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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저한테 용심 부리는 것 같아요.

며늘 조회수 : 12,900
작성일 : 2016-02-29 19:19:54
결혼 3년차 20개월 애기 키우는 줌마에요.
저희 남편은 효자라서 매주 주말 혼자서라도 본가에 갑니다.
보통 본가 가면 하루종일 있다가 오고요.
남편은 주 6일에다 퇴근도 매일 늦어
어찌보면 저와 아이 보다 본가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을 거에요.
그런데 요즘 남편이 회사일, 병원 다니는 것 등등으로
시간이 없어 본가에 3주 정도 못가고 있는데요,
저희 시어머니 꼭 저한테 전화하셔서 아들 안부를 물으십니다.
남편이 바로 옆에 있어서 바꿔드린다해도
그냥 너랑 통화하면 됐다며
아들 몸상태며 안부를 꼬치꼬치 물으시고..
암튼 주말엔 저한테 꼭 전화를 하시네요.
근데 웃긴건요, 아들이랑도 따로 통화하세요. 매일요.
아 진짜 왜 이러시는지?
아들이 본가에 오지않고 마누라랑 애랑 어디 좋은데
나들이라도 갈까봐 감시하시는 건지요?
요즘 제가 활동량 많고 말 안듣는 세살 남아 키우느라
목덜미며 어깨 허리가 너무 아프고 해서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꼬아서 생각하는 건가요?
진짜 시어머니 용심이라면 한마디 해드리고 싶은데
뭐라하면 좋을까요?
저 진짜 육아도 힘에 부치는데 시어머니까지
저한테 치대니까 너무 짜증이 나네요. 휴우..
IP : 211.36.xxx.2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9 7:27 PM (223.33.xxx.21) - 삭제된댓글

    어디서 용심 부렸다는지 ‥

  • 2. 파란하늘
    '16.2.29 7:30 PM (121.168.xxx.65)

    아니 저럴거면 왜 장가를 보냈는지 이해불가네요.
    평생 옆에 끼고 살 일이지..
    저희는 시부가 저런 스타일이네요.
    그 스트레스로 귀하나 멀어졌어요.
    그때 한바탕했었네요. 에효..갑갑하네요.

  • 3. jeniffer
    '16.2.29 7:33 PM (110.9.xxx.236)

    직격탄ㅡ 어머니, 아범이랑 매일 통화하시잖아요. 아범 컨디션은 어머니 아니는거 그대로 예요.

  • 4. 대비마마 행세하는 겁니다.
    '16.2.29 7:34 PM (61.106.xxx.147)

    내가 내 아들을 이렇게 챙기고 있으니 항상 긴장하고 살거라~ 뭐 그런...
    금쪽같은 아들의 몸상태에 대해서 꼬치꼬치 물으면 "제가 애비가 아니라서 더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어머니도 모르시잖아요? 몸상태가 어떤지는 당사자가 제일 잘 알테니 직접 물어보세요."라고 말씀드리세요.
    그 시어머니는 아들은 왕이고 며느리는 어의라도 되는지 아는 모양이네요.

  • 5. ㅋㅋ
    '16.2.29 7:35 PM (110.70.xxx.189)

    아니 저희시어머니가 왜 거기..
    저희시어머니도 아들이랑 그렇게 자주 통화하시면서
    꼭 저한테 다시 물으세요.
    전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ㅋ

  • 6. ...
    '16.2.29 7:39 PM (183.100.xxx.157)

    왜 너는 나한테 전화안하냐
    내가 걸어서 뜨끔이라도 하게 만들어야겠다

  • 7. 요악
    '16.2.29 7:43 PM (211.108.xxx.159) - 삭제된댓글

    전화 1: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아들상태 꼬치꼬치 캐물으심. 옆에 있으니 바꿔드릴까요 하면
    아니다 하고 끊으심.-아들 안부 목적이 아니라 너는 나의 세력권 안에 있으니 내아들한테 잘 하라는 뜻
    전화 2; 아들에게 따로 전화- 귀한 내새끼 목소리라도 들으려는 마음 절절한 어미의 전화

  • 8. ..
    '16.2.29 7:45 PM (1.243.xxx.44)

    아니죠.. 아들이 거짓말 하나 싶어 확인하는 차원이죠.
    저도 그게 이해안됩니다.
    카스에 몇번 해외여행 사진 올려놓으니,
    이번엔 꼼짝 안했는데,
    저희랑 애들보고 얼굴이 왜 그렇게 까맣냐고
    물으시던 시모.
    시누이들이 뭐라 뭐라 했겠죠.
    걔들 해외여행 많이 다닌다.
    엄마는 왜 안델고? 이런식.
    떠보는거예요.

