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같은 부서에 50대 팀장님이 계서요. 저랑 같은 팀은 아니구요..
점잖으시고...일도 열심히 하시고, 가정과 일을 균형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근데 그 팀장님이 저를 보는 시선이 좀 남다르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
제가 일을 잘해서 호감으로 생각하는구나 정도 생각했어요.
저는 30대 후반 조용 조용하게 일을 잘 하는 스타일...
성격 자체가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지만..일은 추진력있게 합니다.
부서장들의 평가도 좋구요..외모도 30대 초반 소녀같다는 이야기 종종 듣고 있구요..
근데 제가 다른 부서로 발령 나고...
밥 먹을 기회가 있어서 다른 분들이랑 같이 밥을 먹는데..
저에게..사람이 너무 얌전하고 겸손하다고..수줍음도 많고..
옛날에는 미덕이었지만..자신감이 없어보이니 당당하게 지내라고 하고.. ㅠ.ㅠ
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50대 황혼이혼....같이 사는 와이프의 드셈이 싫어져서...
남자들이 이혼을 더 많이 요구한다고 하면서 남자들이 순종적인 여성에 대한 로망이 있다..라고..하지만...
남의 떡이 커보이듯이 그 여자가 내 여자되면 다 똑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ㅠ.ㅠ 왠지 저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거 같았어요
전 조용히 일만 했을 뿐인데..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잘 처신하는건가요..
어렵네요. 직장동료는 남자들이 8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