 여기 아팠다 저기 아팠다 하는데
    멀쩡히 돌아다니고 하니 아파도 아픈줄들도 모르져머

    나보다 남편 나보다 애들 우선으로 살아온게
    서럽기두 하고요

    내가 무사?해야 집안이 차질없이 돌아가는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행동은 여전하니
    내 스스로도 답이 없는듯 하고요

    여튼 님도 님부터 챙기는 습관? 뭐 그래보세요
    보면 주부는 누가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본인도 안 챙기고 에휴~~~~~

  • 18. ..
    '16.3.7 7:33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님 어머님 정말 웃기시네요..
    아마도 척추 쪽 이상인 것 같아요.
    걷기, 요가를 해보세요.
    저거 그냥 두면 차도도 없이 계속 그래요.

  • 19. ㅣ그친정엄마
    '16.3.7 7:47 AM (124.49.xxx.61)

    누구약올리나..사람같지안네요

  • 20. ....
    '16.3.7 8:47 AM (118.220.xxx.166)

    난 또 무슨 중병걸린줄....

  • 21. ㅡㅡ
    '16.3.7 9:22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저39라서 그런가
    되게우울해요
    아프면나만손해예요
    최대한 몸을쉬어야해요
    남편자식한텐뭐안바래요
    나죽으면 1년안에 새장가간다에
    전재산걸어요

  • 22. 헐.
    '16.3.7 10:29 AM (112.150.xxx.194)

    중병만 병인가.
    그래서 저희 친정엄마가 다 소용없다고. 내가 있어야 자식도 있고그런거라고. 건강 챙기면서 살라 하셨죠.
    영양제도 드시고, 음식도 잘드세요.
    병수발 하는 할머니는 많아도. 할아버지는 잘 없대요.

  • 23. 저런...
    '16.3.7 10:57 AM (211.210.xxx.30)

    남편이야 그렇다쳐도 친정어머니는 왜 그러셨대요.
    저도 그 즈음에 아팠는데 친정 식구들은 전부 좌불안석이더라구요.
    시댁은 아이들과 남편 때문에 걱정하고요.
    그 후로는 매년 친정에서 약을 해 주세요. 아무도 모르게요.
    원글님은 친정어머니께서 안 해 주시더라도 꼭 몸보신 하세요. 주기적으로요.
    가족의 행복은 나의 행복에서 나온다는거 잊지 마시고요.

  • 24. 맞아요
    '16.3.7 12:46 PM (125.182.xxx.27)

    아플때 친정힘이큰데 못챙기고안챙겨주면 가족이라도 보기싫죠 아니 가족이라서 더더 섭섭해요

  • 25. 지나가다
    '16.3.7 1:08 PM (203.142.xxx.21)

    저랑 증상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완전 건강체질이어서 애낳기 전까지 감기 한 번 안걸렸어요
    그런데 만으로 마흔 넘어가니 여기저기 님이랑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병은 아닌데 나는 굉장히 불편하고 내몸 같지 않게 이상하고...그러다가 우울증 초기까지 갔었어요

    저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혈액순환장애로 오는 증상들이어서
    요즘은 한의원에 경락, 운동, 반신욕, 식이요법....하면서
    이 중에 하나라도 효과보고 증상이 나아지길 기대하며 하루하루 빡세게 제 건강 챙기며 지내요~~^^

    그동안 건강하셔서 아마 더 힘들게 느껴지실 거예요~
    골골40이 아니라 관리40이라 하니
    본인에게 맞는 건강법 찾으셔서 건강관리 해보세요~~

  • 26.
    '16.3.7 11:06 PM (218.39.xxx.244)

    38살입니다. 전 애도 쉽게 낳고 산후조리도 잘하고 회사서 밤새고나서도 다음날 애들이랑 놀러다니고 할정도로 체력이 좋았어요. 근데 작년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더라구요. 작년에 수술한번 했고 올해도 뭔가 팔다리가 저리고 밤에 잠이 정말 안와요. 엄청 피곤한데도 불면증이 있어요...그래서 요 몇주간 우울했어요. 이러다 큰일나는거 아닌가? 이래가면서요.ㅠㅠㅠㅠ

  • 27. ㄱㄱ
    '16.3.7 11:37 PM (223.62.xxx.76)

    죽는 병이 아니라 통증으로 고생할 병이고 답은 스트레칭과 걷기예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82는 쪽지도 없고

