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좀 이상한가요?
짐정리? 해주고 내려가려니 계속 우는거예요
애 아빠만 내려가고 전 남았는데요
너무 잠을 많이 자는거 같아요
어젠 많이 울어서 힘 없어서 많이 자나 했는데
오늘도 다섯시부터 지금까지 자네요
어디 아픈걸까요?
1. ᆢ
'16.2.29 9:27 PM (211.109.xxx.142)에고 아이가 짠해서 어째요
2. 00
'16.2.29 9:28 PM (218.48.xxx.189)긴장풀려서 피로감이 몰려들면 그럴수도있죠
맘이 여린가봐요3. ㅁㅁ
'16.2.29 9:31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어쩐대요?
안스러워라
엄마 발길도 안떨어지실듯4. 잘 보듬어주세요
'16.2.29 9:34 PM (121.182.xxx.126)제가 대학을 타지로 가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부모님이 짐 옮겨주시고 가시고 난 뒤에 얼마나 휑한지 막 울었었어요 저녁은 다가와서 깜깜해지는데 엄마가 해놓은 밥 먹기도 서글프고 그러다 옆 방에 같은 신입생 언니가 밥 같이 먹자 그래서 갔던 기억이 나요
괜찮으시면 며칠 있어주세요
본인도 입학하고 여기저기 다니고 정신없으면 괜찮아질거에요 짠하네요..5. 투머프
'16.2.29 9:35 PM (39.7.xxx.237)외동이라도 내면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애 아빠도 이번에 많이 놀랐어요
지내다보면 괜찮을꺼라 생각하지만 그냥 집 옆에 학교 보낼껄 그랬나 후회도 되네요
애 자라고 불끄고 82하면서 조용히 있습니다6. ...
'16.2.29 9:35 PM (118.32.xxx.113)저 고등학교 기숙사 처음 가서 막막하고 가슴이 뚫린 것 같은 느낌 지금도 기억 나요. 한 동안은 그 느낌이 계속되었어요. 우울증 비슷하게.
7. 집이 많이 먼가요?
'16.2.29 9:36 PM (118.219.xxx.147)거주지를 옮길 수도 없고..
어쩐대요..
20살이라도 아기같죠..
저도 먹먹한데 엄마마음은 오죽하시겠어요?8. ..
'16.2.29 9:36 PM (175.197.xxx.175) - 삭제된댓글아이가 원하던 대학에 입학했나요?
저같은 경우는 원치 않던 대학에 입학하고...하숙집에 부모님이 짐 풀러 정리해주시고 내려갔는데
대학신입생으로서의 설레임보다는 좌절감이 바탕이 된 슬픔?과
혼자 낯선 환경에 낯선 서울에...하숙집에....그냥 모든게 서글퍼서 처음 일주일은 많이 울었었덤 기억이 나요.
조금 지나서 개강하고...친구들 사귀고...학교에 적응하고 나름 학교에 정붙이고 재수 포기하기 시작하니 괜찮아졌어요.9. 삼산댁
'16.2.29 9:36 PM (59.11.xxx.51)같이 며칠더 있어주세요 엄마 떨어져 첨이라서 두려워서 그럴꺼에요 제가 고등때부터 자취를했는데 주말이면집에 갔다가 일욜오후면 자취방으로 돌아왔는데 올때마다 울엇던거 같애요 지금도 그때기분을 생각하면 너무싫어요 내나이 마흔중반인데도
10. ㅎㅎ
'16.2.29 9:43 PM (112.150.xxx.194)저는 스무살 훌쩍 지나서 집떠날때도 마음이 그렇게 허전하던데요. 한동안 그러다가 차차 적응할거에요.
11. 투머프
'16.2.29 9:45 PM (39.7.xxx.237)많이 고민했지만 아이가 원하는 대학엔 갔구요
( 재수는 안하려고 했고 부산이랑 서울이랑 갈등은 많이 했어요 전공은 같았구요)
안그래도 3일부터 수업을 한다고 해서 2일 저녁이나 3일 오전까지 있을생각이예요
전 그런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댓글보니 많이 힘든가봐요 ㅠ12. ㅇㅇ
'16.2.29 9:49 PM (219.249.xxx.107) - 삭제된댓글자주 올라오세요...짠하네요
13. ...
'16.2.29 9:53 PM (220.75.xxx.29)아직 애기잖아요.
엄마 떨어져서 혼자 낯선 상황에 덩그러니 있게 된건데 아무렇지 않으면 그게 이상할 듯...14. 쩝
'16.2.29 10:10 PM (180.224.xxx.207)부모님이 억압적이고 잔정이 없어
저는 대학은 집에서 멀~~리 가는게 목적이었어요.
기숙사에서 해방감 느꼈고 방학에도 집에 잘 안 갔어요.
커피포트에 라면 끓여먹으며 텅 빈 기숙사에 있어도 집보다 좋았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우는 아이...한편으로는 부럽네요.
머잖아 적응하겠죠. 마음 짠하셨겠어요.15. ...