  • 9. 전화 하라는 게 의도라면
    '16.2.29 7:47 PM (61.106.xxx.147)

    저라면 매일 전화하겠어요.
    특히 잠자리에 들 무렵에...
    "어머니~ 오늘은 어떠셨어요? 봄바람 치고는 많이 차던데 감기 기운은 없으시죠? 오호호호호~ 조심하셔야 해용~ 제가 오늘 재래시장으로 장을 보러 갔더니요~ 어쩌고~ 저쩌고~ 그 아줌마는 왜 그런데요? 곱게 늙은 것도 힘들구나 싶더라니까요~ 그리고 콩나물을 무칠 때 간 맞추기가 힘드네요. 조금만 넣으면 싱겁고 조금 더 넣으면 짜더라니까요~ 아유~ 요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어머니는 요리도 잘 하시는데 저는 언제나 잘 할 수 있을까요~ 어머나~ 어머니 졸리세요? 제가 말이 많았죠~ 그런데 윗집에서는 이 시간에 왜 저렇게 시끄러울까요? 층간소음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저러니 층간소음으로 살인사건도 일어나죠~ 어머니도 아시죠? 층간소음 때문에 싸우다가 살인까지 한거요~ 주절주절~"
    매일 1시간씩 그렇게 주절거려 주면 아마 며느리 전화라면 경기를 일으킬 듯.

  • 10. 진짜
    '16.2.29 7:51 PM (101.181.xxx.102)

    시어머니 용심을 모르시나 본데...며느리한테 일주일에 한번 전화해서 목소리 들어보는 것도 용심인가요?

    뭐 그리 많은 의미와 시커먼 흑내를 억지스럽게 만들어낸느지 재주들도 좋네요.

    도대체 어디에 용심이 잇다는지, 억지스럽네요.

    다음엔 좀 더 자극적인 글을 올려봐요.

    아참, 시어머니 나셨다 욕하시지 전에 밝히는데. 저도 대한민국 며느리입니다.

    같은 며느리가 봐도 너무 꼬이셨네요.

  • 11. 시엄니심보
    '16.2.29 7:54 PM (211.215.xxx.216)

    내아들 내울타리에 있으니 잘 관리하고 늘 긴장을 누추지마라 무슨일이 있는지 다알수있으니 좀 섬짓하네요

  • 12. 진짜님
    '16.2.29 7:56 PM (211.36.xxx.23)

    주 1회라고 써놓지도 않았어요.
    평일에는 제가 전화를 드립니다.
    하도 전화하라 전화하라 볼때마다 닦달하셔서.

  • 13. 저희는
    '16.2.29 7:56 PM (223.33.xxx.79)

    전화하셔서 손주 몸상태 묻고 난리치세요.
    멀쩡한데도 약하다느니 눈이 작다느니.
    트집잡아서 발밑에 두려하심지요.
    제 남편 안부는 안물으세요. 배가 나왔다거나 허해보인다고
    아무리 화내서도 무신경이니 언급조차 안해요.
    손주트집에는 제가 파르르하니 일부러 더하시고.
    이젠 전화 안받아요. 안받아주는데 장사없더라구요.

  • 14. 진짜
    '16.2.29 8:12 PM (110.70.xxx.189)

    같은 댓글 진짜 짱남
    뭘꼬아요? 짜증날만 하구만
    댁이나 실컷 효도해요

  • 15. ...
    '16.2.29 8:17 PM (58.230.xxx.110)

    이정도면 짜증날만한거 맞는데요...
    꼬인거 아닌데...

