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내집 마련'이란 말을 듣고 놀랬다. 내 집을 내가 마련해야 한다는 걸 몰랐다. 북에서는 결혼하면 국가에서 집을 주고, 부부 단 둘이 살면 작은 집이지만 부모를 모시겠다고 하면 더 큰 집을 준다."
"경찰과 차를 타고 가는데 여자한테 돈을 주었다. 통행료였다. 처음에는 아는 여자도 아닌데 왜 돈을 주나 싶었다. 길은 국가 소유인데 왜 돈을 내야 하나 싶었다. 길을 가는데 돈을 내라고 하니 신기했다."
"남쪽에서 '북에 대해 잘 안다'는 사람을 만났다. 그런데 북쪽 학교에 수영장 600개가 있다고 하니 뻥이라 하더라. 왜 600개 밖에 되지 않느냐 말이다. 북에서는 학교마다 수영장 하나씩 있다. 여기는 학교에 수영장이 없다 하고 학교에서 수영 수업도 안 한다고 하더라."
"여기는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학원에 다닌다. 학원비도 엄청나게 든다고 하더라. 엄마들이 무지하게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든 북이든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같다. 북에서는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학원에 다니는 일은 없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선생이 알아서 한다. 우리 딸과 아들이 무엇을 잘하는지는 선생들이 더 잘 안다. 만약에 아이가 음악에 재능이 있고 어떤 악기를 갖고 싶다고 하면 학교에서 악기를 사주고, 학생은 그 악기를 졸업할 때까지 자기 것으로 쓴다."
"제 남편은 군의관 출신으로 지금은 의사다. 북에서는 자기 것을 많이 희생하는 사람이 의사다. 피가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의사부터 자기 피를 먼저 뽑으라고 한다. 자본주의는 범죄가 많아서 변호사가 먹고 살고, 음식이 나쁘면 환자가 많아서 의사가 먹고 산다고 보면 된다. 북쪽은 예방의학이다. 구역을 정해서 담당주치의를 둔다. 주치의는 정기적으로 담당 구역을 돌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안내한다. 그것이 예방의학이다."
김씨는 "지금도 어디서 태어나고 싶으냐고 물으면 열백 번 물어도 북에서 태어나고 싶다"라면서 "북쪽은 사람 사는 세상이고, 사람냄새 나는 세상이다, 남쪽은 무엇인가 불안하고 힘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안봤다. 탈북자들이 나온다고 해서 향수 생각도 나고 해서 봤던 적이 있다. 그런데 깜짝 놀랬다. 한 여자가 나와서 아이를 낳고, 유리조각으로 탯줄을 끊고,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치마에 아이를 감쌌다는 말을 하더라. 평양에는 조산원이 있다. 조산원 병실이 다 차면 초산이 힘들기에 초산은 무조건 들어간다. 초산인데 조산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아이를 낳았다면 그 담당 주치의는 감옥에 갈 일이다. 북쪽은 아이들 문제는 철저하다."
남쪽 사람 99.9%는 북맹 - 개성공단 사람들의 저자 카이스트 김진향 교수
집 주는 북한 유토피아네요
다시 태어나도 북한이라면 북한으로 돌아가면 될텐데 못 가게 된 사정이라도????
돈이 탐나서 억지로 북으로 돌아가려는 사람 남으로 꼬셔와서 새누리 정권에선 보내주지도 않고 저 고생이네요..
오히려 평등하네요..
고아나 약다에게 좋을것 같고요
맘이 복잡하네요. 우리 사회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