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유일한 소망이 안부전화라는데
자식이나 손자들에게 좋은 일이있을 때마다 전화하면
어머니는 늘 내 기도 덕분인줄 알아라
내 기도 덕이니 봉투라도 다오.하시지요
형님네나 저희나
시가에서 10원도 지원 받은거 없이
자식들 잘 키웠고. 안정되게 살아왔습니다.
다만 한가지
형님과 제가 둘다 이혼하겠다고 나선건
시부모 .그리고 효자 아들들 때문이지요
신혼 때부터. 전화하지 않게된 3년전까지
늘 내덕에 잘사니 감사해라.
내아들 하늘같이 섬겨라.약 해줘라.
너도 얼른 돈 벌어라
여행 갈테니.건강식품 사먹을테니 돈 보내라.
이 문장들만 다양한 변주로 들려주셨지요.
형님은 5,6년 전부터 시댁과 일체 연락 끊고
저는 명절과 생일에만 내려가서
음식장만 혼자 다해드리고 옵니다.
하지만 정말 안부 전화는 이제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남편이 날도 추운데 엄마한테 전화 좀 드려봐!하면
그때부터 가슴이 뛰고 숨이 막힙니다.
할일있어서 나중에 한다고 미루거나
잊어버렸다고. 안하며 버티기를
3년째입니다.
추석 때,설 때 죽어라 일하고 부엌에만 숨어있는데
어머니 두번 까무러치는 쇼 하시고
울부짖으며 하는 말이
원하는거 하나도 없으니 전화만 자주 좀 해다오.
다른거는 다 포기했다 .안부만 전하고 살자 하시는데
서울 돌아와. 설이후 생신 때 딱 한번 전화했어요.
어머니랑 똑같이 며느리를 종다루듯 하던 아버님이
일주일이면 두세번 전화해서
본인 아프다고.어머니 아프다고 늘 연락하시지만
입에 발린 애고 불편하셔서 어떡해요? 연세 탓이니 어쩌겠어요.
영혼없이 끊고나면 마음은 아프지만
내가 죽도록 힘들때도
두분이서 매일 번갈아 전화해서
우리 아들 밥은 어떻게 하냐.
우리 아들은 누가 챙기냐? 얼른 퇴원해서 우리 ㅇㅈ이 밥해줘라!
했던거 생각하면 미운 마음이 더 커집니다.
80넘어 힘 빠진 종이호랑이같은 시부모보다
형님이나 제가 먼저 죽을거 같아서
이렇게 피하고만 사는데..
오늘도 방금 신문에서 남편 회사 기사보시고
아버님이 걱정하며 전화하셨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화가 나는데
80넘은 노인들 마지막 소원을 도저히 못들어 드리고 겠고
참 바보같은 인생입니다
1. ....
'16.3.4 4:34 PM (115.137.xxx.109) - 삭제된댓글내 기도 덕이니 봉투라도 다오.......
우왕 80세 넘으셔서도 뻔뻔스럽네요.2. ㅇㅇ
'16.3.4 4:36 PM (211.237.xxx.105)아들들보고 안부전화 드리라 하세요.
그 노인들 참 이상한게 왜 남의 딸인 며느리 전화를 그리 기다리세요?
내자식 전화가 더 반가울텐데?3. 하아...
'16.3.4 4:36 PM (121.157.xxx.188)저도 그맘 백퍼센트공감합니다.
그 안부전화가 저도 너무 싫네요.근데 저는 그것때문에 트러블생기면 모두 다 불편해지니 그저 2~3주 날 세다가 어쩔 수 없이 합니다. 정말....4. 바로
'16.3.4 4:36 PM (75.166.xxx.230) - 삭제된댓글너는 우리가 그동안 쌓은 공덕으로 그만큼이나 사는줄알고 부모한테 잘해라~ 하고 우리 친정부모가 저를 볼때마다 너는 우리가 남들맘에 상처안주고 착하게 살아서 부모덕에 복받는줄알아라하고 그 은혜를 갚으라해서 친정부모라도 자주보기 싫어지더라고요.
5. 형님처럼
'16.3.4 4:36 PM (112.140.xxx.220)안내려 간다고 하세요. 그래야 더는 안바라죠
6. 유일한 소망이
'16.3.4 4:38 PM (222.108.xxx.28)아닌것같은데요.
열거한 소망만 몇십개인데..?