  • 16. 매일 전화
    '16.2.29 8:24 PM (124.53.xxx.131)

    받아 봤어요.
    엄하고 고약해서 집안 일가친척 동네사람들에게 소문난 시부한테요.
    그래도 다행히 제겐 호의적이셨지만..늘 관찰당하는 느낌
    세상물정 모르고 대응할 줄도 모르는 제겐 매일 전화..나중엔 공포더군요.
    이젠 그분도 안계시고 저도 나이들었지만
    지금도 전화기가 싫고,길게 이말저말 하는사람 딱 싫고 ...

  • 17. 누가
    '16.2.29 8:38 PM (119.194.xxx.182)

    들어도 용심 맞는데요...

  • 18. ..
    '16.2.29 8:54 PM (114.203.xxx.64)

    너무 싫겠어요~~~
    평생 아들 끼고 살지..왜들 결혼하면 며느리한테 효도를 받으려할까요???

  • 19. 용심완전체
    '16.2.29 8:55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아들 매주 부르면 됐지 어우 질린다 진짜 ㅜㅜㅜ

    님시모 심리: 왜 너는 나한테 전화안하냐
    내가 걸어서 뜨끔이라도 하게 만들어야겠다2222222

  • 20. ...
    '16.2.29 8:59 PM (116.39.xxx.29)

    용심 맞네요.
    다음부턴 남편 바꿔드릴까요? 묻지 마시고
    남편 상태를 물으실 때 '아, 잠깐만요'하고 바로 남편에게 수화기 넘겨드리세요.
    뭐라 하시면 윗님들 말씀처럼 '아범 몸상태를 물으시니 본인한테 직접 듣는게 젤 확실하잖아요'라고 응수. 뭐라시든 일방통행 꾸준히..말로는 이해 안돼요, 본인이 그만두셔야 끝납니다.

  • 21. 해결
    '16.2.29 9:26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다음부턴 남편 바꿔드릴까요? 묻지 마시고
    남편 상태를 물으실 때 '아, 잠깐만요'하고 바로 남편에게 수화기 넘겨드리세요.
    저도 효과봤어요

  • 22. 해결
    '16.2.29 9:26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일단 전화 받으면
    식사 하셨냐. 등 간단하게 안부묻고.
    본건 나오면 바로 바꿈.

  • 23. 효자아들짜증
    '16.2.29 9:55 PM (36.39.xxx.134)

    우리 시어머니는 더 싫은게 제가 3일 이상 전화안하면 저한테 전화 안하고
    제 남편한테 전화걸어서 제 안부 물어요.
    진짜 짜증..
    이번에 목감기 심하게 걸려서 남편한테 저 아프다고
    전해달라하고 일주일도 아니고 6일만에 전화했는데
    하도 전화없어서 감기말고 손도 다친줄알았다고 퉁명스럽게 받더라고요.
    이야..진짜 정 없어서 다행이죠 있던 정도 떨어졌을꺼같아요.
    암튼 원글님 시어머니도 용심맞아요.

  • 24. 저런 시모는
    '16.3.1 2:52 P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아들좀 끼고 살아라 제발,
    남들 이목때문에 장가는 보냈는데,
    듣기만해도 질리네요,

  • 25. 에효
    '16.3.1 2:54 PM (58.140.xxx.232)

    울엄마는 친정엄만데도 그러세요. 심지어 제 남편한테도 전화안한다고 막 뭐라하세요. 사람나름인지 나이들면 그런건지.. 그니까 시엄니 용심이라고만 생각말아요. 친정엄마도 그런사람 있어요.

  • 26. ##
    '16.3.1 3:17 PM (118.220.xxx.166)

    시어머니는 일주 한번정도 전화하시는건데
    그게 그렇게 치대는건가요?
    신랑이 시댁 같이 가자는것도 아닌데
    배배 꼬이셨네요.
    원글님 아들은 장가보내면
    일절 발걸음도 않고 사실건가요?

