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 쪽으로 가고 아저씨는 이 쪽으로 오는데 거의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지점에서 지나쳐요.
이러길 대충 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 동네 식당에서 저녁 먹고 오는 길에 그 아저씨랑 우연히 마주 쳤는데 순간 아는 사람인줄 알고 자동반사처럼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거에요.
그 아저씨 겸연쩍은 표정으로 움찔하고 가길래 누구지?하고 생각해보니..아뿔싸.. 출근길 그 아저씨네요.
오늘 집에서 5분 일찍 나갔어요.
그 아저씨를 만났을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스러워서요.
앞으로 계속 5분 일찍 나가야겠죠.
원래 제 성격이 이래요.
에휴... 그냥 하소연 해봅니다.