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 소질있는 아이 특성화고등학교 준비해야할까요?

중3맘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16-03-06 12:10:14

이제 중3된 아들이예요

아이는 성실하고 착해요

그림과 요리에 관심과 재능있고  창의적인 편인데 공부머리는 없는 듯해요

학교성적은 변함없이 하위권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기북부

천지개벽이 일어난다해도 이 곳에서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은 어려울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해보니 그래도 요리사가 되는 게 제일 행복하고 잘 할꺼 같다네요

알겠다 하고 인터넷으로 조리과정 배울 수있는 경기도권 특성화고등학교 알아봤는데

괜찮은 곳은 일반전형 성적이 꽤 쎄네요

특별전형으로 들어가려면 요리대회 수상경력이나 조리사자격증 필요하다 돼있구요


지금이라도 조리학원에 보내 자격증 따게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님 공부를 더 할 수있게 닥달이라도 해야 맞을까요?

남편은 제가 아이들 뜻을 너무 받아줘서 안일하게 공부하는 거 아니냐 들들 볶으라고 합니다


세 아이들을 낳아서 큰 애와 셋 째는 승부욕이 있고 공부를 곧잘합니다

셋 다 똑같이 키웠는 데 말입니다

타고 난 성향을 인정하고 도와주는 게 맞지 싶은 데요

오늘은 모든 게 흔들리네요


82님들 저와 같은 상황에 조언주실 분들 있으면 얘기 좀 들려주세요

조리학원에 보내야하는 지 남편 말대로 과외라도 붙이고 더 지켜봐야하는 지요





IP : 175.194.xxx.1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6 12:22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하고싶은게 있다는게 얼마나 대견한가요?
    요즘 아이들은 하고싶은게 없어서 문제에요.
    고만고만한 성격으로 인서울 대학 겨우 졸업해봐야 취업안되서 또 공무원 시험준비 하거나 몇년씩 부모등골 빼먹는 애들 천지에요.

    저같음 적극적으로 요리사로 키우겠어요.
    요리사가 전망이 굉장히 밝습니다. 경력, 실력으로 정년없이 일할 수 있고요.
    공부 좀 잘하는게 뭐가 대수인가요.
    하기 싫다는 영어수학 억지로 시키지 마시고 조리사 자격증 과정이던 학원이던
    아이가 한참 호기심 왕성할때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 2. ㅇㅇ
    '16.3.6 12:24 PM (211.237.xxx.105)

    본인이 하겠다는거 밀어주세요.
    조리고등학교 갈만한 성적이 안되면 그냥 성적 좀 덜보는 낮은 인문계 보내서
    조리학과 있는 대학 몇군데 전형대로 준비시키고 방학동안 꾸준히 조리학원 보내시고요.
    근데 아이가 요리라는것에 대해 정확히 아느냐가 중요하네요.
    조리는 70프로는 뒷정리에 20프로는 선배들 시중, 10프로만 요리실력이예요.
    적어도 경력 찰때까지는 끊임없이 청소 재료다듬기 짐나르기 설거지 뒷청소 정리 선배들 시중들기로 몇년을
    보내야 해요.

  • 3. 여우누이
    '16.3.6 12:26 PM (175.121.xxx.158)

    잘하는것 아이가 원하는것 시키세요
    한국조리과학고 알아보셨으면
    내신성적은 185정도 될거에요
    요리대회및 자격증 준비하셔서 특별전형으로 가면 되겠네요

  • 4. ..아이가 하겠다면
    '16.3.6 12:27 PM (114.204.xxx.212)

    공부를 시켜서 안정권에 들게해야죠
    특성화고도 좋은곳은 내신이 높아요
    자격증은 거기서 공부하며 따고 되고 그게 쉬워요
    사실 대학나와서 그닥 할거 없는 경우도 많아요
    고생하고 돈쓰느니 나증에 자기 가게 차릴때 돈 해주는게 나을거 같아요

  • 5. 벌써십년다됨
    '16.3.6 12:30 PM (66.249.xxx.213)

    사촌 남동생이 중학교 3년 내내 엄마(저한테는 고모)랑 싸우다가
    결국 원하는데로 조리고등학교 갔어요.
    애가 머리가 좋은편이고 외아들이라 고모 맘고생 장난 아니였는데
    결국은 과외비 학원비 할 거 덜 쓰고 모아서 대출껴서
    신도시에 상가하나 얻어주셨어요.
    대출은 니가 벌어 갚아라~하셨고요.
    아직 가게 개업한지 삼사년밖에 안되서 안정된건 아니지만
    적성에 맞는 일하고
    가게 월세 안 나가니까 돈도 꽤 버는거 같아요.
    참 상가는 그냥 턱 얻어주신건 아니고
    그 애가 조리고 가는 날부터 그럴 마음 먹으시고
    애가 군대 다녀오고 졸업할 때 까지 길에 다니면 가게만 보면
    저런 자리는 장사 잘될까..하는 고민만 몇년하시며 다니셨데요.
    고모도 젊어서 음식점 하셨고요.
    사촌동생과는 업종이 다르지만요.

  • 6. 답글 감사합니다
    '16.3.6 12:40 PM (175.194.xxx.106)

    여러님들 생각과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이따 아이 돌아오면 더 얘기해보고
    남편과도 더 깊이있게 얘기해봐야겠어요

    저도 일하느라 바빠 아이들 알아서 잘 하겠거니 넘 무신경한 엄마였나봐요
    각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려면
    각 학교 홈페이지 방문해보면 될까요?
    혹 다른 방법도 있나요?
    직접 방문?

