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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정말 시부모님이 너무 좋아 죽어요.

유리 조회수 : 18,021
작성일 : 2016-03-01 20:59:09

아니 시댁에 절이라도 하고싶어요.

결혼한지 5년차인데 진짜 성인군자들이 환생한 느낌?


시아버지는 절대 화안내시고 차분히 말씀하세요. 감정한번 동요안하고 아무리 기분나쁜일이 있어도 결코 내색안하시고

직접 밥도 요리도 하실줄 아시고 시어머니가 어디 놀러가면 혼자서 집안청소 다하고 빨래도 하십니다. 이게 그당시남자에겐 흔치 않은 캐릭터이신데 드라마도 즐겨보시고 그러세요


시어머니는 그냥 대장금의 이영애같은분 언제나 웃으시고 인자하세요. 명절이나 차례때도 며느리 힘들걱정해서 이미 해놓거나 주문해놓거나 그러세요. 제가 괜찮다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아무리 말씀하셔도 당신 본인도 시집살이를 해본적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며느리 시집살이를 시키니 그럼서 절대로 하지말라 하시고 명절에는 가족이 차례지내고 다같이 사우나가거나 아니면 각자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담소를 나누면서 하하호호 웃는 분위기.


시누는 왠 천사인가 싶어요. 그냥 착해요. 새언니라고 생일때 선물보내고 같이 머리하러 가자면서 친구처럼 지내요.

남편이랑 싸우면 전 시누한테 전화하면 시누랑 같이 흉보고 그래요. 그런데 진짜 착한게 본인이 잘나고 그래도 항상겸손하고 화를 안내요. 시누는 그냥 친언니보다 더 친한 느낌.


시동생은 너무 오버스럽게 형수님 하면서 한번 올때마다 바리바리 먹을것 사오고 그래요. 제가 뭐 할려고 하면 아이쿠

제가 해야지요 그러면서 부산스럽고..


오히려 친정에 가면 가부장적인 아빠 신경질적인 엄마 땍땍거리는 언니때문에

조금 피곤해져요. 공기가 압축된 느낌?


아 너무 자랑만해서 죄송요..;;;


IP : 121.131.xxx.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대로 쭉
    '16.3.1 9:00 PM (125.141.xxx.64)

    시댁과 잘 지내길 바랄게요.
    행복하시길~

  • 2. 복이네요..
    '16.3.1 9:03 PM (118.219.xxx.147)

    잘해드리면서 사세요..
    큰 복 받으셨네요..

  • 3. ...
    '16.3.1 9:03 PM (121.171.xxx.81)

    시댁이 좋다는 소리 들을려면 딱 두가지. 돈으로 바르던가, 몸을 쓰던가. 좋은 시짜 소리들으려는게 세상 젤 쓰잘데기 없는 일인 듯.

  • 4.
    '16.3.1 9:04 PM (220.72.xxx.239)

    글만 읽어도 기분좋으네요
    우리가족도 좋은 시부모,시누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5. 이런 글 좋아요.^^
    '16.3.1 9:06 PM (66.249.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도 시댁에 잘하니까 시댁서도 그러는 것이겠죠. 맨날 시댁과의 갈등 글만 보다 이런 글 올라오니 신선하네요.

  • 6. 어마나
    '16.3.1 9:06 PM (211.246.xxx.218)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복이 많으시네요.

  • 7.
    '16.3.1 9:06 PM (219.240.xxx.140)

    부럽네요.

  • 8.
    '16.3.1 9:07 PM (1.229.xxx.118)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

    행복하기 바랍니다.

  • 9. 겨울
    '16.3.1 9:08 PM (221.167.xxx.125)

    천국에서 사시네요

  • 10. 대신
    '16.3.1 9:09 PM (121.131.xxx.5)

    전 친정가면 스트레스 받아요...두분다 한성질 하셔서 가슴이 조마조마하거든요..
    따스한 가족의 정을 느껴본적이 별로 없어서..
    두분이 이혼안하고 사는게 정말 신기할 정도라고 맨날 언니랑 이야기했음..

