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히 쓸쓸..........

세월무상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6-03-04 20:30:33
금요일 저녁 퇴근길에 친구 만나 맥주 한잔 하고싶은데...
뭐 꼭 별일은 없지만, 그냥 번개로 만나서 가볍게 수다도 떨고 술 한잔 하고픈데....
막상 만날 사람이 없네요....
친구지만, 이런 뭐라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기에, 나름 용기내서 두 명에게 연락해봤는데 다들 다른 일이 있다며 거절 당하고...
미리 약속 안 잡은거는 제 잘못이지만, 그냥 편하게 만날 사람 하나 없고, 내가 누군가의 우선순위엔 없다는게 괜히 쓸쓸한 기분 들고.... 그러네요.

마흔살 미혼인데, 나이들수록 마음이 자꾸 더 약해져요.
이런거 정말 별거 아닌건데.... 괜히 사람들이 날 안 좋아하나 그런 유치한 생각까지 들고...
이런게 외로운건가 봐요.
그냥 편의점서 맥주 사서 집에서 혼자 마시려구요...
사실 혼자가 제일 편한거 젤 잘 아는데.... 봄 바람 맞으니 맘이 괜히 더 싱숭생숭 하네요...
IP : 113.216.xxx.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6.3.4 8:34 PM (220.89.xxx.97)

    비오니 맘이 착 가라앉아 맥주마시고 있어요
    나이드니 집에서 한 잔하는 게 젤 편한 것같아요~^^

  • 2. ㅇㅇ
    '16.3.4 8:35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수다가 그리울때가 있죠ㅜ
    그래도 불금이니까 집에서 맥주한잔 함서
    털어버리시길

  • 3. 불금은
    '16.3.4 8:37 PM (121.185.xxx.67)

    누가 만들어가지구.. 괜히 더 쓸쓸하게시리...

  • 4. 전 원래 외톨이인데요
    '16.3.4 8:45 PM (58.226.xxx.90)

    그래서 뭐 외로움은 익숙한데요...

    그래도 금요일 퇴근길에
    술집에 앉아서 왁자지껄 웃고 떠드는 무리를 보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난 왜 저런 모임하나 없을까 하고요...

    뭐 다 제탓이죠.
    누가 만나자고 하면 내빼기 바쁘니....

    사람만나는건 싫고
    외로운건 서럽고...
    뭐 어쩌자고...........ㅠㅠ

  • 5. ㅇㅇ
    '16.3.4 8:56 PM (220.89.xxx.97)

    맘도 복잡하고 이래저래 그러네요
    한 잔 더 하고 싶은데...
    나가기 귀찮은 게 다행^^

  • 6. 원글이
    '16.3.4 9:00 PM (220.86.xxx.90)

    아까 전철 안에서 글 쓰고, 내려서 맥주 사들고 집에 왔네요. 제 마음 공감해 주시는 분들 계시니 고마워요....에효
    누굴 만나면 그 순간엔 즐거울 수 있지만 돌아서서 집에 가는 길에 허무감을 잘 느꼈어요. 그래서 이젠 괜히 누구든 만나지 말자 싶은 생각을 종종 하면서도, 막상 이런 오묘한 기분 들때 바로 만날 사람 진짜 아무도 없는게 내 현실이라니 또 맘이 쓸쓸하고... 그러네요. 진짜 어쩌란건지...ㅜㅜ

  • 7. ㅇㅇ
    '16.3.4 9:19 PM (115.136.xxx.220)

    근데 허한 마음에 수다 떨면 더 허하더라구요. 그냥 책 읽거나 영화보거나 .....

  • 8. ...
    '16.3.4 9:22 PM (39.119.xxx.185)

    진짜 어쩌란건지.. 백만배 공감되요..
    사람 만나는게 힘들면서..
    정말 수다가 그리울때가 있어요..

  • 9. 남쪽아짐
    '16.3.4 10:16 PM (39.120.xxx.112)

    마흔에 미혼이라 외로운데 아니고 요즘 인생이 외롭게 돌아가요. 뭐하나 여유롭지 않고 결혼해서 외로운건 답이 없어요.

  • 10. 그맘
    '16.3.5 9:15 AM (59.17.xxx.48)

    기혼도 똑같이 느껴요.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093 옷에서 걸레냄새나는 PT코치님..ㅠ 14 제고민도좀ㅜ.. 2016/03/12 5,466
537092 살림 고수분들 도와주세요. 2 2016/03/12 886
537091 타로 점이 그렇게 잘 맞나요? 6 고민이다ㅠ 2016/03/12 4,697
537090 한국여권 이상한 점 발견 5 2016/03/12 2,144
537089 꽃청춘에서 팬티바람으로 수영하고 팬티 벗고 노는거요? 33 세대차이? 2016/03/12 17,214
537088 너무추워요 손,발,등,코 다 시려요 4 냉증 2016/03/12 1,252
537087 3월에도 시골에서는 농사짓느라 바쁜가요? 7 ㅡ듣 2016/03/12 1,019
537086 뮌헨 공항에 주방용품 쇼핑할 곳 있나요? ... 2016/03/12 939
537085 파수대는 뭐하는 미친것들인가요? 싸웠어요 8 *같은것들 2016/03/12 1,976
537084 시어버린 무김치 구제 방법알려주세요 2 쭈글엄마 2016/03/12 670
537083 갤럽 전화와서 정의당 지지한다 했네요 9 여론조사 2016/03/12 958
537082 고1 모의 영어 어땠어요? 10 2016/03/12 1,888
537081 이사한후 전에 살았던 사람 영향 있을까요? 4 궁금 2016/03/12 2,353
537080 얇아진 손톱이 자꾸 갈라지고 부러지는데 효과좋은 치료방법 없을까.. 12 ... 2016/03/12 4,835
537079 아이들 거의 다 키워놓으신 어머님들... 5 .. 2016/03/12 1,999
537078 사람들이 제 말을 끊어요 ㅠ 13 2016/03/12 3,772
537077 김광진 공천위에 목소리를 냈네요. 9 ㄴㄷ 2016/03/12 1,668
537076 시그널에서 세월호를 봅니다 스포있음 5 Jj 2016/03/12 1,830
537075 솔직히 애 낳아놓고 안돌보는 엄마들 많더라고요. 12 참치캔 2016/03/12 5,041
537074 태.양.의.후.예. 유감 14 군대미화 2016/03/12 4,377
537073 판교 현대 백화점 점심 뭐가 좋을까요 9 ;;;;;;.. 2016/03/12 2,707
537072 고양이 발소리 7 .... 2016/03/12 1,531
537071 계약직 공무원인데요 현금영수증 관련 질문 3 쪼요 2016/03/12 1,073
537070 아이를 욕실에 세달을 가뒀다는데 애비란 놈은? 13 ... 2016/03/12 5,291
537069 사람 눈빛 외모보다 후에 무섭도록 맞지 않던가요??? 9 ㅇㅇㅇ 2016/03/12 5,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