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이발을 안하겠다고 하는데 그냥 놔둬야하나요?

... 조회수 : 585
작성일 : 2016-03-04 15:31:53

제목 그대로

남편이 이발을 거부합니다

그렇다고 머리를 아예 길러서 묶는거나.. 이런건 아니고요

그냥 덥수룩... 하게 해서 분기별로 한번씩 깎아요.

머리털은 늘 자라는거고 왜 깎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대요.


대학교수라 누가 건드리는 사람이 없으니 더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강하면 학생들 보는 눈도 있고 학회도 가고 

학장님과의 식사자리도 있는데

저러고 다니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도 회사다니지만 어지간한 회사에서는 저러고 다니면

상사가 한마디 하게 마련이기 때문에

버틸수가 없거든요.


하다못해 나이 지긋한 차장이 머리 희끗한 것도

염색안한다고 공개적으로 욕먹습니다.

주로 머리 검은 부장들이 대놓고 그러죠. 일부러 염색안하느냐고.


물론 한국의 문화가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저러고 다녔을때.. 아무도 남편한테 직접적으로는 못그러면서

저한테 전부 뭐라합니다.

시어머니도, 친정어머니도, 동네 사람들도, 하다못해 부부동반 모임을 가도

네 남편 머리 좀 어떻게 하라고.. 와이프가 그 정도도 안하냐고..

맞벌이하면서 애키우고 가사하고 (물론 도우미 도움은 받지만) 제가 지는 책임은 한두가지가 아닌데

남편 머리까지 제 책임인지..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돈이 아까워 그러는건 아닌거같구요

취미생활로 음반은 엄청나게 사들입니다.

록음악 좋아해서.. 뭐 반항심.. 이런 류인거 같은데 내일모레면 50살입니다.


그냥 내버려 둘까요??

어차피 직업적으로도 안정돼있으니 머리 길렀다고 대학에서 퇴출당하진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보는 사람마다 인물 멀쩡하니 생겨서 왜 저러고 다니냐고 하니

지적 받을때마다 제가 다 답답하네요.



IP : 218.144.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4 3:39 PM (180.71.xxx.93)

    그냥 두세요
    10대 아이도 엄마 뜻대로 안허는데
    50대에게 많은 걸 바라시네요 ㅠ

    저도 비슷한 연배인데요
    남편이 하고싶어하면
    맞장구 쳐주며 멋지다고 해줍니다 ㅠ

  • 2. ...
    '16.3.4 4:10 PM (112.220.xxx.102)

    염색안한다고 욕을 한다구요? ;;
    어느회사가 그러나요??

  • 3. 존심
    '16.3.4 6:59 PM (110.47.xxx.57)

    수염도 기르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430 지역맘 카페 황당사건 두건... 8 1212 2016/03/10 4,765
536429 아..면접만 보면 뚝뚝 떨어 지네요 5 ,,, 2016/03/10 1,988
536428 허언증 가진 동네 학부모,상대방법 알려주세요 6 pobin 2016/03/10 3,646
536427 당뇨,고혈압이 있는데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다고 하는데..가.. 23 보험질문 2016/03/10 1,932
536426 방송인들은 피부관리에 돈을 얼마나 쓰길래 7 궁금 2016/03/10 3,888
536425 진상엄마들로 난리네요. 5 .. 2016/03/10 2,399
536424 하이포크몰에서 돼지고기 주문해 보신 분 계신가요? fdhdhf.. 2016/03/10 814
536423 목주름 관리하는 방법 ... 2016/03/10 1,008
536422 정청래 아쉬워요. 트럼프처럼 시원했는데.. 14 제제 2016/03/10 1,278
536421 이세돌 지금 판세 대략 어떤가요? 이기고있나요? 5 ... 2016/03/10 2,224
536420 야당이 총선승리를 원한다면 될사람을 공천해야함 1 ㅇㅇㅇ 2016/03/10 342
536419 구취 잘보는 한의원 소개 부탁드려요 11 구취 2016/03/10 2,297
536418 안철수 "더민주, 오염된 물에서 고기 갈아봤자 26 샬랄라 2016/03/10 1,361
536417 중고나라 화장품 거래 어떠셨어요? 2 22 2016/03/10 1,096
536416 후쿠시마..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 1 유령마을 2016/03/10 1,134
536415 진상엄마들 이야기가 나와서 제 친구의 친구 (더러움 주의) 27 진상 2016/03/10 7,460
536414 여자아기 이름 추천해주세요 7 뚜앙 2016/03/10 1,009
536413 오늘이 제 39번째 생일입니다.. 7 .. 2016/03/10 745
536412 센트럴시티 - 올반 : 요즘도 사람 많나요... 2 궁금 2016/03/10 1,204
536411 강동원 의원 이런분 왜 컷오프 ... 결국 부정인정 천안폭침 1 희라 2016/03/10 590
536410 어린이집 안간다고하는 6살아이 억지로라도 보내야할까요? 16 현이훈이 2016/03/10 3,424
536409 2년동안 꽃 안피는 제라늄, 이유가 뭘까요? 12 제라늄 2016/03/10 8,822
536408 새집증후군 시공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2 .. 2016/03/10 937
536407 시아버지...에 관해서. 25 82쿡스 2016/03/10 5,429
536406 이이제이 호외 방금 올라왔어요..정청래컷오프건이요 5 ㄱㄱㄱ 2016/03/10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