  • 11. ^^
    '16.3.1 9:10 PM (182.215.xxx.227)

    좋은분들이세요~~
    행복하시길바래요^^

  • 12. .,..
    '16.3.1 9:10 PM (175.113.xxx.238)

    원글님 자체도 좋은 사람인것 같아요..괜히 시댁이면 한번 더 꼬아서 보는분들도 많던데 그냥 있는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보니까 좋게 보이는것 같아요.....

  • 13. 와...
    '16.3.1 9:12 PM (1.235.xxx.123)

    전생에 엄청난 업적을 세우셨나봐요. 저도 나중에 그런 시어머니 되고 싶네요.

  • 14.
    '16.3.1 9:14 PM (1.240.xxx.48)

    시댁인품이 저러니 당근 아들딸도 저러시겠죠
    부럽사옵니다

  • 15. 우와..
    '16.3.1 9:16 PM (211.108.xxx.159) - 삭제된댓글

    환타지 소설같은 느낌까지 들어요. 전생에 독립운동 빡세게 하셨나봐요.

  • 16.
    '16.3.1 9:17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사실 좋은 시댁이 더 많은데 여기는 문제있는 시댁이야기만 올리니 다 그러는거 같죠.
    제주변도 거의가 님처럼 그런시부모가 많아
    며느리들이 자꾸 오려고해 귀찮다는 시부모 많아요.
    이런글 저도 좋아요.
    맘이 푸근해지는 느낌.
    오랫만에 좀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 17. . .
    '16.3.1 9:19 PM (175.223.xxx.151)

    남편 인성도 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좋겠네요. 진짜 전생에 덕 쌓으셨나봐요.

  • 18. ㅇㅇ
    '16.3.1 9:24 PM (116.40.xxx.38) - 삭제된댓글

    저희시댁이랑 비슷하네요ㅋㅋ
    전 결혼 16년찬데 지금까지 시댁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저도 친정복은 지지리도 없는사람인데 시댁복 남편복이 있네요~^^

  • 19. 유리
    '16.3.1 9:24 PM (121.131.xxx.5)

    남편도 잘난것도 없고 그렇게 돈많지도 않은데
    마음은 정말 부자에요. 젠틀맨 그자체.. 얼굴은 머슴이지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여성적이지요. 섬세하고 공감잘하고 속마음 솔직히 이야기하고
    가끔 남편이랑 이야기하면 여자동기랑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요.
    인성이야 최고지요..머슴같은 외모지만 ㅋㅋ

  • 20. 와우
    '16.3.1 9:43 PM (223.62.xxx.53)

    천국이 따로 없네요ㅡ시댁이 천국

  • 21. ㅋㅋ
    '16.3.1 9:52 PM (203.81.xxx.75) - 삭제된댓글

    뭔말인지 알거 같아요

    시집만 친정과 비교되는게 아니라
    친정도 시집과 비교돼요

    저도 세상 엄마가 다 우리엄마 같은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말 좋은 엄마도 세상엔 계시더라고요~~~~

  • 22. ㅇㅇ
    '16.3.1 9:53 PM (110.70.xxx.47)

    기본적으로 님이 선하시고 모든 걸 좋게 받아들이는 분일거에요. 같은 상황.같은 시부모님을 두고도 이상하게 꼬아서 받아들이거나 시자 붙은 그 자체를 거부감갖고 무조건 싫어라하는 부류도 있거든요. 많이 배려받는 만큼 당연하다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오래도록 화목하시길

  • 23. 조심스럽지만
    '16.3.1 9:54 PM (125.142.xxx.171)

    정말 제 주변에도 좋은 며느리 좋은 시댁이 훨 많은데 여기엔 반대인 사람도
    많더라구요
    저만해도 내 부엌에서 며느리라도 같이 일 하는거 불편해서 미리 해 놓는 스타일
    이구요 같은 지역이라 명절에도 당일 아침 일찍 오라구해요
    설거지는 아들이랑 영감 시키는데 며느리가 더 안절부절 적응을 못하고 싱크대 앞에서
    다리를 쩍 벌리며 지가 하겠다고 ..
    끌어내는게 더 힘드네요
    어머님 놀러오세요~하고 전화해도 여기서 젊은양반들 글 읽고 무서워서 사양합니다^^

