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몫의 가사일을 남편 안하고 있는데

버티기 조회수 : 3,098
작성일 : 2016-03-05 17:42:10

맞벌이고 제가 젊을 때부터 지금까지 남편보다 수입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잘 번다기 보다는 남편의 수입이 절대적으로 작아서 그렇죠.

어쨌거나 이런 상태로 쭉 살아왔고

저희는 정말 한푼도 없이 맨땅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마른 빨래 쥐어짜듯이 근검절약해왔어요.

 

당연히 도우미 도움도 안 받고 사는데요,

평소에 제가 손이 빨라서 그럭저럭 해나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꼭 남편 몫으로 남겨둔게 바닥의 대걸레질, 화장실 변기청소예요.

그 외의 거의 모든 일은 제가 합니다.

아.. 남편이 설거지 담당인데 그건 하고 있네요.

안하면 다음 식사를 못하니까 그러겠지요.

 

지금 남편이 2주 넘어 바닥 대걸레질과 변기청소.. 이걸 안하고 있어요.

저는 그런 상태에서 살 수 없는데 이젠 정말 토나와서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예요.

그래도 내가 견디다 못해 해버리면 남편이 자꾸 자기 일을 미룰게 뻔해서

제가 극도의 인내심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정말 짜증나네요.

그냥 남편을 갖다 버리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정말.

IP : 112.186.xxx.15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5 5:46 PM (59.23.xxx.239)

    도우미 쓰세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 2. 아오
    '16.3.5 5:46 PM (121.140.xxx.79)

    이럴땐 화를 내야죠
    고무장갑 끼워서 욕실로 밀어 넣으세요
    바닥청소하라고 걸레도 던져주시구요

  • 3. 도우미 쓰면
    '16.3.5 5:48 PM (112.186.xxx.156)

    저축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저는 그건 더 못참겠어요.
    제가 바짝 저축하지 않으면 남편은 이러저러하게 다 써버릴 위인이예요.

  • 4. 얼마전
    '16.3.5 5:51 PM (112.186.xxx.156)

    채널 돌리다가 전기로 대걸레질 하는 거 홈쇼핑에서 보고선 그거 사달라네요.
    홈쇼핑에 나온 건 걸레판이 두개이고
    우리집에서 지금 쓰고 있는 건 걸레판이 하나이거든요. 구형이긴 해도 잘 밀어지고 있는 거예요.
    자기가 안하면서 연장 탓만 하고 있어요.
    쓰다보니 더 미워지네요.

  • 5. ..
    '16.3.5 6:03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주부들 잇아이템, 로망이던데, 하나 사주세요. 하기 싫은 일일수록 연장이 좋아야죠..
    내가 더 벌고, 내가 더 가사를 많이 하고를 떠나서..
    물걸레질 하기 귀찮아요. 직장인이라면 더 싫을 듯.......

  • 6. 우리집
    '16.3.5 6:07 PM (112.186.xxx.156) - 삭제된댓글

    대걸레도 전기로 하는거예요.
    솔직하게 말해서 엄지와 검지로 들고만 있어도 그게 전기로 돌면서 닦아요.
    그런데 그걸 안하고 있는거죠. 남편이.
    남편이 그 전기걸레판으로 걸레질 한다음에는 그 걸레판도 안 빨아고 다용도실에 내버려둬서
    여태 언제나 제가 빨아요.
    그런데 그 걸레질만이라도 하면 좋은데 그걸 안하니 정말 제가 기가 막히는거죠.

  • 7. 우리집
    '16.3.5 6:09 PM (112.186.xxx.156)

    대걸레도 전기로 하는거예요.
    솔직하게 말해서 엄지와 검지로 잡고만 있어도 그게 전기로 돌면서 저절로 닦아요.

