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연한 걸 아는데도 그런 걸 아는 게 특이하다뇨?

허허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6-03-05 18:28:35
여러분들, 깨달았다..의 원형이 깨닫다.....라는 걸 아는 것,
彦자를 언....으로 읽는다는 것,
이런 것들을 안다는 게 그리 크게 유식한 건가요?
전 저 정도를 아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애가 깨달았다...의 원형이 깨닳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니다, 깨닫다....라고 말해주었어요. 시비를 걸거나 웃은 것도 아니고 그 말만 딱 해줬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화를 내면서 넌 초등학교도 안 나왔냐 그런 것도 모르냐 하더라구요?
제가 뭐라고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쏴 붙여요. 맞춤법도 모른다고 뭘 배운 사람이냐고.


또 어떤 사람은 예전에 언가라는 우동집이 있었거든요. 아시는 분 계시려나.
지금은 없는데, 그 언가의 간판이 한자로 彦家였어요.
제가 여럿이 함께 있는데 '야, 우리 언가가서 우동먹자.'하자마자 그 사람이 뭐? 하더니
그거 '만가'라고, 넌 한자도 모르냐, 이런 무식한 애가 다 있냐, 만 자도 모르냐,
그래서 제가 그 글자 선비 언 자다....라고 하자 세상에 넌 천자문도 안 배웠냐,
세상에 선비 언 자라는 글자는 없다, 한자 발음에 언, 이라고 읽는 건 없다, 이러더라구요.
운, 도 있고 안, 도 있지만 언, 은 없다면서 너는 정말 무식하다고 계속해서 말하더라구요.


저 두 경우 모두, 엄청나게 강력하게 주장하더라구요. 아예 저 같은 무식한 사람과는 얘기도 하기 싫다고,
그러다가 자기들이 틀린 걸 알자 오히려 저에게 쏘아붙였거든요.
그런 걸 아는 제가 특이한 거래요.


아 정말 풍진 세상이예요.
IP : 103.10.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5 6:30 PM (14.40.xxx.74)

    정말 모르면 용감하다더니,,,

  • 2. ...
    '16.3.5 6:31 PM (183.98.xxx.95)

    어떡해요..
    참 안타깝네요
    원글님 주위에 있는 분들이 참으로 학력으로는 많이 낮은가봐요

  • 3. 88
    '16.3.5 6:34 PM (211.110.xxx.174)

    저도 뭐그렇게 모르는게 없냐소리 들어요.
    기본을 이야기 하는데두요....생각없이 살고, 기초가 없다는걸 마냥 그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죠.
    골아프게 사는 니가 더 피곤하다는 조롱도 듣구요.
    인터넷만 하지말고 신문도 읽고, 책도 좀 보면돼.라고 대답하지만
    소귀에 경읽기....

    그저 서울 가본놈이 질 수 밖에요. ㅠㅠ

  • 4. ...
    '16.3.5 6:34 PM (220.81.xxx.39)

    내 생각에는 상식의 범주에 해당하는 것일지라도 그게 남한테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니죠 ㅎㅎ
    모르는 거 가르쳐줬음 그러려니 하고 배운 셈 치면 되는 건데 주변 분들 반응이 참 특이하네요. 혹시 평소에 밉보일 만한 행동이라도 하셨는지...?

  • 5. 주위분들이 다들 특이하시네요
    '16.3.5 6:42 PM (211.245.xxx.178)

    그냥 내가 몰랐던거 알려주면 고마운거고, 설사 무안했다치더라도 반응이 과해요..
    그냥 어라..몰랐는데 넌 어떻게 아냐 대단하다..ㅎㅎ..하면 되지..뭘 무식하네 마네.. 그걸 아는게 특이하네 마네.
    그냥 다른 사람이랑 놀아요.

  • 6. .....
    '16.3.5 6:50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집단에 맞게 수준을 조절해야 동료들과 잘어울릴수 있는데...
    모자라고 괴상한 사람들을 가르칠려드니 돌팔매를 맞는거임 ㅋㅋ

  • 7. ??
    '16.3.5 7:01 PM (66.249.xxx.218)

    뭐여? 집단에 맞게놀아요 그리고 굳이 지적할필요 없음 뭐하러? 진짜 친한친구면 어디가서 욕먹지말라고 우리수준 떨어지게 하지말라고 지적함

  • 8. .....
    '16.3.5 7:22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형편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원글의 수준에 안맞는 무리와 어울리지 말라는 소리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906 중학 입학때 노트북사고 고등까지 쓸수 있을까요 4 가격비교 2016/03/07 630
534905 가족 회식비요 식구많으면 어떻게 해요 7 가족 2016/03/07 1,194
534904 엘지 가스건조기 첫 개시 4 와우 2016/03/07 2,430
534903 통영에 대한 질문 24 싱맘 2016/03/07 2,841
534902 김항길이 백기투항할듯 5 .. 2016/03/07 1,643
534901 파피씨드 파는 곳 아시는 지요 2 an 2016/03/07 500
534900 얼마전 봄코트 포기하고 후원하신 분 이야기 나왔어요. 1 진짜가 나타.. 2016/03/07 696
534899 82쿡 선정 최고의 드라마를 뽑아봅시다 92 emfkak.. 2016/03/07 4,254
534898 [귀향]을 본 아이가 물었다 "설마 그랬겠어요?&quo.. 샬랄라 2016/03/07 610
534897 7살 구몬수학 기탄수학 3 .. 2016/03/07 1,711
534896 與 “IS 테러협박 사실이면 필리버스터 野 역사적 죄인” 7 세우실 2016/03/07 882
534895 남편 놔 버리는 법 가르쳐주세요. 16 .... 2016/03/07 5,131
534894 김종인대표 ` 연대는 무슨연대 나는 그런거 안한다.` 3 .... 2016/03/07 1,312
534893 아사히 사설- 헌법은 아베의 장난감이 아니다 전쟁반대 2016/03/07 298
534892 이유식 습식 쌀가루 이용시 문의드려요 씨앗 2016/03/07 368
534891 日 국립수산과학연구소 “현재 조사 방식 한계 있어”후쿠시마 원전.. 1 내부피폭 2016/03/07 516
534890 공대생 노트북 추천해 주세요~ 30 ... 2016/03/07 3,708
534889 Mp3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6/03/07 616
534888 나스 파운데이션 색이요~ 화장 2016/03/07 1,878
534887 낙성대 근처에 레진 가격 저렴한 치과 있을까요? .. 2016/03/07 654
534886 자매 많은 집 12 .. 2016/03/07 4,232
534885 2016년 3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3/07 483
534884 경구피임약 깜빡하고 오늘은 세시간 반 늦게 먹었어요 1 베니 2016/03/07 2,311
534883 생리전 붓기 보통 며칠전부터 시작되나요? 3 ㅇㅇ 2016/03/07 9,249
534882 프락셀후 좁쌀수포같은게 올라왔어요 1 44 2016/03/07 3,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