  • 24. 우와~~!
    '16.3.1 10:29 PM (175.255.xxx.106)

    저랑도 비슷하세요
    이런글 반갑네요 저도 5년차

    오늘도 시댁에서 10일지내다 돌아오는 길인데 (아기가 백일이라서^^) 이렇게 좋은 시부모님과 시누언니 참 감사하다
    집에와서도 계속 생각했네요

    기본적으로 사랑이 참 많은분들...
    전 조리원때만큼 시댁에서 몸 풀때 편했고 산후도우미보다 시부모님.시누가 훨 좋았어요
    아기 키우다 힘들면 바로가요 가면 반겨주시고 돌아간다면 또 그래라 집에가고 싶지 해주세요
    남편을 철저한 나의 남편임을 인정해 주시고 저희 의견 존중해 주시는 것도 감사해요. 돌아가실거 생각함 벌써 눈물핑 돌아요

    저도 친정보다 시댁이 편해요~~^^
    친정은 엄마가 좀 까탈..그리고 저랑 부딪혀요

  • 25. ...
    '16.3.1 11:28 PM (114.108.xxx.225)

    우리 시어머니도 너무 좋아요..
    시누 언니는 친언니 없는 제게 언니 같은 존재고요.
    그런데 시아버지는 말씀도 없으시고 그냥 존재감 제로라서 뭐...ㅋㅋ

    근데 시어머니랑 시누언니랑 제가 잘 해서 그런거라고 어떻게 ** 같은 아이가 우리집에 왔을까...한다고 하십니다. 전 현명한 우리엄마 덕분인거 같아요. 저희 엄마가 시댁 식구들 좋은 점만 강조해 주세요. 시짜들이 얘기하면 뭐든 서운하게 듣는 꼬임이 없어서 저도 진심으로 대하니까 시댁 식구들도 그렇게 대해주세요.
    그냥...서로 가족으로 사랑한다는 신뢰가 있다면 그렇게 갈등도 없을텐데 다들 꽈서 생각하고 바라보고 하니까 오해도 생기고 서운한 감정도 생기는거에요.
    저는 결혼한지 10년 넘었는데 더 있어보면 시댁식구들이 좋을 수가 없다는걸 깨닫게 될거라고 처음부터 거리 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그건 그때가서 겪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왜 미리부터 거리 두고 살아요. 친하게 지내다 깨지게 되면 그렇게 되는거고...그때까지 신뢰가 두텁게 쌓여서 서로 서운한거 털어 놓고 더 잘 지낼 수도 있는거고요...미리감치 시댁식구들 멀리하고 불신하고...그런거 때문에도 서로 힘들거 같아요. 물론 시댁 어른들이 기본 인품이 훌륭해야 하죠. 전 결혼 전에 그걸 중요시 봤어요. 남편도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라...시댁 어른들 성품이 좋아야 남자도 좋을거라 생각했거든요.

  • 26. 우와
    '16.3.2 12:02 AM (175.223.xxx.3)

    시댁을 넘어서
    세상에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만도 신기하네요
    오랫동안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요즘은 사람들이 대부분 요구하고 불만이고 공격적이에요

  • 27. ...
    '16.3.2 1:05 AM (112.167.xxx.108)

    시누이 남편이 자기 장인장모 사랑합니다
    집 해주고 앞으로 떨어질게 많으니....
    원글 친정 무지 부자일꺼 같아요

  • 28.
    '16.3.2 1:52 AM (219.240.xxx.140)

    시댁이 좋으니 경계심가졌다가도 풀고 좋아지는거고요

    시댁이 객관적으로 이상한경우
    좋게 지내려고 다가갔다가도
    놀래서 경계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거에요.

