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지사지가 그렇게 어렵나 봅니다.

나원참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6-03-01 12:21:08
아는 집이 멀리 이사를 갔어요.

관계를 설명하자면, 전혀 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관계예요.
특별한 용무가 있으면 우루루 만났지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떠날 시간이 가까워 오니, 개인적 연락을 해오더군요.
굳이 저를 통하지 않아도 될 사소한 문의나 이사진행 상황 등등을 알려 왔어요.

그러다가 뭔가 이별기념 식사나 선물이라도 해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겁니다.
아, 답답하다 하진 마세요. 이거 당해보셔야 압니다.ㅜㅜ

아무튼 그래서 기분좋게 몇몇 나오라 해서 밥을 먹었어요.
둘만은 할 얘기도 없고 해서 그 사람과 더 친한 이들과 같이 꽤 괜찮은 곳에서요.
여기까진 겸사겸사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sns에 그 사람과 친한 집이 집밥해준 사진을 올리고선...
역시 사람은 이별할 때 구분이 된다, 한 끼 띡 사주면서 떼우는지, 정성을 다해 이별을 아쉬워 하는지...정확히는 아니지만, 이 비슷하게 올렸더군요.ㅜㅜ

네, 앞으로 일부러 아니면 볼 일도 없지만, 영영 아웃이긴 해요.

하지만, 평소 늘 웃으면서 대하는데도 뭔가 만날 때마다 개운하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역시 내 느낌이 맞았나 싶고, 기분이 좋지 않군요.

평소 저에게 아무것도 안 해주었다곤 전혀 생각 안 하나 봅니다.
IP : 119.14.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 12:4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댓글을 달아주지.
    뿌린대로 거두는 것.

  • 2. ...
    '16.3.1 12:52 PM (211.186.xxx.183) - 삭제된댓글

    화장실 표어 중에 '변은 냄새를 남긴다'는 게 있던데

    역시 그러네요

  • 3. ...
    '16.3.1 12:54 PM (211.186.xxx.183) - 삭제된댓글

    화장실 표어 중에 '변은 냄새를 남기고 사람은 향기를 남긴다'라는 게 있던데

    역시 그러네요. 선의를 악의로 해석하고 비꼬는 것이 그 사람 심보를 그대로 보여주네요.

  • 4. 원글이
    '16.3.1 1:01 PM (119.14.xxx.20)

    첫 댓글님, 저에게 하시는 말씀은 아니신 거죠?
    처음에 살짝 오해했습니다.ㅎㅎ

  • 5. ㅎㅎ
    '16.3.1 1:0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오해하게 썼나요?
    떠나는 사람이 사주고 가는 경우도 많은데 저 그지한테는 동네사람들이 사줬나봐요.
    아까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959 짠하네요 2 사랑해 2016/03/24 937
540958 논문에서 abstract는 뭘 말하는건가요? 7 초록 2016/03/24 10,473
540957 마스크팩 매일 붙이시는 분 계세요? 22 .... 2016/03/24 19,031
540956 옛날에 오방빵?오방떡 이라는 길거리음식 기억하시나요? 11 코코 2016/03/24 2,355
540955 줌인줌아웃에 원영이 49제 사진 올렸어요. 30초만 시간내서 봐.. 12 제발 2016/03/23 1,723
540954 팀장이 뒷통수 쳤습니다. 15 억울 2016/03/23 6,030
540953 강아지 구취에 좋은 것 여쭤봅니다 6 .. 2016/03/23 1,346
540952 저번회가 태후 리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더 재밌네요. 4 인형같이 2016/03/23 2,348
540951 급질) 폰배터리가 없어서 꺼지면 전화 신호는 계속 가나요? 1 급질 2016/03/23 6,067
540950 친구머리에 껌을 붙인 초4 14 햇살 2016/03/23 2,610
540949 잘 모르는데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 2 관심 2016/03/23 782
540948 이재오 탈당, 무소속출마 선언 9 삐짐 2016/03/23 1,575
540947 김용익 의원님 트윗 14 동의해요 2016/03/23 2,030
540946 시아버지 칠순인데 며느리가 저밖에 없는 경우 11 제목없음 2016/03/23 4,970
540945 듀오백과 시디즈 의자 퍼시스 의자 중 3 ㄹㄹ 2016/03/23 3,274
540944 발 230 남자아이는 어디서 양말사나요 3 ㅇㅇ 2016/03/23 752
540943 현관문 우유넣는구멍 막고싶은데요 4 ㅇㅇ 2016/03/23 2,178
540942 메종드 히미꼬 보신분들 9 영화 2016/03/23 1,330
540941 미강가루가수질오염 일으킬까요?아시누분 답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3 코스모스 2016/03/23 738
540940 13세 소녀의 성적 자기결정권도 인정한다는 나라에서 4 연예인성매매.. 2016/03/23 1,406
540939 굿바이 미스터 블랙 보시는 분은 없나요? 20 ... 2016/03/23 3,521
540938 김종인 부친은 왜 젊은 나이에 요절하셨나요? 84 2016/03/23 5,215
540937 밥먹고 커피안사먹는 직원 63 ᆞᆞ 2016/03/23 26,923
540936 두개 주차선 가운데에 주차하는 비양심 운전자를 보시면 어떻게 하.. 5 .. 2016/03/23 1,200
540935 아직도 고민중 조언부탁해요 수수꽃다리 2016/03/23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