    남편이 그 전기걸레판으로 걸레질 한다음에는 그 걸레판도 안 빨고 다용도실에 내버려둬서
    여태/늘/언제나 제가 빨아요.
    그런데 그 걸레질만이라도 하면 좋은데 그걸 안하니 정말 제가 기가 막히는거죠.

  • 8. ㅅㅈ
    '16.3.5 6:12 PM (223.62.xxx.117)

    밥을 주지 마세요.

  • 9. 문제는
    '16.3.5 6:16 PM (112.186.xxx.156)

    제가 이젠 집에 가기가 싫네요.
    집도 남편도 다 싫어요.
    자기 몫의 집안 일이란게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데
    그런 기본적인 것도 안하고 다 미루는 남편을
    뭣 땜에 내가 그렇게 달래고 요구하고 하면서 살아야되나 싶어요.

    자기는 자기 몫은 안하고 있는데 나는 내 몫을 다 하면서 사는 것도 지쳤어요.
    그냥 나 혼자 어디 조용한데 오피스텔이든 원룸이든 얻어서 나혼자 살고 싶어요.

  • 10. 같이 안 하면 됨
    '16.3.5 6:17 PM (121.172.xxx.138) - 삭제된댓글

    음... 저라면 내 몫의 가사일 중에, 내가 안 하면 남편이 제일 불편해할 것 같은 걸 안 하겠어요.
    예를 들면 밥을 안 차려 준다든가.... 왜 안 하느냐고 하면 당신도 안 하니까 나도 안 한다고... 그러고는 정말 남편이 할 때까지 나도 안 한다. 어찌 되었든 안 하면 남편이 불편해지게 한다.

  • 11. ㅁㅁ
    '16.3.5 6:21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아 진짜
    남자란 동물은 확실한 가장노릇안되면
    거의 식충이수준이죠

  • 12. 남자란
    '16.3.5 6:27 PM (124.54.xxx.150)

    ㅉㅉ 한숨만 나오죠.그나마 밖에선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돈도 더받는데 돈도 덜벌면서 저렇게 집안일안하면 싫을듯
    그나저나 화장실청소는 하라하세요ㅠ 변기가 지저분하더라 청소한지 얼마됐니? 풀어보세요

  • 13. ~~~
    '16.3.5 6:31 PM (211.178.xxx.195)

    맞벌이인데....왜 본인이 할려구요...
    욕실로 쳐밀어버리세요...

  • 14. 좀전에
    '16.3.5 6:33 PM (112.186.xxx.156)

    남편이 집에 안오냐고 전화왔어요.
    내가 당신이 대걸레질도 안하고 변기청소도 안해서 집에 가기 싫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오지 말라네요.
    알았다고 하고 그냥 제가 전화 끊었어요.
    정말정말 집에 가기도 싫고 이렇게 사는 것도 지쳤어요.

  • 15. 굶겨야
    '16.3.5 6:41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버릇이예요
    밥을 주지마세요

  • 16. 나아쁜넘
    '16.3.5 6:42 PM (124.54.xxx.150)

    걍 이참에 헤어지세요

  • 17. ..
    '16.3.5 6:55 PM (114.204.xxx.212)

    남자들 맞벌이로 득 보는건 좋고 집안일은 싫은거죠
    그럼 혼자 살던지 돈을 팍팍 벌던지 ,,,
    이도 저도 아닌건 욕나와요

  • 18. ..
    '16.3.5 7:01 PM (60.242.xxx.206)

    전 이런글에 도우미 쓰라는 사람들 이해가 안돼요
    그럼 여자는 그렇게 집안일 하는데 남자 편하라고 도우미 쓰나요?
    맞벌이고 남편이 집안일을 안한다 하면 82에 도우미 쓰라고 하는 사람 진짜 많은데 도우미 써도 여자는 여자 나름대로 바쁘잖아요
    버릇을 고쳐서 살아야죠
    제 동생하고 되게 비슷해서 저도 전에 이런글 올린적 있는데요
    그런류의 남자들은 계속 얘기를 해야해요.
    오늘 화장실 청소해줘 지금 해줘 이렇게요.
    그냥 계속 하세요 절대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으니까요
    계속 요구하세요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님이 절대 하지 마세요 그럼 나중에는 내가 안하면 결국 저사람이 하니까 이렇게 버릇됩니다