    그리고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는 성적도 안되고 준비도 넘 늦은 듯해서 불가능해 보여요

  • 7. 조리고등학교
    '16.3.6 12:49 PM (115.41.xxx.181)

    여름방학때 특강프로 참가하게 해주세요.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누가 요리하는 사람이 인기있는 세상이 될줄 알았겠어요.

    앞으로 더더욱 먹는게 고급화되고 차별화 될껍니다.
    홈페이지에 수시로 들어가보시고 교무실에도 전화하셔서 극성스럽게 아들의 진로를 위해서 애써주세요.

  • 8. 조리관련
    '16.3.6 3:19 PM (211.179.xxx.210)

    특성화고가 요즘 엄청 세다고 들었어요.
    조카 친구가 요리에 관심이 많아 일찌감치 강남 유명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 따고, 대회에서 상위 입상까지 했는데도 올해 입시에서 떨어졌대요.
    내신도 190대로 공부도 잘 했대요(공부 잘하는 학군이에요)
    요즘 조리쪽이 인기 많다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인 줄 몰랐는데
    그 얘기 듣고 깜짝 놀랐어요.

  • 9. 헉....
    '16.3.6 3:24 PM (175.194.xxx.106)

    조리관련 님 저도 깜짝이고 충격이네요
    그럼 우리 둘째는 우짜나요??
    좀 쉽게 들어갈 수있는 학교는 없을까요?

    혹시 경기관광고등학교 아시는 분 있을까요?
    여주에 있다고 하는데요 ㅠㅠ

  • 10. ..
    '16.3.6 3:36 PM (114.204.xxx.212)

    주변부터 알아보시고요 ㅡ 학교에 문의하면 알려줍니다 설명회도 있고요
    먼곳은 기숙사가 있어야 해서 걸리는게 많아요
    일산에도 조리과 있는 학교있어요 내신이 좀 높아요

  • 11.
    '16.3.6 3:48 PM (202.136.xxx.15)

    조리로 쫙 공부하게 시키세요. 호텔관련 대학도 다니게 하구요. 아니면 경희대에 조리관련 학과 있어요

  • 12. 벌써
    '16.3.6 8:38 PM (124.49.xxx.92)

    포기하지 마셔요.
    특별전형도 있다면서요.
    학교에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행사 참여하면
    길이 있을거에요.
    출결에 문제 있거나 생기부에 기재된 문제 없는
    성실한 아이들은 방법이 있더라구요.

  • 13. .0.0.0
    '16.3.6 9:57 PM (180.68.xxx.77)

    공부 못하면 주방에서도 올라갈 길은 없어요
    첨부터 자기사업 하면 모르지만..
    제 남동생 호텔 조리사인데 석사했어요
    ㅅㅈ대 에서요
    안하면 직급 자체가 안올라가는것 같던데요
    언제까지 설거지만 하나요..ㅜㅜ..
    개인 레스토랑이나 자기사업이면 모르지만 호텔 취업하고 하려면
    학위까지 다 따야하는것 같던데요

  • 14. 아..그렇군요
    '16.3.7 9:12 AM (175.194.xxx.106)

    늦게 답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선생님과도 상담해보고 아이가 갈 길을 잘 찾아봐야겠어요
    답변 주신 모든 맘들 만수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495 응팔에서 점보는여자 1 ... 2016/03/06 2,355
534494 물티슈로 입 닦이세요? 3 아이들 2016/03/06 1,516
534493 젓갈냄새 많이나는 김치 4 도움좀주세요.. 2016/03/06 2,268
534492 8월 초등5학년 남아 미동부, 서부 어디가 나을까요? 4 선택장애 2016/03/06 803
534491 부모를즐겁게 찾아뵐수 있는방법 아시는 분~ 4 효도 2016/03/06 1,113
534490 연근이 원래 이렇게 잘 안익나요? 9 ... 2016/03/06 2,108
534489 시골집인데 우리집 옆집이 자기진입로에 자갈깔았어요~ 5 딸부자엄마 2016/03/06 3,436
534488 영화를 찾아요 영어초보 2016/03/06 710
534487 오늘 미세먼지? 6 미세 2016/03/06 1,622
534486 요즘 애들 진학하는거 보면 달라지는 세상이 3 ㅇㅇ 2016/03/06 3,067
534485 친구들끼리 모여서 식사 후 정산해야하는데 알려주세요 ㅠㅠ 56 강한멘탈 2016/03/06 19,324
534484 한국, 여성노동자에게 최악의 국가로 선정 6 이코노미스트.. 2016/03/06 969
534483 요즘 막장드라마보다 예전이 더 막장이였죠 5 ㅇㄹㄴ 2016/03/06 1,365
534482 강남에 늦게까지 진료보는 안과? 1 안과 2016/03/06 587
534481 앱손잉크 호환가능한 제품 문의해요. 궁금 2016/03/06 554
534480 염색 꼭 해야 할까요? 11 그러게요 2016/03/06 3,360
534479 미세먼지 심한 오늘 외출하실거에요? 2 질문 2016/03/06 1,212
534478 제2의 동물학대-펫숍에서 애완동물 구입하는 것 6 ... 2016/03/06 977
534477 남편 입이 가벼운게 정말 싫어요. 15 계속 2016/03/06 6,348
534476 마이클무어 새영화 '다음침공은 어디' 2 침공 2016/03/06 901
534475 요리 소질있는 아이 특성화고등학교 준비해야할까요? 14 중3맘 2016/03/06 3,243
534474 자연드림 녹용 1 아이들 2016/03/06 2,492
534473 식탐과의 싸움 . . ... 2016/03/06 805
534472 남의애를 왜 허락없이 만지나요?? 5 아니 2016/03/06 2,953
534471 오랫만에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봤어요 9 음.... 2016/03/06 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