  • 28. 지나다가
    '16.3.7 11:42 PM (183.98.xxx.215)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저도 그 나이 때 쯤 많이 아팠던 거 같아요. 우울증도 있었던 거 같고. 무조건 몸을 따뜻하게 하세요. 흙침대 소파형으로 나온 거 있어요. 침대가 크면 소파형으로라도 사서 몸을 뜨끈하게 지지세요. 찬거 찬물 음료수 그런 거 먹지 말구요. 잘먹고 애들 학교 보내고 흙침대 뜨끈하게 데워서 낮잠이라도 한숨 푹 자고. 햇볕 쐬면서 걷고 그러면서 몸을 달래고 병원에도 여기 저기 가보고 하세요. 건강해야 아이들 챙기죠.

  • 29. 덧없다
    '16.3.8 12:01 AM (74.105.xxx.117)

    세상에 나와서 대단한 의미부여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지만 사실 저위의 댓글처럼 우리가 개미랑
    다른게 실상 별로 없는거 같아요. 열심히 살고 일하고, 애키우고 하지만 결국 몸에 이상오고 늙고 가고...
    몸아프니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소용없더라구요. 아픈 사람만 서럽고.

  • 30. 늦봄
    '16.3.8 12:16 AM (118.38.xxx.66)

    요즘 일찍 폐경오시면서 호르몬 문제로 심각한 갱년기 증상
    우울증 /얼굴붉어지고 생리주기가 달라지고 땀이나고 가슴이 벌떡거리는증상있으시면 산부인과가서 여성호르몬수치알아보세요
    요즘 폐경이 빨리오면서 그렇게 고생하시는분 있어요
    호르몬 약드시면 바로 좋아져요 산부인과 가보세요

  • 31. 활력
    '16.3.8 12:31 AM (59.3.xxx.80) - 삭제된댓글

    몸좀 좋아지시면 사우나 자주 다녀보세요.
    땀빼고 나오면 그 상쾌함이 정말 좋아요.
    저질 체력에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은 가요.
    친구는 매일가요.
    저는 맬가면 쓰러질거 같아요

  • 32. 아픈거 아무도 몰라줘요.
    '16.3.8 12:35 AM (175.125.xxx.98)

    제가 40대 초반에 너무 아팠어요.
    이유없이 몸에 마비가 와서 걷다가도 풀쩍 주저않고
    심지어는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다가도 촛점 나간것처럼 멍~해지고 몸도 못움직이고 그랬어요.
    병원가도 원인도 찾을수 없고..미치겠다라구요.
    나중에는 더 심해지면 죽어야겠다 이런생각 까지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떻게 어떻게 한 2년 고생해서 겨우 고쳤는데
    최근에 만난 동네사람이 그때 제가 자기를 멀리했다고 참 원망하고 있더라구요.
    많이 아팠다고 이야기해도 별로 믿는 눈치도 아니고..참..ㅜㅜ
    저 아플때 막판에는 신랑도 이혼얘기를 꺼내더군요.
    참 슬프죠??
    오래아프면 결국 아무도 안남아요.

  • 33. ..
    '16.3.8 12:42 AM (222.234.xxx.177)

    맞아요 .. 아프면 당사자가 젤 서러워요 ..
    이젠 다른사람보단 나를 우선순위에 두세요
    건강잘챙기시구요

  • 34. ㅠㅠ
    '16.3.8 1:08 AM (125.128.xxx.222)

    저는 얼마전에 류마티스 확진받고 치료중이에요. 진단받은후 속상하고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잠도 오질 않더군요. 불과 1~2년전만해도 등산 사이클..진짜 날라다녔는데 정말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어요ㅠㅠ
    특별할것 없었던 과거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건지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82회원님들도 스트레스 넘 받지 마시고 몸에 좋은거 팍팍드시면서 자신을 아주 많이많이 아껴주세요. 아프면 다~~소용없어요.

  • 35. 저기..
    '16.3.8 12:32 PM (183.96.xxx.20)

    원글님 글보니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신 게 원인같아요
    저희 엄마가 5년간 4자녀 낳으시면서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셨는데
    온 몸이 마비가 오고 돌아가실 뻔 했어요
    다행히 용한 한의사 만나서 마비 풀리고 왼쪽 다리만 절게 되셨지만...
    아무튼 한방 치료를 권하고 싶어요
    방치하다가 큰 병 되기 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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