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하는 남친이 있습니다.
그의 부모님을 만나뵈었고, 구체적으로 결혼얘기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근데, 만나뵈었을 때 모든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남자친구자랑을 과하게 하셨던 게 마음에 걸립니다.
이건 뭐 그렇다 쳐도 재테크 문제까지 관여 하시네요.
이건 뭐 그렇다 쳐도 재테크 문제까지 관여 하시네요.
재개발 예정지역을 남자친구 이름으로 2억정도 빚을 져서 투자하시기를 종용하셨고,
실제로 남자친구 이름으로 계약을 하셨습니다.
(제가 남친이랑 결혼을 한다면 13년동안 150만원씩 다달이 불입해야하는 빚이 생긴거에요.)
원래 해주신 집은 있었는데, 전 그 집이 10평 정도라 지금 융자를 받아서 당장 살 집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버지의 뜻대로 하자면 저흰 꼼짝없이 몇 년 동안 그 10평짜리 집에서 지내야 합니다.
(저는 안 받고 간섭 안 받고 싶은게 솔직한 맘인데, 남자친구는 그거까지 안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남친이 난리난리 치면서 계약 안 하겠다고 하자, 그럼 그동안 투자한 돈 다 돌려주고 인연 끊자고;;; 하셨다네요.
둘 도 없는 기회인데 왜 아빠 말 안 듣냐고..
그래서 남자친구는 마지막으로 아버지 말 듣는거니 그 이후론 일절 관여하지 말라 아버지께 통보한 상태라고 합니다.
저희 위해서 해 주시는 건 좋은데요
모든 결정을 본인의 (예비시아버지) 뜻대로 하실까봐 걱정이 되네요..
그것도 그렇고 남자친구가 중간역할을 제대로 할까 의문이 드네요..
결국 아버지와 치열하게 다투긴 했지만 재테크 문제도 아버지 손에 좌지우지 되는 거니까요..
남친이 둘째인데 형의 경우 일절 관여하는 거 없었다고 하는데 믿어봐도 될까요..
아님.. 헤어져야 할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