    전 후자라 전자인거같은 원글님이 부럽네요

  • 29. ..
    '16.3.2 2:24 AM (58.122.xxx.68)

    영화 올가미보다 더한 시모를 둔 저로서는
    너무 부럽네요. 전생에 덕을 많이 쌓으셨나봅니다.
    저는 죄를 많이 지고..ㅠㅠ

    앞으로도 쭉 행복하시길 빌게요~♡♡

  • 30. ㄱㄱ
    '16.3.2 2:47 AM (223.62.xxx.59)

    축하드려요 좋은 사람과 짝이 되신 본인도 좋은 분이란걸 믿으세요 더더더 행복해지실거구요

  • 31. ㄷㄷㄷㄷ
    '16.3.2 3:23 AM (180.228.xxx.105)

    반어법으로 생각하고 클릭햇는데
    정말이랍니까?
    좋아요!

  • 32. 햇쌀드리
    '16.3.2 6:47 AM (182.222.xxx.120)

    그런얘기는 10년 더 살아본 후 해요.
    님같은 제친구는 한순간에 틀어진 후 연 끊고 산다죠

  • 33. 꼬인사람들
    '16.3.2 6:50 AM (125.177.xxx.180)

    이런 글 참 좋아요.
    마음이 푸근해지고 같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잖아요.
    그냥 글 그대로 느끼고 좋구나~~하면 되는것을
    꼭 꼬인 심성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네요.
    자신의 상황을 투사시켜 질투하나?
    친정이 부자일꺼다..유산받을게 있어서 저러는거라는둥..
    마음이 추한사람들..
    아마도 본인 삶이 퍽퍽해서 꼬인듯.

  • 34. 부성해
    '16.3.2 8:01 AM (221.138.xxx.46)

    한순간 틀어진건 며느리 탓?
    그간 저리 잘해줬으면
    사람이니 실수도 할텐데
    그걸 못참고 틀어진것 보면
    며느리가 못됐네요 이유가 뭐든.
    잘해 줄 필요가 없어요

  • 35. 행복하세요
    '16.3.2 8:28 AM (110.10.xxx.98)

    제목 앞부분까지만 읽고 또 시집 욕하는 글이구나 했는데
    정말 기분좋아지게 만드는 글이네요.
    원글님 자체가 선량하고 밝은 분 같아요.
    영원히 행복하시길 바래요^^

  • 36. 결혼 10년차 20년차일때
    '16.3.2 9:33 AM (119.193.xxx.61)

    이글 또한번 보고싶네요

  • 37. 좋은시댁이네요.
    '16.3.2 10:21 AM (183.103.xxx.243)

    이런집들도 많아요. 저는 82왔다가 문화충격도 받은..
    그런데 원글님 시누랑 대화할때 남편 험담은 왠만하면 절대하지마세요. 꼬인게 아니라 팔은 무조건 안으로 굽어요. 사람이 살다가 크게 싸울일도 생기는데 그때 시누가 증인되서 시댁어른들에게 다말해요. 왠만하면 험담같은건 친자매에게 하세요.

  • 38. ...
    '16.3.2 10:38 AM (98.164.xxx.230)

    좋으시겠네요!

    그런데..
    댓글 가운데
    본인 시댁 복 많은 것 감사함으로 끝나지
    시댁과 사이 안 좋은 분들은 꼬아서 보기 때문이라는 식의 오만은....좀 별로요.
    다 각자 사정이 있지 않겠어요?
    나는 이리 긍정적으로 봐서 시댁과 사이 좋은데
    시댁과 갈등 많은 경우는 니들이 부정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뭐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멀쩡한 사람이 시댁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의 문화가 사실, 며느리가 힘든 문화이기 때문에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 39. kiki
    '16.3.2 11:43 A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시동생 장가가고 , 동서 들어온 다음에 , 2탄.
    나란히 아이들 ㅌ키우면서 3탄 . 계속 써주세요..

  • 40. .....
    '16.3.2 11:48 AM (59.6.xxx.33)

    이 글 너무 좋네요. 제 주변에도 좋은시댁이 훨씬많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언제 넘 좋다 마음도 편하다~~했다가 흉 심하게 본거 알고는 마음 확 멀어졌어요.흑흑

  • 41. 저도
    '16.3.2 12:28 PM (110.13.xxx.24)

    저도 시댁 욕할때 맞장구 칠 일이 없어요. 시어머니 성품이 워낙 좋으셔 남한테 잔소리 하나 안하시고 그 성격 남편이 고대로 닮았네요. 결혼 15년동안 불만섞인 소리나 이래라 저래라 하는 소리 들은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저희 도련님 아가씨도 천사표. 무슨말 하면 허허 웃고 항상 고맙다 하는 말 많이 하고 그래요. 돈 필요할때 목돈도 척척 주시시까지 하시구요. 이정도면 시댁복 있는건가요?

