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이는 5살 정도로 제가 어리지만 서로 친구사이라고 할 만큼 몇년동안 친분을 쌓고 지내는 동료가 있었요.
부서는 서로 다르지만, 거의 매일 잠깐씩 티타임을 가지며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그런 소중한 관계인데요.
어느 날 업무로 약간의 트러블이 생겼어요.
구체적인 상황묘사는 조금 어렵고....업무로 그 분의 기분을 조금 상하게 한 경우였어요. 상했다라기보단 당황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즉시 제가 사과(사실 따지고 보자면 제가 잘못한것은 없었지만 그 분의 기분이 상당히 나빠있는거 같고 또 전 우리 둘 과의 관계가 특별하고 제가 어린것이만큼 그냥 무조건 숙이고 들어갔어요)
그래서 서로 오해풀고 원래의 관계를 회복하는것 같았어요
그래도 제 기분이 찜찜하여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괜찮아졌겠다 싶었는데................그리고 진짜로 괜찮다고 했고...
그런데 이상해요..
자주 저에게 사내 메신저로 연락을 해오곤했는데 그 일 있구선 저에게 일절 연락을 안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또 가서 먼저 다가가기에는 뭔가가 제가 너무 비굴하게 구는거 같고...하지만 제 마음은 조금 아프네요.
그래서 저두 그냥, 이런 문제(사실 제가 따지고 보면 잘 못한게 없거든요...그냥 제가 너무 공적인 입장을 객관적으로 처리하려고 했던것....) 이렇게 끝나는 인간관계였다면...끝나는건가보다라고 마음을 접고 잇는 상황인데요...
그냥 마음이 좋질 않고 속상하네요.
저의 거의 유일한 친구같은 동료였는데(그 분에게도 제가 거의 그런 존재).....사람을 잃은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