  • 27. ㅇㅇ
    '16.3.1 4:11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저위 댓글처럼 너도나한테 전화좀해라 의미에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래요
    남편이 자주 찾아가는편인데도
    저한테 또 연락하고 자주오라고 함
    이건 너도 해라 이거죠

  • 28. 남편잘못
    '16.3.1 4:13 PM (223.62.xxx.75)

    주말에 처자식이랑 보내야죠 매주말 가는 건 아니네요

  • 29. 위에ㅇㅇ
    '16.3.1 4:19 PM (115.140.xxx.133)

    위에ㅇㅇ님.시어머니신가본데
    주6일 늦게퇴근하는데 일요일이라도 가족끼리보내고 아이봐줘라
    라고해야 정상적인 시모아닌가요? 남편도이상해요.하루쉬는데
    매주마다 엄마한테 가서 온종일있다온다니.말만결혼이지이건 잠만
    아내와 자는거죠..한달에 한번도 아니고.
    일절발끊겠냐는 소리가 왜나와요???

  • 30. 초록인간
    '16.3.1 5:55 PM (221.141.xxx.104) - 삭제된댓글

    저 위 아주머니...대한민국 며느리신데...앞으로 시어머니 될거라 미리 시어머니 마인드인 며느리겠지...웃기다...대한민국 며느리입니다...하고 적으면 님이야말로 시커먼 속내 안보일까봐서~~~~

  • 31. ..
    '16.3.1 5:59 PM (221.141.xxx.104) - 삭제된댓글

    아들한테 전화하지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왜 아들 얘길 자꾸 물어보냐고~~~이 며느니는 주말마다 둘이 시간보내는건로 뭐라하지도 않는구먼...뭐만하면 장가보낸 아들하고 인연 끊냐고 드립

  • 32. 옹심 맞아요
    '16.3.1 6:34 PM (39.118.xxx.2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시어머니 느끼시는대로 맞아요.
    가족끼리 놀러다닐려고 안오나 체크예요 주말전화는.
    진짜 바쁜건지 놀러간건지.

    분명한건 옹심이라서 그게 앞으로도 어떤식으로든 계속될꺼라는게 젤 큰 문제겠군요.

    직격탄 한번 날리시는게 해결의 지름길입니다.
    그냥 생각하신대로 얘기를 하세요

    주말에 전화오면 이렇게 해보세요.분명히 효과있어요.

    어머니 저희가 말씀안드리고 어디 놀러라도 다닐까봐 걱정되세요?
    남편상황이 안따라주는거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
    주말엔 저도 남편이랑 쉬고 싶은데 그러지못해서 진짜 힘들거든요.
    남편 바꿀께요.

    그래놓고서는 더이상 시어머니 말에 반응하지말고 남편에게 전화기를 넘기세요.

    그후 상황에 대해선 남편에게나 시어머니에게나 그게 내 진심인데 얘기도 못하냐고 화내지말고 진지하게 반응하세요.
    무엇보다 그 상황에 대해선 절.대.로 사과나 변명하는거 하지말고 견디세요.
    그게 내 진심인데 아니면 된거지 왜 그러시냐 하세요.

    자꾸 님에게 태클이 들어오면 그럼 어머니가 왜 화내는지 얘기를 해보시라고 하면됩니다.
    단, 과거나 딴것까지 끌고들어가는 상황은 님이 다시 정리해서 원래의 화제로만 돌려놓으세요.
    주말에 굳이 제게 전화하시는 상황에 대한 것뿐이라고 되짚으시면되요.

    그렇게 해놓으시면 앞으로 님이 만만한 상대는 아니구나 싶어서 시어머니도 조심할꺼구요.
    남편도 본인이 있을때 지켜봤던 상황이라서 시어머니 반응을 보면서 느끼는게 생길껍니다.

    결혼해서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젤 후회하는게 배려랍시고는 작은걸 참고 넘어간거예요.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내가 스스로 시어머니에게 갑질하라고 내권리를 내준 시발점이더라구요.
    전 이제 되돌리기엔 너무 많은걸 쌓아놓고 후회하는 사람이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시부모는 남편 때문에 엮인 관계일뿐이니 서로 조심하면서 대해야 한다는것만 명심하고 실천하면 됩니다.
    날 함부로 하거나 내가 함부로 할 관계가 아닌 사이일뿐.

    그리고
    제가 시어머니될 나이가 되서 느끼는건
    배려는 먼저 겪어본 쪽에서 해야 진정한 배려이고 당연한거라는겁니다.

    나이어린 입장에선
    생로병사 말고는 어른에게 배려할 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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