  • 42. ㅎㅎ
    '16.3.2 12:41 PM (223.62.xxx.22)

    이런 글 참 좋아요.
    마음이 푸근해지고 같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잖아요.
    그냥 글 그대로 느끼고 좋구나~~하면 되는것을
    꼭 꼬인 심성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네요.
    자신의 상황을 투사시켜 질투하나?
    친정이 부자일꺼다..유산받을게 있어서 저러는거라는둥..
    마음이 추한사람들..
    아마도 본인 삶이 퍽퍽해서 꼬인듯.




    222222222222222222

  • 43. 살아봐야한다는거..
    '16.3.2 3:28 PM (223.62.xxx.88)

    제얘기는 아니에요. 주변 얘기에요.

    하나는 집도 받고 시부모님 너무 좋고
    시동생 정말 착하고 시댁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차려준밥 먹고온다고 자랑했었는데
    결국 시누이가 카톡으로 자기엄마 고생시키지말라고 해사 대판 싸우고 시어머니까지 딸편 들어서 난리났었구요.

    하나는 애기낳기전까지는 정말 행복했는데
    애기낳고부터 미친듯이 간섭하고 찾아오고....

    윗님들 얘기가 꼬여서가 아니라
    진짜로 변하는 시댁도 있고
    동서가 생기거나 기타등등 상황에 따라
    인간관계라는거 특히 남의 가족들은 변하기 쉬워요.

    특히 갈등이 시댁식구와 며느리사이인경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진리기때문에
    험담을 시댁식구쪽에 하는거 결코 나한테 득되는 거아니구요.

    저는 아직까지는 최고의 시댁에 최고 시어머니지만
    저두사람 이야기 듣고본 이후로는
    어디가서 자랑안해요.
    사람 일이란거 특히 남의 가족과 결혼으로 맺어진 경우에는
    쉽게 변하기 일쑤라서...

  • 44. ..
    '16.3.2 4:03 PM (123.142.xxx.170)

    너무 부럽네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전 너무 싫어요 시댁 가는거..
    정 붙여야 하는데 정은 커녕 정도 이상으로 싫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시댁 가는게 즐겁고,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 45. 새벽공기ㅇ
    '16.3.2 4:43 PM (122.36.xxx.229) - 삭제된댓글

    저도 자랑에 살짝 동참해봅니다..

    저희 시부모님은
    인격적 존경심이 들게 하는 분들이세요..

    의무, 편견, 물질주의적인 삶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다고나 할까요.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존경할만한 어른을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시부모님이라는 연으로 만나게 되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누이도 성격 좋고,
    그나마도 외국남자랑 결혼해 이민가서
    만날일은 3~4년에 한번..

    명절때 뵙고 오면
    정말 내가 복이 터졌구나..
    매번 느낀답니다.. ^^

  • 46. 저도 시댁이 좋아요
    '16.3.2 7:57 PM (175.113.xxx.114) - 삭제된댓글

    특히나 시어머님이 너무 좋아요

    예전에 글 적었는데
    제가 남편과 첫 인사 간 날

    제가 들어가자 마자
    일어서서 저를 꼭 안으시더니

    어디 있다가 이제 왔니 하면서

    저를 너무 반겨주셨어요

    결혼한 세월이 꽤 흘러가는데
    세월이 흘러갈수록 내가 시댁 복이 많구나
    시어머님이 진정 큰 어른이시구나를 느낍니다

    너무 좋아요

  • 47. 전 21년차
    '16.3.2 8:13 PM (220.86.xxx.131)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하는 생각이 들어요.우리 아들 결혼하면 며느리한테 이렇게 해줄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막장 시월드는 드라마속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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