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동주에 문익환은 나오는데....

동주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6-03-01 00:41:53

동주 봤는대요

영화속에 문익환 목사는 친구로 잠깐 나오던데(문성근이 배우로 나와서 감동..ㅜㅜ)...

전에 무르팍도사에 문성근이 나와서 아버지 문목사에 대한 얘길한적이 있거든요

어릴적 용정에서 윤동주, 문익환, 장준하 세명의 친구가 한동네서 같이 자랐다고 했어요

그때 송몽규란 인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구요

근데... 영화속에 장준하가 빠져있는게 좀 의아하네요

송몽규랑 윤동주가 주인공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문익환은 친구로 잠시나마 나왔는데

장준하도 살짝 비춰졌으면 어땠을까 좀 아쉽더라구요


저기 밑에도 어느분이 동주에 관한 글 올리셨던데... 영화는 정말 몰입해서 잘 봤는대요

저도 뭔가 2프로쯤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영화는 참 아름답게 잘 만들었던데,

정확히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뭔지는 솔직히 모르겠더라구요

대체 그 송몽규란 인물은 왜 본인의 인생 길목마다 동주를 끌어들이고는 철저히 소외시키기만 한건지...


영화 끝나고 집에와보니 중딩아들녀석이 틀어놓은 무도에선 유재석이 지나가던 청춘들의 고민상담을

해주고 있더군요... 경찰고시 준비하는 청년이던데 이번명절에 사촌들의 취업과 합격소식에 의기소침해 있던데

그것도 마침 동주랑 오버랩되고...ㅠㅠ

말일이라 회식하는 남편 기다리면서 홧김에 맞바람이 아니라 맞술마시면서 횡설수설 주절거려봅니다.

IP : 218.101.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6.3.1 12:55 AM (110.8.xxx.28)

    송몽규라는 인물이 굉장히 비범해보였어요.
    송몽규는 동주를 끌어들인적 없는거 같은데요?
    동주는 시인이고 시인의 섬세한 기질이 있으니 혁명가 기질인 자기와는 다른 것을 알고 배려해준것 같았어요.
    우리가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안중근 의사가 김구선생 같은 투사이지만 동주 같은 청년도 있었겠지요.
    저는 그 시대 젊은이의 아픔이 느껴져서 같이 울며 봤습니다

  • 2. 장준하 선생은
    '16.3.1 1:02 AM (211.36.xxx.101)

    문목사의 친구이고 문익환 목사와 윤동주가 어린시절부터 중학 친구인 건 맞지만 윤동주와 장준하가 친구인지는 확실치 않다던데요.
    저도 무릎팍도사 봤지만 아버지 일이라 문성근 배우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죠.

  • 3. 몽규가
    '16.3.1 1:34 AM (211.245.xxx.178)

    동주를 끌여들였다기보다
    서로 사촌지간이고 사이가 좋으니 어른들이 같이 유학을 보낸거고, 그게 동주 삶에 도움이 된건 아닌게 된게지요.
    몽규는 강했고, 그러다보니 동주도 본의아니게 여러 소용돌이에 휘말린게고.
    몽규는 몇달 형이라고 동주 챙겨준걸로 보였어요 저는..
    그래도 둘이 떨어져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영화보면서 계속했네요 저도.

  • 4. 그럼
    '16.3.1 7:42 AM (124.53.xxx.27)

    한겨레아이들서 나온 윤동주 읽어보세요 저는 작년에 보고 충격 먹먹함이 있었어요
    창비라디오 팟캐스트에 진중권의 문화다방 찾아보심 문성근님이 인터뷰하면서 아버지 문익환과 윤동주가 동네 절친였단 얘기하고
    몽규가 뛰어난 인물였던듯 해요

  • 5. 플럼스카페
    '16.3.6 9:01 PM (182.221.xxx.232)

    저는 정병욱 선생 안 나오신게 의외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078 스승의 날 선물할 쵸콜릿 추천 부탁드려요 ^^ 7 .... 2016/05/10 1,120
556077 판 깔아봅니다. 동남아시아 10만원 미만의 좋은 리조트 아시는 .. 46 ... 2016/05/10 5,024
556076 결혼생활에서 시댁이 중요? 남편이 중요? 22 55 2016/05/10 5,036
556075 이태원이나 녹사평근처에 맛있는 식당 아세요? 4 외국인과 같.. 2016/05/10 1,699
556074 모유수유해서 실컷 드신다니는 분 계신다니 급질문드려요 ㅠㅠ 22 똘이와복실이.. 2016/05/10 5,571
556073 제습기 사용하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5 빨리고민 2016/05/10 1,850
556072 갑자기 줄어든 생리때문에 당황이 되서요.. 7 ........ 2016/05/10 2,188
556071 친박과 친이의 피튀기는 암투? 2 궁금 2016/05/10 991
556070 현실에도 조들호같은 변호사있나요? 9 있을지 2016/05/10 1,498
556069 교통편리한 18평 외곽의 22평 어디를 선택하실래요? 5 ㅇㅇ 2016/05/10 1,536
556068 6세 성장클리닉 문의드립니다 (하위1%입니다) 23 고민중 2016/05/10 6,902
556067 아이 성적에 초연한 엄마 멋져요 22 ... 2016/05/10 5,330
556066 이자스민 또 법안발의 했어요! 내일까지예요! 12 2016/05/10 3,761
556065 김치등갈비찜과 들깨가루의 환상궁합^^ 2 우와 2016/05/10 1,468
556064 2살 여아 뇌출혈·골절..목사 부부 '입건' 1 ........ 2016/05/10 1,414
556063 교과서로 기본 공부한다는 중고생들은 6 궁금 2016/05/10 1,773
556062 실비 없어서 들려고 했는데 9 .... 2016/05/10 2,701
556061 이런 고등 저희아이경우 내신 유리할까요? 5 고등내신 2016/05/10 1,371
556060 알바를 관둬야 할까봐요.. 5 무명씨 2016/05/10 2,103
556059 타가테스라는 설탕(?) 쓰시는 분 계세요? ... 2016/05/10 506
556058 머리숱 많은게 이뿐 헤어스타일? 2 머리발좀 2016/05/10 2,581
556057 나라 빚이 1000조 (천조).. ? 2 마름 2016/05/10 1,263
556056 선배님들 산후조리원에 계시는 보모 아줌마들께 3만원정도로 선물해.. 3 보모 2016/05/10 1,394
556055 세제냄새가 안 없어져요 심란 2016/05/10 781
556054 구미 아파트 물탱크 시신.. 자살이라 생각하기엔 좀 이상.. 3 ... 2016/05/10 7,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