전화하라는게...여러소망을 전하려는거잖아요.ㅎㅎㅎ
하지마세요.홧병나서 쓰러지는 쇼하시고
과호흡 나오는거 참지말고
남편앞에서 비닐봉지에 대고 꺽꺽하세요.
표현해야 알아요.7. ㅇ
'16.3.4 4:41 PM (219.240.xxx.140)시모들이 이런글보면 머리할지 궁금하네요
저런 시모도 시모니 며느리 도리 다해라할까요? ㅎㅎ8. 전화통화 하면서
'16.3.4 4:41 PM (112.152.xxx.85)전화통화 하면서‥
서서히 원하는걸 말씀하시겠죠‥9. 에휴
'16.3.4 4:42 PM (121.145.xxx.213)저런분들이 의외로 많이계시네요
저는 젊은분들이신데도 잘되면 본인 기도탓 못되면 남탓입니다
저희남편이 자격증시험에 합격한 적이있는데 바로 하시는말씀이
"어머어머 내가 백중기도 어제끝낫는데 그덕인가보다 어머어머"
시아버님
"당신이 그간 수고많았소"
정말 소름돋게 놀랫네요
저도 원글님 형님처럼 앞뒤 다 짤라서 아예 발길 끊엇더니 결국엔 명절두번 생신때 이때외엔 아예 더이상 요구 안하십니다
물론 저희남편이 저를 이해해주니 가능한일이긴한데요;;ㅠㅠ
너무 힘드시겠어요ㅠㅠ10. ...
'16.3.4 4:44 PM (59.15.xxx.86)에고~~
저도 같은 요구에 30년 시달렸네요.
전화 요구하면...남편에게 떠 넘겼어요.
내 목소리 듣고 싶겠냐...아들 목소리 듣고 싶겠지.
나도 제발 하기 싫은 일은 좀 안하고 살 수 있는 자유를 다오...
시엄니와도 소리 지르며 싸울 정도였어요.
그러나 작년부터는 울 시엄니 노환으로 망도 못하시고...
진짜 30년만에 그놈의 전화타령에서 벗어났네요.
남편은 울엄마 불쌍하다...뭐 그러지만
30년 지겨웠던거 생각하면
저러다 돌아가셔도 하나도 슬프지 않을것 같아요.11. ...망도
'16.3.4 4:46 PM (59.15.xxx.86)망도 오타
말도 못하시고...12. 얼마전
'16.3.4 4:47 PM (221.148.xxx.69)작년부터
아버님이 일주일에 두번 이상 전화하시는데
늘 우리 ㅇㅈ이 안바쁘냐?
우리 ㅇㅈ이 별일 없냐?
큰애는 시험 합격했냐? 아픈데는 없어?
둘째는 공부 열심히 하지? 안아프지?
아시겠어요?
결혼 생활 내내
두분 다 며느리인 제 안부는 물어보신 일이
단 한번도 없답니다.
궁금하지도 않은거지요.
얼마전에 문득 깨닫고 나니
죽도록 종살이한 20년이 기가 막히더군요.
몇번 얼굴 익힌 친구네 강아지도
가끔 안부가 궁금한데
저분들은 병약한 며느리가 단한번도
궁금해 본 적이 없으시네요
몇번 안받아봤더니
애들 수업 중인데 손주들한테 하시더라구요 ㅜㅜㅜ13. .....
'16.3.4 4:50 PM (1.235.xxx.248)그냥 님은 전화 받지말고
남편에게 전화해서 안부 묻고 떠 넘기세요.
어차피 남편은 자식이니 부모에게 그정도는 해야 맞고
시부모랑 안맞으면 안봐도 됩니다,
안부전화 의무도 아니고
담부터 전화하면 oo 아범에게 직접 여쭤보세요.
라고 하고 받지마세요.
늙은 시부모님 안부 핑계로 어른 대접 받고 싶은거네요
죽을때까지 남남으로 사는거지요14. 100세인생
'16.3.4 4:51 PM (210.210.xxx.166)저런분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서 100세까지 살더라구요.
원글님이 마지막 남은 보루,동아줄이네요.형님은 일절 다 끊었으니 님만 며느리~
시어른들,님한테 전화하면,마음약해지는거 다 알껄요?아무 이해관계 없는 저도 글에서 느껴지는데
왜 님한테 매달리겠어요? 마음 약해져서 우리 봉양하라는 소리지~
영화 신세계에서 황정민이 죽으면서 이정재한테 그러잖아요? 독해져야 니가 살아~~
이정재가 공과사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있을때(그래서 불안하고 불안정하고 초조하고 미련떨때)///
딱 저 말이 지금 딱이겠네요.
