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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론 홍보 담당자분,,, 계신가요?

왜 이러는 걸까요? 조회수 : 729
작성일 : 2016-03-04 22:30:57

이 미묘함을 누구에게 하소연하기도 애매해서 말이죠.

전 홍보업무 1년차인데.. 나이는 많~아요.

그리고 저희 부서에서 홍보팀은 사실 한직이에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그러다 작년에 기사가 하나 오보..(사실 오보라기보다는 윗분 감정을 많이 거스르게하는)가 났어요.

제가 발령오자마자였죠.

윗분은 당장 언론중재위 제소하라고하고 직속상관은 어찌할바모르시고

전 어찌어찌해서 그쪽이랑 화해하고 윗분 인터뷰하는걸로.. 마무리했어요.

업계에선 이게 최선이라하더군요. 전 팀장님 민망하지않게 윗분 맘 상하지않게 언론 기분나쁘지 않게 한달을 노심초사하며 일을 했답니다.

주위분들 말로는 지금까지 이렇게 기자들과 사이좋은 담당자는 처음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두달 전부터 옆팀 직원의 언행이 뭔가 불편해요.

일테면..

"작년한해는 참 평화로웠어. 그건 윗분이 언론을 잘 다뤄서였지."

(그 윗분.. 그 신문사 짜르라고-구독- 얼마나 펄펄 뛰셨는데.. 제가 그거 무마시키느라..ㅠㅠ)

그 분이 그러실때 모두들 저만 처다봤거든요.. 요즘 드는 생각은 너무 조용하게 처리했나 싶음,,


또 다른 윗분이..인터뷰 약속을 펑크내고 다른 언론사완 인터뷰를 잡은 실수를 저질러서..

제가 그 매체 기자를 만나 사정설명하느라 점심 두번 먹고 한달동안 소화불량 걸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 분을 모시는 직원이 옆팀 직원이였거든요?? 저한테 부탁하곤 이후 쌩...ㅋㅋ


웃기는건 그 이후부터..

그 매체 기자가 사람좋고 인사성 밝아서.. 기자 치곤 다들 좋아하는데

그 직원과 대학 동문인거에요. 그걸 알고는

저한데.. 00기자랑 술 먹기로 했다.. 00기자가 힘들게하면 나한테 말해라.. 등등,

전 웃으며.. 그래,, 하고 마는데요,,

그 술 약속.. 어제 먹었니보더라고요. 사내에 동문들 죄 모아서 회식을 했더라고요.

아침에 팀장님이 저한테 농담조로..

아무게 직원이 울 홍보팀 일을 다 해줬네..글줄 알았으면 우리 법인 카드 줄걸~ 그러시는 겁니다.


전.. 어이가 없어서..

아니 언제부터 자기가 기자를 상대했으며.. 술을 먹든 밥을 먹든.. 지가 먹고 싶어 먹은걸.. 어디다 생색이며..

싶기도 했고

제가 기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신경써주는게 있어서.. 일대일로요.

나름 기자분도 저한테 배려해주는게 있거든요, 다만 떠들고 다니지는 않지요. 우리 둘다...

그래서,, 그랬군요? 그러고 암말도 안했죠.

그러더니.. 제 리액션이 부족했다 여긴건지 그 기자랑 노래방 가봤냐, 엄청 잘 논다, 학교때 뭐뭐 했다더라 등등

계속 이야기를 하길래 웃으며 말했지요.

아무개씨,,

회식때 이야기는 일차때만하는거에요. 이차회식깨부터 나온 이야기는 날 밝으면 잊어버리는거.. 오케이?


무안한지.. 더 말은 안더군요.


이 친구 왜 이러는 걸까요?


1. 제가 기자랑 친해보이는게 부럽다,

2. 잘난척이 하고 싶다.

3. 잘했져요.. 우쭈쭈가 소리가 듣고 싶다.


전 직원들 칭찬 잘 해주고,.그 사람 장점을 잘 캐치하는 편이고.. 그걸 잘 포장해서 말해주죠,

그직원보다 나이도 경력도 한참 위라 둘이 경쟁관계도 아니고

그 친구는 윗분들한테 신임이 두터우며 저와 업무도 달라요..


대체 뭘 원해서 그러는걸까요?



IP : 124.53.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
    '16.3.4 10:42 PM (123.109.xxx.51) - 삭제된댓글

    모두 일 수 있지만 2,3.
    님이 하는 일이 부러울 수도 있고.

    자 예전 직장이 떠오르네요. 언론도 담당 부서가 있잖아요. 회사 사장 걸핏하면 자기 동기, 선배 그 언론사 무슨 부서라고..아 그러면 기사를 내게 하던가. 아이템 내면 마이어 매체 자기 선배 찾아가고 와서 생색내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그러려니하고 자동 오케 해주세요

  • 2. 잘난 척 하고 싶어 하는 거죠...
    '16.3.5 10:26 AM (218.234.xxx.133)

    잘난 척하고 싶어 하는 거죠. 그런데 그거에 휘둘리지 마세요.
    기자들 이직 심해요. 그 동창이라는 기자 친구가 기자 그만두거나 취재처 바뀌면
    그 직원 뭐로 자랑할 건데요?

    홍보실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우리 회사 출입하는 실무자인 기자하고도 친해야 하지만
    그 위의 데스크(편집장/편집국장)하고도 친해야 해요.

    기자는 로테이션되지만 편집장/국장이 바뀌는 일은 드물어요.
    기자가 아무리 좋게 써줘도 해당 업체에 대해 편집장/국장이 거부감을 갖고 있으면 기사 안키워주죠.
    그렇지 않으려고 애 쓰지만 결국 기사나 편집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무진하고만 친해지지 마시고,
    가끔 시간 내서 윗선을 만나러 매체 방문하세요.
    편집장/국장의 역할은 오히려 그런 업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미디어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업체가 방문한다고 할 때 싫어하는 편집장/국장 없어요..

    더 나아가서 사업부 수장이나 사장님하고 그 편집장/국장과의 저녁식사나 술자리 잡아보세요.
    기자도 자기 위신 세워주는 일이라 좋아하고, 당연 편집장/국장도 좋아합니다.
    기자 세계는 인맥이 거의 모든 것이라 할만큼 중요하니까요. (기사 때문만은 아님.)

  • 3. 두분
    '16.3.5 11:38 AM (175.253.xxx.5)

    감사해요.
    윌님..!
    윗선과 만나는건 생각도 못해봤어요.!!

  • 4. 기자
    '16.3.5 12:26 PM (175.223.xxx.130)

    단 특정매체 부장 국장 만나시더라도 꼭 담당기자 통해 약속 잡으셔야 하는거 아시죠? 홍보팀이 모르는 안좋은 기사 나가면 옆직원이 가장 먼저 의심받겠네요.

  • 5. 네 윗님
    '16.3.5 1:31 PM (152.99.xxx.239)

    당연한 일이지만 다시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ㅇㅇ
    '16.3.6 12:35 PM (223.62.xxx.53)

    근데 편집장님이나 국장님 만나는 거 신중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기자분이 사장님께 직접적으로 연락하거나 홍보담당 제외하고 직접 연락해 만나는 경우도 있구요.. 광고 제의 받을때도 난처한 상황 생기기도 합니다.. 상황 잘 판단하시고 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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