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한 애들 때문에 드라마 안보다가 어제 새벽 혼자 보게되었는데요.
군의관이던 남편
전방에 보내고.
지방 것도 아래지방에 있었는데
결혼전 어색한 머리로...사복 입고 무지 어색
저 만나러 놀이동산 계단 앞에 앉아 있었던거 기억났어요.
그리고 저 만나러 오면서 계속 전화하고 어디쯤 왔다고..
훈련소 있어서....민간 세상이 더 어색해진건지
되도안한 주제로..이야기 술먹고...
그러다 결혼해도 떨어져 살고.
전방가서 군복 입은 모습 보면..참 마음이 복잡했는데
그 좁던 군 관사 서도 행복했는데
그때의 몇십배의 돈을 벌고서도 더 넒은 집에서 왜 요즘은 이리 싸우고 사는건지..
참 드라마는 아름답고 제 추억도 생각났는데
현실의 삶은 녹녹지 않더라구요...
요즘은 불행한거 같은데...마음이 왜 사랑이 왜...
이리 변하는건지..안타까워요.
아니면 그땐........사랑이란 감정에 스스로 도취 되었고 자주 못봐서 안타까웠던 걸까요?
우리는 결혼하자마자 후회하기 시작했어요.
송중기가...병원밖에서 기다라던거 보니 눈물나더라구요.
전 의사는 아니였구요...남편이 절 기다리곤 했지요..제 직장근처서...
휴가오는 중에
"빨리와..뭐 먹고 싶어...어디가고 싶어..하면..?
수화기 너머로 아무말 없다가...
"너"
하던 남편이 ..
요즘 싸우고 지지고 하던..그 넘 이랑 딴 사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