전화를 하는 이유..마음 약해지라고////15. ...
'16.3.4 4:51 PM (58.230.xxx.110)하나를 내주면 열을 원하니
그 하나도 하기 싫어요...
그냥 하던데로 하세요.
남편이 엄마랑 전화하면 딱 해결인데~16. 좀 건성으로 하는 관계도
'16.3.4 4:56 PM (210.210.xxx.166)필요하더라구요.
도리라는 명분에 갇혀 있는건 어찌보면 그렇게 교육받은 우리들일수도 있어요.
시댁에 내려가서 대충 시간 때우고,전화와도 대충 대화하세요.바쁘다고 빨리 끊어야 한다고 하시고요.
너무 정성스럽고,진지한것도 문제예요.
어차피 인간관계라는게 상대적인건데,절대적인걸 바란다고 절대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도 문제는 있더라구요.
갇혀 있는 틀을스스로 깨야, 자유를 얻습니다.
오래 미련떨면 님을 더 욕합니다.바보같다고~17. ..
'16.3.4 5:00 PM (1.243.xxx.44)ㅋ 웃겨요. 진짜..
지 아들이 수술해 병원 누워있는 장모에게 안부전화
한번 했다고,
아들 뺏긴양 난리를 떨던 저희 시모..
그이후 딱! 남의 엄마지요.
왜 남의딸한테 안부전화를~18. 18년 동안
'16.3.4 5:04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하다가 남편한테 넘긴지5년 되갑니다
무조건 넘기세요19. ...
'16.3.4 5:08 PM (222.110.xxx.76)이럴 땐 참 카톡이나 문자가 편하더라고요.
20. 인간이 돈이든 관심이든
'16.3.4 5:12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타인에게 뜯어 내려면 그 사람들보다 후질근하게 불쌍하게
추잡하게 하고 살아야 뭐라도 뜯어 낼 수가 있다고 누가 그러던데....
딱 짝이구먼.
말 끝마다 다오 다오 다오.
내가 해 줄께 뭐 이런건 없나???21. 똥강아지
'16.3.4 5:13 PM (1.224.xxx.3)남편있을때 스피커폰으로 하세요.
종이에 글써두고 읽으세요.
어머니 저에요. 진지드셨어요...
그럼 블라블라 얘기하실거같아요.22. 형님네가
'16.3.4 5:17 PM (220.118.xxx.68)왜 연락 끊고 사는지 이해가 가네요 며느리는 완전 종이네요 그렇게 며느리 도리 강요하는 분들 보면 본인 딸이 시댁에서 부당한 대우받으면 뒤로 넘어간다는 ...
23. 어이구
'16.3.4 5:19 PM (112.121.xxx.166)안부전화는 자기 자식한테 직접 받으세요.
결혼 전에는 어찌 사셨을까? 계속 끼고 사셨나.24. 저라면
'16.3.4 5:22 PM (112.169.xxx.164)그 정도면 그냥 차단하겠어요
이혼보다 낫잖아요
미치는 것보다도 낫고25. 아니 왜?
'16.3.4 5:25 PM (144.59.xxx.226)도대체가 이해불가?
그렇게 궁금한 아들의 안부를,
당사자인, 그 금쪽같은 아들한테 할 것이지,
며느리에게 기를 쓰고 하는지...
남편이 있을때 전화가 오면,
인사만 얼릉 하시고 남편한테 건네주세요.
아니면 스피커폰으로 바꾸어서 말씀하시고,
아범이 같이 옆에서 들으니 말씀 하라고 전화 살짝 놓고 옆으로 빠지세요.26. ㅋㅋ
'16.3.4 5:36 PM (1.127.xxx.90)핸드폰 번호 함 바꾸세요, 없앴다 하세요
27. ㅇㅇ
'16.3.4 5:45 PM (203.226.xxx.69)통화를 해야 나죽네,효도해라 엄살을 부릴텐데
연락이 없으니 아주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죠.
오는 전화도 받지마세요 애들한테도 차단시키라 하구요28. 진상질 좀 해야될듯
'16.3.4 5:53 PM (121.150.xxx.86) - 삭제된댓글올케가 시댁에 잘하는 편인데 전화하면 할말이 없다네요.
진지 드셨어요? 그것말고는 생각이 안난다해요.