  • 19. ###
    '16.3.5 7:05 PM (118.220.xxx.166)

    그냥 이기회에 찢어지세요.
    왜 헤어졌냐하면 나보다 덜버는 놈이
    변기청소 대걸레청소 안해서 헤어졌다하세요.
    미성숙 둘이 만나셨어요

  • 20. 30년
    '16.3.5 7:06 PM (180.69.xxx.11)

    맏벌이로 집안일 아무것도 한적없는데 시어머니 오셨을때 한번 거실 비질하니
    것도 청소가 아니라 간식먹다 떨어진거 치우느라
    다음에 고향에 가니 집안일 다해준다고 소문이 자자

  • 21. ㅇㅇ
    '16.3.5 7:06 PM (60.242.xxx.206)

    그리고 아기가 없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라 하고 싶어요.
    아기 생기면 더더더더 힘들고 가사일 육아 다 님 몫이 될테니까요.
    부인이 전업이어도 집안일 잘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 22. 일의 순서
    '16.3.5 7:11 PM (116.40.xxx.2)

    자기집인데 왜 나와 있어요?
    들어가 대화를 하세요.
    대화 안 듣나요? 그럼 그때야 싸워야죠.
    싸워서 안되나요? 그럼 다음 수순이 있는 것이구요.

    피하지 마시고, 직진하세요. 분담은 서로간의 합의가 있었을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지켜야죠.
    남편도 그걸 부인하지 못할테니까요. 뭘 사달라고요? 청소하는데 맨손으로 하는 것 아닌 담에야 납득불가라 하세요. 안됩니다. 낭비 못한다고 하세요. 당신과 싸우려는게 아니라,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절대로 도우미나 님이 대신할 생각은 마세요.
    그건 남편이 병으로 쓰러졌을 때나 가능한 얘깁니다.

  • 23. 일의 순서
    '16.3.5 7:12 PM (116.40.xxx.2)

    보아하니 그 남편, 강공으로 밀어 붙이면 될 타입입니다.
    감이 그래요.

    님이 잘못 길들이셨어요.
    강공 외엔 답이 없어요.

  • 24. ...
    '16.3.5 9:44 PM (222.235.xxx.28)

    이런 상황에도 여자 탓하는 답글이 달리니 정말 답이 없네요 도우미가 만능이 아니구요 제 주변에도 맞벌이라 도우미 쓰는 사람 많은데 보면 깔끔한 사람들은 도우미 아줌마 오기전에 나름 일 정리한다고 자기가 이것저것 하더라구요 도우미가 만능이 아니에요 어찌보면 일만 늘고 돈도 쓰는 걸수도 있구요 남편이 집안일 안해서 바닥에 빨래 밟고 다녔다는 후배 생각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도대체 언제나 여자가 사람답게 살수있는걸까요?

  • 25. 어휴
    '16.3.5 9:56 PM (211.36.xxx.20) - 삭제된댓글

    싫다 정말

    이런 글에도 여자욕하는 댓글이 달리니 82가 예비시어머니 사이트란 소리 듣죠

  • 26. dddd
    '16.3.5 10:05 PM (211.217.xxx.104)

    왜요? 죄다 여자 편만 드는 댓글이 그/나/마 없어서
    뭐 그래봤자 99%는 여자는 피해자에요 앙앙 이지만
    82가 그나마 낫다는 소리 듣고 있는데

  • 27. 리치맘끌로이
    '16.3.6 12:10 PM (121.167.xxx.51)

    가정의평화를 위해 주1회 반일 도우미 쓰세요.4시간4만원이면 대청소 빨래 다림질 해줘요.주2회쓰면 반찬까지 가능하더라구요.
    스트레스가 더 안좋아요.

