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3된 아들이예요
아이는 성실하고 착해요
그림과 요리에 관심과 재능있고 창의적인 편인데 공부머리는 없는 듯해요
학교성적은 변함없이 하위권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기북부
천지개벽이 일어난다해도 이 곳에서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은 어려울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해보니 그래도 요리사가 되는 게 제일 행복하고 잘 할꺼 같다네요
알겠다 하고 인터넷으로 조리과정 배울 수있는 경기도권 특성화고등학교 알아봤는데
괜찮은 곳은 일반전형 성적이 꽤 쎄네요
특별전형으로 들어가려면 요리대회 수상경력이나 조리사자격증 필요하다 돼있구요
지금이라도 조리학원에 보내 자격증 따게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님 공부를 더 할 수있게 닥달이라도 해야 맞을까요?
남편은 제가 아이들 뜻을 너무 받아줘서 안일하게 공부하는 거 아니냐 들들 볶으라고 합니다
세 아이들을 낳아서 큰 애와 셋 째는 승부욕이 있고 공부를 곧잘합니다
셋 다 똑같이 키웠는 데 말입니다
타고 난 성향을 인정하고 도와주는 게 맞지 싶은 데요
오늘은 모든 게 흔들리네요
82님들 저와 같은 상황에 조언주실 분들 있으면 얘기 좀 들려주세요
조리학원에 보내야하는 지 남편 말대로 과외라도 붙이고 더 지켜봐야하는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