'16.2.29 10:18 PM (183.98.xxx.95)제가 이상한 아이였나봐요
집떠나 독립하는게 꿈이어서 서울로 학교오니 정말 좋았고
방학에도 집에 안가고..
서울이 싫다고 매주 집에 가던 친구도 있긴 했어요
따님이 부모님이랑 사이가 참 좋았나봐요..
대학생활 질 보내길 바래요
대학생때가 정말 좋은 시절같아요..
요즘은 취업걱정하느라 대학생도 힘들어보이긴 하지만..16. 처음이잖아요..
'16.2.29 10:21 PM (182.212.xxx.253)혼자 사는것도 처음.. 대학교라는곳에 가는것도..
전 집이 싫어 일부러 멀리 잡고 다녔는데..
먼길 따라오셨던 엄마가 이삿짐 트럭과 함께 가는데..
서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전 이틀내내 울었어요..
엄마도 그러셨다고..
금방 적응은 했지만..
그때의 그 먹먹함은 이십년이 지나도 기억이 그대로에요.
시간이 허락되는한 봐주시고 가셔요.. ^^
넘 오래는 말구요. 한 일주일 정도..?17. 투머프
'16.2.29 10:30 PM (39.7.xxx.237)사이가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했어요
제가 전업이라도 나돌아다니는 성격이고 아이는 집순이였어요
놀아도 책상에서 노는 스타일ᆢ
혼자 책읽고 인터넷 하면서 잘 지내는 아이라 사실 크게 걱정을 안했어요
44년동안 온 서울보다 지난 겨울 더 많이 서울을 왔었는데 앞으로 서울 올 일 대빵 많아지겠네요 ㅎ18. 그거 첨만 그래요
'16.2.29 10:38 PM (110.35.xxx.173) - 삭제된댓글같은 서울 사는데 애가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 과라서 학교주변에 작은 아파트 얻어서 살게 하고있어요
지금 3학년 올라가는데
첨엔 울고불고 난리 치더니
지금은 한번씩 제가 청소며 집 치워주느라 자고 오기도 하는데
그럴 땐 불편해 하는게 역력해 보입니다
반찬도 침구류 세탁물도 애 눈치봐서 싸들고 갈 지경이 됐어요
원글남 그 마음 제가 이해합니다 토닥토닥~
적응 못해서 엄마없는 생활에 겁내던 때나,
적응을 너무 잘해서 엄마의 방문을 귀찮아하는 지금이나
딸을 보는 제 마음은 똑같이 짠하고 안쓰럽지만
돌아보면 엄마품 못 벗어나던 불과 2년전 그 날이 더 그립긴 하네요.
애들만큼 적응 잘하는,
그리고 여러 의미로 배울게 많은 아이들은 금방금방 크더라고요. 눈 깜짝할 사이에 큽니다. 믿고 지켜보세요~
따님도 원글님도 기운 내시길^^19. ..........
'16.2.29 11:18 PM (107.213.xxx.81)혹시 그분인가?
부산대 수학교육이랑 한양대 수학교육 중에 갈등하고 계셨던 분.
한양대로 결정하신 거?
대학교 1학년 때 부산에서 온 과 친구가 한동안 적응을 못해 매주 금요일마다 부산에 갔다오곤 했어요.
따님이 서울생활에 잘 적응하길 바랍니다.20. 투머프
'16.3.1 12:30 AM (39.7.xxx.237)맞아요 그분 ㅎ
아이는 계속 자고 전 잠이 안오고
위로와 격려의 댓글들 감사합니다~♥21. ...
'16.3.1 12:49 AM (183.99.xxx.161)너무 걱정마세요
처음이라 그래요 조금 지나면 집에 내려가는게 귀찮을 정도로 대학생활이 재밌어 질꺼예요
제가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때 엄마가 짐정리 해주고 하루 같이 자고 기차타고 내려갔는데 엄마 뒷통수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서울역에서 엄마 배웅하고 혼자 오는 지하철에서도 계속..
저도 제가 그럴줄 몰랐어요 집에는 동생이 둘이나 있어 귀찮았고 꽤 독립적으로 자랐는데도 그랬어요 뭔가 나혼자 어디 무인도 같은곳에 떨어진 기분이였어요 아는사람은 아무도 없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이틀쯤 있다가 입학식하고 동기들과 친해지고 하니 집생각은 안나더라구요~~ 그게 벌써 이십년이 다되어가는 일이네요^^
처음이라 그럴꺼예요 잘 다독여주고 내려가세요22. 학교
'16.3.1 10:06 AM (1.235.xxx.58)잘갔네요 적성만 맞으면 여학생은 수학교육과 너무 좋지요 일단 부럽네요 부산대보다 한양대 보내길 잘하셨어요 저도 처음에 부모떨어졌을땐 한 일주일 울다가 친구 사귀고 생활 적응한뒤로는 집생각 안났어요 ㅎ 원래 혼자 잘 노는 애들이 생활도 잘해요 그리고 긴장 풀리면 원래 24시간도 자기도 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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