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이별통보 받고 2달이 돼가요
좋은 남자도아니었구요.여자가 주변에자꾸 꼬여서 제가 늘 맘고생했고
그 여자들때문에 내가 화내고 싫어하자 제 구속과 집착이 싫다며
끝에 가서는 정신병취급하며 온갖 상처 다 주고 카톡으로 뻥 차더라구요.
제가 휴대폰을뺏어 보길 했나요 SNS 염탐을 했나요
그저 저녁에연락 안 되는게 싫어서 낮엔 서로 바빠 연락 안되더라도 밤에 꼭 통화하고 자자고 한 것,
그리고 몇 번 제 앞에서 딴 사람들이랑 카톡하길래.. 간만에 만나서 날 안 보는게 서운해서 누구냐고 물어본것.
전화 한 번했을 때 안 받으면 혹시나 싶어서 부재중 두 세 번 남긴 것.
그뿐인데.. 장거리 연애인데그것도 안 하면 그게 연인인가요?
만나면서 전 그 사람 수많은 결점과 흠들 이해하려 노력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제 모습 하나를 보듬어줄 줄 모르더라구요
제가 대단한구속에 의부증에 이성친구가 없어서 자길 이해 못하는 측은한 사람이라길래
너무 화가 난 저도 그래 잘 알았다 한 마디 하고 헤어졌죠
그렇게 끝나고두 달 이예요
저희 저번에헤어졌을때도 남친 쪽에서 먼저 슬쩍 연락오곤 했었으니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는데 이번엔 연락이 없네요..진짜 끝인지
마지막에 충격을 받아서 제가 먼저는 죽을때까지 연락 안 할 계획이고
저 따위 인간성가진 놈 그냥 이렇게 서서히 잊는게 맞단 생각에
지금 미친듯이자기관리 및 취미생활 중이네요
제 연봉 그놈아보다 두 배는 높으니까
마음먹으면그 사람보다 열 배는 멋지게 살 수 있겠죠
프로필 사진에티 내고 SNS 에 취미생활 해외여행 사진 올리고 할 수 있지만
이별 후 보란듯이그러는 것 같아 참고는 있네요.
피부관리 끊고수영 끊고 렌트해서 주말에 혼자 무조건 나가고
해외여행 가고골프 배우고 외국어 배우고 자격증 준비하고.....
돈 엄청 깨지지만그래도 걔랑 이별한 덕분에 내 삶을 즐기는 거 같긴 해요
직장 다니느라미뤄뒀던 것들도 배우고.. 남들 보기엔 멋진 삶이죠
근데 퇴근후방으로 돌아와서 컴컴한 침대에 혼자 앉아있으면
그렇게 종일용 쓰고 돌아다니고 활발한 척 한 게 아무 의미없어져 버리네요
종일 떠올리지않으려고 애 썼던 그 사람 이름이 떠오르고..얼굴이 떠오르고
그 다음에그래도 우리 좋았던 때가 떠오르고....그럼 또 울게 되네요
그 사람은 나따위떠올릴 틈 없이 새 여자 만나 행복할텐데.
돈쓰고 마음쓰고온통 소비만 다 하면서 살라고 발버둥 치는 미련한 제가 싫어요
어찌보면 자기연민일지모르지만 전 제가 참 한심하면서 안쓰럽네요
그 인간은후회따위 안 하고 잘 살고 있을텐데
나만 이게뭐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