그래서 전화하면 온식구가 한마디씩 하고
쓸데없이 자주 시댁에 온식구가 와서
남자얘들이라 화분 깨고 TV도 깨먹고 방안에서 뛰어서 아랫집에서 항의하고
올케는 자기식대로 그릇정리 양념통정리 설겆이는 엄청 느리고 꼼꼼하게 하고
시댁에 오면 얘들 맡겨놓고 외출하고 허리가 아프다면서 쉬러 방에 잘가요.
이제 친정어머니가 오지마라고 하시네요.29. 남편
'16.3.4 5:53 PM (221.148.xxx.69)효자 남편 당연히
일주일에 두세번 이상
항상 전화 드려요.
저희 집 소식 다 알고있는 상황에서
저 혼자 있을 시간에만 전화하시는 겁니다.
집 전화로만 하세요.
집에 없어서 안받으면
바로 남편에게 전화 하시지요.
아마 같은 지역에 살았다면
벌써 10년도 더 전에 이혼했을거라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고개만 숙이더군요30. 에궁
'16.3.4 6:00 PM (125.182.xxx.27)기도하시면 지혜가 생기는줄알았는데 시어머님께선 지혜가필요해보이세요
며느리에게 잘하면결국은 시어머님에게다가는건데
쌍방이어야 관계가유지되지 일방적인건안통하는걸왜모르실까요31. 집전화
'16.3.4 6:47 PM (118.220.xxx.76)없애세요.
저희 친정도 집전화 없앤지 몇 년 됐어요. 젊은 사람들은 아예 결혼할 때 집전화 개설 안하는 추세구요.
그리고 한번은 부딪쳐야 할듯하네요.
아들이 며칠에 한번 전화해서 소식 다 아는데 왜 자꾸 아들 안부는 저한테 물으세요, 제가 궁금해서 전화하신거 아니면 이만 끊을게요 바빠서요...
뭐 아무튼 한번은 큰소리 나고 난리 나야 그 지옥에서 벗어나겠네요.32. 징글징글
'16.3.4 6:53 PM (37.58.xxx.57)원글님 시모 거지에요 무당이에요?
돈 달라고 대놓고 그런단 말이에요?
정말 혐오스럽네요.
소원성취는 자기 자식들과의 통화로 이루라고 하세요.
자기 아들더러 장인장모한테 안부전화 자주 하라고 한다면 인정.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리세요.
전화 와도 몇 번은 받지 마시고.33. 징글징글
'16.3.4 6:58 PM (37.58.xxx.57)저도 집 전화 없앤 사람입니다.
바뀐 휴대전화 번호도 절대 안 알려드려요.
그리고 발길 끊고 아들 통해 돈만 드리고 있는데 이제서야 살 것 같습니다.
남편도 좋아해요. 시모만 보고 오면 집안이 뒤집어졌으니까요.
집전화 죽여놓든가 없애시고 휴대전화는 차단하세요 차단!
남편이 뭐라 한들 무대응으로.
거기다 대고 화내고 윽박지른다면 이혼 요구하세요.
20년 산 아내와 이혼 못합니다.34. 그래도
'16.3.4 7:04 PM (110.70.xxx.54)원글님 착한분이네요.저같음 오는전화도 싫을거같아요
저희시댁도 장난아니거든요35. 우린
'16.3.4 8:54 PM (210.205.xxx.133)자존심 강해서 절때 며느리에게 먼저 전화안해요 ㅎㅎ
혹시 몰라 초기엔 집전화 안 받았어요..
이젠 안부전화안한지 3년정도고요.물론 2달에 3번 꼴로 방문해서 며느리도리는 하고와요.
전 시어머니가 전화를 온화하게만 받아도 눈물나곤 했어요.
늘 사납고 냉랭하게 받아서...그러면서 날짜세고 있는거죠.요게 며칠만에 전화하나.그러다 본인 생각보다 늦어지면 생난리...
반갑게 대해줘도 부딤스러운게 시댁전화인데 ...전 주위에 등신며느리로 소문났었어요.너무너무 잘해드려서 ㅠ36. 어쩌다
'16.3.5 8:57 AM (118.36.xxx.45)저리 어리석은 인생이 되셨을까요.
아마 며느리는 호구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셔서 쉽게 대해 이지경이 되셨을듯..
배려와 존중이라는말 새기고 살아야 할듯요..37. 누구니?
'16.3.5 5:29 PM (112.153.xxx.47)집전화기 없애시구요. 본인 전화번호는 알려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