  • 28.
    '16.3.6 8:43 PM (125.178.xxx.137)

    원글이 뭐가 미성숙이고 도우미에요
    설거지 대걸레 화장실 이게 솔직히 많은 일 입니까
    이것땜에 도우미를 왜 써요
    저같음 별거요

  • 29. 토요일
    '16.3.7 6:38 PM (112.186.xxx.156)

    댓글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떼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비도 내려서 무척 막히더군요. 오래 걸려서 갔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남편이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제가 들어가니까 마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왔냐고 인사하더만요.

    제가 저녁 차린다고 하니 자기는 내가 안 올줄 알고 냉장고에서 챙겨서 먹었다네요.
    그래서 혼자서 저녁 먹었는데 그 동안 화장실 청소 끝내고 대걸레질 하더군요.
    저는 저녁먹고 안방에 가서 누워서 잠시 쉬다가 나중에 다용도실 갔더니
    세상에나!! 대걸레질 한 뒤에 그 걸레도 빨아놓은 거예요!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지 뭐예요.

    그래서..
    제가 남편의 그동안의 만행을 모두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상 훈훈한 결말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367 내글에서 빨간플러스로 표시되는건 3 내글 2016/03/05 513
534366 4/12에 출장가서 그런데 사전투표 할 수 있나요? 3 투표 2016/03/05 541
534365 시그날 18 아dk 2016/03/05 4,666
534364 '귀향', 좋은 의도는 꼭 좋은 작품을 낳는가 12 ... 2016/03/05 2,491
534363 만사성? 젊은 연기자들 젓가락질 22 가화 2016/03/05 3,479
534362 코세척기 사이너펄스 엘리트ㅡ어떤가요? 3 오로라리 2016/03/05 1,193
534361 당대포 정청래 트윗.. 11 ... 2016/03/05 2,788
534360 레페토 플랫 사이즈 잘 아시는 분? 1 조언 좀 해.. 2016/03/05 3,529
534359 이혼재산문의 12 .... 2016/03/05 3,504
534358 긴급..아동 국내선 탑승..여권민증 없어도 되나요? 10 민트잎 2016/03/05 3,552
534357 구워진 파래김 보관 어떻게 할까요? 2 꿋꿋한 애나.. 2016/03/05 861
534356 옛날 영화 늑대의 유혹 많이 오글 거리나요? 8 ,,, 2016/03/05 936
534355 혹시 야간 근무(스케쥴이나) 하시는분들..새벽에 힘들지 않나요?.. 3 .. 2016/03/05 954
534354 능력만있으면 남자든 여자든 19 이상 2016/03/05 5,930
534353 펌) 뱃속에서 누나 손 꼭 잡은 쌍둥이 동생 "날 지켜.. 3 .. 2016/03/05 4,154
534352 세월호690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9 bluebe.. 2016/03/05 459
534351 지인의 연주회 빈손으로 가도 될까요? 5 연주회 2016/03/05 1,656
534350 뉴욕 사셨던 분들 질문드령요 8 2016/03/05 2,835
534349 5세 유치원 적응 조언 부탁드려요. 8 자유부인 2016/03/05 2,550
534348 95년에 방영했던 드라마 '재즈' 기억하세요? 17 JAZZ 2016/03/05 5,256
534347 시그널...(제목 수정요ㅡㅡ) 36 .... 2016/03/05 7,836
534346 복근이 그래도 모양이 잡힐려면 몇달 운동하면 되나요? 5 복근운동 2016/03/05 2,691
534345 아이낳는게 왜 축복이고 축하해줘야해요? 96 이해가 2016/03/05 15,767
534344 오징어 볶음을 했는데 6 봄비 2016/03/05 3,375
534343 스마트폰 유심만 바꿔치면 바꿔 사용할수 있나요? 2 dd 2016/03/05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